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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방종‘ 김기해, 인생 한 방 노리다 생긴 초능력은?

배우 김기해, 손상경, 박정표, 김상우가 ‘드라마 스페셜 2022’ 두 번째 단막극 ‘방종’에서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두 번째 단막극 ‘방종’은 초능력을 손에 넣은 라이더 청년이 인터넷에서 악인들을 응징하며 다크 히어로로 거듭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기해는 극 중 유년기에 부모를 잃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배달대행업체 라이더 오병훈으로 분한다. 전업투자자를 꿈꾸던 오병훈은 씨드 마련을 위해 배달대행업체 라이더로 임성구(손상경 분), 악덕 대표 최태필(박정표 분), 순수한 신념을 지닌 라이더 동료 곽재호(김상우 분)와 함께 일하던 중 미지의 초능력을 손에 넣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칠 전망이다. 15일 공개된 스틸에는 빠르GO 배달대행업체 사무실 앞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오병훈(김기해 분)과 곽재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무실에는 경찰차까지 출동해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악덕 사장 최태필은 임성구를 경멸의 눈빛으로 쏘아 보며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고, 임성구는 무릎을 꿇고 간곡하게 사정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 속 텅 빈 휴게실에서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 오병훈은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쥔 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인생 한방’을 노리던 그에게 과연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본방송을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두 번째 단막극 ‘방종’은 오는 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5 17:51
산업

배달대행 바로고, 디도스 공격으로 오류…배달취소 등 혼선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 서버에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오류가 발생했다. 바로고는 21일 "국내·외 IP를 통한 디도스 공격으로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며 "디도스 공격 직후 유입 IP를 차단하고 관련 장비를 교체하는 등 대응 상황반을 가동했으나 완전한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로고에 따르면 서버 장애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배달이 취소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바로고는 "서버 장애로 피해를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며 "조속히 서버를 정상화하고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바로고 배달원(라이더) 수는 7만4000명에 이른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1 14:13
산업

배달 시장 과도기…살아남은 배민과 뛰어드는 네이버?

배달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호황을 맞던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가 엔데믹으로 둔화기를 맞으면서 날개가 꺾였기 때문이다. 단건 배달로 앞 선수를 치고 나가려던 쿠팡이츠는 100만명이 이탈했고, 이 시기에 네이버가 배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얘기가 불거지면서 배달업계에 또 한 번의 과도기가 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월 2050만명에서 9월 1956만명으로 4%, 요기요는 1월 892만명에서 653만명으로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는 무려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출혈 경쟁을 벌이던 배달 시장이 엔데믹과 동시에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비싸진 배달비와 물가 상승세가 맞물려 '배달앱을 삭제한다'는 얘기가 나오던 것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분석플랫폼 데이터드래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기기 설치 수는 1년 중 4월 정점을 찍으며 2082만대에 달했는데, 6월 2058만3000대로 줄었다가 8월 소폭 상승(2067만6000대)했다. 반면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각각 4월, 2월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요기요는 1284만7000대에서 8월 55만9000대 감소한 1228만8000대를 기록했고, 쿠팡이츠는 934만9000대에서 8월 804만9000대로 줄어 130만대가 이탈했다. 배달의민족은 크게 감소하지 않은 채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다른 두 앱은 동력이 떨어진 듯 이탈자가 속출하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모습이다. 특히 요기요는 한때 40% 점유율을 기록하며 배달의민족과 다퉜지만,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점유율을 크게 잃었다. 현재는 CDPI 컨소시엄(GS리테일·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에 인수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지만 '라이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이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지난 18일에는 쿠팡이츠 배달 종사자들이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기본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며 '배달비'에 불만이 터지기도 했다.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은 '배민1'으로 쿠팡이츠와 단건 배달 경쟁에서 다투는가 싶더니, 승기를 잡으며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6.7배 늘어난 756억원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김봉진 의장이 일시적으로 직원 등에 지급한 주식 보상 비용 999억원이 인건비로 처리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난해 24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다름없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중 네이버가 배달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빠르면 11월 N배달 서비스 론칭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배달업계는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배달앱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일부 음식점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 구축이 잘 돼 있어 이를 기반으로 음식배달을 하고자 하면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 지도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음식점을 검색해 예약하고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네이버 지도에서 일부 음식점을 누르면 '배달'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매장이 있고, 배달을 누르면 '배달의민족'으로 연결돼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게다가 네이버는 2020년 11월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에 399억원을 투자한 바 있고, 올해 6월 기준 네이버의 인성데이타 지분율은 9.3%다. 배달 시장 진출에 꼭 필요한 '라이더' 기반이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지금 배달 시장은 라이더 확보가 가장 큰 문제인데, 네이버는 '생각대로'에 투자한 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1 07:00
연예

소방차 정원관, '킬힐' 깜짝 출연 "놀라셨죠?"

