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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 MSD, '폐렴 관련' 연령별 맞춤 백신 개발한다

한국 MSD가 연령별 맞춤형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소개했다. 조재용 한국 MSD 백신 사업부 전무는 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15가(PCV15)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 간담회에서 “성인에게 필요한 종류의 백신이 있고 소아나 영유아가 필요로 하는 백신이 있다"며 "소아용 백신, 영유아용 백신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스뉴반스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도입 1년을 맞아 열렸고, 국내 폐렴구균 예방백신의 새 기준 제시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 전무는 "한 가지 종류의 백신으로 소아와 영유아를 한꺼번에 타깃하는 전략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한국 MSD는 그간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개발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박스뉴반스는 기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 세계에서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된 '22F'와 '33F' 등 2개 혈청형을 추가한 제품이다. 또 기존 13가 백신과 2회차부터 교차 접종이 가능해 소아 폐렴구균 백신 옵션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뒤 소아 대상 NIP에 포함됐고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조 전무는 "박스뉴반스는 지난 1년간 국내 많은 소아에게 성공적으로 접종됐다"며 "한국인 소아 대상 임상 데이터, 기존 백신 대비 면역원성 유지 데이터 등을 모두 확보한 백신"이라고 했다.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하는 전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약 절반이 생후 첫 해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2023년 기준 폐렴구균성 폐렴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 중 약 50%가 5세 미만의 소아였다. 또 폐렴구균은 소아의 80% 이상에서 발병하는 국소 감염인 세균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금까지 발견된 폐렴구균이 약 100여 가지로 세균성 뇌수막염, 폐렴, 균혈증을 유발하며 소아 사망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폐렴구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약 3분의 2가 생후 첫 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생후 1년 이내에 충분한 면역원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IPD는 1세 미만 어린 영아에게서 국내외 모두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2 06:20
e스포츠(게임)

KeSPA, e스포츠 선수 등록 시스템에 디지털 신분증 도입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ID 테크 기업 호패와 한국 e스포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양 기관은 e스포츠 경기인 등록 시스템에 디지털 신분증 및 인증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도입한다.호패는 자체 특허 기술인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CX)를 e스포츠에 접목해 선수 등록 시스템 구축, KeSPA 공인 대회 기록 관리, 선수 증명서 발급 시스템, 교육 이수·팀·심판 등 인증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선수 등록 시스템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컵'에 먼저 적용한 뒤,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 대회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선수 정보는 대한체육회 선수 등록 시스템과 연동한다.호패는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코로나19 기간 활용된 백신 접종 증명서 '쿠브'의 총괄 디렉터 심재훈 대표 등이 2022년 창업했다.심재훈 호패 대표는 "체계적인 선수 경력 관리와 신뢰할 수 있는 경기 기록 관리로 e스포츠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호패의 검증된 기술력을 e스포츠에 도입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선수 관리, 대회 운영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3 09:13
산업

구광모 미래가치 반영된 LG AI연구원, 이제 산업 난제 해결사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LG AI연구원이 설립 2주년을 맞았다. 이제 LG의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이 산업 현장에서 난제를 푸는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LG AI연구원은 8일 'LG AI 토크 콘서트'를 열어 인공지능(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연구원은 엑사원이 논문과 특허 같은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 아니라 수식,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활용할 수 있다면 질병, 에너지 등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기술이다. 엑사원 상용화를 위한 'AI 경량화·최적화 신기술'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한 엑사원 대비 그래픽처리장치 사용량은 63% 줄이면서 추론 속도는 40% 더 빠르고, 정확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인 'SOTA' 이상으로 개선한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개발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LG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AI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세상의 지식을 실시간으로 활용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AI 즉, '유니버설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그룹 계열사 16개가 참여해 LG AI연구원을 출범했다. 연구원의 첫 작품인 AI 휴먼 ‘틸다’를 통해 구광모 회장이 구상하는 미래기술과 환경의식에 대한 가치를 표현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LG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8 15:11
사회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9월1일 사전예약...접종은 5일부터 가능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토종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접종이 시작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중대본 회의에 스카이코비원 백신에 대해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실제 접종은 13일부터 진행된다. 다만 예약 없이 시행하는 당일·방문 접종은 내달 5일부터 가능하다. 중대본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 값은 2.9배 높고 이상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정도다.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국산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0일 스카이코비언의 출하식을 열었다. 국내에서 1·2차 접종용으로 허가를 받았고, 정부에서 1000만회분을 선구매했다. 이로 인해 정부 구매물량이 먼저 출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61만회분에 대한 국가출하 승인을 허가했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 후 체내에 주입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행의 우세종인 BA.5 변이에 효과적인 2가 백신(개량백신)을 4분기 중에 도입하기로 했다. 개량백신은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한다. 다만 변이에 대한 효과를 고려해 기존에 2차 이상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내달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 제출을 폐지했다. 다만 입국 1일 이내로 시행해야 하는 입국 후 PCR 검사는 유지된다. 중대본은 이에 대해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헤아려달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1 10:40
사회

