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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요기요, 식약처와 겨울철 식중독 예방 캠페인

요기요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배달음식점의 위생 점검 및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고,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을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요기요와 식약처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특히 퀴즈 이벤트를 통한 손쉬운 캠페인 참여 방법으로 식중독 예방법을 보다 재미있게 알리고, 레스토랑 파트너의 자발적인 위생 관리를 독려하고자 한다. 퀴즈 이벤트는 요기요 사장님포털에서 진행되며 식중독 예방법과 관련된 5개의 퀴즈를 맞히는 방식이다. 방법은 이벤트 페이지와 연동된 식약처 공식 SNS 콘텐츠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요기요 사장님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퀴즈의 정답을 모두 맞힌 사장님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된 45명에게는 주방 위생을 위한 필수품을 요기요가 전액 부담해 선물로 제공한다. 선물은 30만원 상당의 ‘칼, 도마 자외선 살균 소독기’로, 칼과 도마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9 17:40
경제

'위드 코로나'에 배달 앱 특수 끝?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작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분 좋은 장사를 시작했지만, 비대면 특수를 누리던 배달 앱은 주문이 줄어들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이후 주요 배달 앱의 이용자 수(DAU,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배달 앱 중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과 2일 DAU가 500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의민족은 꾸준히 500만명 안팎의 DAU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11월 1일 DAU는 461만명으로, 8월부터 지난 1일까지 3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주 월요일이었던 지난달 25일 506만명과 비교하면 9%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같은 기간 요기요의 DAU는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줄어든 110만명을 기록했다. 쿠팡이츠는 69만명에서 68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줄어든 것이 주문 감소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배달음식 관련 종사자들은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달기사 사이에서는 배달 콜 수가 줄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배달기사는 한 배달대행 커뮤니티에서 "오늘도 위드 코로나에 콜 수가 많이 줄었다고 사장님한테 한탄했다"고 했고, 부산의 다른 배달기사는 "부산 남구인데, 저녁 피크에도 콜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멀리까지도 갔다 왔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을 초보라고 소개한 배달기사는 "배달 콜이 '전투콜'이다. 순식간에 콜이 사라져 잡기가 힘들다"고 했다. 배달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사장님들도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형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위드 코로나 이후 배달만 하던 곳들은 어떤 대책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 달~두 달은 매출이 급감한다고 본다"며 "배달 매장이 홀 영업을 같이 안 하는 이상 방법이 없다고 본다"는 답변이 올라왔다. 또 "어떤 음식을 파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떡볶이나 도시락 같은 음식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아귀찜 같이 홀에서 먹던 음식들을 배달하던 곳들은 분명히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배달음식 주문이 생활 필수 수단으로 자리 잡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점주는 "이미 배달 문화가 정착됐고 날이 추워질수록 배달 주문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 앱들도 위드 코로나로 인한 영향에 대비하고 나섰다. 먼저 이용자 이탈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배민1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에 지난 1일 선착순 1만원 할인 쿠폰을 배포했고, 남은 2주는 카테고리·브랜드별 할인, 1만원 쿠폰 찾기 이벤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요기요는 배달 업계 최초 멤버십 서비스 '요기패스'를 론칭하면서 배달 주문 할인과 제휴사 할인 혜택으로 요기요 충성 고객을 늘려나가고 있다. 쿠팡이츠도 오는 14일까지 '이츠 서울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파리바게트, 걸작떡볶이치킨, 엔젤리너스 등 16개 매장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주문 추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위드 코로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살펴보고 있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joongang.co.kr 2021.11.10 07:00
경제

배민 입점 사장·라이더 '상담톡' 털렸는데…보상은 아직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 입점한 음식점 사장과 시간제 배달원 '배민커넥터'가 이용하는 상담 창구가 유출됐다. 단순 상담 내용부터 일부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고객상담 솔루션 '해피톡'을 제공하는 엠비아이솔루션 해킹사고로 배민에서 이달 18~20일간 이뤄진 배달원·자영업자의 상담 내용이 유출됐다. 엠비아이솔루션 서버에 외부접속자가 침입하면서 총 8만272건의 고객사 상담 정보가 유출됐는데, 이 중 배민 관련 건수는 1만1000건 정도로 알려졌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에서 해피톡은 배달음식점 사장님과 배달 라이더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상담 창구의 용도로 사용해 온 서비스"라며 "(해당 기간) 총 상담 건수 기준 1만건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방 기준이 아닌 전체 유출 건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담 내용 대부분은 '배달 주소가 제대로 기재돼있지 않다' '배달 왔는데 호수가 안 쓰여 있다' 등의 단순 문의로 확인됐다"고 했다. 배민의 고객상담은 외주 형식이 아닌 우아한형제들 자체에서 해결하는 인앱 채팅 서비스로 제공돼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상담에 배달원과 자영업자의 이름·주소·생년월일·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내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배달 관련 커뮤니티에는 "문자 받았다. 보상은 없다" "지금 확인해보니 운전면허증을 올렸다" 등의 분노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분위기다. 간간히 배민커넥트를 한다는 A 씨는 "일 하다 보면 상담원에게 휴대폰 번호를 제공한다든지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단순 채팅 상담이라고 해도 유출됐다는 것 자체에서 찝찝하다"라며 "라이더나 사장님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해서 그 무게가 가볍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배민은 문자를 통해 관련된 배달원과 자영업자에게 사실을 알리고, 조치에 나선 상태다. 배민 관계자는 "해당 업체로부터 (해킹) 통지를 받고 확인한 결과, 유출된 상담 내용 가운데 라이더님의 상담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일부 사례 가운데 이름이나 휴대폰 번호 등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된 상담 내용 1만여 건에 대해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일일이 파악하고 있다고 배민 측은 전했다. 하지만 보상안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해피톡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또 다른 업체 토스가 즉시 피해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선 것과는 상반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토스는 해피톡의 사용도 즉시 중단했다. 배민 관계자는 "단순 상담부터 정보가 포함된 상담까지 다양하다 보니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보상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피톡 이용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피톡을 바로 중단하는 것은 현재 채팅 상담 서비스 이용에 즉각적인 불편함을 줄 수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외부 협력업체의 보안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9 07:00
연예