그룹 소방차의 멤버 정원관이 ‘킬 힐’에 깜짝 출연했다. 정원관은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 힐’에 등장, 사무실 직원들이 치킨을 주문하는 장면에서 배달 라이더로 열연을 펼쳤다.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로 변신해 만나코퍼레이션의 마케팅 담당 중역으로 활동 중인 정원관은 드라마의 배달대행서비스 홍보를 맡고 있다. 이에 드라마 제작협찬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고, 제작진의 요청으로 카메오로도 참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극 중에선 짧고 굵은 활약을 펼쳤다. 라이더의 빠른 배달에 직원들은 "어머 벌써왔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안전헬멧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정원관은 웃는 얼굴로 "놀라셨죠? 가끔은 제가 소방차보다 빠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15 10:15
경제

문제는 라이더 부족…비싸다는 '배달비' 내려갈 길 안보여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지불하는 '배달비'가 비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 업체들이 배달 요금제 개편안까지 내놓으면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정부까지 개입에 나섰지만, 이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내달 22일을 기준으로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에 대한 배달비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그동안 배민은 정상 배달 요금제 중개이용료 12%와 배달비 6000원에서 프로모션 가격인 중개이용료 1000원과 배달비 최대 5000원을 부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중개이용료는 주문 건당 발생하는 수수료이며, 배달비는 음식점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대행 서비스 이용료로 총금액 내에서 고객과 나눠 배달기사에게 지불하게 되는 돈이다. 배민은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정상 가격으로 전환하는 대신, 새로운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고 음식점의 선택권을 넓히기로 했다. 배민 관계자는 "기본형은 주문중개수수료가 12%에서 6.8%로 줄어든다. 업계 최저다"고 말했다. 음식점 점주는 바뀐 요금제 세 가지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주문중개수수료 6.8%)은 배달비 6000원을 소비자와 분담하고, 절약형(15%)은 소비자의 주문금액에 따라 배달비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오는 4월 이후 오픈 예정인 통합형 요금제는 주문금액의 27%를 내면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합쳐 배민이 알아서 지불해주게 된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3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수수료 일반형과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포함형 등 4가지다. 가장 기본적인 '수수료 일반형'을 보면 주문중개수수료는 9.8%로 배민1과 비교해 3%포인트 높고, 배달비는 최대 5400원으로 배민1보다 600원 낮다. 다른 요금제는 수수료 절약형이 주문중개수수료 7.5%에 자영업자가 2364~6000원을 소비자와 나누게 돼 있고, 배달비 절약형은 수수료 15%를 내는 대신 주문 금액에 따라 자영업자는 900~2900원, 소비자는 0~3900원으로 배달비를 낸다. 배달비 포함형은 배민1과 내용이 같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프로모션으로 진행했는데, 적합한 가격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끔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배달앱의 요금제 개편 소식은 '비싼 배달비'에 대한 불만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배달앱 입장에서는 사업 초기 프로모션를 종료하고 요금제를 현 상황에 맞도록 수정한 것이지만, 직접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와 자영업자는 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분노한 것이다. 소비자 A 씨는 "어느새 단건배달만 이용하게 됐는데 초창기 1000~2000원하던 배달팁이 요즘은 기본 2000~3000원으로 올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B 씨는 "배민과 쿠팡이츠 둘 다 사용하고 있는데, 피크 시간에 라이더를 부르려면 배달비가 어마어마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목소리에 정부가 움직였다. '배달료 공시제'를 이달부터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블로그에 "배달료 인상의 원흉은 대형 플랫폼 업체들의 출혈 경쟁에 있다"며 배달앱별 배달비 현황을 온라인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대감은 낮다. 정작 이로 인해 생계 유지비가 줄어들 수 있는 배달기사들도 실효성에 의문을 보였다. 한 배달기사 커뮤니티에는 "배달비 상승은 쿠팡이츠와 배민의 점유율 싸움이 원인이고, 배달대행업체 기사들이 배달앱으로 빠져나가자 기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일반 대행업체가 배달비를 지속해서 올려 자영업자는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사는 "단건배달은 피크타임 때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비효율적인 구조라 배달비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배달앱 관계자는 "기업은 배달기사가 배달 콜을 잡도록 하기 위해 자체 마케팅 비용을 배달비에 더해 주는 방식이지만, 영세 배달대행업체는 올린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음식점 점주도 배달비를 1만원 넘게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문제로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배달음식 주문이 폭증한 데 비해, 배달기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다가 최근 배민이 새 비전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꼽고, 쿠팡이츠는 '쿠팡이츠마트', 요기요는 GS리테일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배달기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배달비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수요는 많은데 기사 수급은 불안정하다 보니 기사 확보가 관건이다"며 "배달비 공시제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자영업자가 얼마나 소비자에게 배달료를 전가하고 있는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09 07:00
경제

