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3건
경제일반

농심, 백산수 광고모델로 임시완 발탁

농심이 백산수의 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발탁했다고 11일 밝혔다.농심 관계자는 “배우 임시완의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스스로 솟아오르는 백두산 용천수 백산수의 역동성과 잘 어울려 발탁하게 됐다”며 “다양한 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배우인만큼 백산수의 긍정적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심은 이번 광고로 45km 화산 암반층을 거쳐 솟아오르는 국내 유일 백두산 용천수 백산수의 특장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한순간도 멈추는 법이 없다, 백산수는 살아있다' 메인 카피와 함께, 일상 속 에너지 넘치는 순간과 함께 하는 백산수를 조명한다. 특히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임시완이 힘차게 달리는 장면을 통해 백산수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배우 임시완을 모델로 한 백산수 광고는 오는 12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1 15:33
연예일반

“백두산 이상 징후 발견, 폭발 가능성 100%” (‘세계 다크투어’)

‘세계 다크투어’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화산폭발 현장을 탐색했다. 2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각국의 화산폭발 역사를 통해 최근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백두산의 폭발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전 세계에 분포된 800여 개의 활화산 중 100개가 존재한다는 필리핀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화산폭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기에 피해를 벗어날 수는 없는 상황.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모두 잃어버린 시민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다크투어 버스는 화산으로 인해 도시가 멸망해버린 이탈리아 폼페이로 향했다. 분출구에서 쏟아지는 용암 덩어리와 화산재가 찬란했던 도시 문명을 뒤덮었고 폼페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처음 폼페이를 발굴할 때는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구덩이에 석고를 부으면서 이들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났다. 생생하게 남아 있는 석고상의 표정을 통해 죽음을 알아차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는 화산폭발의 위험성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서 터진 화산이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1815년 인도네시아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뒤덮은 화산재로 인해 기후변화까지 발생한 것. 갑작스레 온도가 내려가면서 기근과 전염병이 성행했고 이는 조선 시대 민란의 원인이 되기도 해 놀라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지구 역사상 단 다섯 번 있었다는 슈퍼 화산 중 하나가 백두산임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다.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 엄청난 규모의 불을 내뿜었던 백두산은 100년 주기로 크고 작은 분출을 하고 있었다.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백두산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를 언급하며 “폭발 가능성은 100%”라는 세계 과학자들의 견해를 전했다. 오랜 시간 분출을 멈췄던 만큼 만약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그 위력은 어마어마할 터. 백두산이 터졌을 때의 가상 시나리오가 공개되자 다크 투어리스트들의 경계심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이에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이때야말로 사실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할 때”라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사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느 때보다 복잡미묘한 분위기에서 다크투어가 마무리된 가운데 일일 다크 투어리스트로 참석한 알베르토는 “저는 이탈리아에 활화산이 10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산에 대해 잘 몰랐다”며 화산에 대한 사전 교육의 필요성을 재고했다. 그중에서도 화산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서는 “교육과 대비가 최고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여운을 남겼다.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2 17:26
연예

'선녀들' 김종민 "제주도 사는 효리 어떡하냐" 호들갑 걱정

가수 김종민이 호들갑을 떨며 이효리를 걱정한 사연은 무엇일까. 내일(5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에는 인류 최후의 날을 불러올 재앙 중 하나인 화산 폭발의 역사를 알아가는 배움 여행을 펼친다. 영화나 다른 나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닌, 실제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지구의 시한 폭탄 백두산이 보내는 폭발 시그널을 실감나게 전한다. 이날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가장 최근에 벌어진 화산 폭발 이야기에 놀란다. 불과 3달 전 아프리카 니라공고 화산 폭발은 3000여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하는 대규모 피해를 야기했다. 여기에 현재 세계 곳곳에서 분화 활동 중인 산은 약 47개라고 해 긴장감을 조성한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화산 폭발에 있어서 대한민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백두산이 여전히 활동을 멈추지 않은 활화산이라는 것. 북한 핵실험이 백두산 화산 폭발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과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폭발 위력의 16만배 파괴력을 가진 과거 백두산 화산 폭발의 역사는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전현무는 상상초월 위력을 지닌 백두산이 보내는 폭발 시그널에 기겁한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백두산뿐만이 아니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섬 제주도, 울릉도 역시 현재 진행형인 활화산으로, '선을 넘는 녀석들'을 놀라게 한다. 김종민은 제주도 한라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아! 이거 어떡하냐. 효리가 거기 사는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장이라도 이효리에게 연락할 듯(?) 과몰입한 김종민의 모습이 본 배움 여행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4 12:14
무비위크

