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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청아, 매니지먼트숲과 전속 계약…공유·수지와 한솥밥 [공식]

배우 이청아가 매니지먼트숲에 새 둥지를 틀었다.매니지먼트숲은 17일 이청아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이청아와 여정을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청아는 그간 드라마 ‘운빨로맨스’, ‘VIP’, ‘낮과 밤’, ‘천원짜리 변호사’, ‘연인’, ‘하이드’ 등에서 열연하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동시에 광고, 화보, 유튜브 등 연기 외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왔다.한편 매니지먼트 숲은 배우 공유, 공효진, 김재욱, 서현진, 이천희, 전도연, 정유미, 남지현, 수지, 남주혁, 전혜진, 정가람, 김민주 등이 소속돼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7 11:12
예능

장수원, ‘최강희 닮은꼴’ 아내 최초 공개… “출산 전 매일 친구들이랑 술 먹어” 폭로→갈등 폭발 (‘동상이몽’)

23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장수원♥지상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된다.이날 데뷔 ‘28년 차’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막내 장수원은 배우 ‘최강희’ 닮은꼴 아내를 최초 공개 하며 이목을 끈다. 아내 지상은은 ‘24년 차’ 스타일리스트로 과거 샵, 베이비복스, 박진영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것은 물론, 현재는 배우 정경호부터 박희순, 김재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임을 밝힌다. 이지혜 역시 지상은을 알아보며 반가운 기색을 드러낸다. 뒤이어 아이돌X스타일리스트 부부인 장수원♥지상은의 맥시멀 하우스가 공개된다.이어 ‘결혼 4년 차’ 장수원은 “아내는 나보다 1살 연상인 46세, 시험관 9번 만에 임신 성공했다”며 연예계 부부 중 최고령 예비 엄마인 아내에게 미안함을 드러낸다. 뒤이어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아내와 뱃속의 ‘따랑이’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장수원을 본 은지원은 “직접 요리하는 거 맞냐”며 의심하는 등 찐친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장수원은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따랑이’를 위한 특급 태교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한다.한편, 장수원♥지상은에게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결혼 4년 만의 혼인 신고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아내 지상은의 눈물이 폭발한다. 이에 장수원은 ‘로봇 모드’로 “휴지 없으니까 울면 안 된다”며 다소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장수원은 ‘로봇 남편’에 이어 출산을 7일 앞두고 매일 친구들과 술 마시러 나가는 ‘철부지 남편’ 면모로 모두를 경악케 한다. 이에 장수원은 “육아 선배들이 출산 전에 바짝 놀아야 된다더라”, “출산하면 아기와 가정에만 충실할 거다”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아내 지상은을 화나게 만든다.출산을 7일 앞둔 장수원♥지상은 부부의 ‘예비 엄빠’ 일상은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3 10:20
스타

‘커피프린스 1호점’ 고 이언, 오늘(21일) 사망 16주기

배우 고(故) 이언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다.이언은 지난 2008년 8월 21일 오토바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당시 고인은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한남오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서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경추 골절로 사망했다.이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특히 고인과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호흡을 맞춘 공유, 김재욱은 2020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을 통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공유는 “(고 이언은) 굉장히 남자다운 친구였다.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더 많은 걸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김재욱과 둘이서 미친 듯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울었다”고 털어놨다. 김재욱 역시 “나한테 엄했던 사람이었다. 같은 회사고 모델 선배였다, 매년 형을 보낸 8월 21일이 되면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다”고 말했다.한편 고등학생 시절 씨름 선수로 활동했던 이언은 대학교 1학년 때 패션쇼를 보고 체중을 감량, 1999년 부산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씨름 선수로 활약했던 경력을 살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최강칠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08:11
메이저리그

[포토]이동욱-공유-김재욱,메이저리그 직관해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배우 이동욱, 공유, 김재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21. 2024.03.22 01:09
메이저리그

