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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백화점 정지선·교선 ‘형제 경영’ 강화, 단일 지배구조 완성 의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단일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고, 최측근인 장호진 전 현대백화점 대표를 지주사의 수장으로 앉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교선 형제-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단일 지배구조가 완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임시총회에서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장호진 대표 사내이사 3인의 선임을 마무리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난 3월 설립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넘겨받고 자사 신주 9857만6164주를 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 지분 30.0%와 현대그린푸드 지분 38.1%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각 38%, 28% 보유하면서 정지선·교선-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이로써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비전 2030' 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정 회장 형제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 활동 전반의 의사결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형제경영을 지휘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도 유지한다.정지선 회장과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은 장호진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사다.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를 편입했다. 자산(별도기준)은 1조5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지에프(G.F)홀딩스는 그룹 전체 임직원이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Future)를 만들어 나가는(Generate)데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그룹의 컨트롤 타워로서 유통·패션·식품·리빙 등 기존 사업을 미래 성장형 산업으로 변화시키고,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해 지속 성장을 선도해 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의 경영 효율화와 함께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행보도 보이고 있다. 먼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8일 임시주총에서 자사주 649여만주의 소각을 결의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6일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 한섬이 총 발행 주식 수의 5% 수준인 123여만 주를 내년 2월에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초 13개 상장사 재무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그룹 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일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 4년간 백화점을 맡아온 김형종 대표와 임대규 홈쇼핑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신 정지영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부사장)이 승진하면서 현대백화점 대표를 맡게 됐다. 현대홈쇼핑 대표에는 한광영 영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보임됐다.현대백화점그룹 측은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미래 지향형 인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3 06:50
경제

이동우→지주사 대표, 신임 대표는 내부 승진…롯데하이마트, 겹경사에 사기 쑥쑥

국내 가전제품 유통 1위 롯데하이마트의 분위기가 밝다. 지난 5년간 하이마트를 이끌어 온 이동우 대표가 그룹의 상징인 롯데지주를 이끄는 수장으로 영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영근 하이마트 영업본부장이 내부 승진으로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하이마트 직원들의 내부 사기가 올랐다는 후문이다. 하이마트는 그동안 롯데그룹에서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계열사로 평가됐다. 그러나 탁월한 올 2분기 실적과 함께 하이마트를 이끄는 리더들이 나란히 그룹의 주목을 받으면서 직원들의 자부심도 한결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직원들 사기 '쭉' 신바람 롯데하이마트 롯데그룹은 지난달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황 전 부회장은 그동안 롯데그룹 내 2인자로 불려왔던 인물이다. 황 전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퇴임과 함께 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 소식이 들려오자 국내 기업 전반과 여론 모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이 신임 사장과 함께 하이마트 내부 승진 소식도 연달아 나왔다. 영업 파트를 이끌어 온 황영근 본부장이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진으로 대표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하이마트를 상징하는 수장들이 하나같이 영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하이마트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은 모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내심 뿌듯함을 느끼는 분위기"라며 "하이마트가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뚫고 지나왔다. 이번 경영진 인사로 힘든 시간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의 중심이다. 그룹 내 최고위층의 지지가 없이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신임 사장은 최고위층뿐만 아니라 하이마트 직원들에게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동안 하이마트에서 이 신임 사장과 호흡을 맞춰온 이 관계자는 "자신이 이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강한 추진력으로 직원들을 독려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반드시 결론과 성과를 내면서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가스토어'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부진 점포를 줄이는 대신 가능성이 있는 종전 매장을 단장해 볼거리가 많은 메가스토어로 바꾸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잠실롯데월드점 메가스토어는 고객이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개인 요트와 BMW의 오토바이, 각종 캠핑 장비 및 개인방송 스튜디오까지 모으면서 평범한 양판 매장을 '쇼퍼테인먼트(정보와 재미가 있는 쇼핑)' 공간으로 갈음했다. 또 매장에서 온라인을 통해 최저가와 다른 가전 모델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태블릿PC까지 비치한 '옴니스토어'를 가동하면서 온·오프라인 동시 성장을 이끌었다. 하이마트는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을 전체 약 15%까지 끌어올리면서 올 2분기 롯데 계열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 6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2%, 51.1% 증가했다.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다른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모두 떨어진 것과 비교된다. '롯데온' 바로 세울 구원투수… 성과 주목 업계는 이 신임 사장을 흔들리는 롯데지주를 바로 잡을 '구원투수'로 분석한다. 이번 인사는 롯데그룹 창사 이후 최초의 비정기 임원인사였다. 그동안 매년 연말에 임원진 교체 및 인사를 단행했던 롯데그룹이 8월에 주요 수장을 바꾼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롯데는 그룹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흔들리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큰 관심을 받는 롯데쇼핑 7개사의 통합쇼핑몰 '롯데온'은 여러 기술적 문제가 불거지며 시작부터 구설에 올랐다. 롯데그룹은 이커머스를 새로운 미래 동력으로 보고, 롯데온에 약 3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이 구원투수로 불리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1960년생인 이 신임 사장은 장교 출신으로 롯데그룹 내 잔뼈가 굵다.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MD 등을 두루 거쳤다. 2012년에는 롯데월드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경영인이 됐고, 2015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에 선임됐다. 이후 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롯데그룹 내 장수 CEO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 밑바탕에는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이 깔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속도와 함께 분명한 성과를 단기간 내에 내야 하는 분야다. 업계는 이 신임 사장이 하이마트에서 보여준 능력을 판이 더 커진 롯데지주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롯데지주 측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신임 사장은 하이마트와 롯데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안정적인 성장을 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과 위기 극복을 끌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의 반응이 좋지 않고, 롯데그룹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신임 사장은 일종의 구원투수 성격이 짙다. 결과를 지켜봐야 할 때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03 07:00
경제

