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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

총수들의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상반기 보수는 지난해 성과에 따른 상여금을 포함하고 있어 규모가 크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년 새 보수가 2.3배나 급등해 관심을 끌었다. 국내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수혜자로 김승연 회장이 지목되고 있다. 보수 증가액 1위 배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보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총 12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화를 비롯해 계열사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에서 나란히 25억2000만원을 수령했고, 한화비전에서는 23억4000만원을 챙겼다. 이는 김 회장의 2024년 연봉 139억8000만원에 근접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70억1900만원이나 늘었다. 보수 증가액이 국내 총수 중 1위다. 2024년 상반기 김 회장의 보수는 54억100만원이었다. 1년 전에는 ㈜한화와 한화시스템에서 각 18억원을 받았고, 한화솔루션에서 18억100만원을 챙긴 바 있다. 그 배경에는 김 회장의 보수 내역서에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비전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맡게 되면서 보수도 급격하게 증가한 셈이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을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김 회장이 ‘미국통’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방위산업의 수주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인사였다. 실제로 김 회장은 초대 한미교류협회 회장을 지냈고, 탄탄한 미국 내 네트워크를 갖춰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에도 초대받은 바 있다.한화비전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분할 된 이후 2024년 9월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이에 김 회장은 보수 측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비전 측은 “임원 처우규정에 따라 직책,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총수들의 보수 금액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박 회장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89억3000만원이나 포함됐다. RSU를 제외한 순수 보수 규모는 김 회장이 국내 총수 중 단연 1위다. 또 RSU를 포함하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위로 추정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2만684주 상당의 RSU 보상을 받게 된다. 2035년 1월 기준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24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89만1000원에 대입하면 무려 184억876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 부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등에서도 보수를 제외한 RSU 보상을 수령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RSU를 제외한 김 부회장의 순수 보수액은 46억원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오너가의 보수가 계열사 겸직과 RSU 등으로 눈에 띈다. RSU 보상을 포함하면 김동관 부회장의 보수가 압도적인 1위”라고 설명했다. 문어발 보직이냐 배당금이냐 총수들의 보수는 계열사 겸직 수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크다. 김승연 회장도 계열사 5곳에서 보수를 수령하면서 액수가 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수 1위 후보군에 포함되는 이유도 겸직 계열사가 많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롯데그룹의 6개 계열사(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웰푸드·롯데물산·롯데쇼핑·호텔롯데)에서 98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83억8000만원, 상여금 14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개 계열사에서 4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는 현대차로부터 22억5000만원, 기아로부터 13억5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9억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45억원은 정 회장의 작년 상반기 보수(37억1800만원)보다 7억8200만원 많은 액수다.반면 1, 2개 계열사에서만 보수를 수령하는 총수들도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만 보수를 받는데 올해 상반기에 급여 23억8000만원, 상여 23억3400만원 등 총 47억14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개 계열사에서 총 4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에서 보수로 30억원을 받았고, SK㈜에서 급여 17억5000만원을 챙겼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을 통해 지난해 수령한 배당금만 3465억원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마다 총수들의 보수 규정이 제각각이다. 일부 총수들의 경우 회사에서 직접 수령하는 보수보다 배당금이 주요 수입원이 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25 06:30
산업

