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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았던 눈물 쏟은 안세영...울먹이며 밝힌 새 출발·새 도전 의지 [IS 피플]

2달 만에 다시 선 코트. 그동안 마음고생이 컸던 안세영(22·삼성생명)은 결국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보였다. 안세영은 지난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삼성생명) 소속으로 단식 2경기에 나서 인천(인천국제공항) 심유진을 2-0(21-14, 21-9)로 완파했다. 1게임 초반에는 몇 차례 범실을 범하며 경기 감각이 살아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특유의 빠른 움직임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세트는 상대를 압도했다. 승리 뒤 특유의 세리머니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안세영은 지난 8월 5일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 이후 2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오른 무릎뿐 아니라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왼 발목도 문제가 생겨 휴식이 필요했다. 코트 밖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목표로 삼았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의 대표팀 운영 방침을 비판했다. 대표팀 선수가 후원사 용품만 써야 하는 상황을 꼬집으며 협회의 불합리한 규정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후 협회의 방만한 운영과 김택규 협회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유독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공백기. 안세영은 "올림픽이 끝나고 첫 복귀 무대였는데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기억해 주고 환호해 줘서 너무 기뻤다"라고 웃으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북받치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느냐"라는 취재진 물음에 바로 답을 하지 못했고, "아..."라는 탄식과 함께 눈물을 참으려는 듯 고개를 숙인 뒤 눈가를 매만졌다. 안세영은 이후 흐르는 눈물을 숨기지 못했고,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인터뷰 모습을 지켜보던 팬들을 그를 향해 "울지 마"라고 연호하며 응원하자 고개를 돌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고, 배드민턴팬을 향해서는 "너무 속상했는데, 잘 복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응원해 달라"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안세영의 한 측근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선수가 자신만 생각했다면 굳이 대표팀과 협회 속사정을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대표팀에 들어올 후배들을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안세영이 쏘아 올린 공은 협회와 국가대표팀과 실업팀 운영 전반을 바꿀 전망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10일 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통해 비(非) 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등 안세영이 직접 거론하거나, 논란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에 대해 폐지 또는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규 협회장도 대표팀 선수들이 후원사 용품 밖에 쓸 수 없는 현재 계약에 관해 시정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안세영은 "(일련의 상황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냐"라는 물음에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어떻게 되는지 나도 다 보지 않았다"라며 말을 아꼈다. 안세영은 전국체전 일정을 마친 뒤 다시 대표팀에 복귀, 15일부터 열리는 덴마크 오픈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70~80% 수준으로 올라온 것 같다. 나름대로 지금까지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걸 토대로 더 잘 준비하고 만들어서 나아가면 될 것 같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 8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한 여자단식 랭킹에서 14개월 만에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꿈을 이뤘으니 이제 조금은 즐겨도 되지 않나 싶어서 잘 즐겼다. 앞으로 본모습을 보이고, 배드민턴을 잘하고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랭킹 1위에 또 올라가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건 선수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며 "이제 안세영을 또 뛰어넘는 저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다짐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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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목소리 닿았다....문체부, 후원계약 개선·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추진