인적쇄신 칼뺀 유통 '빅3'…일제히 수장 물갈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유통 빅3'의 수장이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불황 속 e커머스를 중심으로 소비생활이 재편되면서 각 기업이 위기 대응을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수장들은 정부 규제로 신규 출점에 제동이 걸린 탓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면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제2의 도약 나선 롯데쇼핑…e커머스 강화 사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그룹을 끝으로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가 모두 연말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올해 연말 인사의 특징은 수장의 전면 교체다. 먼저 맏형인 롯데그룹은 유통계열사 중 8개 계열사에서 수장을 교체했다. 비율로 따지면 66.7%다. 최근 십수년간 보지 못했던 대규모 인적 쇄신이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은 롯데쇼핑이다.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롭스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문을 하나의 통합법인으로 재편하면서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강희태 신임 유통BU장 단독 체제로 바꿨다. 또 사업부로 남게 되는 계열사 수장 자리는 모두 전무급으로 채웠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는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가 주류 부문 대표를 겸임한다. 주류부문을 맡아 온 김태환 대표는 실적 책임을 안고 물러났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이갑 호텔롯데 면세점사업 대표(부사장)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이번 인사로 롯데쇼핑은 신 회장과 강 BU장 '투톱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 BU장은 2020년까지 약 3조원이 투입되는 온라인 대응 프로젝트를 내세워 부진한 유통부분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울러 강 BU장은 침체된 롯데 오프라인 채널 운영의 분위기 반전도 이뤄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고급 브랜드에 집중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가격 인하 정책보다는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통 큰' 파격 가격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수장 전면교체…새 판 짜는 신세계·현대 신세계그룹도 연말 인사에서 수년간 장수했던 이마트·신세계백화점 최고경영자를 모두 교체했다. 6년간 자리를 지켜온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창사 이래 첫 외부 인사인 컨설팅사 출신 강희석 대표를 임명해 분위기를 일신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연임이 유력시됐던 장재영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차정호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았다. 차 신임 대표의 과제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철수에 따른 매출·수익 공백을 메울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의 성공적 론칭이다.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백화점·호텔·과학시설·전망대(193m)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과학과 엔터테인먼트·쇼핑·관광 등이 결합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목표다.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는 취임과 동심에 대대적인 사업개편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올해 뼈아픈 성적표를 받은 이마트는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 등 주요 사업은 키우고 부츠·삐에로쑈핑 등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순차적으로 정리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사장이 물러나고 1960년대생인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가 새 사장이 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김형종 신임 사장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오프라인 매장 6곳의 실적 견인과 함께 적자를 이어가는 면세사업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유통업계의 현실이 어렵고 향후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냉정한 판단이 이번 연말 인사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위기 속에 등장한 신임 대표들이 내년부터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등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24 07:00
경제

