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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방종‘ 김기해, 인생 한 방 노리다 생긴 초능력은?

배우 김기해, 손상경, 박정표, 김상우가 ‘드라마 스페셜 2022’ 두 번째 단막극 ‘방종’에서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두 번째 단막극 ‘방종’은 초능력을 손에 넣은 라이더 청년이 인터넷에서 악인들을 응징하며 다크 히어로로 거듭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기해는 극 중 유년기에 부모를 잃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배달대행업체 라이더 오병훈으로 분한다. 전업투자자를 꿈꾸던 오병훈은 씨드 마련을 위해 배달대행업체 라이더로 임성구(손상경 분), 악덕 대표 최태필(박정표 분), 순수한 신념을 지닌 라이더 동료 곽재호(김상우 분)와 함께 일하던 중 미지의 초능력을 손에 넣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칠 전망이다. 15일 공개된 스틸에는 빠르GO 배달대행업체 사무실 앞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오병훈(김기해 분)과 곽재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무실에는 경찰차까지 출동해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악덕 사장 최태필은 임성구를 경멸의 눈빛으로 쏘아 보며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고, 임성구는 무릎을 꿇고 간곡하게 사정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 속 텅 빈 휴게실에서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 오병훈은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쥔 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인생 한방’을 노리던 그에게 과연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본방송을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두 번째 단막극 ‘방종’은 오는 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5 17:51
경제

문제는 라이더 부족…비싸다는 '배달비' 내려갈 길 안보여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지불하는 '배달비'가 비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 업체들이 배달 요금제 개편안까지 내놓으면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정부까지 개입에 나섰지만, 이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내달 22일을 기준으로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에 대한 배달비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그동안 배민은 정상 배달 요금제 중개이용료 12%와 배달비 6000원에서 프로모션 가격인 중개이용료 1000원과 배달비 최대 5000원을 부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중개이용료는 주문 건당 발생하는 수수료이며, 배달비는 음식점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대행 서비스 이용료로 총금액 내에서 고객과 나눠 배달기사에게 지불하게 되는 돈이다. 배민은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정상 가격으로 전환하는 대신, 새로운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고 음식점의 선택권을 넓히기로 했다. 배민 관계자는 "기본형은 주문중개수수료가 12%에서 6.8%로 줄어든다. 업계 최저다"고 말했다. 음식점 점주는 바뀐 요금제 세 가지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주문중개수수료 6.8%)은 배달비 6000원을 소비자와 분담하고, 절약형(15%)은 소비자의 주문금액에 따라 배달비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오는 4월 이후 오픈 예정인 통합형 요금제는 주문금액의 27%를 내면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합쳐 배민이 알아서 지불해주게 된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3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수수료 일반형과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포함형 등 4가지다. 가장 기본적인 '수수료 일반형'을 보면 주문중개수수료는 9.8%로 배민1과 비교해 3%포인트 높고, 배달비는 최대 5400원으로 배민1보다 600원 낮다. 다른 요금제는 수수료 절약형이 주문중개수수료 7.5%에 자영업자가 2364~6000원을 소비자와 나누게 돼 있고, 배달비 절약형은 수수료 15%를 내는 대신 주문 금액에 따라 자영업자는 900~2900원, 소비자는 0~3900원으로 배달비를 낸다. 배달비 포함형은 배민1과 내용이 같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프로모션으로 진행했는데, 적합한 가격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끔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배달앱의 요금제 개편 소식은 '비싼 배달비'에 대한 불만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배달앱 입장에서는 사업 초기 프로모션를 종료하고 요금제를 현 상황에 맞도록 수정한 것이지만, 직접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와 자영업자는 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분노한 것이다. 소비자 A 씨는 "어느새 단건배달만 이용하게 됐는데 초창기 1000~2000원하던 배달팁이 요즘은 기본 2000~3000원으로 올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B 씨는 "배민과 쿠팡이츠 둘 다 사용하고 있는데, 피크 시간에 라이더를 부르려면 배달비가 어마어마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목소리에 정부가 움직였다. '배달료 공시제'를 이달부터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블로그에 "배달료 인상의 원흉은 대형 플랫폼 업체들의 출혈 경쟁에 있다"며 배달앱별 배달비 현황을 온라인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대감은 낮다. 정작 이로 인해 생계 유지비가 줄어들 수 있는 배달기사들도 실효성에 의문을 보였다. 한 배달기사 커뮤니티에는 "배달비 상승은 쿠팡이츠와 배민의 점유율 싸움이 원인이고, 배달대행업체 기사들이 배달앱으로 빠져나가자 기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일반 대행업체가 배달비를 지속해서 올려 자영업자는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사는 "단건배달은 피크타임 때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비효율적인 구조라 배달비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배달앱 관계자는 "기업은 배달기사가 배달 콜을 잡도록 하기 위해 자체 마케팅 비용을 배달비에 더해 주는 방식이지만, 영세 배달대행업체는 올린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음식점 점주도 배달비를 1만원 넘게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문제로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배달음식 주문이 폭증한 데 비해, 배달기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다가 최근 배민이 새 비전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꼽고, 쿠팡이츠는 '쿠팡이츠마트', 요기요는 GS리테일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배달기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배달비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수요는 많은데 기사 수급은 불안정하다 보니 기사 확보가 관건이다"며 "배달비 공시제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자영업자가 얼마나 소비자에게 배달료를 전가하고 있는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09 07:00
경제

