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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무실 200m 거리서 총격…트럼프, 기자회견 도중 급히 퇴장

미국 백악관 앞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총격이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던 중 급히 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분 만에 다시 돌아와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고 비밀경호국이 상황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CNN은 백악관에 사이렌 소리가 울렸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안내를 받아 급히 브리핑룸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장을 채 끝마치지 못하고 떠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중계하던 폭스뉴스는 브리핑이 시작될 때 쯤 백악관 밖에서 총소리 또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총격이 일어난 곳은 워싱턴 시내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교차하는 곳이다. 이 지점은 일반인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다. 직전 거리로 약 200m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시작한지 약 3분쯤 지나서 브리핑룸을 떠났으며, 약 10분 뒤 다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밖 울타리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고, 비밀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범인을 쏜 것 같다"면서 "범인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총격범이 백악관 또는 대통령을 노린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룸을 떠나 백악관 지하 벙커로 가지는 않았고, 바로 옆 오벌 오피스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2020.08.11 08:15
경제

이방카가 밝힌 평창 후일담 “김영철과 같이 있는 건…”

지난달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후일담을 털어놨다. 이방카는 1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운명에 많은 것을 맡기고 싶지 않았다”며 방한 전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한국 행 비행기에서 관련 보고서를 여러 시간 탐독하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참모진과 상황별 대응방침을 구상했다고 한다. 특히 북한 대표단이 악수를 청해올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동선을 짜두기도 했다. 이방카는 폐회식에서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근처에 앉았으나 그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행복해하고 미국인들을 환영하는 한국 대중의 눈앞에서 친선을 도모하는 일과 수많은 사람을 죽인 남자의 곁에 불과 몇 인치 떨어져 있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은 단순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취미까지 꼼꼼하게 사전 조사하기 위해 ‘질문 폭탄’을 퍼부었다고 한다. 당시 이방카는 문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결심했으며, 청와대에서 열린 ‘비빔밥 만찬’ 때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사전 조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K팝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 것이 그 사례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방카는 만찬 대화를 100% 이끌었다”며 “이방카는 문 대통령과 금방 좋은 관계를 이뤘고, 영부인과는 정말로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WP는 이방카의 방한이 성공적이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하겠다는 부친의 최근 결정에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3 08:32
경제

차별없는 세상으로… 백인 경관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 장례식 엄수

8월 25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백인 경관의 총에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의 장례식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침례교회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브라운의 유족과 친지, 지인을 비롯해 제시 잭슨 목사, 알 샤프턴 목사, 마틴 루터킹 3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유명인과 흑인 공동체가 총출동해 마이클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위원회는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조문객을 위해 예배당 근처 강당에 의자 1천개와 대형 TV를 마련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소속 직원 3명을 보내 브라운을 추모했다. 문상객들은 장례식에 앞서 흥겨운 음악과 율동으로 브라운의 넋을 달랬다.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브라운 부친의 소망에 따라 이날 장례식은 경찰과 별다른 충돌 없이 치러졌다. 장례식장 바깥에 있던 추모객들은 "정의 없이 평화는 없다", "대런 윌슨 경관이 감옥에 갈 때까지 시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브라운의 목숨을 빼앗은 윌슨 경관의 조속한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샤프턴 목사는 "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은 수사를 원한다"며 "경찰을 존경하지만 잘못을 저지른 경찰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처벌론에 힘을 실었다. 브라운은 8월 9일 퍼거슨시 외할머니 집 앞에서 윌슨의 총에 최소 6발 이상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브라운이 양손을 들고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음에도 무참히 살해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화했다. 브라운의 무고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10일 밤부터 퍼거슨시 웨스트 플로리샌트 거리를 점거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과 맞섰다. 경찰은 최루탄·섬광 수류탄 등으로 맞서면서 시위와 진압은 날이 갈수록 격해졌다. 혼란을 틈타 일부 시위 인원이 인근 상점을 터는 약탈까지 발생하면서 소요 사태에 전국적인 우려가 일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사태가 악화되자 17일 퍼거슨시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18일에는 주 방위군까지 동원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의 분노를 가라앉힌 것은 연방정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중임에도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대에 진정을 호소한 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을 20일 퍼거슨으로 파견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인 홀더 장관이 브라운의 2차 부검을 지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하면서 시위 양상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트 대배심이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자료 검토에 착수했지만 윌슨 경관을 옹호하는 '백인 시위대'가 세력을 확장하는 등 인종 간의 갈등은 끝나지 않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8.26 10:39
축구

16강 관전 오바마, 골키퍼 팀하워드에 격려 전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을 펼친 축구대표팀 골키퍼 팀 하워드를 격려했다. 백악관은 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미국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골키퍼 팀 하워드와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에게 전화했다”고 전했다.농구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꼼꼼히 챙겼다. 현지 언론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독일과 조별리그를 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됐고 백악관 근처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오피스 빌딩에서 벨기에와 16강전을 관전하는 것도 알려졌다.독일 포르투갈 가나와 죽음의 G조에 들어간 미국은 1승1무1패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와 16강전에선 1-2로 지긴 했지만 하워드는 월드컵 한 경기 최다 세이브인 16개의 선방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백악관 트위터 2014.07.03 10:13
축구

