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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는 기업들...방법은 가지각색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작가 특별전 '리조이스 캠페인'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기념해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광복점 등의 롯데갤러리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국내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먼저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는 우리나라 달항아리를 알린 박영숙 도예가의 작품 100여 점을 다음 달 21일까지 선보이고 본점에서는 오는 5월 2일까지 윤예진, 서승은, 문선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또 동탄점에서는 다음 달 21일까지 판다와 코알라 등 귀여운 동물을 소재로 가족애를 표현한 윤서희, 릴리 작가 작품을 공개한다. 또 문화센터와 연계해 작가로부터 작품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도 마련한다.광복점에서는 김영아, 김주희, 정미, 조은아, 황지영 작가의 전시를, 광주점에서는 황순례, 탁소연 모녀 작가 작품을 각각 만날 수 있다. 오는 22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이슬아 작가와 최인아 책방 대표 명사 강연도 열린다. 강연 수익금은 취약계층 여성의 심리 지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매칭그랜트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캠페인은 오는 10일까지 오비맥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주제와 관련된 퀴즈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여 댓글 1개당 오비맥주가 1000원씩 기부금을 후원하고, 적립금과 동일한 금액을 더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1대 1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금은 프리미엄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산들산들'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에 전달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에 쓰인다. 제약업계에서는 한국오가논이 오는 29일까지 걸음 기부를 통해 스스로의 건강 챙김과 동시에 여성건강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빅워크 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하루 3만 보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한국오가논은 캠페인의 총 기부 걸음 수가 일정 목표를 넘어설 경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경제적, 의료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항공 업계에서는 비엣젯항공이 오는 8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부산 출발 6개, 인천 출발 8개, 대구 출발 1개 등 국제선 15개 노선이 대상이다. 항공권 운임은 편도 기준 9만원(공항세·유류할증료 포함)부터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코드(BUSINESSWOMAN10)를 입력하면 추가로 비즈니스 좌석 10% 할인 혜택을 준다.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다음 달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7 07:00
자동차

폴스타, 서울·동탄·대구 등서 시승행사 '투 온 투어' 진행

전기차 브랜드 브랜드 폴스타가 오는 3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국 4개 지역에서 '투 온 투어(2 on tour)'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투 온 투어는 폴스타가 전기 퍼포먼스 5도어 패스트백 '폴스타 2’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 및 시승 행사다.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16번의 투 온 투어를 통해 약 19만명의 고객을 만나고, 2500회가 넘는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이번 투 온 투어 역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 잠재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하는 곳에서 진행한다. 8월 3일부터 6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시작으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한다.또 8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9월 11일부터 10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는 시승과 전시 외에도 차량 출고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이번 투 온 투어의 시승 신청은 폴스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01 15:16
산업

"잠재적 VIP 모셔라"…스포츠관에 힘주는 백화점

젊은 세대를 오프라인으로 끌어오기 위한 백화점들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스포츠와 아웃도어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신관 8층을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재단장했다고 9일 밝혔다.운동을 위해 휴가를 떠나는 '스포츠케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자기 관리를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공간이다.두 달간의 공사를 거친 전문관은 MZ들이 선호하는 '고프코어'(일상복으로 입는 아웃도어)와 캠핑·스포츠 브랜드로 채워졌다.우선 고프코어룩의 대표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살로몬 매장은 이전보다 크게 확장됐다. 덴마크의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일본의 캠핑 명가 스노우피크 등의 캠핑 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영국 프리미엄 접이식 자전거 브롬톤의 의류 매장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같은 층 '팝업 스테이지'에는 브롬톤 자전거 팝업 매장도 설치돼 의류와 자전거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팝업 스테이지에서는 향후 캠핑, 피크닉, 테니스 등 MZ 세대에게 인기있는 테마의 팝업 매장이 이어질 예정이다.나이키·뉴발란스·코오롱스포츠 등 스포츠·아웃도어 대표 브랜드들도 차별화된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030세대 사이에서 테니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점을 포착하고, 지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500㎡(약 150평) 규모의 체험형 테니스 매장을 연 바 있다.롯데백화점은 또 동탄점 MZ세대를 겨냥한 '초대형' '디지털' '체험' 콘셉트의 스포츠관도 선보였다. 이곳 스포츠관에는 경기 남부 최대 규모(1048㎡·약 317평)의 디지털 콘셉트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가 입점한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매장도 각 509㎡(약 150평)와 269㎡(약 80평) 규모로 입점해있다.업계 관계자는 "스포츠관의 대형화는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구매력을 갖추면서 주요 소비층이 될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변화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0 07:00
산업