'기생충', AFA 10개 부문 후보..이병헌·정유미 주연상 노미(공식)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가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후보작을 9일 발표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이하 AFAA)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조직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하여 아시아 영화산업을 일구어 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해 왔다.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는 홍콩 및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작에는 아시아 11개국에서 제작된 39개의 영화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많은 한국 작품이 후보에 선정되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며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 10개 부문 후보에 선정되었다. 남우주연상에는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에는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최우식과 이정은은 '기생충'으로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사냥의 시간'(촬영상), '사바하'(음악상),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상상), '백두산'(시각효과상, 음향상) 등이 후보로 선정되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외 후보작으로는 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나의 아들에게'(중국)와 청몽훙 감독의 '아호, 나의 아들'(대만)이 있다. 이외에도 일본 소설이 원작인 '꿀벌과 천둥', 제70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이란 영화 '사탄은 없다', 인도의 사회를 그린 '타파드' 등이 후보에 선정되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초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에서 명망 있는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상자와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나눌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도 히로야스 도쿄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를 부산에서 치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를 통해 아시아 영화계의 협동심이 더욱더 견고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FAA와 홍콩국제영화제 이사장 윌프레드 웡은 “올해 AFAA는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를 부산으로 옮기게 되면서 큰 도약을 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AFAA가 아시아 영화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수상작은 오는 10월 14일 AFA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09 15:03
연예

영화 ‘백두산’서 눈길 사로잡은 싼타페 “탁월한 주행성능·안전 이미지 강조”

지난 12월 19일 개봉 이후 10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덱스터픽쳐스 제작)이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싼타페가 놀라운 주행 퍼포먼스를 보이며 영화 속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영화 백두산은 백두산 화산 폭발을 소재로 압도적인 볼거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연기력 등에 힘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백두산 폭발이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에 고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고 도로가 가라앉는 등 서울 도심이 마비되는 아비규환 속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탁월한 주행성능을 뽐내며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싼타페를 확인할 수 있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대작 스케일 속에서 안전을 추구하는 SUV 싼타페의 이미지가 강조됐다.싼타페는 지난해 6년만에 완전 변경된 가운데 실제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그리고 세계 최초로 적용된 안전 하차 보조기능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재난과 위기속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주인공의 차량으로 시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독보적인 인상을 심어줬다는 후문이다.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영화 ‘백두산’ 홍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백두산에 등장한 싼타페의 주요 장면과 함께 영화 홍보를 위한 공동광고를 제작해 극장 및 온라인에서 상영 중이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광고인지 영화인지 구별이 어렵다는 댓글들과 영화의 인기로 영상 조회수가 늘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12.30 13:58
무비위크