[포토]고척돔 찾은 연예인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배우 이동욱, 공유, 김재욱, 손예진-현빈 부부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21. 2024.03.22 01:07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이재, 곧 죽습니다’, 회귀물로 펼쳐놓은 장르 종합선물세트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보다 보면 그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며 조금은 달달한 드라마가 당기기도 한다. 그래서 드라마들은 이른바 ‘멀티 장르’를 종종 시도해왔다. ‘동백꽃 필 무렵’이 멜로드라마에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범을 등장시켜 스릴러 장르를 끼워 넣음으로써 달달함과 따뜻함으로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는 드라마의 텐션을 높여놓는 그런 방식이다. 도저히 하나로 엮일 수 없을 것 같던 멜로와 스릴러도 엮이니, 의학과 사극이 더해지고, 무협액션과 멜로가, 심지어 크리처물과 시대극이 더해지는 건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도 아니게 됐다.그래서일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를 보면 아예 본격적인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도 가능해졌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첫 회 한 회차만 봐도 청춘멜로와 재난물이 등장하더니 2회에는 학원액션물에 조폭누아르가 펼쳐진다. 3회로 가면 감옥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스릴러가 펼쳐지더니 4회에서는 또 눈물샘을 자극하는 절절한 멜로가 등장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회귀물이라고 하는 신박한 장치를 환생 판타지와 엮어 가능해진 서사다. 드라마는 회귀물의 정석대로 주인공인 취준쟁 이재(서인국)가 등장한 지 15분 만에 절망의 끝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태강그룹 최종 면접에서 불운하게 떨어진 이후 오래도록 취준생의 삶을 살아온 이재는 여자친구 지수(고윤정)와도 소원해지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전부를 투자 사기에 날려버린 후 삶에 대한 의지를 놓아버린다. 그는 “사는 게 두렵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다”며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다. 하지만 이렇게 삶을 함부로 하고 ‘죽음’을 업신여긴 대가는 혹독했다. 깨어난 이재 앞에 나타난 죽음(박소담)이라는 미스터리한 여인은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벌로 12번의 죽음을 겪는 고통을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를 알려주겠다는 것. 그래서 죽음에 의해 삶으로 되돌려준 이재는 12번의 새로운 몸으로 들어간다. 재벌 3세 박진태(최시원)로 깨어나 개인 전용 비행기를 가진 부자로서의 삶을 꿈꾸게 되지만 그 꿈은 이내 추락하는 비행기와 함께 사라져버린다. 새로운 몸으로 깨어나긴 하지만 그 몸의 주인들은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게 함정. 이재는 그 위기를 넘어야 비로소 그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처지에 놓인다. 다양한 장르의 변주는 그래서 이재가 새로운 삶으로 들어갈 때마다 가능해진다. 박진태가 재난물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면, 두 번째로 깨어난 몸인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송재섭(성훈)은 낙하산 없이 추락해 안전그물이 처진 곳으로 떨어져야 하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코믹 액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 또 세 번째 몸으로 회귀한 권혁수(김강훈)가 열일곱살 고등학생으로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학원 액션물의 서사가 펼쳐지게 해준다. 이즈음 되면 시청자들은 이 신박한 세계관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지루해질 틈 없이 전개되는 새로운 서사와 새로운 장르들이 펼쳐지는데, 그것이 하나로 꿰어져 있어 일관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어서다. 회귀물이라는 실로 다양한 장르와 서사들의 구슬을 꿰어 놓았다고나 할까. 이재 역할의 서인국과 죽음 역할의 박소담이 전체를 꿰어주는 실이 되어주면서 여기 꿰어지는 다채로운 배우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구슬 같은 존재감도 매력적이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같은 대세배우들이 저마다의 매력적인 연기를 색다른 장르 속에서 풀어내고 여기에 고윤정, 김지훈, 김성철, 유인수, 려운 같은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시청자들로서는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그리고 이 화려한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를 따라가다 보면 그 재미 속에서 묵직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그것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아 쉽게 죽음을 선택했던 이재가 새로운 삶들로 회귀되면서 점점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는 데서 나온다. 죽음을 마주해서야 비로소 보이는 삶의 의지. 그 의지가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의 삶조차도 하나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드라마는 말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15 05:05
연예일반

