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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흡인연 "흡연구역 증설하고 제품별 전용 공간 만들어야"

흡연자인권연대(이하 흡인연)와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하 쓰줍인)은 서울특별시의회 황철규, 허훈 의원실과 함께 12일 '담배 연기·꽁초 쓰레기·화재 문제 해결을 위한 흡연구역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 사회는 황철규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박현지 쓰줍인 대표는 앞서 진행한 서울 서초구 흡연구역 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서초구 흡연구역 점검으로 본 도심지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 현황을 공유했으며, 박상륜 흡인연 대표는 '모두를 위한 흡연구역 정책 필요성'을 주제로 도심지 흡연구역 증설 필요성을 역설했다.박현지 쓰줍인 대표는 "전 세계에서 매년 만들어지는 약 6조개의 담배 중 4조5000억개가 무단 투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도심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며 "그 결과 해양 쓰레기의 3분의 1이 담배꽁초라는 데이터가 있을 만큼 담배꽁초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적절한 흡연구역 지정과 관리, 흡연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상륜 흡인연 대표는 "담배가 기후 위기로 인한 잦은 홍수, 화재에 악영향을 주는 심각한 요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대부분의 흡연자는 흡연구역이 좁은 것도 모자라 아예 없거나 전자담배 사용자가 일반 담배의 냄새를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간접흡연 예방·선진 흡연문화 도입을 위해서는 흡연구역 증설과 강력한 분연 정책, 담배 제품별 흡연자를 위한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최재웅 시가랩 캠페인 매니저·전기호 서울시 스마트건강과 스마트정책팀장·박혜영 시민운동가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은 허훈 의원이 진행했다.박혜영씨는 "담배꽁초 관리는 기후재난 대응책 중의 하나"라며 "강한 강수에 대비한 빗물받이 쓰레기 문제, 담배꽁초의 플라스틱과 각종 화학물질로 인한 생태계 파괴, 산림 보호를 위해 행정기관과 흡연자 및 비흡연자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정음 자원순환팀장은 "투기된 담배꽁초를 어떻게 모을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투기되지 않도록 모이게 할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며 "담배꽁초를 잘 치우고 자연으로 오염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관리도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담배꽁초가 무단 투기 되지 않도록 인프라 확충과 문화 확산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지금까지의 금연 정책은 '흡연은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에 주목해 금연 아니면 흡연이라는 이분법적 정책으로 접근해왔다"며 "일방적인 금연구역 확대는 금연구역 이외의 지역을 '암묵적 흡연구역'으로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암묵적 흡연구역이 꽁초 투기, 간접흡연, 화재 위험을 불러일으켜 시민의 불편, 불쾌, 불안을 야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허훈 의원은 "일본, 싱가폴 등 해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흡연구역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대안을 입법·정책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2 11:25
연예일반

[TVis] 신기루 “시부모님에 흡연 들켜, 범법행위는 안 한다”(짠당포)

개그우먼 신기루가 시부모님에게 흡연 사실을 들킨 일화를 밝혔다.10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강주은, 배윤정,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이날 신기루는 시부모님이 자신의 흡연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신기루는 “시아버님 일터에서 동료분이 ‘며느리가 담배를 피워?’라고 하니까 아버님이 ‘우리 며느리한테 담배 한 갑이라도 보태준 적 있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전자담배를 피우는데 심적으로 힘들 때 연초도 피운다. 개그 프로그램 촬영할 때도 후배들을 아우르면서 담배를 피운다. 물론 담배가 백해무익하고 안 좋지만,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범법행위는 안 한다”고 강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1 07:18
연예

