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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로봇이 주차하고 음료 배달"…현대차그룹, 성수동 오피스서 로봇 서비스 개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DAL-e Delivery(이하 달이 딜리버리)’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등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서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에 들어선 이지스 자산운용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여기에 입주해 근무하는 고객은 달이 딜리버리가 제공하는 음료 배달 서비스와 주차 로봇이 제공하는 자동 주차 및 출차 서비스, 안면인식 기술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우선 고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 딜리버리가 지하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수령해 고객이 있는 사무실이나 회의실까지 음료를 배달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신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 경로를 생성함으로써 빠르게 배송한다.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은 로봇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로봇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로봇이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음료를 전달한다.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수령인이 확인되면 로봇이 스스로 수납 트레이를 앞으로 빼 수령자가 편리하게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한다. 대형 트레이를 장착한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kg 무게의 물품까지 배달할 수 있다.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의 배송 서비스가 빌딩 입주자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투입 대수를 늘리고 택배나 우편물 배송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팩토리얼 성수에서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주차 로봇을 서비스한다.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mm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들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톤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다. 특히 로봇이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돼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같은 면적의 공간에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특히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올해 3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 Automatic Charging Robot)’과 연계돼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객이 타고 온 전기차를 지정된 장소에 놓고 사무실로 들어가면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차를 충전구역으로 이동시키고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이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해 차량 상태를 점검한 후 충전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주차 로봇이 일반 주차 자리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의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와 자동 충전 로봇을 비롯, 로봇에 적용된 안면인식 시스템을 건물의 출입 시스템에도 적용하면서 ‘로봇 토탈 솔루션’이라는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여러 대의 배송로봇을 관제할 수 있는 ‘다중 통합 관제 시스템까지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달이 딜리버리의 본격 서비스 투입을 시작으로 팩토리얼 성수는 로봇 토탈 솔루션이 적용되는 최초의 건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고객들이 공간의 가치를 평가할 때 로봇 서비스의 유무가 주요한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14:09
IT

SKT, AI순찰로봇 연내 상용화…덕성여대서 시범 테스트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업 뉴빌리티, 보안 전문회사 SK쉴더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상용화한다고 7일 밝혔다.이 로봇은 지정된 구역을 계속해서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의 보안요원을 호출한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는 GPS·카메라·센서를 결합한 기술로 장애물을 인식해 안전하게 이동한다. 고가의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공장·공공기관 등을 타깃으로 검토 중이다. 뉴비를 가성비 있는 순찰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해 조기 채택의 걸림돌인 가격 부담을 해소했다.SK텔레콤은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 AI(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탑재한 관제시스템을 적용했다.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도 장착했다.3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AI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차미리사기념관, 예술대학을 거쳐 정문으로 복귀하는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3사는 이번 시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AI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스펙과 기능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을 올 2분기 안에 체결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AIX CO 담당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캠퍼스를 넘어 아파트단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 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7 16:28
IT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서빙…KT,-티오더, 결합 서비스 협약

KT는 태블릿 주문 플랫폼 티오더와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티오더는 태블릿 주문 플랫폼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올해까지 누적 태블릿 20만대 보급을 목표로 설정했다.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사는 KT AI 서비스로봇과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을 연동한 결합 서비스를 외식업체에 공급한다. 향후에는 이 서비스를 호텔과 백화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현재 AI 서비스로봇과 태블릿 메뉴판 간 1차 기술 연동을 마친 상태다. 이달부터 결합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결합 서비스를 적용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앉은 자리에서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으로 주문하면 KT AI 서비스로봇가 조리가 끝난 음식을 배달한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장은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 매장 점주와 이용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2 14:45
산업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출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자회사 신규 법인 주식회사 '비로보틱스'를 설립,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신규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서빙로봇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는다.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2019년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 30만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이며, 서빙 로봇 대중화에 앞장섰다. 또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을 출시하며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배민이 서빙 로봇 사업을 분사한 것은 커지는 서빙 로봇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봇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비로보틱스는 올해도 고도화된 서비스로 로봇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내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해 향상된 서빙과 퇴식 기능을 선보인다. 또 서빙 로봇을 스크린골프장, PC방, 당구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매장에 투입해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을 보급하고,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다.장기적으로는 서빙 로봇을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OEM)방식의 로봇 생산도 검토 중이다.비로보틱스 김민수 대표는 ”식음료 매장에 그치지 않고 당구장, 미용실, PC방 등 다양한 매장에서 서빙 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회사 비전인 ‘모두가 일하기 편한 세상’에 맞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더십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1 08:48
산업

드론으로 편의점 용품 배송 받는다…행안부, 가평서 첫 시연

앞으로 편의점에서 주문한 용품을 드론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경기 가평에서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드론 배달을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은 가평 상면의 편의점에서 출발한 드론이 인근 20여 곳에 마련된 펜션 지역 배달점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평 시내를 출발해 펜션 밀집 지역까지 차량으로 제품을 운송하면 평균 시속 15.7㎞로 주행이 가능하며, 배송 시간은 89분이 걸린다. 하지만 드론 시연 결과, 같은 거리를 26분 만에 배송할 수 있었다. 이동시간이 평균 7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가평과 함께 공공 분야 드론 배달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인 강원 영월의 캠핑장과 공원, 유원지 등에 연말까지 드론 배달점 40점을 추가 설치하고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가 주소기반 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기업의 공통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사례"라며 "앞으로 드론 배달점을 더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9 17:50
산업