안세영(21·삼성생명)의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조사위원회(조사위)를 구성해 배드민턴협회(협회)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내부 규정·보조금 집행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조사한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간 브리핑을 실시했다. 문체부는 크게 네 가지 쟁점을 다뤘다. 첫 번째는 '협회 후원계약 방식의 적절성'이다. 현재 협회는 유니폼·라켓·신발까지 후원사 용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안세영은 이에 대해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만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문체부는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중 배드민턴처럼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을 선수들에게 예외 없이 사용을 강제하는 경우는 복싱이 유일"하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일본·프랑스는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다"라며 다른 나라와 종목 현황을 전했다. 문체부는 라켓과 신발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선수·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은 선수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 신속한 개선을 위해 협회 후원사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비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에 대한 조처 계획도 전했다. 안세영은 금메달은 딴 직후 자신의 부상 관리에 소홀했던 대표팀과 동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대표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현재 협회가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이 조명됐다. 문체부는 "'국가대표가 아닌 배드민턴 선수'는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연령(남자 28세·여자 27세) 이상인 경우에만 BWF가 승인한 국제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라며 현재 규정을 설명한 뒤 "기타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중 배드민턴처럼 비국가대표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짚은 뒤 "선수단 대다수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희망하길 바랐다"고 했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선수의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만큼,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영 사태'가 불거지며 협회의 국가대표 내 선수 행동 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선수 임무로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고, 결격 사유 중 하나로 '본 협회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하는 자'라는 조항이 그랬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故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공식 페지되었음에도 잔존하는 규정이다. 즉각 폐지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처우도 개선책이 나올 전망이다. 안세영은 현재 실업 선수들이 연차 따른 연봉 상한제가 있어 실력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토로하며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입단 첫해 연봉은 최고 5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3년 차까지는 이전 연봉보다 7% 이상 인상할 수도 없다. 계약금도 1억원을 넘길 수 없다. 대학교 졸업 선선수와 고졸 선수 사이 기간과 금액 차이도 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실업연맹이 있는 21개 종목 중 20개 종목은 선수의 연봉과 계약기간에 대한 규제가 없다. 국가대표 선수단과 전문가 모두 학력에 따른 연봉 차별은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하며 "선수연봉을 하향 평준화하고, 실엄팀의 이익에 부합하는 불합리한 제도로 판단해 실업배드민턴연맹과 실업팀이 최대한 빨리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5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부상을 당한 자신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복식 위주의 대표팀 훈련 프로그램을 두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가 선수들 강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규정이 있었고, 대표팀 내부에서도 구시대적 선·후배 문화가 이어진 게 드러났다. 김택규 협회장은 현재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후원사와 셔틀콕 공급 계약을 하며 추가로 받은 30% 페이백을 착복해 임의로 사용했다는 내용이다.'논란의 중심' 안세영은 지난달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그는 "궁극적으로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다. 부상이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고,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에 따라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점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시시비비를 가리를 공방전이 아닌, 시스템·소통·케어 부분에 대해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대표팀이 운영되길 바란다는 마음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세영은 이후 대통령실 주최 올림픽 선수단 만찬, 나주시가 마련한 환영식 등 공식 행사에 참석했지만, 배드민턴협회에 관한 언급은 더 하지 않았다. 그사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종종 소통하며 간접 메시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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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축구·배드민턴협회 감사 잘 진행...9월 안에 마칠 것"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으로 비판받는 대한축구협회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조사를 다음 달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축구협회 감사 상황 관련 질문에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홍명보 감독이 새로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낙점된 뒤 논란이 이어지면서 문체부는 지난달 중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유인촌 장관은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한 절차적 하자나 법률 위반이 발견되면 감독 선임 자체가 무효가 되는 거냐"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질의에는 "감독 선임은 조금 더 정무적인 문제"라면서 "9월에 시합(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기도 해서 축구협회나 관계자들의 의견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유인촌 장관은 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서도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문제가 