'라이더 이탈' 무색…이츠친구·마트 등 사업 키우는 쿠팡이츠

쿠팡의 배달 서비스 업체인 쿠팡이츠가 장보기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고, 전속 라이더를 뽑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새우튀김' 블랙컨슈머 이슈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쿠팡이츠 이용자 이탈은 물론 배달 라이더 이탈 분위기 등 여론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6일 쿠팡이츠가 앱 내 장보기 서비스인 '마트'를 새롭게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에 한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 등부터 세제·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주문할 수 있는 카테고리다. 이는 현재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중인 'B마트', 요기요의 '요마트' 등과 유사한 형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테스트 중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 '이츠 오리지널'이라는 특화 서비스도 내놨다. 배민·요기요 등 경쟁사 배달앱에는 없는 음식점을 주문할 수 있는 '단독 입점' 음식점 카테고리다. 업계는 과거 쿠팡이츠가 강남권에서 시작해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확장한 것처럼 쿠팡이츠의 이번 테스트 서비스도 금세 지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쿠팡이츠가 '이츠친구'라는 이름으로 쿠팡이츠 전속 라이더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나선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11일부터 채용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이츠배송 담당 직원인 '이츠친구'를 모집 중이다. 쿠팡이츠가 모집을 시작한 이츠친구는 본인의 관할지역 내에서 쿠팡이츠 고객이 주문한 음식 등을 픽업해 고객에게 최종 배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륜차를 운전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오전과 오후 조로 나뉘어 주5일을 근무하는 정식 직원이 된다. 소속은 쿠팡이 아닌 쿠팡이츠로, 라이더들은 쿠팡이츠 직원으로 월급과 실적 수당을 받게 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쿠팡이츠가 이탈하는 라이더를 막기 위해 이런 '전속 라이더' 카드를 빼 들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마와 더위에 배달 음식 주문이 밀려드는 여름 성수기에 배민이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내놓으며 배달 라이더 모집에 적극적이고, 연이은 쿠팡의 악재가 쿠팡이츠를 이탈하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6월 말 총 사용시간은 56만2241시간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5월과 6월에 쿠팡이츠 라이더 35~30%가 배달 플랫폼과 배달대행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탈 쿠팡이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 배달음식 점주 커뮤니티에는 "쿠팡이츠 배달기사가 너무 안 잡혀서 고객센터에 두 번이나 연락했다" "쿠팡 라이더 안 잡혀서 직접 매장 콜을 잡고 배달했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라이더들을 위해 생겨난 배달파트너 리워드 프로그램이 반감을 사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프로그램은 정식 서비스 출시 전 베타 서비스로, 등급별 조건을 충족한 일부 배달 파트너들에 배달완료 횟수, 배달완료율, 피크참여(프로모션) 횟수에 따라 등급(레전드·에픽·마스터)을 부여하고, ‘건당 최대 6500원’이라는 배달비를 우대하는 것이다. 이에 배달 라이더들은 "배달 기본 단가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춰 손해인데, 등급을 올리지 않으면 또 손해를 본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출시한 지 겨우 2년"이라며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정착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7 07:00
경제

부릉·바로고·생각대로 배달대행 라이더 '멀티호밍' 가능해진다

배달앱에서 주문한 음식을 소비자 문 앞까지 갖다 주는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바로고·생각대로'가 그동안 배달 기사에게 부당하게 요구해 온 멀티호밍 차단이나 경업금지 등의 계약 조항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배달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로지올(서비스명 생각대로)·바로고(서비스명 바로고)·메쉬코리아(서비스명 부릉) 등 3개 배달대행 플랫폼 사업자가 지역 배달대행업체와 맺는 계약서를 점검하고 자율시정하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생각대로'의 경우 배달기사가 계약을 해지한 뒤 경업금지 의무를 부과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설정했다. 지역 업체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경우, 지역 배달대행사와 운영계약서에서는 1년, 위탁관리계약서에서는 5년에 해당하는 경업금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었다. 또 계약을 해지할 경우 기존 거래하던 음식점과 영업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배달망 탈취'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고 있었다. 생각대로는 또 배달기사가 다른 사업자를 위해 일하는 '멀티호밍'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했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계약해지 사유가 되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통지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바로고'의 경우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면, 이를 타사로 이탈한 것으로 간주해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있었다. 또 '부릉'은 배달기사가 다른 사업자를 위해 일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공정위의 점검에 따라, 배달대행 업체 3곳은 부당한 조항을 삭제하거나 시정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24 12:01
경제