이재용 배당금 3465억 1위, 현대차 정몽구·정의선 2·3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배당금 부호 1위에 이름을 올렸다.18일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이재용 회장은 전년 대비 228억원 늘어난 3465억원을 배당받았다. 주요 기업 개인 주주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전년보다 131억원 많은 1892억원을 수령했다. 뒤를 이어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위에 올랐다. 정의선 회장은 계열사들의 배당금 증가 영향으로 183억원 불어난 1747억원을 받았다.4~6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가져갔다.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배당금은 1483억원으로 128억원 감소했다. 이어 모친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276억원 감소한 1467억원을 배당받았으며,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82억원 줄어든 1145억원을 수령하며 순위를 차지했다.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7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전년의 650억원에서 40% 증가한 910억원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도와 동일한 778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9위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전년보다 21억원 줄어든 756억원을 배당받았다. 10위는 김남호 DB그룹 회장으로 전년보다 95억원 늘어난 439억원을 수령했다.올해 배당금을 1조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이나 됐다.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9조8107억원이었으며, 현대자동차가 3조1478억원, 기아가 2조5590억원, SK하이닉스가 1조5195억원, KB금융이 1조2003억원, 신한지주가 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가 1조15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전년의 8254억원보다 84.1% 증가한 금액을 배당했다. 2024년 영업이익이 23조467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다.배당금 증가 2위는 기아다. 분기 배당 없이 결산 배당금을 주당 5600원에서 6500원으로 인상해 배당 총액이 전년 대비 3647억원 증가했다.배당금을 가장 크게 줄인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다. 2023년 4483억원에서 지난해 2400억원으로 46.5% 감소했다.LG화학은 2년 연속 배당 규모를 줄였다. 2022년 8603억원에서 2023년 2743억원, 2024년 786억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돼 1000억원 이하가 됐다.리더스인덱스는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전년 대비 10.4% 늘어난 것과 관련해 "SK하이닉스가 배당금을 2배 가까이 늘리며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기업들이 배당 확대 전략을 펼친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8 15:06
프로야구

'최소 70억원' 역대급 PS, 역대급 우승 배당금에 미소가 지어진다 [IS 포커스]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역대급 우승 보너스'를 눈앞에 뒀다.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5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준PO) 5경기, 플레이오프(PO) 4경기, KS 5경기 표가 모두 팔려 누적 관중 35만3550명(16경기)을 기록했다. PS 단일 시즌 전 경기 매진은 2010년(14경기·29만8000명)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이다.PS 역대 최고 입장 수입을 예약했다. WC 결정전과 준PO가 시리즈 최종전까지 치러지면서 일찌감치 '흥행 대박'이 터졌다. KS 5차전까지 추산한 입장 수입이 약 140억원에 이른다. 이는 역대 PS 입장 수입 최고 기록인 2012년 103억9222만6000원(15경기)을 크게 상회한다. 2022년 이후 2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 'PS 입장 수입 100억원 이상'은 무난하게 달성했다. 현행 KBO리그 규정 제47조 수입금 분배 항목을 보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PS 수입금 중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PS 진출 5개 팀에 나눠준다. 제반 비용 비중이 보통 전체 수입의 40~50%인 걸 고려하면 60억원 안팎의 금액을 뺀 80억원 정도를 분배할 전망. 규정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팀이 우선 PS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액수를 KS 우승팀(50%)과 준우승팀(24%), PO에서 패한 구단(14%), 준PO에서 패한 구단(9%) WC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3%) 순으로 나눈다.통합 우승한 KIA는 정규시즌 우승에 따라 약 80억원의 20%인 16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KS 우승에 따른 나머지 배당금의 50%인 32억원이 추가된다. 두 액수를 합친 48억원 정도가 KIA에 돌아가는 우승 배당금인데 2012년 삼성 라이온즈(37억3655만9658원)를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계산에 따라 50억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의 우승 배당금은 22억4315만5240원이었다. 여기에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가 붙는다. 모기업 보너스는 규정에 따라 야구단 배당금의 최대 50% 지급된다. 그렇게 되면 최종 우승 보너스는 70억원을 훌쩍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현재 프로야구 모기업 중 가장 상황이 좋은 게 방산 산업으로 잘 나가는 한화와 자동차 판매가 호황인 KIA"라며 "모기업 지원까지 받으면 보너스 잔치가 벌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9 10:53
산업