롯데, 대규모 쇄신 인사 단행...유통수장 대거 '물갈이'

롯데그룹이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 계열사 대표 대거 교체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 19일 롯데그룹은 그룹사별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젊은 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생존을 위해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출발점으로 삼아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 2명이 각각 업무 권한을 갖도록 체제를 바꿨다. 먼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그룹 미래 및 해외 사업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경영개선과 인사, 노무 등을 맡는다. 이봉철 재무혁신실장(사장)은 호텔&서비스BU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사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한 뒤 재무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2012년에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재무혁신실장은 추광식 재무1팀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해 담당한다. 이원준 유통&서비스BU장(부회장)은 용퇴의 길을 선택했다. 새 유통&서비스BU장으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및 임명됐다. 강 유통BU장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했다. 2007년 롯데백화점 본점장, 상품본부장, 중국사업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7년부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직을 맡아왔으며 이번 인사에서도 롯데쇼핑 통합대표이사, 유통BU장을 겸임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투자 및 사업전략 수립을 단순화하기 위해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등 사업 부문을 통합법인 체제로 재편한다. 롯데쇼핑 통합법인은 전 사업 부문에서 투자와 전략, 인사 등을 아우른다. 기존 계열사는 사업부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강희태 부회장이 겸직한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음료와 주류 각자 대표이사 체계에서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음료와 주류의 유통, 생산, 판매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쇄신을 위해 그룹 전체 임원의 규모를 소폭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여성 신임 임원 3명을 늘리는 등 여성임원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임원인사로 롯데칠성음료 진은선 디자인센터장, 롯데슈퍼 조수경 온라인사업부문장, 롯데홈쇼핑 유혜승 OneTV부문장, 롯데첨단소재 강수경 선행디자인부문장이 승진하였으며, 대홍기획㈜ 양수경 전략솔루션1팀장, ㈜호텔롯데 장여진 마케팅부문장, 롯데월드 박미숙 서울스카이 운영팀장이 새롭게 여성임원으로 신임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20 07:00
경제

'리틀 신동빈'으로 불린 이인원…비 오너일가로 부회장까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3인방 중 한 명인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이 향년 69세로 검찰 조사를 앞둔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밤 9시께 용산 자택에서 외출 후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에서 비 오너 일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까리 올라간 인물로 43년 간 롯데에 몸 담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롯데그룹 핵심부에서만 20년 넘게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리틀 신동빈'으로 불리기도 했다.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지난 1973년 롯데호텔 입사를 시작으로 14년간 호텔롯데에서 근무했다. 이후 1987년 롯데쇼핑 이사로 자리를 옮겨 상품매입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관리·영업·매입 등 백화점 경영 3대 요직을 거쳤다. 1998년에는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을 지냈다. 2007년에는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 직책을 맡으며 신 회장을 보좌했다. 2011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살림살이와 핵심사업을 관장해왔다.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계열사에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조정해왔다"고 설명했다.롯데 측은 이 부회장의 사망 소식에 침통한 분위기다. 롯데그룹 측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된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8.26 12:19
경제

현대백화점그룹 경청호 부회장 대표이사 퇴진

현대백화점 그룹 경청호 부회장(사진)이 대표이사직에서 퇴진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그간 정지선 회장을 보좌해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던 경청호 부회장이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청호 부회장의 대표이사 퇴진은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이번에 물러나게 되는 경청호 부회장은 1975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해 왔으며,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룹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특히 경 부회장은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내실과 성장이란 투 트랙 전략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증대를 획기적으로 가져와, 현대백화점그룹을 국내 대표적인 유통전문기업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후진 양성에 대한 구도를 그려왔고, 이번에 이를 실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한편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은 이동호 사장이 계속 맡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2.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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