된 선수, 지도자와의 관계나 대표 선수 선발 문제, 협회 내 예산 집행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예정으로는 9월 안에(마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선 축구와 배드민턴을 비롯한 체육 단체들이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선수들만 21세기에 있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인촌 장관은 "체육과 체육인을 생각하는 정책이면 되는데, 낡은 관행과 오래된 습관이 남아있고, 체육이 '정치 조직화'돼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상황이 발생했고, 여러 번 의견도 냈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갔다"면서 "당분간 큰 국제적인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이번부터 체육 정책의 전반적인 개혁을 잘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함께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계의 낡은 관행에 어떤 것이 있느냐고 생각하냐"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질의에 구체적 답변은 삼가면서도 "구태는 벗어나야 한다. 선수 보호라든가 이런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기흥 회장은 "각 연맹 회장과 현장을 책임지는 지도자들의 간담회를 통해 왜 이런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바꿔나가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기흥 회장을 향해서는 파리 올림픽 참관단에 비(非)체육계 인사가 포함된 점이나, 메달 예측이 실제와 크게 빗나간 점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이기흥 회장은 참관단에 대해서는 "여론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오래전부터 해 온 것이고, 생활체육과 통합하면서 확대된 것이 있다. 960개의 실업팀 중 800여 개를 지역에서 운영해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요구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수협의 경우엔 선수촌에 국제대회 때 장어를 지원했고, 병원장은 선수촌 외부에서 진료받는 전문 병원이다. 조계종은 선수촌 내 운영되는 종교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전지훈련도 보내준다"고도 밝혔다. 이어 메달 예측과 관련해선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고, 고찰해보겠다"면서도 "너무 긍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고, 숫자를 줄일 수도 없었다"고 항변했다.파리 올림픽 선수단 환영 행사가 체육회와 문체부 간 신경전 속 축소 진행된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수년간 올림픽 해단식을 하면서 이렇게 급하게 축소된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이기흥 회장은 "그 장소에서 하겠다는 일정을 공항공사에 10일에 정식으로 제출했고, 공항공사가 지정한 장소는 부적절했다"고 답했고, 유인촌 장관은 "준비는 체육회가 다 했고 저희는 축하하러 간 건데, 갑자기 바뀌었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8.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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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 싸움..제도 개선일까, 소송 불사일까 [2024 파리]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이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지에 관한 방향이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금전적인 갈등을 어떻게 소통하고 해결하느냐다. 몸 관리와 선수 육성 시스템 개선을 외치며 협회를 비판했던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은 '경제적 보상'을 두고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지난 11일 안세영이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전했다. 안세영은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협회 운영 지침에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현재 협회는 요넥스로부터 현금·용품 후원을 받고 있다. 연간 290만 달러(39억5000만원) 규모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요넥스 로고가 새겨진 경기복과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동종업종에 대한 개인 후원도 제한된다. 안세영은 올림픽 전부터 후원사 신발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협회 개선을 요구했다고 한다. 훈련을 소화할 때와 시합을 나설 때 다른 브랜드 신발을 신었다. 안세영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의 특성을 반영해 협회가 스폰서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 반면 협회는 개인 후원을 인정하면 협회 메인 스폰서 지원이 줄고, 그게 대표팀 다른 대표팀 선수와 상비군 지원, 유소년 육성 사업에 악영향를 미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실업배드민턴연맹 선수 계약 관리 규정엔 고졸 선수 기준 계약 기간은 7년이며, 계약금은 이 기간 최고 1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 입단 첫해 최고 연봉은 5000만원을 넘을 수 없고, 자율 연봉 게약은 3년 경과 이후에 가능하다.안세영은 규정에서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계 한 관계자는 "첫 3년 연봉의 한도를 정해주지 않으면 거품이 너무 많이 껴서 실업팀들이 선수단 유지를 못 할 수 있다. 시장 자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안세영 측은 선수 관리·육성 그리고 선수 처우 방침에 일침을 가한 배경에 대해 "내가 아닌 앞으로 대표팀에서 운동할 선수들을 위해서"라고 했다. 반면 협회는 안세영이 특정 선수를 위해 규정에 변화를 주는 게 특혜이며, 궁극엔 배드민턴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관한 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안세영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부분뿐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본다. 조사위원회(조사위) 단장을 맡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조사의 근본적인 질문은 '협회가 선수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이다.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됨 없이 공정함을 원칙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5월, 서울고등법원 제25민사부는 국제대회 출전 승인을 두고 협회와 법적 다툼을 벌였던 고성현과 신백철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당시 대표팀 은퇴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가려면 만 31세 이상이어야 했는데, 이 규정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것. 이후 따로 상소하지 않은 협회는 2019년 10월, 관련 규정 연령 제한을 남자 만 29세와 여자 27세로 낮췄다. 조사위는 9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조사 결과에서 개인 스폰서 문제 및 실업선수 계약과 관련한 시정 혹은 권고안이 나온다면 이번 갈등은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안세영과 협회가 계속 협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릴 경우 법정 다툼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2 14:14
스포츠일반