LG전자, KT도 가세...중간배당 역대 최대 전망

LG전자와 KT 등이 새로 가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이 예고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49개, 코스닥 20개 등 총 69개사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코스닥에서는 크레버스, 휴메딕스, 지에스이, 씨젠, 서호전기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특히 LG전자,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사는 지난해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중간배당을 한다.국내 상장사 중 중간배당금을 공개한 기업은 4개사로 각각 LG전자(주당 500원), 맥쿼리인프라(주당 380원), 모트렉스(주당 162원), 우진(주당 50원)이다.이달 말까지 중간배당 기준일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종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은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고,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배당 가능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기업들이 배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결정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을 실시한 기업 수는 79개사로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중간배당금 액수도 총 5조371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연도별로 보면 6월 말 기준 중간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수는 2016년 34개에 그쳤으나 2020년 46개사, 2021년 61개사, 2022년 77개사로 꾸준히 늘었다. 중간배당금 규모도 2016년 8276억원에서 2020년 2조9207억원, 2021년 4조6502억원, 2022년 5조3283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4 11:22
프로야구

[IS 포커스] LG 보너스 총액 최대 44억원…어떻게 분배될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두둑한 보너스를 예고했다.현행 KBO리그 규정 제47조 수입금 분배 항목을 보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PS) 수입금 중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PS 진출 5개 팀에 나눠준다. 올 시즌 PS 총수입금은 약 96억2000만원. 49%로 추정되는 제반 비용을 뺀 49억원 정도가 분배된다. 규정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팀이 우선 PS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액수를 KS 우승팀(50%)과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3%) 순으로 나눈다.통합 우승한 LG는 정규시즌 우승에 따라 49억원의 20%인 9억8000만원을 먼저 챙긴다. 이어 KS 우승에 따른 나머지 배당금의 50%인 19억6000만원이 추가된다. 두 액수를 합친 29억4000만원이 LG에 돌아가는 KBO의 우승 배당금이다. 여기에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가 붙는다. 모기업 보너스는 규정에 따라 야구단 배당금의 최대 50% 지급된다. LG는 배당금에 모기업 보너스(14억7000만원)을 더하면 최대 44억1000만원까지 확보할 수 있다. 관심이 쏠리는 건 분배 방법. 한 야구 관계자는 "2019년 김태형(당시 두산 베어스) 감독부터 사령탑이 받는 우승 배당금이 확 늘어났다"며 "나눌 수 있는 파이가 정해져 있는데 감독의 배당금이 많아지니 선수들의 수령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현장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관중 수입이 거의 없던 2020년과 2021년에는 모기업 보너스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2020년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우승에 따라 모기업(엔씨소프트)에서 지갑을 크게 열었다. 당시 A급 선수의 보너스가 3억원 정도. 지난해 제한 규정이 다시 적용돼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의 A급 선수 보너스는 1억원을 약간 상회한 수준이었다. 매년 배당금 분배가 확정되면 선수단에선 "다른 구단보다 적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29년 만에 KS 우승을 한 LG 선수단도 보너스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무턱대고 모기업 보너스를 상향할 수 없다. KBO는 2016년 3월 이사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라는 명목으로 이른바 '메리트'라 불린 승리 수당 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규정에서 벗어난 PS 진출 성과급과 각종 격려금이 금지됐다. 결과에 따라 신인 지명권이 박탈되고 제재금(10억원)까지 부과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7 18:01
자동차

[카 IS 리포트] 매출 고공행진 수입차, 배당잔치 '눈총'

