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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씨네타운' 차태현X배성우, 주체할 수 없는 비글미 대방출(종합)
낮술에 취한 듯한 차태현과 배성우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대방출했다. 재치 넘치는 입담, 흥 넘치는 노래실력, 배성우를 들었다 놨다 하는 유쾌한 장난기까지 매력 넘치는 모습들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리우올림픽으로 자리를 비운 박선영 아나운서를 대신해 배성우가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그와 친분이 두터운 차태현이 의리를 자랑하며 출연을 결정한 것.이날 차태현은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방송하는 걸 들었는데 얼어서 말도 잘 못 하고 지금도 얼었다. 박선영 씨가 DJ를 계속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배성우를 디스했다. 배성우는 "사실 그걸 노리고 있다"면서 차태현의 말에 스스로 인정했다. 과거 DJ로 두 번 활약한 바 있던 차태현. 그는 "안재욱 형이랑 DJ를 한 적이 있다. 그때 형이 잘 못 일어날까 봐 오후 4시에 했다. 근데 형은 신곡이라고 하더라도 노래가 별로면 1절만 듣고 내리기도 했다. 그 시대엔 굉장히 파격적인 DJ였다"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차태현이 직접 섭외한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상황. 차태현은 "(박)보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난리가 났더라. 시청률도 난리가 났다. 근래 최고라고 하더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원래 배성우 형을 데리고 오려고 했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면서 '1박 2일'에 꼭 한번 배성우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차태현은 영화 '신과 함께'를 촬영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한꺼번에 두 편의 영화를 촬영하는 거라서 1년 정도의 제작 시간이 걸린다. 난 1편에 나온다"면서 "하정우의 경우 지금 촬영 중인데 허공에다가 칼을 찌르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차태현은 영화 '복면달호' OST '이차선다리'부터 '아이 러브 유'까지 즉석에서 라이브로 들려줬다. 어깨를 들썩이는 흥겨움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스페셜 DJ 배성우까지 솔로곡을 부르도록 만들었다. 두 사람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대방출하며 청취자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8.22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