으랏차차 2024년, "역도 인기도 번쩍 끌어올리고 싶다" 박혜정의 꿈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년을 힘차게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박혜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장미란’으로 스포츠팬에게 깊이 각인됐다. 박혜정의 우승은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획득한 한국 여자 역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지난달 고양시청 훈련장에서 박혜정을 직접 만나 2023년을 돌아보고 새해 꿈을 들어봤다. 박혜정은 2023년 5월 진주에서 열린 역도 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295㎏(인상 127㎏·용상 168㎏)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합계 295㎏은 여자 87㎏ 이상급 한국신기록이었다. 이후 박혜정은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24㎏·용상 165㎏·합계 289㎏을 기록,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인상과 용상, 합계를 각각 시상한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은 과거 장미란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이어 10월 항저우에서 그는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으로 10년 선배인 손영희(부산시체육회)를 치열한 경쟁 끝에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전국체전에서는 용상 한국신 170㎏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4㎏으로 우승했다. 박혜정은 이렇게 거침없이 2023년을 달려왔다. 박혜정이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건 파워와 유연함, 순발력을 동시에 갖춘 천부적인 역도 선수라서다. 대범한 심성, 흔들리지 않는 멘털도 닮은꼴이다. 박혜정은 “가족이 권유해서 선부중학교 역도부를 찾아가서 역도를 시작했다. 테스트를 보셨던 감독님이 굉장히 만족하고 뿌듯해하셨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박혜정은 주니어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주했다. 지난해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무서운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박혜정은 여러 면에서 장미란과 대조적이다. 장미란이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카리스마 넘치는 조용함이 있었다면, 박혜정은 Z세대답게 열정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힘겨운 무게를 들어올린 후에는 바벨을 놓으며 포효하고, 어린아이 같은 생글생글 미소도 매력적이다. 박혜정은 역도의 매력에 대해 말할 때도 “힘보다 기술을 봐야 재미있다. 역도 선수들이 얼마나 순발력이 대단한지 봐달라”고 했다. 또 “경기 중 경쟁이 치열해질 때는 서로 바벨 무게를 1㎏씩 올려서 승패를 가린다. 그 1㎏ 차로 이긴다는 게 짜릿하다. 그런 경기는 밤에 꼭 다시 영상을 돌려본다. 그 기분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의 이세원 코치는 박혜정에 대해 “좋은 선수라는 생각은 늘 했지만, 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면서 또 한 번 놀랐다. 큰 대회에서 대선배와 경쟁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차게 하더라.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올림픽에 가게 되면 더 잘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전국체전까지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이때 박혜정의 매력에 빠진 팬이 많이 늘어났다.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어 올리는 역도 월드클래스 선수가 소속팀 숙소에서는 앞머리에 헤어롤을 붙인 채로 생활하고, 빨간색 틴트가 ‘절대 사수’해야 하는 외출 필수품이며, 단골 카페에서 대형 사이즈의 딸기 라떼를 먹는 장면이 매력 만점이었다. 방송에 소개된 카페는 매출 대박을 기록했다고 한다. 연말 시상식장에도 가고, 인기도 많이 올라간 것 같지만 정작 박혜정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듯했다. 고양시청 이세원 코치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에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제의가 왔다. 그런데 혜정이가 이후 섭외 요청을 딱 잘라서 거절했다”고 전했다.모처럼 자신을 더 알릴 기회인데 섭섭하지 않았을까. 박혜정은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고 말한 거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하면 쉬어야 하는 날 쉬지 못하게 되더라.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내 직업은 운동선수인데 방송 쪽에만 포커스가 가는 것 같아서 팀에 그런 제안이 오면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대신 더 강렬한 성적으로 인기를 올리고 싶다는 욕심은 대단했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역도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막상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 보니 모든 미디어와 팬의 관심이 다 배드민턴에만 쏠리더라.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역도가 비인기 종목이라 하지만 더 빛내서 인기 종목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박혜정에게 2024년이 더 특별한 건 세계 최강자 리원원(24·중국)과의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어서다. 리원원은 최고 기록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최강자인데, 지난해 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도중 기권했고,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빠르면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리원원을 만날 수 있다. 리원원은 최근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혜정은 “나도 그만큼 할 거다.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리원원이 대단한 선수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파리에서 서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붙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은 강자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꾸준히 배출되기에 아시아 대회가 세계대회와 다를 바 없다. 역도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이 거의 매년 열리고, 매년 가을 전국체전은 실업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여기에 대형 이벤트인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게 절대 쉽지 않다.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 탓에 컨디션이 쉽게 망가지거나 각종 부상을 달고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과거 장미란이 아시안게임마다 고전하고,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지 못한 것에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20세를 갓 넘긴 박혜정에게도 이 과정은 쉽지 않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에는 허리, 어깨 부상에 무릎까지 아프더라. 종합병동이었다. 그래도 멘털을 부여잡고 했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은 처음 치러본 국제종합대회였다. 일단 뛰어 보니까 시야도 넓어지는 느낌이고,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니까 여기에서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됐다. 국제대회가 더 재미있다”고 눈을 빛냈다. 박혜정은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한국에 한 장 걸려 있는 여자 최중량급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정하고, 파리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게 올해 목표다. 그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진 않겠지만, 이왕이면 금메달이 더 좋을 거 같다”고 다부진 각오도 말했다. 물론 그의 목표가 여기에서 끝은 아니다. 박혜정은 “일단 인상, 용상, 합계까지 전 부문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난 멀리 내다보고 미리 목표를 잡지 않는다. 아직은 올림픽도 생각하진 않고 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대회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4.01.09 08:24
스포츠일반