요기요, 배달점주에 '최저가 강요'… 더 우려되는 이유는

배달앱 점유율 2위 ‘요기요’가 배달음식점 사장님들에게 요기요에서 음식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도록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계약해지 등 불이익을 준 것이 적발됐다. 현재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합병 심사 중이어서, 이번 ‘갑질’ 적발이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리앱에서 제일 싸게 팔아라"…배달점주에 '최저가' 압박 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가 배달음식 점주에게 전화주문 또는 타 배달앱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배달음식점이 이를 위반할 경우 불이익을 부과하는 최저가보장제를 시행·강요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6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배달앱은 소비자에게는 인근에 위치한 배달음식점 정보를 제공하고, 배달음식점에게는 소비자의 주문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달음식점과 소비자 간의 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에 이어 매출액 기준(약 26%) 배달앱 2위 사업자에 해당된다. 요기요는 2013년 6월 26일 앱에 가입된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최저가보장제’를 일방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면서 요기요에서보다 음식점으로의 직접 전화주문 혹은 타 배달앱을 통한 주문 등 다른 판매경로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막았다. 이를 감시하기 위해 요기요는 자체적으로 SI(Sales Improvement)팀 등을 운영하며 최저가보장제가 준수되고 있는지를 관리했다. 또 전직원에게 최저가보장제 위반사례를 제보하도록 했다. 게다가 요기요는 직원을 일반소비자로 가장해 요기요 가입 배달음식점에 가격을 문의하는 ‘미스터리 콜’ 등의 방법을 사용해, 배달음식점의 가격이 앱 상에서 최저가가 맞는지 조사하기도 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요기요 가격이 다른 경로를 통해 주문한 가격보다 비쌀 경우 그 차액의 300%(최대 5000원)을 쿠폰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이벤트도 진행해 배달음식점주들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2013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최저가보장제를 위반한 144개 배달음식점을 적발했다. 144건 중 87건은 소비자 신고, 2건은 경쟁 음식점 신고, 55건은 요기요 자체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최저가보장제를 위반한 배달음식점에게 판매가격을 낮추라거나, 타 배달앱에서 가격을 인상하도록 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43개 배달음식점이 계약해지를 당했다. 이에 공정위는 요기요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배달음식점의 자유로운 가격 결정권을 제한하고, 경영활동에 간섭했다고 봤다. 요기요는 배달앱 2위 사업자로 배달음식점이 요기요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에 접근할 수 있는 독점적 경로를 보유하고 있어, 배달음식점에 대해 거래상 우위에 해당한다. 요기요·배민과 합병 시 ‘갑질’ 우려 더 커져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배달음식 주문시 특정 배달앱만을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배달음식점은 복수의 배달앱을 이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8년 공정위 자체 설문조사 결과 배달앱 이용자중 1개의 배달앱만을 이용하는 소비자 비중은 82.2%였다. 하지만 요기요를 이용하는 배달음식점주들 93.7%가 배달의민족에도 가입하고 있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업계서는 현재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기업 결합 승인 심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경쟁구도가 무너지면 이같은 ‘갑질’이 더욱 쉬워지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다시 나온다. 그동안 식음료업계와 자영업자들은 음식 배달 플랫폼을 양분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별도 기업인 현재도 갑질을 일삼는데 합병을 해 '거대 공룡 기업'이 되면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한 지금도 수수료나 광고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두 회사가 합병한 후에 부담이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공정위는 현재 진행 중인 기업 결합 승인 심사에서 이같은 독과점 폐해를 집중적으로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이 급격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배달앱이 규모가 영세한 배달음식점을 상대로 가격결정 등 경영활동에 간섭하는 행위를 할 경우 법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며 “플랫폼 지배력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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