투약 시작 코로나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누가 맞나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인 이부실드 투약이 8일 시작됐다. 이부실드는 기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주사제다. 정부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조한 이부실드를 올해 총 2만회분 국내에 도입한다고 6월 초 발표한 뒤 같은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거쳤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체중 40㎏ 이상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이부실드는 근육 주사로 항체를 체내에 투여하면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내고, 효과는 최소 6개월 지속된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하면 2주 이내 중화항체가 형성되고 세포 면역까지 유도하는 것과 달리, 이부실드는 체내에 충분한 항체 형성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항체를 직접 주입해서 감염 예방 효과를 낸다. 다만 이부실드는 백신처럼 세포 면역을 유도하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고, 이부실드 투약 후 백신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이부실드는 백신 대체재가 아닌 중증 면역저하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한적인 수단이다. 코로나19 면역형성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부실드 투약 의료기관은 전국 200여곳이 지정돼 있다. 투약 교육을 이수한 의료진이 지침에 따라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예약·신청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8 11:03
사회

원숭이두창 2급 감영병 지정, 코로나처럼 확진 시 격리 의무

세계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서 확진 시 의무 격리가 적용된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고, 8일 오전 0시부터 시행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대응 중인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국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한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있다. 또 의료기관 등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24시간 이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한편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1세대, 2세대 두창 백신 3502만명분도 이미 비축하고 있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창 백신을 일반 국민에게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다. 다만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8 09:59
무비위크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대면 개최 확정 "4월28일 시작"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오프라인 정상 개최된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14일 "지난해 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개최 일정을 확정하여,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유행 가운데 얻어낸 성과는 계승하되 영화제의 본래 목적과 역할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다.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중장기적 기대 아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18개 섹션, 230여 편 규모로 500회차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최다 관객 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던 제19회(241편, 536회차)나 제20회(265편, 559회차 *VR 상영 제외)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숫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진 제21회(194편, 장기상영)나 제22회(186편, 356회차)와 비교하면 정상 규모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뚜렷이 확인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래밍과 연계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며, '태흥영화사 회고전' 기획을 그 준비의 시작으로 삼았다. '태흥영화사 회고전'은 한국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태흥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행사다. 1980-90년대 한국영화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태흥영화사의 공로와 지난해 10월 별세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前) 대표를 기리는 의미 또한 담았다. 이번 '태흥영화사 회고전'을 통해 '취화선'(2002), '세기말'(1999), '금홍아 금홍아'(1995), '장미빛 인생'(1994), '경마장 가는 길'(1991), '개그맨'(1989),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장남'(1985) 등 한국영화사의 뿌리와 맞닿은 8편의 작품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관객과 만난다. 한편 영화제 카탈로그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발행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J 매거진'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며,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하는 '골목상영' 프로그램,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기획 등 전주 시민과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을 붙들 부대행사 소식도 눈길을 끈다. 그간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조건 아래 다양한 형태의 영화제를 실험하며 국내 영화제 개최의 지표를 마련하는 일에 힘썼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국제영화제 가운데 최초로 온라인 상영을 도입하고 장기 상영회를 마련하여 114일간의 최장기 영화제로 치렀으며, 이듬해 제22회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제를 열었다. 독립·대안·예술영화의 발굴과 소개를 본령으로 삼고 있는 만큼 영화제의 형식 면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해온 셈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의 엄중함에 관해 "완전히 안심하기에 이른 시기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단계별 방역 조치 기준에 따라 진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설명하는 한편,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전주국제영화제에는 국내 영화제 개최의 척도와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일종의 책무가 생겼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여 올해 영화제 현장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4 11:20
경제