국내 기부에 인색한 수입차 업체들이 자국 본사에는 아낌없이 배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자국 본사로 배당한 업체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너도나도 역대급 실적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수입차 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곳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350억원, 영업이익 2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29.6% 증가한 것으로 벤츠코리아의 매출이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8만976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세그먼트에 속하는 S클래스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1만3204대, 마이바흐는 147% 증가한 1961대가 판매됐다.벤츠코리아와 함께 양강체제를 이루고 있는 BMW코리아 역시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BMW코리아는 전년 대비 23.9% 늘어난 5조78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448억원, 당기순이익은 9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MW코리아가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은 199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의 판매량 증가 폭은 벤츠코리아보다 더 컸다. BMW는 지난해 7만854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을 19.6%나 끌어올렸다. BMW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 MINI의 판매량(1만1213대)이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친 것을 보면, 사실상 BMW 홀로 BMW코리아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15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2016~2021년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은 2조279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66억원의 순손실을 봤다.폭스바겐코리아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차 효과가 꼽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니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ID.4, 아우디 Q4 e-트론 등 신차 20여 종을 쏟아냈다.이 중 초고가 브랜드인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플라잉스퍼 380대, 벤테이가 208대, 컨티넨탈 GT 187대 등 총 77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벤틀리의 대표 모델인 플라잉스퍼의 판매 가격은 약 3억3000만원이다.같은 기간 포르쉐코리아는 매출 1조207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출 768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749억원, 223억원이다.배당도 역대급수입차 업체들은 우수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배당금도 두둑이 지급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회사가 순이익과 동일하거나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했다는 것이다.먼저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1778억원을 배당했다. 이 금액은 49% 지분을 가진 홍콩계 레이싱홍 그룹 산하 딜러사 스타오토홀딩스와 51% 지분을 가진 메르세데스-벤츠 AG(벤츠 독일 본사)에 돌아갔다.주목할 점은 배당성향이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이다. 벤츠의 배당성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0%를 기록했다. 사실상 한국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 전액을 해외 대주주에게 배정했다는 의미다.BMW코리아의 본사 배당액은 전년도의 700억원에서 지난해는 2153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BMW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 Holding B.V.가 지분 100%을 소유하고 있다.배당성향도 전년도 45%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227%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든 순수익보다 많은 2.3배나 많은 돈을 본사에 송금한 것이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55억원의 배당금 전액을 룩셈부르크 소재 ‘폭스바겐파이낸스룩셈부르크’로 보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배당성향은 마이너스가 됐다.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 257억원보다 130억원가량 많은 386억원을 본사(포르쉐AG)로 송금했다. 배당성향이 150%에 이른다.지난 2021년 배당하지 않았던 스텔란티스코리아(639억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224억원), 볼보자동차코리아(180억원)도 작년에는 배당했다. 각각 배당성향은 329%, 91%, 720%에 이른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배당금 수준이 무리하게 높다는 비판이 나온다. 물론 배당금 본사 송금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과도한 배당성향은 국내 법인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으로의 재투자가 아닌 배당금 송금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진단이다.업계 관계자는 "배당금은 결국 사내 유보금과 관련이 있다"며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사내유보금이 낮을 수밖에 없고, 이는 재무구조 악화의 한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법인에 유보금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은 설비나 인력 등 추가 투자 의지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수입차 본사에서 한국 법인을 '판매 대리점' 정도로 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기부금은 '쥐꼬리'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 사회공헌 관련 지출에는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다.특히 벤츠코리아는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을 매년 축소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2020년 영업이익 1998억원 중 1.8%에 해당되는 35억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2021년에는 기부금이 영업이익 2174억원 대비 1.3%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2817억원 중 기부금이 29억원으로 1.0%에 불과했다.지난 3년 동안 영업이익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부금 비율은 감소세다. 기부금 액수의 경우 2020년 35억원에서 28억원으로 7억원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0억원 가까이 늘고도 기부금은 단 1억원을 늘리는 데 그쳤다.BMW코리아는 2020년 5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기부금으로 15억원을 사용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5%다. 2021년도에는 영업이익 995억원, 기부금 1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부금 비율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5%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기부금은 동일했다.수입차 업계는 배당금 지급은 본사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배당금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R&D) 등 재투자와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단순 배당금보다는 한국 시장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배당금은 제품 R&D 등에 투자되고 이는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5 08:37
산업