'배달앱' 춘추전국시대… 3위 꿰찬 쿠팡이츠에 티몬·신한은행 가세까지

코로나19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배달앱 시장에 눈독 들이는 이름난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여전히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시장 지배력은 굳건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3위 자리를 유지했던 '배달통'은 후발 주자 쿠팡이츠·위메프오에게 추월당하며 배달앱 시장은 새 구도를 짰다. 여기에 최근 티몬과 신한은행까지 배달앱 플랫폼 구축 준비를 해나가면서 배달앱 시장이 한 번 더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국내 거주하는 20~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조사한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현재 배달앱 이용률은 배민이 88.6%로 가장 높고, 요기요(68.2%), 쿠팡이츠(34.7%) 순이다. 전년보다 배민은 8.9% 늘었고, 요기요는 0.1% 감소, 쿠팡이츠는 28.6%나 증가했다. 배달앱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쿠팡이츠가 74%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쿠팡이츠의 빠른 배달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배민도 6월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원(배민1)'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전체적인 배달 수요는 높아졌다.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시장 규모는 15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0% 성장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배달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70.6%로, 지난해 53.9%에서 16.7%p 늘었다. 음식 배달 서비스가 점점 더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종업종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은 '배달앱'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이는 분위기다. 이미 이커머스 3사 중 쿠팡이 배달앱 '쿠팡이츠'를, 위메프가 '위메프오'를 내놓았고, 마지막 주자로 티몬까지 배달앱 진출 소식을 알리며 다시 한번 맞붙는 그림이 그려졌다. 티몬은 지난달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에 배달 서비스 기획·운영 업무 담당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공고에서 티몬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으로 티몬 배달 서비스를 이끌어가실 인재를 모집한다", "배달 플랫폼 서비스 기획·제휴 관련해 업무를 해본 유경험자를 우대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전략과 프랜차이즈 제휴 및 영업 등 관련 인력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이종업종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음식 주문 중계 플랫폼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은행이 음식 배달주문 등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규제 개선방안’을 내놓으면서 가능해진 신규 사업이다. 신한은행의 배달앱 플랫폼 진출은 은행의 비금융사업 진출 활성화에서 나아가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소상공인에 금융 지원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데서 앞선 플랫폼들과는 다른면이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신한은행은 음식 배달대행사인 인성데이타와 배달플랫폼 운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성데이타는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인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의 모회사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인성데이타는 올해 12월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문배달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소상공인과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체계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배달앱 관계자는 "과거 투톱 체제에서는 특정 앱을 선호하는 충성고객이 있었지만, 현재는 쿠폰이나 할인 등을 따라 앱을 옮겨 다녀 충성고객이 거의 없어졌다"며 "이런 특성상 배달앱이 많아질수록 이용자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06 07:00
경제

배민 김봉진, 1000억 사재 털어 직원·라이더에 주식·격려금 준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창업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배달대행기사(라이더)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1000억원대의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한다. 11일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회사 성장의 한 축이었던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와 더불어 향후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자는 의미에서 1000억 원대 사재(주식)를 출연해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우선 지난달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베트남, 일본) 전 직원 1700여 명에게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차등 지급한다. 의무 재직기간은 없으며 주식 지급 시기인 2024년 이전에 퇴사하더라도 모두 부여하기로 했다. 또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모든 라이더에게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한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배달 전용 마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 명에게도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김 의장은 메시지에서 "오늘날과 같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라이더분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며 "아시아에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주식 부여 대상인 직원과 라이더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별도 안내하는 한편, 콜센터에 전담 안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사내외 구성원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 플랫폼 업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1 14:37
경제

11번가, 이륜배달 시장 리더 바로고에 250억원 투자

11번가는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스타트업 바로고에 250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11번가는 바로고의 제3자 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약 250억원 규모를 취득한다. 11번가는 신주 인수를 통해 약 7.2%의 바로고 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바로고 이태권 대표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에 이은 3대 주주가 된다. 바로고는 국내 이륜 배달대행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업체로 전국 1000여 개의 허브(지사), 5만4000여 명의 등록 라이더, 10만여 명의 등록 상점주와 함께하고 있다. 바로고의 지난해 거래액(배달한 상품 가격의 총합)은 2조9165억원으로 전년(1조960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11번가 측은 “이번 지분투자로 바로고의 탄탄한 근거리 물류망과 도심 거점 물류 등 신사업 경쟁력에 기반해 11번가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올해 거래액 성장과 함께 수익성 확대의 동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당일 배송 등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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