[Hello, 헬스] 코로나가 핑계됐다…더 멀어진 금연

전문의들은 코로나19 시대에 금연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뿐 아니라 사망 위험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흡연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는 금연 대신 덜 해롭다며 전자담배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코로나19가 담배를 끊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흡연의 핑곗거리가 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일반 담배이든, 전자담배이든 흡연은 폐암의 원인이다”며 “코로나19 시대에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만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더 지독해진 골초 코로나19 시대의 흡연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는 팬데믹(대유행) 초기부터 나왔다. 미국 조지메이슨대학 연구진이 작년 3월 국제 학술지 ‘유럽 생화학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담배의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를 돕는 ACE2(안지오텐신전환효소2) 수용체를 증가시킨다. 이는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쉽게 걸리고 중증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우한시 화중과기대 연구진이 ‘중국 의학 저널’에 실은 코로나19 환자 78명의 분석 결과에서는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병세가 악화할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흡연의 위험성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이고 우리 방역 당국도 흡연자를 만성호흡기 질환, 암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추가하며 금연을 강력히 권고했다. 그러나 현실은 전문의들의 권고처럼 되지 않고 있다. 금연보다 흡연량이 오히려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의 지선하 교수팀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20~65세 남성 768명, 여성 732명 총 1500명의 생활습관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46.1%, 여성은 9.7%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흡연 빈도는 유행 전 25.9회, 유행 후 26.1회로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흡연량은 유행 전 11.6개비에서 유행 후 11.9개비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흡연량이 변했다고 응답한 79명에서는 하루 평균 흡연량이 9.3개비에서 11.2개비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15년 흡연자인 직장인 이 모 씨는 “흡연하면 폐암에 걸린다고 해도 안 끊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금연하겠느냐”며 “오히려 스트레스로 더 피우게 된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로 바꾸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0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3억7930만갑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대나 된다. 지난해 10월 11.5%, 11월 10.8%였으며 12월에는 12%까지 올랐다. 20년 골초인 직장인 김 모 씨는 “코로나 걸리면 어쩌냐는 아내의 등쌀에 끊을까 생각해봤다”며 “하지만 당장 끊긴 그렇고 해서 덜 해롭다는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차차 금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흡연자 정 모 씨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냄새가 덜 나서 피우게 된다”며 “진짜 담배 맛이 생각나면 가끔 일반 담배도 같이 피운다”고 말했다. 전담도 결국 니코틴 중독…"코로나 탓 말고 끊어라" 코로나19 핑계로 늘어나는 흡연을 어떻게 금연으로 돌릴 수 있을까.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도 늘고 있는 전자담배가 사회적으로 큰 걱정거리다. 최근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은 2017년 2.2%, 2018년 2.7%, 2019년 3.2%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매일 담배를 피우는 상습 흡연자가 될 위험이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우보다 3배나 높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의 오범조 교수는 전자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담배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전자담배도 일정한 시간에 피우고 싶은 것은 니코틴 갈망이 원인이다”며 “그런데 전자담배는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끊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연 치료 환자가 담배를 끊었다고 자랑했는데, 알고 보니 전자담배로 바꾼 것이었다”며 “전자담배를 금연의 중간 단계나 대안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담배 끊기의 출발은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인식에서부터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덜 해로운 전자담배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자담배는 신종 담배다. 담배는 무슨 성분이 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전자담배는 새로운 위해 성분이 나오고 있다. 얼마나 나쁜지 모른다”며 “일반 담배보다 더 나을 게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일반 담배이든, 전자담배이든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의 최천웅 교수는 본인의 의지와 보건소 금연클리닉 도움을 성공 열쇠로 꼽았다. 최 교수는 “금연에 실패하는 주요 요인이 금단 증상”이라며 “끊을 의지가 없으면 금단 증상 핑계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연클리닉에서 상담을 받거나 약물치료를 받으면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며 “혼자 하기 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금연을 시작할 때는 목표를 분명히 하라고도 했다. 그는 “건강, 가족의 행복 등 금연해야 할 이유와 목표를 생각하고 노트 등에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며 “그래야 유혹에 흔들림이 적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금연 시작 전에 금단증상을 미리 숙지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담뱃값을 모아 자신에게 선물하는 등 보상을 주는 것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자신의 금연 결심과 실천 계획을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등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금연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 최 교수는 “원래 담배는 백해무익해 끊어야 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금연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며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새로운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올해 담배든, 전자담배든 반드시 끊자”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16 07:00
야구