"볼거리 반전 케미" '백두산'이 폭발시킨 세가지

영화 '백두산(이해준 김병서 감독)'이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 베스트 3를 공개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볼거리 폭발 첫 번째 명장면은 영화의 시작부터 관객들을 압도한 강남역 장면이다.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화산 폭발 발생,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며 강남역이 붕괴하는 장면은 관객들이 재난 상황을 현실적이고 체험적으로 느끼게 만들며 순식간에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특히 5분 남짓한 강남역 시퀀스를 위해 강남역 로케이션 촬영과 세트 촬영을 10회에 걸쳐 진행한 끝에 건물이 붕괴하고 도로가 뒤틀리며 강남역이 혼란에 휩싸이는 현장을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포착했다. #반전 매력 폭발 두 번째 명장면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마동석의 지적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브리핑 장면이다. 작전을 계획하는 전유경의 제안을 받은 강봉래가 불과 3.48%의 가능성이지만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자신만의 이론을 브리핑하는 장면은 전작에서 보여온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지질학 교수 캐릭터를 위해 외적인 모습은 물론 전문 용어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마동석은 기존 영화 속 과학자 캐릭터와 차별화된 에너지 넘치는 매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케미 폭발 마지막 명장면은 이병헌과 하정우의 특급 케미가 폭발한 코코아 단물 먹방 장면이다. 자신의 목적을 숨긴 채 돌발 행동을 서슴지 않는 리준평과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려는 조인창. 서로 다른 목적과 개성으로 끊임없이 부딪히는 두 인물이 함께 코코아 단물을 나눠 마시는 모습은 이병헌과 하정우의 유머러스한 연기력과 애드리브가 더해져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27 13:50
무비위크

400만 '백두산' 성탄절 최종 우승…'겨울왕국2' 1300만 돌파(종합)

결국 '백두산'이 승리했다.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압도적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인 24일과 25일 박스오피스 1위는 이변없이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이 차지했다. '백두산'은 이틀간 143만478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17만814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개봉 7일만에 400만 고지를 넘었다. 손익분기점 730만 명까지는 2주 차 더 열심히 달려야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크리스마스 승리는 목표대로 잡았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전례없는 소재와, 대작다운 스케일, 그리고 이병헌·하정우 등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의 만족도를 어느 정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개봉한 뮤지컬 영화 '캣츠'는 '백두산'의 뒤를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2위, 신작 1위에 올랐다. 쏟아지는 혹평과 악평 속 얻은 괜찮은 성과다. '캣츠'는 이틀간 49만947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0만1754명을 나타냈다. 이틀만에 50만 명을 돌파하면서 크리스마스 수혜는 톡톡히 입었다. 특히 '캣츠'는 개봉에 앞서 한국에 방문한 톰 후버 감독이 1박2일의 짧은 기간동안 남겨놓은 흔적(?)이 영화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상황. 새로운 '내한 교과서'라 불리는 톰 후버 감독의 영업 아닌 영업도 흥행에 어느 정도는 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의 완성도에 가차없이 냉정한 국내 관객들을 지속적으로 이끌지는 미지수다. '시동(최정열 감독)'은 '캣츠'에 밀렸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달렸다. 같은 기간 45만6103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며 170만7676명을 누적했다. '백두산'과는 관객수 차이가 다소 크지만 갓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캣츠'와는 오히려 엇비슷한 수치라 깜짝 역주행을 노려볼만 하다. 평가는 '캣츠'보다 '시동'이 우세하다. '겨울왕국2'는 크리스마스까지 결국 살아남았다. 23만3898명의 관객이 크리스마스 '겨울왕국2'와 함께 했다. 이로써 '겨울왕국2'는 마의 1300만 벽까지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개봉 외화 중 13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1393만 명과 '아바타' 1362만 명가 전부다. '겨울왕국2'가 '아바타'까지 밀어낼지 관ㅅ미이 쏠린다. '아바타' 기록은 약 10년간 깨지지 않았고, 그간 1000만 돌파 외화들도 1300만 근처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두 편이나 고지를 넘으면서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26 08:39
무비위크

'백두산·시동' 이변없는 쌍끌이…'겨울왕국2' 외화 톱 3위(종합)