‘이재, 곧 죽습니다’, 아마존프라임 톱2…글로벌 시청자들 홀린 비결은 [IS포커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차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1위가 아마존 오리지널인 미국 드라마 ‘리처’인 만큼 ‘이재’가 비영어권 1위인 셈이다. ‘이재’가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장르적 쾌감과 묵직한 서사뿐 아니라, 작품의 구성이 변화된 시청 환경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내용과 장르가 다른데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몰입도를 높인다. 이야기의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최근작들 중 독보적”이라며 “지금의 시청환경은 숏폼 위주의 짧은 분량 영상인데 ‘이재’는 각 에피소드마다 높은 수준의 재미뿐 아니라 독자성과 개별성을 지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이재’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톱2에 랭크됐다. 지난 7일 같은 순위에 오른 후 이날까지 3일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재’는 약 71개 국가에서 톱 10에 랭크됐으며 동남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진입해 흥행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해외 리뷰 사이트 IMDb 등에서는 10점 중 평균 9점을 매기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본격 시작됐다. 티빙에 따르면 ‘이재’는 파트2 공개 3일간 시청 시간이 약 1억 2000만 분을 기록하며, 공개 첫 주 대비 약 134% 급증했다. ‘이재’는 공개 첫 주 만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술꾼 도시 여자들’에 이어 시청 순 방문자수(UV) 2위에 오른 바 있는데 그 인기가 더 높아진 것. 키노라이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화제성 차트에서 작품과 출연 배우들이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재’는 웹툰 원작으로 7년째 취업에 실패한 이재(서인국)가 스스로 목숨을 져버린 후 죽음(박소담)으로부터 12번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서사뿐 아니라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적 쾌감‘이재’는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장르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는 이재가 재벌후계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비밀조직원, 격투기선수 지망생, 모델, 경찰 등으로 환생해 번번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내용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죽음의 심판 속 핵심 인물로 등장해 멜로, 누아르, 액션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흥미와 재미를 자아낸다. 사실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는 그동안 수많은 콘텐츠에서 등장한 회귀물과 가까운 데다, 앞서 흥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처럼 주인공이 다른 인물로 바뀌는 내용이라 기시감으로 떠오르지만 ‘이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재의 삶 전체가 매번 바뀌는 설정으로 차별점을 확보한다. 각 인물들이 환생할 때마다 장르도 휙휙 바뀐다. 이재의 실제 삶을 표현할 때는 드라마와 멜로였다가, 비밀조직원이 될 때는 피가 튀는 누아르가 된다. 에피소드의 장르뿐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될 때는 고공 낙하 장면이 펼쳐지는 등 캐릭터적 특성도 또 다른 쾌감을 자아낸다.장르물의 경우 자칫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데 ‘이재’는 이를 영리하게 피해간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는 청소년관람불가로 일찍이 다소 자극적인 장면을 예고했는데, 이 같은 요소들이 전체적 서사와 맞물리면서 선정적으로 여길 수 있는 장면들도 설득력을 높인다는 평가다. 공희정 평론가는 “‘이재’는 장르물적 성격 때문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때로 잔혹성을 띠고 있다. 수위가 꽤나 높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표현 방식이 전체적인 서사를 이루는 주요한부분으로 작용하는 데다가, 캐릭터들의 선악이 혼재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춘다”고 말했다. ◇ 다양한 사회 문제 짚고 모성애로 연결‘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와 장르가 펼쳐지면서, 각각이 전하는 메시지도 다채롭다. ‘죽음과 삶’이라는 전체 서사에서 이재가 다른 삶을 살 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는 반전의 재미를 주거나, 더 나아가 우리 사회 문제를 건드린다. 이재가 갓난아이가 됐을 때는 아동학대, 청소년으로 변했을 때는 학교폭력 등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내는 것이다.각각의 에피소드가 지닌 메시지는 다르지만, 드라마 전체 말미에서 이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묵직한 한방으로 폭발한다. ‘이재’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첫번째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모성애를 이야기하는데,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해당 주제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재’의 높은 작품성에는 각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의 하병훈 감독은 드라마 ‘고백부부’, ‘18어게인’ 등을 통해 가족애 등 묵직한 메시지를 다양한 장르적 재미로 표현해내며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해왔다. 여기에 서인국은 청춘의 모습을, 박소담은 서늘한 ‘죽음’을, 김지훈은 잔혹한 악인을 몰입감 높게 그려냈다. 각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은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서사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수준 높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이재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는 기본 장치, 설득력 있는 반전들이 모성애라는 큰 틀의 주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모성애의 표현 방식 또한 억지로 눈물을 자극하는 신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도 능력치와 스타일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는데 드라마의 전체 톤에서 이질감 없이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6:00
연예일반