[배영은의 야·생·화] 투수에게 볼 4개가 의미하는 것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투수가 홈런을 가장 많이 맞는 볼카운트는 3볼-1스트라이크다. 볼넷을 피하고 싶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다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볼넷이 적기로 유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안타를 맞으라'는 얘기를 수십 번씩 들었다"고 했다. 투수에게 볼넷은 그 정도로 피하고 싶은 적이자 불안 요소다. 볼넷은 투수가 가장 비효율적으로 출루를 허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대 타자에게 힘 한 번 쓰지 않고 걸어나갈 기회를 준다. 반면 투수가 속한 팀은 잃는 게 너무 많다. 볼넷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투수의 투구 수가 많아지고, 수비 시간도 늘어난다. 결국 야수들의 타격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야구에 볼넷과 비슷한 개념이 처음 생긴 건 1863년이다. '볼로 판정된 공이 3개를 넘기면 타자를 1루로 보낸다'는 룰이 도입됐다. 투수가 일부러 계속 볼을 던져 타자를 자극하는 신경전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볼 3개'가 투수에게 너무 가혹한 제한이라는 불만이 잇따랐다. 1871년부터 그 숫자를 9개로 대폭 늘렸다. 이번엔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1880년 8개→1882년 7개→1884년 6개→1886년 7개→1887년 5개 순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겪었다. 1889년 볼 수가 4개로 줄어든 뒤에야 비로소 새 룰이 정착됐다. 이후 14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최적의 기준이 '볼넷'인 셈이다. 한 타자에게 볼 4개 이상을 던진 투수라면, 더는 정면승부 할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 9일 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들은 타자와 싸울 권리를 여러 차례 박탈당했다. 인천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볼넷 16개를 내줬다.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14개가 가장 많았다. 한화 이글스가 2008년 9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볼넷 14개를 허용했다. 차이가 있다면, 그 경기는 연장 18회까지 진행됐다는 거다. SK는 그 절반인 정규이닝(9이닝) 동안 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12년간 아무도 넘보지 못한 불명예 기록을 끝내 다시 썼다. 창단 이래 최악의 하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는 볼넷 16개와 함께 11연패를 기록했다. 창단 시즌인 2000년 7월 이후 20년 만에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루 전(8일) 15점을 뽑고도 16점을 내줘 역전패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이다. 최하위 추락 위기까지 엄습해 설상가상이다. SK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강팀이었다. 그런데 한 시즌 새 불가사의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 팀 전체가 무기력한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더 중요한 건 SK가 참담했던 '16볼넷'의 역사를 향후 어떤 동력으로 삼느냐다. SK 마운드, 아니 SK 팀 전체가 강팀의 '자격'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배영은 야구팀장 bae.youngeun@joongang.co.kr 2020.09.10 16:45
연예