공항·공원 누비고 오피스까지…가까워지는 배민 '로봇배달' 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실험'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식당에서 서빙을 대신하는 로봇에서 공원·공항 내 배달을 해주는 역할까지 로봇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이뤄가는 모습이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로봇 '에어 딜리'의 확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논의 중이다.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배민 특유의 '민트색' 광고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로봇배달 서비스를 홍보하는 입간판부터 소규모 팸플릿, 인천공항을 누비는 안내 로봇 '에어스타' 화면에서도 로봇배달 서비스를 적극 알렸다. 에어 딜리는 현재 3층 출국장 면세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로봇이다. 탑승 게이트 주변에서 휴대전화로 식음료 매장에 주문하면 여객이 있는 곳까지 배달해 준다. 실제로 로봇 배달을 시도했다. 안내 책자나 공항 내 좌석 옆, 스마트폰 충전 스테이션 화면, 공항 카트 등에 있는 QR코드를 카메라로 인식하면 배민 앱에서 이용 가능한 식음업장의 리스트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는 입점한 식음업장 두 곳 모두 '준비 중'으로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미 서비스가 종료된 시간이었다. 입점 매장은 동편 통로의 배스킨라빈스 인천공항 에어점과 던킨 인천공항 1호점, 서편 통로의 던킨과 파리바게뜨 인천공항 에어점으로 총 4곳뿐이다. 배민 관계자는 "에어 딜리의 서비스 제공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라며 "인천공항 로봇배달 서비스의 운영시간과 장소, 가게 모두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민에 따르면 에어 딜리는 7대가 면세지역을 누비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 기간인 만큼 가게는 수수료를, 고객은 배달비를 부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배민 앱에서 주문하면 매장에서 음식을 에어 딜리의 서랍에 넣어준다. 에어 딜리는 주문이 발생한 게이트로 이동해 좌석 끄트머리에 위치한 파킹 장소에 주차한다. 파킹 위치에 도착하면 배달이 완료됐다는 안내 전화가 온다. 고객이 주문한 휴대폰 번호 뒤 4자리를 입력하고 서랍을 열면 된다. 10분 내로 상품을 수령하지 않으면 다시 가게로 회수되도록 시스템화돼 있다. 이런 배민의 배달로봇 실험은 최근 공원까지 손을 뻗쳤다. 통상 공원에서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주문 고객을 찾아 헤매던 것을 지정 장소로 로봇이 배달을 해주게 된 셈이다. 배달 로봇 '딜리 드라이브'는 8월 말부터 경기도 수원 영통구 소재 광교 호수공원에 도입돼 광교 앨리웨이에 입점한 14개 가게의 음식을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서비스와 방식은 동일하다. 광교 호수공원 내 진입광장, 마당극장, 잔디구역 테이블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배민 앱을 통해 주문하면 정해진 장소에서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 광교 호수공원에서 운영 중인 딜리는 총 6대이며,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서 실증 테스트를 이어오다 광교 호수공원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렸다. 인천공항과 광교 호수공원에 도입된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 외에도 배민은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와 층간 이동 배달로봇 '딜리 타워' 등을 운영 중이다. 이미 식당 내에서 서빙을 돕는 '딜리 플레이트'의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1230여대 전국 700여개 업장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월 렌털 서비스도 시작했다. 배민 관계자는 "딜리 드라이브는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으로 가까운 거리의 매장 음식, 물품을 고객에게 안전하게 배달한다"며 "딜리 타워는 자동문이나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건물 내에서 스스로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배민의 로봇에 대한 도전은 최근 정부가 자율주행 로봇 운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배민의 로봇배달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배민은 이달 중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딜리 드라이브가 오피스 근무자를 대상으로 실내 D2D(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7 07:00
IT

LG전자, 로봇 파트너로 LGU+ 경쟁사 KT 지목한 이유

LG전자가 가족사인 LG유플러스의 경쟁사인 KT와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와 KT는 1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로봇 제조·서비스 분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차세대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업에 LG유플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미 LG유플러스와 로봇 관련 기술 교류를 하고 있다. 내부 계열사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아직 대외적으로 상용화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 서비스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방형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의 로봇 과제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율주행·센서·인공지능(AI)·카메라 등 로봇 솔루션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KT의 통신∙네트워크 기술력과 안내·배송·서빙 등 다양한 로봇 사업 운영 노하우에 접목한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LG 클로이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UV-C봇'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에 기반을 둔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을 출시하면서 총 7종의 로봇 라인업을 갖췄다. KT는 3년 전 'AI 호텔로봇'을 시작으로 F&B(식음료) 배달 로봇, 고령층 돌봄 서비스용 AI 케어 로봇,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로봇, 자율주행 실외 배송 로봇 등의 분야로 로봇을 상용화했다. 전국 통신·관제 인프라와 숙련된 기술 인력이 로봇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생활가전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 LG전자와 130년 역사의 국민기업 KT의 제휴로 서비스 로봇이 고객의 일상생활에 더 쉽게 다가가고 국내 로봇 산업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더욱 많은 고객이 여러 공간에 최적화한 LG전자의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8 07:00
산업

