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8까지 올랐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선발진을 가동하던 KT에 비상이 걸렸다.
2회도 2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훈에게 볼넷 후속 D.J 피터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고승민에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이학주에게 내야 안타로 1점, 정보근에겐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다시 3루 주자의 득점을 내줬다.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터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승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번째 실점.
배제성은 2사 뒤 정보근에게 이 경기 7번째 안타까지 허용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엄상백을 투입했다. 엄상백이 안치홍을 범타 처리하며 배제성의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배제성은 최근 3시즌(2019~2021년) 기준으로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29승)을 올린 투수다. 올 시즌도 5월까지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승운이 없어 1승에 그쳤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7실점,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잠시 휴식기를 갖고 이날 다시 선발 등판했지만, 또다시 부진했다. 2019년부터 선발진에 안착한 배제성이 3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