[항저우 결산] 선택과 집중의 '성과', 세대교체는 '과제'

성과도, 과제도 뚜렷했다.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은 종합 4위(금 30·은 33·동 40)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그간 공들여온 ‘우수선수 집중 육성'이 성과를 봤다고 자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올해부터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수선수 참가자는 54명으로, 이 가운데 80%인 43명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리스트는 17명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기초종목 육성사업의 대상자들이었던 선수들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서 배드민턴의 유수영(은1·동1)과 정겨울(동1), 태권도의 김원선(동1)이 메달권에 들면서 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과 2028 LA 패럴림픽 전망을 밝혔다. 해당 사업의 종목인 육상(38.04→31.18세)과, 배드민턴(41.15→36.71세), 수영(23.26→23.68세)에서도 지난대회와 비교해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수영은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미뤄져 개최된 것을 감안하면 한 살이 더 어려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세대교체가 필요한 종목들이 있다. 남자 좌식배구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 기초종목 육성 사업으로 일부 종목의 연령이 낮아졌지만, 오히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전체 평균 연령은 39.1세로 5년 전(38.5세)보다 소폭 올랐다.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실업팀 창단과 선수 발굴, 리그제 시행을 강화할 것이다. 국내 선수층이 얇은 만큼 동·하계 종목 병행 또는 전환도 적극 권유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기회의 장을 넓혀 젊은 선수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이야기다.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도 중점 과제로 꼽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 장애인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장애인 10명 중 8명은 후천적 질환이나 사고를 얻은 ‘후천적 장애인’이다. 본인 역시 사고로 장애를 얻은 김진혁 선수단장은 “(사고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종교 단체와 보험사만 찾아 왔지, 체육 활동을 권고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후천적 장애인들을 더 많이 불러야 한다. 지금도 방 안에 누워만 있는 장애인들을 생활체육 현장으로 먼저 불러내야 한다”라고 말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러한 중요성을 절감하고 여러 가지 생활체육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레거시로 정부에서 장애인생활체육활성화 정책을 발표, 장애인 우선사용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관 150개소 건립과 장애인 전문 생활체육지도사 1200명 배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진완 회장은 “생활체육을 통해 참여했다가 소질을 발굴하고 전문 선수가 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끊김없이 보급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9 11:40
스포츠일반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인사교류 실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인사교류를 실시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간 인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업무 지식을 활용해 상승효과를 거두고자 마련된 것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는 장애인선수들의 일자리 발굴과 직업교육, 취업 연계서비스 관련 업무 지식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창단 예정인 장애인배드민턴 실업팀 운영업무 지식을 전수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인사교류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금년부터 첫 인사교류를 실시하는 데 합의하였다. 인사교류 인원은 기관별 1명이며 교류기간은 1년으로 상호 희망하는 경우 1년 범위 내 연장될 수 있다. 정진완 회장은“이번 인사교류 협약이 장애인선수들의 일자리 확대와 기업 및 기관의 장애인고용에 있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배드민턴 실업팀 창단이 좋은 사례가 되어 더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장애인실업팀을 창단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2022.11.09 17:55
드라마