[이슈IS] 지드래곤·설리, SNS가 던진 돌에 직격탄…가짜 정보에 몸살

지드래곤과 설리가 SNS발 열애설 '가짜 정보'에 골치를 앓고 있다.지드래곤과 설리의 열애설은 지난 14일부터 SNS상에 열애설이 떠돌았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을 발견, 커플링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했다. 15일에도 같은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했으며, 함께 놀이동산을 방문한 것을 열애설의 증거로 제시했다.이후 지드래곤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설도 돌았다. 지드래곤은 SNS 계정 세 개를 가지고 있다. 대중에게 공개된 계정은 '@xxxibgdrgn'다. 이 계정으로 팬들과 소통을 나눈다.문제가 된 계정은 지드래곤이 론칭한 의류 브랜드 '파스마이너스원닷컴'이다. 이 계정은 공개로 운영 중이지만, 지드래곤은 브랜드와 관련한 개인 서브 페이지 계정 '피스마이너스원'을 가지고 있다. 이 계정은 원래부터 비공개였다. 말이 와전되며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퍼졌다.소속사 측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일이 점점 커지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SM과 YG의 입장은 간단했다. "사실무근." 사실도 아닐 뿐더러 SNS상에서 떠도는 루머이기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는게 이들의 입장이었다.지드래곤과 설리의 열애설은 루머로 끝났다. SNS에 떠도는 가짜 정보 때문에 결국 스타들의 이미지 훼손으로 돌아왔다.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완 교수는 "'가짜 뉴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다수에게 빠르게 전파되므로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정말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죄가 200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 났고, 바로 효력 정지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법조항이 삭제됐다. 현재 국회의원들이 10명 이상이 개정을 위해 입법을 했지만 통과가 되지 않았다. 구체화 작업이 거의 중단돼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허위사실 유포하는 행태가 백해무익하다. 한 사람 사람을 순식간에 망칠 수 있는 행위다. '가짜 뉴스'도 허위사실뉴스의 일부다. 규제가 필요하다. 이익을 해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규제가 필요하다. 검찰 경찰의 의지도 있어야 한다"며 "네티즌의 개념도 불명확하다. SNS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가짜 뉴스'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사용법만 안다면 그 내용을 믿을 수 있다. 한 사람한테 퍼나르는 건 상관없지만 수 백 수 천명에 공유하는 사람은 다분히 고의적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어그로나 자극적인 홍보 등의 '가짜 뉴스'의 원인을 제공하는 자들은 엄벌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im 2017.03.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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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해외발 황당무계 지라시… 몸살 앓는 스타들

전 세계적으로 '가짜 뉴스'에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연예계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증명되지 않은 '증권가 정보지(지라시)'로 인한 거짓 정보를 놓고 여전히 골치를 앓고 있다.'지라시'로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내용 속의 스타들이다.지난 13일 트와이스 미나와 갓세븐 뱀뱀의 열애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이 찍은 셀카 사진이 중국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견되면서 기사화가 됐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격의 없이 찍은 사진이다. 두 사람은 단순히 회사 동료"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열애설을 부정했고, 동료라고 못 박았다.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퍼질 대로 퍼진 루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14일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빅뱅 지드래곤과 설리의 열애 의혹이 퍼졌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두 사람이 같은 반지를 꼈다는 주장이 나왔고, 바로 기사화가 됐다. 최근 설리는 최자와 공개 연애 2년 7개월 만에 결별한 터. 그의 열애설은 '뜨거운 감자'가 되기에 충분했다. 양측 소속사는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는 반응이다. [사진=해당 포털 캡쳐]배우 김수현과 안소희의 중국발 결혼설도 이미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 시나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김수현과 안소희가 4월 결혼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015년 열애설 이후 누리꾼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 등에 떠돌았고, 이 내용이 중국 매체에 인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결국 '지라시'로 생성된 루머는 그대로 스타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들에게는 루머 하나하나가 흠집이다. 중국발 지라시는 사드 미사일 문제를 연예계로 보복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중국 내 한류의 관심을 떨어뜨리기 위한 '흠집 내기'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류 스타와 관련한 기사를 생산할수록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 무차별적인 보도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월에는 송해가 사망설로 곤혹을 치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관련 정치적 이슈가 쏟아지면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미 재판관 남편이 통진당 당원이라는 유언비어가 활개 친 바 있다.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완 교수는 "'가짜 뉴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다수에게 빠르게 전파되므로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정말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죄가 200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 났고, 바로 효력 정지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법조항이 삭제됐다. 현재 국회의원들이 10명 이상이 개정을 위해 입법을 했지만 통과가 되지 않았다. 구체화 작업이 거의 중단돼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허위사실 유포하는 행태가 백해무익하다. 한 사람 사람을 순식간에 망칠 수 있는 행위다. '가짜 뉴스'도 허위사실뉴스의 일부다. 규제가 필요하다. 이익을 해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규제가 필요하다. 검찰 경찰의 의지도 있어야 한다"며 "네티즌의 개념도 불명확하다. SNS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가짜 뉴스'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사용법만 안다면 그 내용을 믿을 수 있다. 한 사람한테 퍼나르는 건 상관없지만 수 백 수 천명에 공유하는 사람은 다분히 고의적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어그로나 자극적인 홍보 등의 '가짜 뉴스'의 원인을 제공하는 자들은 엄벌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 2017.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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