'막장 배당' 논란 아워홈 오너가, 구지은 부회장 승리로 마무리

‘막장 배당’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아워홈이 배당총액 30억원으로 결정했다. 아워홈은 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966억원, 456억원, 30억원 등 세 가지 배당안 중 30억원 배당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30억원은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 금액이다. 오너가인 장녀 구미현 씨가 456억원, 구본성 전 부회장이 2966억원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구미현 씨는 주주총회에서 본인이 제안한 456억원 배당안을 포기하고 회사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지난해 순이익 250억원 중 일부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달 지분매각 효율성 차원에서 3000억원의 배당 총액을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아워홈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액수다. 이로 인해 이런 배당 총액이 의결될 경우 ‘경영 위기’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구 전 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아워홈은 5000억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다"며 "배당은 이익잉여금 범위에서 모든 주주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아워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21년 기준으로 224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막장 배당’ 논란에 아워홈 노조도 거세게 항의했다. 노조는 이날 주총에 앞서 집회를 열고 “막장 배당 요구를 철회하라”고 오너가를 압박하기도 했다. 결국 주총에서 노조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며 ‘막장 배당’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막대한 배당 요구는 구 전 부회장이 개인 최대주주라서 가능했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은 지분 38.6%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구지은 부회장과 구미현·명진 세 자매가 5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오너가가 98% 이상 지분을 보유해 배당이 지급되면 모두 오너가에게 분배되는 구조다. 구 전 부회장은 2021년 6월 여동생 3명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해 해임됐고, 이후에도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개인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이번 ‘막장 배당’ 논란처럼 계속해서 경영권 뒤흔들기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4 14:31
경제

울며 겨자 먹기? 시세 차익? 신동빈·정의선 지분 매매의 경영학

대기업 총수들은 지분을 통해 경영권을 쥔다. 그리고 지분을 상속받거나 매입해 지배구조 강화를 꾀한다. 총수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는 행보를 보이는 총수들도 있다. 2000억원 상속세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 매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그룹의 핵심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 지분 0.26%(9만705주)를 매각했다. 27만7500원의 가격에 블록딜 매각으로 252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으로 신 회장의 롯데케미칼 지분은 0%가 됐다. 반면 신 회장의 지분을 전부 매입한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은 25.33%에서 25.59%로 높아졌다.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인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최근 실적과 배당 성향을 고려할 때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하고 계열사의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롯데케미칼지분을 청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 신격호 명예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2차 상속세를 오는 7월에 현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분 매각은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다만 상속세가 상속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까지 포함해서 알려진 규모보다 많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신 명예회장에게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이로 인해 롯데지주 11.75%→13.04%, 롯데쇼핑 9.84%→10.23%, 롯데제과 0%→1.87%, 롯데칠성음료 0%→0.54%로 지분율이 상승했다. 신 명예회장의 상속 주식 평가액은 4500여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중 41.7%의 상속 지분이 신 회장에게 돌아갔다. 전체 주식 상속세는 2700억원에서 신 회장이 부담해야 할 액수는 1100억원 이상이다. 여기에 부동산과 일본의 롯데홀딩스, 광윤사 등 계열사 지분을 모두 더하면 신 회장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 회장은 상속 주식을 세무당국에 담보로 제공하고 5년간 6회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다. 이에 상속세 납부 때문에 롯데케미칼 지분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매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봉과 배당금 등으로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마련하기 버겁기 때문에 그룹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롯데케미칼 지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주사 롯데지주의 최대 주주라 롯데케미칼 지분이 없더라도 지배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롯데케미칼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가 높아졌다. 1년 전인 2020년 5월 27일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18만9500원이었다. 1년 새 주가는 46% 이상 뛰면서 신 회장의 지분 가치로 늘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남대문세무서에 상속세 납부를 위한 담보를 변경했다. 당초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 지분을 담보로 맡겼는데, 이를 해지하는 대신 롯데지주 주식을 담보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지분의 추가적인 매각이 예고되고 있다. 책임경영 강화, 시세 차익 ‘두 마리 토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동빈 회장과는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경영 승계를 마무리하고,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강화는 물론 시세 차익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식이 폭락하자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정 회장은 406억원을 들여 현대차 지분 0.21%를 끌어올렸다. 또 411억원 규모의 현대모비스 주식도 매입했다. 현대모비스 지분이 없었던 정 회장은 0.3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주가 매입과 관련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가를 방어하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의도대로 현대차는 폭락장 속에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강화 측면 등이 부각되면서 현대차의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정 회장은 투자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당시 그는 현대차는 주당 6만9793원, 현대모비스는 주당 13만5294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현대차의 주가는 2일 종가 기준으로 23만8000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현대모비스도 28만원으로 2배 이상 올라 지분가치가 배가 됐다. 또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때 개인적으로 2389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정 회장 20%, 현대글로비스 10% 지분을 확보하는 인수였다. 특히 기업 총수로는 드물게 사재를 털어 인수합병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상장에 성공하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5배 이상 폭등할 수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쿠팡의 상장으로 지분 가치가 투자 금액의 6배까지 뛰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과감한 투자로 향후 지배구조 개선과 상속세 납부에 필요한 금액을 미리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2018년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4.68%)를 증여했다. SK그룹 회장 취임 20년을 맞아 성장의 근간이 되어준 친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9228억4500만원에 달하는 주식을 나눠줬다. 비록 최 회장의 SK 지분율이 22.93%에서 18.29%로 떨어졌지만 오너가의 지배력은 견고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4 07:02
야구