부릉·바로고·생각대로 배달대행 라이더 '멀티호밍' 가능해진다

배달앱에서 주문한 음식을 소비자 문 앞까지 갖다 주는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바로고·생각대로'가 그동안 배달 기사에게 부당하게 요구해 온 멀티호밍 차단이나 경업금지 등의 계약 조항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배달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로지올(서비스명 생각대로)·바로고(서비스명 바로고)·메쉬코리아(서비스명 부릉) 등 3개 배달대행 플랫폼 사업자가 지역 배달대행업체와 맺는 계약서를 점검하고 자율시정하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생각대로'의 경우 배달기사가 계약을 해지한 뒤 경업금지 의무를 부과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설정했다. 지역 업체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경우, 지역 배달대행사와 운영계약서에서는 1년, 위탁관리계약서에서는 5년에 해당하는 경업금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었다. 또 계약을 해지할 경우 기존 거래하던 음식점과 영업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배달망 탈취'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고 있었다. 생각대로는 또 배달기사가 다른 사업자를 위해 일하는 '멀티호밍'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했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계약해지 사유가 되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통지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바로고'의 경우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면, 이를 타사로 이탈한 것으로 간주해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있었다. 또 '부릉'은 배달기사가 다른 사업자를 위해 일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공정위의 점검에 따라, 배달대행 업체 3곳은 부당한 조항을 삭제하거나 시정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24 12:01
경제

하나카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첫 상품 ‘노틸러스 체크카드’ 출시

하나카드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의 첫 상품으로 ‘노틸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는 별도 은행의 결제계좌 없이 손님이 보유한 포인트 계정만으로도 체크카드와 연동해 발급받고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이번 출시하는 ‘노틸러스 체크카드’는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로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하나머니 전용 체크카드로 출시됐다. 이 상품은 별도 서비스 없이 지급결제 플랫폼社인 ‘노틸러스’ 제휴 배달대행업체의 배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카드를 제공할 예정으로 플랫폼 종사자(배달 라이더)에게 금융 결제의 혁신성과 편익성의 결과물인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카드는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쉽고 간편하게 하나머니 기반 체크카드를 발급?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여기에 하나머니 송금, 1Q페이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도 이용할 수 있어 각종 금융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영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30 09:30
경제

코로나19에 귀한 몸된 배달 라이더…감염 우려는 어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식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들이 바빠졌다. 라이더들은 일거리가 늘어 좋은 점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만나야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라이더들 “배달은 좋은데…현장결제 겁나요” 16일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주문량이 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문 수는 2주 전(2월10~2월23일)보다 8.4% 늘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에 배달 주문량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자연스럽게 배달 라이더들의 일거리가 늘면서 ‘라이더 품귀현상’ 이야기까지 나왔다. 서울 구로구 한 배달음식점주는 “요즘 라이더가 없어서 배달이 느려질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란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라이더들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생계와 직결된 일이다 보니 불안감 속에 일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한 배달대행업체의 라이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잠깐의 배달 대면을 통한 바이러스 전염성이 확인되면서 공포감은 커지고 있다. 당시 라이더는 서울 송파지역에서 지난달 24일 한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아이스크림 매장 점주와 10분간 대화를 나누던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 식사를 ‘배달’로 해결한 사례들이 발표되면서 배달 라이더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배달대행업체 라이더 A씨는 “요즘 문 앞에 두고 가달라는 고객들이 많기는 한데, 그래도 현금이나 카드결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땐 괜히 불안하고 찝찝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음식점에 결제가 완료된 음식에 대해서만 배달이 가능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는 “현재 배달업에 종사하는 라이더들은 불특정 다수와의 직간접적 접촉을 해야 하는 일”이라며 “배달직원이 하루에 배달하는 건수는 보통 30건에서 많게는 80건 이상으로 일주일이면 최소 200건에서 많게는 560건 이상의 불특정다수와의 접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바깥 출입이 안돼 배달음식을 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바로결제’가 최선…근본 대책 없어 배달앱들이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궁여지책에 불과하다. 배달의민족은 소비자들에게 손에서 손으로 현금이나 카드가 오가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해달라며 앱 내 ‘바로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2월 바로결제 주문은 전체 주문 중 93%를 차지하며,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앱 내 바로결제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가는 추세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요기요에서는 배달앱 주문시 ‘문 앞에 두고 가세요’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한 달(2월10일~3월8일) 간 해당 메시지 선택 비율이 전 달(1월13일~2월9일) 대비 151%나 증가했다. 이외에 배달의민족은 라이더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보급했다. 지금까지 마스크 2만여 개, 손세정제 2000여 개를 라이더와 커넥터들에게 무료로 지급해 왔다. 요기요는 레스토랑 파트너들을 위한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일시적으로 ‘현장결제’를 원치 않는 레스토랑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비대면 결제수단만 요기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비자의 선택 사항이기 때문에 배달 라이더들을 위한 근복 대책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결제 없이 대면접촉을 막는 시스템만 가져가면 좋겠지만, 점주들도 그렇고 현장 결제할 수밖에 없는 고객들을 저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꾸준히 지급하는 등의 대책이 최선이겠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지원 일부 물량을 배달기사들에게 지급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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