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수원]'박세웅 쾌투+고승민 멀티포' 롯데, KT 8연승 막고 3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의 8연승을 막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외야수 고승민이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때려내는 '반전'을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시즌 35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상대 선발 배제성으로부터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황성빈이 내야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3번 한동희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2회도 배제성을 흔들렸다. 선두 타자 정훈이 볼넷, 후속 D.J 피터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고승민이 희생번트 임무를 잘 수행하며 주자들을 한 누씩 보냈고, 이 상황에서 나선 이학주가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정보근도 2루 땅볼로 3루에 있던 피터스의 득점을 이끌었다. '통산 1홈런' 타자 고승민이 배제성을 강판시켰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3-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초 1사 1루에서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공략,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2호포가 소속팀이 3연패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KT 배제성은 이후 정보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5회 처음으로 선두 타자(배정대)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고승민은 6회 3번째 타석에서 쐐기포까지 쏘아 올렸다. 투수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데뷔 첫 멀티포. 롯데는 7-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말 2사 뒤 나선 박병호가 사구로 출루하자, 그를 교체했다.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이 순간 경기 양상이 롯데로 기울었다. 롯데 불펜진은 KT 공격을 1점으로 막고, 득점은 2점을 더 추가했다. 9-1로 완승을 거두며 앞선 1·2차전 패전을 설욕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7.10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