NC 우승반지만 3억···'KBO 분배금' 반토막 났지만 크게 쏜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처음으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상금은 반토막이 났다. 그래도 모형검 세리머니, 우승반지 등 우승 축배를 위한 지출은 아낌없이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공개한 올해 포스트시즌 총 예상 수입은 약 38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관중 입장이 10~50%로 제한되면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이중 대회 운영비 16억8000만원을 제외한 21억원을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 배당한다. NC는 21억원의 20%인 4억2000만원을 정규시즌 우승 상금으로 먼저 받고, 나머지 금액의 50%인 한국시리즈 우승 상금 8억5000만원 등 총 12억7000만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4억1000만원,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KT 위즈는 2억2000만원, 4위 LG 트윈스는 1억5000만원, 5위 키움 히어로즈는 5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장 수입은 88억원이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27억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았다. 이와 비교하면 NC 배당금은 절반에 그친다. NC는 예전에 삼성, 두산 등이 가입했던 우승보험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는 창단 9년 만에 이룬 첫 통합우승 잔치는 크게 하려고 한다. 코로나19로 축승회는 간단한 식사만 했다. 대신 특별한 우승반지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우승반지를 제작한 팀들과 차별화 된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1개당 가격이 다소 올라갔다. 선수단은 물론 구단 직원 모두가 받게 되면서 200개 미만이 제작되는데, 총 비용은 3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포수 양의지가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게 받아 들어올린 모형검은 수 천만원대인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준비한 이 검은 대표 게임 리니지 속에 나오는 집행검이다. 총 길이가 155㎝로 화려한 장식을 달아 만들면서 가격대가 높아졌다. 우승 보너스도 준비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NC 구단에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최대 50%인 6억3500만원을 포상금으로 줄 수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우승 포상금 역시 메리트의 일부라는 인식이 퍼져 액수를 제안하고 있다. NC 관계자는 "아직 선수 개인별로 우승 보너스 금액은 책정되지 않았다. 이제부터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25 16:04
경제

삼성 총수 일가 지난 10년 간 삼성전자 배당금만 2조원대

지난해 삼성그룹의 총수 일가가 받은 삼성전자 배당금만 4900억원에 달했다. 10년 간 챙긴 삼성전자 배당금의 총액은 무려 2조168억원이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2010년부터 10년 간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삼성전자 배당금 현황 조사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 회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3538억원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4927만3200주, 우선주 61만9900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보통주 배당금은 1주당 1416원, 우선주는 1주당 1417원으로 책정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배당금으로 595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766억원 규모였다. 이로 인해 총수 일가가 삼성전자에서 받은 배당금 액수는 4900억원 규모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년 간 삼성전자 주식으로 1조4563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배당금이 1456억원이다. 지난해 삼성생명(1100억원), 삼성물산(108억원)을 더하면 이 회장이 2019년 배당금으로만 벌어들인 수익은 4700억원에 달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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