[IS인터뷰] 하병훈 PD가 배우들에게 물었다 “한 번 죽어 보실래요?”

항간에 소문이 돌았다. 하병훈 PD가 미니시리즈 6개를 한꺼번에 기획하고 있다고. 결과물은 티빙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하나였다. 하병훈 PD가 출연진 캐스팅에 그만큼 공을 들인 때문이었다.‘이재, 곧 죽습니다’ 연출자 하병훈 PD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인공 서인국, 박소담을 비롯해 모든 인물의 캐스팅을 완료하는 데까지 무려 10개월이 걸렸다면서 “마지막으로 오정세가 확정됐을 때가 기억난다. 그제야 처음으로 안도가 됐다”고 털어놨다.“보통의 작품을 할 때는 주연 배우 두 명 캐스팅이 완료되면 ‘됐다. 한시름 놨다’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재, 곧 죽습니다’는 5명을 캐스팅했는데도 6~7명을 더 캐스팅해야 되는 거예요.(웃음) 업계에서는 ‘하병훈이 대한민국 배우를 다 데려 가고 있다’는 말이 돌았어요.”이렇게 화려한 출연진이 필요했던 이유는 ‘이재, 곧 죽습니다’ 스토리의 독창성 때문이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죽음을 자신의 고통을 끝내줄 도구라고 여겼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으로부터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을 전전한 뒤 지옥에 떨어지는 형벌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즉 최이재 본체와 그의 영혼이 들어가는 12명의 인물 모두가 주인공인 셈이다. 하병훈 PD는 “이 각각의 인물이 모두 다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머릿속에서 그냥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래서 최이재가 들어가는 12명의 인물 모두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이었으면 했다. 불가능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었고 ‘이만하면 최선을 다했다’는 말도 들었지만 캐스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서인국을 비롯해서 몇몇 배우들이 해주겠다고 하니까 더 욕심이 나는 거예요. ‘앞에 이런 배우들이 나와 주는데 다음 회차 주인공도 이분들과 밸런스가 맞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도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서 캐스팅을 진행했어요.”그렇게 말도 안 되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김지훈, 오정세, 고윤정, 유인수 등이 최이재의 주변 인물로 활약하고 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등이 서로 다른 최이재를 연기한다. 어떤 작품에 들어가도 주인공인 배우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병훈 PD가 이 배우들을 설득한 방법도 독특하다. 하 PD는 배우들에게 “우리 작품에서 한 번 죽어보지 않겠느냐”고 물었는데, 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인 배우들이 많았다. 대부분 주인공이라 작품에서 죽을 일이 없었던 배우들은 “그러고 보니 죽는 연기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출연 결정을 해줬다고 했다. 하병훈 PD는 ‘스펀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연출한 이력이 있는데, 예능 PD 출신의 재치가 캐스팅 과정에서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이제 곧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웹툰이 원작이다. ‘이제’를 ‘이재’로 바꾼 이유는 최이재가 환생하는 모든 인물이 다 최이재이며, 그리하여 모두 주인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병훈 PD는 “제목을 바꾸는 걸 흔쾌히 허락해준 웹툰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총 8부작이다. 파트1 격인 1~4화가 먼저 공개됐고, 5~8화는 내년 1월 5일에 베일을 벗는다.하병훈 PD는 공들여 캐스팅한 배우들의 활약을 파트1에서만 끝내고 싶지 않았다. 때문에 되도록 많은 배우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장면을 꼭 담고 싶었다. 하 PD는 그 장면이야말로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하병훈 PD는 “파트1이 연기 파티라면 파트2는 연기 대결이라 볼 수 있다. 배우들끼리 서로서로 부딪치고 싸우는 것을 현장에서 보는 게 무척 좋았다. 편집 과정에서도 에너지가 느껴졌다”면서 “원작에 없는 장면이지만 아이디어를 쥐어짜서 파트2에 어떻게든 배우들이 다 나오도록 했다. ‘내 배우, 고작 저 분량 주려고 그렇게 고생을 시켰어?’라는 생각 안 드시게끔 열심히 장면을 만들었다. 파트2에 나오니까 걱정 마시라”고 귀띔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8 06:00
연예일반