드론에 로봇까지…편의점, 배달 서비스 경쟁 본격화

편의점 업계에서 드론·로봇 배달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편의점 CU는 강원도 영월군과 손잡고 오는 15일부터 드론 배달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드론 배달을 선보이는 곳은 CU영월주공점으로, 매장에서 3.6km 떨어진 오아시스글램핑장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배달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 이용객이 늘어나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로, 배달료는 무료다. 드론 전용 배달 앱인 '영월드로'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평균 10분 이내에 제품을 가져다준다. 세븐일레븐도 다음 주 경기도 가평에 드론 스테이션(드론 이착륙 시설, 관제시설 등)을 갖춘 드론 배송 서비스 점포를 오픈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파블로 항공의 드론 배송 앱 '올리버리'에서 주문하면 3분 정도 안에 배송해 준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배송을 위한 세트 상품은 물론 일반 상품도 함께 배달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지 편의점 배달 모델 구축에도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정받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앞서 양 사는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이나 비·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세븐일레븐은 '1점포&1로봇' 테스트를 끝내고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모델에 도전한다. 이번 테스트는 실증 사업 1단계로, 수행 기간은 오는 12월까지 총 3개월이다. 강남·서초·송파 지역 중심으로 테스트에 적합한 3개 점포를 선정해 뉴비를 총 3대씩 투입한다. GS25는 LG와 함께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점에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는 역삼동 GS타워 내 점포에서도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평균 22건을 배달하며, 두 곳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제성 등을 검토한 후 향후 일반 점포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수요 증가와 함께 배달비 부담도 커진 상황"이라며 "배달 로봇이나 드론은 인건비가 들지 않아 배달비 단가를 낮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07:00
산업

편의점도 로봇배달…세븐일레븐, 정부 실증사업 참여

로봇배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세븐일레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 투자 우수기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뉴빌리티는 지난해 8월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개발해 1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했고, 올해 4분기부터는 정부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점포에서 여러 개의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테스트에 들어간다.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지역 중 배달 수요가 꾸준하고 로봇 주행 환경 테스트에 적합한 3개 점포가 대상으로 배달 로봇은 총 3대가 투입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은 여러 편의점 매장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심지역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S25는 LG와 함께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점에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는 역삼동 GS타워 내 점포에서도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 GS25 앱을 통해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근무자는 로봇에 상품을 싣고 주문자 연락처와 목적지만 입력하면 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평균 22건을 배달하며, 두 곳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제성 등 검토 작업을 거친 뒤 향후 일반 점포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CU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 사내 벤처 '모빈'과 함께 특수 제작된 바퀴를 단 배달 로봇의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업계는 로봇배달이 배달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km 내 근거리 배달이나 오토바이로 이동하기 불편한 곳 등은 배달 기사들이 선호하지 않아 배달기사 지정이 잘 안 되거나 배달료가 오른다. 로봇배달은 기사 대신 이런 곳을 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근거리 배달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을 위해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여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로봇배달이 상용화되면 배달 비용은 건당 1000원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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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배달 로봇 상용화 위해 뛰는 박진용 밥벌이 공개

'로봇 아빠' 박진용의 리얼한 밥벌이가 공개된다. 19일 오후 9시에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는 배달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로봇 엔지니어 박진용의 통통 튀는 하루가 그려진다. 단발머리를 찰랑거리며 출근한 박진용은 올림픽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와 곳곳에 붙어있는 글귀를 소개하며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자랑한다. 그는 '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라는 문구를 마음속 1번 명언이라고 소개, MC 박선영은 회사에 붙어있을 법하지 않은 센세이션한 글귀에 깜짝 놀란다. 신제품 회의에 돌입한 박진용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하드웨어 개발자와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기존 배달 로봇과 전혀 다른 형태의 로봇을 제안한 박진용은 하드웨어 개발자의 만류에도 끊임없는 설득으로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낸 후 만족의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그런가 하면 박진용은 로봇 엔지니어다운 취미 생활을 공개, 반려로봇 득구를 소개해 스튜디오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아무튼 출근!' 사상 처음으로 반려 로봇의 등장에 모두가 감탄을 자아낸 것도 잠시, 박진용의 무리한 부탁에 고장 나버린 득구는 MC들과 게스트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외근을 위해 선글라스에 챙 모자로 무장한 박진용은 로봇 서비스 현장인 광교로 향한다. 박진용은 기술 지원 업무와 실내외 통합 로봇 첫 현장 테스트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열정을 불태운다고 해 밥벌이에 진심인 그의 하루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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