원위 용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OST 오늘(1일) 발매

밴드 윈위(ONEWE) 멤버 용훈이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열두 번째 주자로 발탁됐다. 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용훈이 참여한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OST Part.12 ‘Diamond’가 발매된다. ‘Diamond’는 팝 록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감미로운 기타 라인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트랙이다.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눈이 부시게 빛나는 ‘Diamond’처럼 포기하지 말고 달려가라는 가사가 리스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앞서 발매된 ‘너가속’ OST의 또 다른 청춘 테마로서 백아연의 ‘당신의 밤이 그만 불안하기를’, JT&MARCUS의 ‘문이 열리면’, 박장현의 ‘시간’에 이어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실력파 밴드 원위의 보컬리스트 용훈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지난 20일 데뷔 3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시간을 담은 작은 방’을 공개한 원위는 2019년 데뷔 후 발표한 모든 곡 작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실력파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리며 글로벌 대세 밴드로 성장하며, 레트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또한 두 번째 라이브 앙코르 콘서트 ‘O! NEW E!volution Ⅱ- ENCORE’를 통해 라이브 실력으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특히,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원위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만난 스물다섯 박태양(박주현), 박태준(채종협)이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다. 최근 이별을 맞이한 ‘쌍박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1 12:43
드라마

'너가속' 채종협, 워너비 남친으로 급부상 '무서운 성장세'

배우 채종협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브라운관 첫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배우의 첫 발을 내디뎠던 채종협이 어느새 공중파 주연으로 성장했다. 채종협은 데뷔 초반 풋풋하면서도 해맑은 웃음, 실제 야구선수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크지 않은 비중에도 존재감을 발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JTBC '시지프스: the myth', '알고있지만,',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에 출연,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며 계단식 성장을 밟아갔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극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한결 깊어진 눈빛과 연기로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가고 있다. '너가속'은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주현(박태양)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채종협(박태준)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한 판. 극 중 채종협은 운동을 직업으로만 여기던 선수에서 점차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하는 유니스 배드민턴 선수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운동에 목숨 걸지 않고 칼퇴를 사수하던 직장인 운동선수의 모습부터 천재 소리를 듣는 누나의 그늘에 가려져 무관심 속에 살아온 외로움, 연인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듬직한 남자 친구의 면모까지 한 인물이 가진 다채로움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마주하는 캐릭터들과 환상의 티키타카 호흡으로 위트 넘치는 대사를 차지게 소화하고 코믹함마저 맛깔스럽게 살려내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채종협은 특유의 청량함을 가득 품은 분위기와 비주얼, 기대고 싶게 만드는 탄탄한 피지컬과 연인을 향한 깊은 이해심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며 '워너비 남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층 성숙하고 폭 넓어진 연기력으로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치고 있는 채종협. 뜻하지 않은 시련 속에서도 꿈도 사랑도 포기하지 않고 박주현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펼치는 순정이 때로는 달달함을 때로는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3년 차인 채종협은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브라운관은 물론 OTT 플랫폼까지 진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활약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 2022.05.25 13:49
드라마

'너가속' 전혜원, 설렘 지수 상승시키는 엉뚱한 매력

배우 전혜원의 엉뚱한 고백이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은 운동이 전부인 박주현(박태양)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채종협(박태준)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다. 전혜원은 극 중 배드민턴 선수 양성실로 분해 캐릭터의 활기찬 매력을 살렸다. 지난 11일, 12일 방송된 '너가속' 7, 8회에는 전혜원(양성실)의 깜짝 고백 행렬이 이어졌다. 팀 내 외톨이로 지내고 있던 박주현에게 복식 파트너를 제안한 것. 선배들의 눈치를 보느라 표현하지 못했던 박주현을 향한 오랜 팬심을 해맑게 전했고, "양성실, 넌 내 여자야"라며 기쁨을 표현하는 박주현과 사이에서 새록새록 피어나는 우정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사내 비밀 연애 중인 전혜원의 솔직한 매력도 유쾌함을 더했다. 채종협과 동반 외박을 한 박주현을 코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설픈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고, 박주현과 채종협 사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연애 상대를 박주현에게 직접 밝히는 실수를 하는 등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수놓았다. 전혜원은 '너가속'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양성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 남녀 불문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애교 만점 화법과 대사로 눈길을 끌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코트 위에서는 승부욕 넘치는 성실의 강인한 눈빛과 열정이 전해지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너가속' 9화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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