‘믿보배’ 서인국→박소담이 자신한 ‘이재, 곧 죽습니다’ 티빙 효자작될까 [종합]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서인국이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재, 곧 죽습니다’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티빙의 효자작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서인국, 박소담을 비롯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 하병훈 감독이 참석했다.웹툰이 원작인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스스로 생을 포기했지만 다시 살고자 발버둥치는 최이재의 이야기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의 생부터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죽음 너머의 이야기까지 삶의 모든 순간을 조명한다. 서인국은 스스로 생을 포기한 취업 준비생 최이재로 분한다. 이날 서인국은 “한 캐릭터를 여러 명이 연기하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다행히 여기 계신 배우들이 열심히 잘해주셨다. 전 많이 얹혀가는 느낌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서인국이 연기한 최이재는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인물. 이에 대해 서인국은 “죽음을 경험하기 이전에 자신의 삶을 놔버린 캐릭터다. 다시 살아가는 과정에서 살고자 하는 희망이 생긴다.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즐겁게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초월적 존재인 죽음 역을 맡아 서인국과 특별한 케미를 완성한다. 지난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박소담은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다. 솔직히 회복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같은 아픔을 겪으신 분들은 아실 거다. 감정의 흐름, 체력적인 부분이 괜찮다가도 배터리가 방전되듯 감정 기복이 크다“고 설명했다.박소담은 하병훈 감독 덕분에 이 드라마를 용기 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는 지금의 목소리로 다 돌아오지 않았을 때다. 감독님이 촬영 때까지 아직 시간 있으니 ‘힐링할 수 있게 해줄게’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더 잘 해내고 싶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인국, 박소담 외에도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등 다양한 배우들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들은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최이재로 분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할 전망이다.연출과 각본을 맡은 하병훈 감독은 시각적 재미에 가장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하 감독은 “장승조는 헬멧 없이 모든 신을 찍었고 성훈은 하늘에서 대사를 하면서 뛰어내렸다. 보시는 분들은 CG라고 할 수 있는데 낙하산을 지우는 것 빼곤 다 실제”라며 “웹툰보단 연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각색 과정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배우들은 ‘이재, 곧 죽습니다’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장승조는 “연말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이재욱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정오 파트1, 내년 1월 5일 파트2 전편이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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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재, 곧 죽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배우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 하병훈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오는 15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2.13/ 2023.12.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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