농구광 오바마, 월드컵 16강 축구대표팀 격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을 펼친 축구대표팀 골키퍼 팀 하워드를 격려했다. 백악관은 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미국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골키퍼 팀 하워드와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에게 전화했다”고 전했다.농구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꼼꼼히 챙겼다. 현지 언론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독일과 조별리그를 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됐고 백악관 근처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오피스 빌딩에서 벨기에와 16강전을 관전하는 것도 알려졌다.독일 포르투갈 가나와 죽음의 G조에 들어간 미국은 1승1무1패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와 16강전에선 1-2로 지긴 했지만 하워드는 월드컵 한 경기 최다 세이브인 16개의 선방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백악관 트위터 2014.07.03 10:13
생활/문화

강영우 백악관 차관보 “이명박-부시 만남 취소된 것 아니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내 장애인 복지 정책을 관장하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에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강영우(63)씨. 그는 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부시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을 적극 추진했을까? 그가 밝힌 회담 추진 진짜 이유와 배경이다. ■이명박·부시 면담은 뉴욕 교민과 박대원씨가 요청했다. 그는 먼저 "두 사람 간 면담이 확정되기도 전 이 사실을 한국 언론에 먼저 알린 나에게 무산의 1차적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회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항의한 것도 무산된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누가 어떤 경로를 통해 항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먼저 두 사람의 대화를 주선한 것이 아니다. 지난 8월 이 후보를 지지하는 뉴욕 교민들의 요청에 의해서였다"라고 밝혔다. 이 요청을 처음 받았을 때 "단호히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교민들에게 "난 할 수 없다. 그것은 공식 외교 라인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민들의 전화는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한밤중에도 계속됐다. 그는 교민들의 끈질긴 전화에 화가 나 "이명박 후보가 나를 안다. 명함을 두 번이나 드렸다. 이 후보가 필요하면 직접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달 28일 박대원 전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그는 박대원 대사로 호칭했다)가 워싱턴으로 전화, "부탁하기보다 교민들이 전화하라고 하니까 일단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박 전 대사에게도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만남이 공식 라인으로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사도 "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내 라인을 통해 될 수 있는 길은 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박 전 대사는 "그럼 그렇게 추진해 줄 수 있느냐"라고 요구했고, 그는 "장담은 못하지만 노력은 하겠다. 이 후보의 이력서를 보내 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왕 도와주는 거 확실하게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래서 "미국으로 오면 부시뿐만 아니라 더빈 민주당 원내 부대표를 만나라"고 조언했다. 더빈은 그의 형이 둘씩이나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39미주 한인의 날&#39을 제정해 매주 1월 13일 기념 행사를 갖기도 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있었다. 더욱이 강 차관보의 둘째 아들인 강진명(32)씨가 민주당 의회 부대표실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쉽게 성사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는 이어 "공화당에서는 원내 대표를 만나라. 하원은 잘 모르지만 상원은 누구를 만난다고 해도 시간만 맞으면 내가 만나게 해 주겠다"라고 덧붙였다.■이명박 후보의 작은 배려가 면담 추진 진짜 이유 그와 이 후보는 1998년 소망교회에서 처음 만났지만 그땐 인사만 나누었다. 두 번째 만남은 2001년 여의도에서 열렸던 한 기독교 모임에서였다. 그때 그는 한국과 미국의 대학 소임 차이에 대해 강의했다. 그가 이 후보와의 인연을 특별하게 생각한 것은 세 번째 만남이었던 2006년 5월 5일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후보가 시청 앞 광장에서 연설 중이었다. 숙소가 시청 근처였던 그는 청계천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이 후보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자신을 안내했던 교수에게 "내가 이명박 시장을 아는데 목소리가 들리니 인사나 하고 가야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기억 못할까 봐 "안녕하십니까? 강영우 박사입니다"라고 밝힌 그를 이 후보는 정확히 기억했다. 두 번째 만남 당시 자신이 했던 강연 내용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 후보가 나를 기억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강연 내용까지 기억하고 있으니 매료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그에게 무조건 함께 점심하자고 강권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식사에서 이 후보는 그가 시각 장애인이라 식사를 잘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도 드리고 저것도 드려라"라고 부탁했다. 나중에는 "제주도산 귤"이라며 귤을 그의 입에 직접 넣어 주기까지 했다. 그 같은 배려를 한국 지도자급한테서 처음 경험한 그는 감동했다. 그는 "한국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비서를 통해 혹은 자신의 아내를 통해 식사하도록 도와준다. 이 후보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그 조그만 배려가 이 후보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남았고, 그 배려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장애인들에게 많은 배려를 해 줄 것 같았다.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이 장애 외교를 통해 한·미 우호를 다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대화를 적극 추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나 혼자 대화를 추진했던 게 아니다. 부시 대통령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 손버그 전 법무 장관 등도 거들었다. 이들은 지금도 나와 함께 장애인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 먼저 알린 나의 실수, 한국 정부의 항의, 백악관 공식 라인을 거치지 않았던 점 등이 겹쳐 회담이 무산됐지만 시기가 문제지 이 후보와 부시는 만날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에 대해 "실무자들이 2~3단계 검토를 마치고 &#39이 만남은 하면 좋겠다&#39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일정이 되면 일정을 잡으라고 했다. 대통령의 승인은 없어진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두 사람의 만남은 취소된 것이 아니고 &#39홀드&#39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병철 기자 이예진 기자 사진=이호형 기자 2007.10.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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