한미약품, 인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동남아·남미 시장' 겨냥

한미약품이 인도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은 11일 인도 자이더스 캐딜라(이하 자이더스)가 개발한 플라즈미드 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를 위탁생산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이코브-디 기술을 도입한 엔지켐생명과학과 상업용 백신 원액(DS) 생산 전 기술이전 및 생산설비 최적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DNA 백신 대량 생산 준비, 시험법 기술 도입을 수행한다. 양사는 이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2분기에 대량 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최대 목표 생산량은 연간 약 8000만 도스(1회 접종분)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지난해 8월 인도의약품관리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유전자 백신이다. 온도에 민감하지 않아 2∼8℃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25℃에서도 3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자이더스에서 자이코브-디의 제조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DNA 기반의 백신은 만 12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또 백신 제조와 관련된 기술을 이전받은 엔지켐생명과학은 5년간 연간 8000만 도스 이상의 자이코브-디 백신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8개국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동남아 및 남미 8개국의 개별국 허가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절차 등에 착수한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1 10:57
경제

설 명절이 코앞인데…대형마트, 백신 패스 의무화에 '울상'

대형마트가 새해 벽두부터 울상을 짓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한 방역 패스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방역 패스 도입으로 고객 불편이 증가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월 2회 의무 휴업과 더불어 '대형마트에만 규제가 유독 너무 과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가려면 방역 패스를 제시해야 출입할 수 있는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방역 패스는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사람에 한해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백신을 맞지 못했다면 PCR 음성 확인서나 격리 해제 확인서, 예외 확인서 등이라도 내야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당초 방역 패스는 유흥시설 등 일부에만 적용됐으나 지난 12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제는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에도 추가 적용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가 위험성도 큰 시설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오는 16일까지는 계도 기간을 부여한다. 이런 조치에 백화점 업계는 차분한 모습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패스 도입에 맞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 고객층의 연령이 높은 대형마트 업계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당장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는 상황에 방역 패스까지 도입되면 매장을 찾는 손님이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다. 여기에 방역 패스를 위한 추가 인력 고용도 문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겠다"면서도 "마트의 경우 마스크를 벗을 일이 거의 없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작은데 굳이 (방역 패스를) 할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엇보다 내달 1일 설날을 앞두고 방역 패스가 도입되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고객 중 중장년층 연령대가 많은 만큼 이들의 이탈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토로했다. 형평성 논란도 여전하다. 교회 등 종교시설이 방역 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대표적이다. 집단감염은 백화점, 대형마트, 종교시설에서 모두 발생해온 만큼 감염 위험도 측면에서 방역 패스 적용을 달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급기야 일부에서는 대형마트의 영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해도 너무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퀵커머스(즉시 배송)와 같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ICT(정보통신기술)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기존 유통 대기업에 채운 족쇄는 10년째 풀리지 않고 있다. '월 2회 휴무'와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 사이 네이버(쇼핑), 쿠팡 등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은 거대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새벽배송 등을 앞세운 이들은 대규모 영업적자에도 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로를 찾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하면서 대형마트 주요 3사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점포 수는 2017년 423개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기준 409개로 줄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03 07:01
생활/문화

지스타 주 관람객 청소년도 ‘백신 패스’ 적용

오는 17일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주 관람객인 청소년의 방문이 줄어들 전망이다. 청소년도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이 가능하도록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위드 코로나’ 후 코로나19의 발생률 증가세가 뚜렷한 미성년자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성인과 미성년자 구분 없이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을 허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직위 측은 “11월 1일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후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10대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확진비율이 24%를 넘어서는 등 청소년 연령층의 확산세가 뚜렷하다”며 “부산광역시 등 방역당국 및 유관기관과 함께 추가 방역수칙 도입을 검토하게 되었으며 권고에 따라 방역수칙 강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성인(만18세 이상) 참관객을 대상으로만 적용되었던 ‘백신접종 완료자(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 확인자(검사 결과 문자 내, 명기된 유효 기간 48시간 기준)’만 참관 가능하다는 방역수칙이 미성년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매로만 진행되는 티켓 수량(1일, 6000장)이 한정된다. 이에 조직위는 당초 계획한 온라인 방송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스타 2021’이 개최되는 5일 간(17~21), 행사장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온라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 조직위 측은 “참가사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주요 방송 프로그램 일정을 협의했으며, 현장에 발생하는 주요 프로그램을 라이브 방송으로 담아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병행되는 지스타만의 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BTC관의 주요 참가사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KT와 현장의 주요 프로그램, 신작 발표, 첫 공개 트레일러 영상, e스포츠 대회 등의 콘텐트로 방송 편성을 완료했다. 이를 ‘지스타TV’ 채널이 운영되는 아프리카TV, 트위치를 통해 라이브 방송할 예정이다. ‘지스타 2021’은 부산 벡스코에서 17일 초청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되는 ‘비즈니스&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참관객들이 온라인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18~21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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