이변없는 성적이다.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과 '시동(최정열 감독)'이 스크린 장악에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알렸다. '겨울왕국2' 역시 여전히 꺾일 줄 모르는 기세를 자랑하고 있지만 예상대로 흘러간 개봉 첫 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백두산'이 차지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21일과 22일 이틀간 157만 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46만171명을 기록했다. 대작 타이틀에 걸맞는 성적표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와 스펙터클한 전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의기투합 등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백두산'에 하루 앞선 18일 개봉한 '시동'은 '백두산' 속도에는 못 미치지만 실관람객들의 자발적 입소문 속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는 '시동'은 22일까지 누적관객수 114만1088명을 동원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캐릭터 맛집이라는 평가 속 CGV 골든에그 지수 92%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흥행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개봉 한 달이 지난 시기까지 박스오피스 톱3를 유지하고 있는 '겨울왕국2'는 누적관객수 1273만8154명을 기록하면서, '알라딘'의 총 누적관객수 1255만 명을 돌파, 역대 국내 개봉 외화 흥행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싱어롱 상영과 함께 음원차트를 점령한 OST 인기 등이 관객들의 N차 열풍을 이끌면서 개봉 6주 차에도 흔들림 없는 장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23 08:23
무비위크

[인터뷰] 하정우 "'백두산' 1000만이요? 응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이죠"[종합]

배우 하정우가 또 한 번 재난 영화로 돌아온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가상의 상황을 담은 영화 '백두산'이다. 하정우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탄생부터 참여해 결과물을 내놓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자 순 제작비 260억원이 투입된 작품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가 출연한다. 이해준·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는 극중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 역을 맡았다. 전역 대기 중에 미사일 해체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가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떨결에 작전의 책임자가 되는 인물이다.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세 편의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하정우는 다시 한번 대박 흥행을 정조준한다. '백두산'은 하정우의 동생 차현우가 이끌고 있는 퍼펙트스톰필름이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이 프로젝트의 초창기부터 함께 했다. 이에 대해 "2014년 처음 기획된 영화다. 'PMC'를 준비할 때였다. '백두산' 프로젝트를 알게돼 공동 제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가 영화적으로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재난 영화를 좋아한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소재 자체가 단순히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인물이 '더 락'의 니콜라스 케이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병헌에게 직접 연락을 해 출연을 제의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모두가 이병헌을 원했다. '싱글라이더'를 함께 하며 형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 '미스터 션샤인' 찍을 때 연락을 드렸다. 흔쾌히 결정을 해주셔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막연하게 우주 슈퍼 대스타 느낌이지 않나. 이 작품을 통해 가까워지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털털하고 따뜻하다. 좋은 인간미를 많이 느꼈다. 연기할 때는 에너지가 참 좋다. 매 테이크 갈 때마다 열정적이더라. 20대 같은 열정을 느꼈다. 악마 같이 완벽한 느낌이 들어서, 열정까지 계산된 것인지 생각했다. 사실 별명을 악마라고 지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본인이 알랭들롱을 너무 밀었다"며 웃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만났으니 언제나 마음이 맞을 수만은 없었을 터. 그럼에도 협의를 통해 뜻을 맞췄다고. "(의견 충돌 같은)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결정은 감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딩 때 만나도 영화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눴다. 자유 토론하는 시간이 있다. 그럴 땐 마음껏 이야기한다. 전체적인 톤을 정한다. 촬영할 땐 그때그때 이야기한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협의해 가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 하정우는 이병헌과 다른 성향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병헌은 촬영할 때 먹방 유튜브 보면서 앉아 있는 편이다. 저는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편이다. 형은 정적으로 에너지를 비축한다면, 저는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채운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 뿐 아니라 배수지의 캐스팅에도 하정우가 관여했다. 배수지를 제작사에 추천한 이가 하정우다. "여러 여배우가 있었는데, 제가 수지 어떠냐고 이야기했다. 수지가 황보라와 드라마를 찍으며 친해져서 몇 번 만났다. 감독님들이 '정말 새롭다'더라. 그렇게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알고 있는 수지의 성격은 되게 털털하고 과감하다. 거리낌이 없다. 넓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역할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저도 처음 시나리오를 보내면서 '수지가 과연 임산부 설정까지 받아들일까'라고 생각했다. 그것조차도 수지가 과감하게 하겠다고 하더라. 놀라웠다.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았다. 겉모습은 나이 차가 느껴질 수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해서 그런지 배포가 있다"고 배수지를 칭찬했다. 하정우는 배수지와의 달달한 멜로 신에 대해서는 "오글거렸다.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너무 민망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시나리오에 '볼을 잡는다'는 지문이 있었다. 민망하면 귀부터 빨개지는 스타일이라. 그런 장면 찍으면 오글거리고 미칠 것 같고 민망하다. 맨날 남자 배우들하고만 찍어서 어색했다"고 덧붙였다. '백두산'은 겨울 대작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다. 하정우는 "응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이다.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라면서 1000만 예감에 대해 묻자 "예감은 있는데, 말씀드릴 순 없다. 왜냐하면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다. 쉽게 말을 던지면 복 달아난다"며 웃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9.12.20 15:05
무비위크

"액션없는 브레인"…'백두산' 씹어먹은 마동석, 존재감 발굴 장인

분량이 적어도, 전매특허 액션이 없어도 존재감 하나만큼은 무조건 지켜낸다. 타고나기를 존재감 장인이다. 이번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여유 넘치는 '말빨'을 뽐낸 마동석이다. 마동석이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에 이어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을 통해서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단 하루 차 개봉으로 사실상 동시 개봉한 두 작품에서 활약한 마동석은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극 캐릭터 매력을 완성, 오히려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백두산'은 한반도를 통째로 집어삼켜버릴 초유의 재난 백두산 화산폭발을 막기 위한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극중 마동석은 수년 간 백두산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로 분해 화산폭발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가설을 연구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흐름을 쥐고 있는 캐릭터인만큼 등장만 하면 신을 씹어 먹는다. 배우 마동석의 색다른 매력은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를 높이기 충분하다. 액션 아닌 브레인 불가능에 가까운 백두산 화산폭발을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어려운 용어를 뱉어내고 브리핑한다.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쳤던 이전 작품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철제 서랍 하나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는 마동석은 매우 낯설지만 묘하게 어울린다. 자신의 이론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실행하는 그는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고뇌하는 ‘브레인’으로서 영화를 이끌어간다. 그 새로운 모습에 놀라기도 잠시, 흡인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스크린 속 마동석에게 집중하게 한다. 극한 상황 속 보여주는 인간미 국가의 수장 앞에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따뜻한 면모를 가진 모습으로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언제든 눈앞에 닥친 상황을 외면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결국은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 책임을 다하고야 마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는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적재적소 유머코드·케미스트리 마냥 진지한 모습만은 아닌, 어딘가 허술한 부분이 있는 캐릭터의 개그코드 또한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과 임산부인 지영(수지), 강봉래는 직업과 나이 등 교집합이 전혀 없지만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발산시키며 유머까지 만들어낸다. 그 중심에는 마동석이 존재한다. 유경과 지영의 사이에서 묵직하게 본인의 자리를 지키며 뱉어내는 유머는 마동석 특유의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코드를 더해 업그레이드 되어 극에 재미를 더한다. 리얼리티 높인 비주얼 변화 비주얼적인 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학자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괴짜 같은 의상과 얇은 테 안경은 마동석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한 하나의 장치. 그는 교수라는 배역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소품을 직접 착용해보며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교수는 처음이다. 현실감과 유머, 인간미는 물론이고 비주얼까지 두루 갖춘 지질학자 ‘강봉래’는 마동석이 만들어낸 역대급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배우 마동석이 보여준 연기도 다양했다. 한 나라의 생사가 걸린 문제에 직면해 느끼는 갈등과 고뇌는 그의 깊은 감정선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20 14: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