유통가, 가정의달 선물용품 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가에 완구 등 선물 상품 할인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맞춘 화장품 행사와 최근의 물가 상승에 대응한 먹거리 할인 판매도 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8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50여 개의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해 10%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주는 '슈퍼 뷰티 페스타' 행사를 한다. 본점과 잠실월드몰, 동탄점, 부산본점, 인천점에 있는 레고스토어에서는 인기 상품 10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5월 4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냉장 밀키트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구매 때 30% 할인 판매한다. 5월 8일까지 블록 완구와 유아 완구, 캐릭터 완구, 디지털 가전, 야외 스포츠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레고 40여 종의 상품은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5월 1일부터는 레고 클래식 90주년 기념 세트도 단독 상품으로 선보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스터 관련 상품은 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레고 200여 종을 행사 카드로 구매 때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어린이날 인기 캐릭터 100여 종은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5월 1일까지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브랜드 돈육 삼겹살·목심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30일과 5월 1일에는 손질 오징어를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24는 5월 1∼7일 바(bar)류 아이스크림 40여 종을 개당 300∼400원꼴에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 결합할인(2개 1200원·3개 1800원·4개 2400원) 또는 2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2+1'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바류)을 1만2천원 이상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반값에 판매하는 식이다. 5월 한 달간 금∼일요일에 봉지면 6종 번들(묶음상품)을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도 한다. 11번가는 모바일 앱의 '선물하기' 전문관에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주제별 선물용 상품을 모은 전용 코너를 운영한다. 에센스, 홍삼, 카네이션 선물세트, 장난감, 아동 의류 등 가격대별 인기 상품과 11번가 상품기획자(MD)의 추천 상품을 소개한다. 선물하기 상품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30 08:49
경제

벌써 크리스마스…백화점, 성탄 트리 전시 한창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실내외에 설치하는 등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건물 앞에 대형 트리와 인도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힌 터널을 설치하는 등 건물 내외간을 모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꿨다. 또 영플라자 옥상에 ‘리틀 클라우드’ 11m 대형 아트 풍선을 전시했다. 리틀 클라우드가 작은별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힘을 선물하고, 여러 친구와 함께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스토리의 영상 콘텐트도 제작해 본점과 서울 잠실점, 경기 동탄점 등에서 방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관 디자인과 함께 3분가량의 스토리가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내년 1월 21일까지 선보인다. 140만개의 LED칩을 사용한 크리스마스 외관 스크린에는 움직이는 리본 위에서의 외줄타기 쇼에 이어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 등이 소개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13m 높이의 대형 트리와 캐빈하우스(통나무집), 나무 120그루로 구성된 'H빌리지'를 전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먼저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크리스마스 장식 연출을 2주 이상 앞당겼다"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2일 명품관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을 선보였다. 갤러리아의 올해 크리스마스 조형물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과 진행한다. 이번 크리스마스 외관 프로젝트는 디올의 2022년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크루즈 컬렉션에서 소개된 패션 아이템의 패턴을 응용하고 색감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조형물의 콘셉트는 ‘별’이다. 디올 로고가 새겨진 총 9m 높이의 대형 별 트리와 함께 나뭇잎과 사슴 조형물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백화점 외관 역시 8m 높이의 금색 별로 장식했다. 대형 별을 중심으로 흰색, 아이보리색에 금색 테두리가 새겨진 다양한 형태의 나뭇잎이 외벽을 타고 뻗어 나가며 백화점 외관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백화점들의 다소 때 이른 크리스마스트리 경쟁은 최근 얼어붙은 소비시장에서 연말 분위기를 띄워 특수를 앞당기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12월은 백화점 1년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크리스마스트리는 높이 외에도 다양한 개성을 뽐내며 경쟁하고 있다"며 "화려함을 뽐내는 대형 상징물은 고객의 시선을 잡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6 07:00
경제

롯데그룹 역대 최악 실적…신동빈 돌파구 찾을까

롯데그룹이 국내외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샘 인수전부터 수소 사업 확대 등 챙겨야 하는 현안들도 산적하다. 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일 경기 화성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신규 매장인 동탄점을 방문하며 귀국 후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롯데백화점의 7년 만의 신규 지점이라 강희태 롯데그룹 부회장,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등과 함께 현장을 꼼꼼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백화점 사업은 ‘보복 쇼핑’ 심리로 다시 판매가 증가세다. 롯데백화점은 그룹의 주축 사업이라 신동빈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게다가 라이벌 신세계백화점의 거센 추격으로 쫓기는 입장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지난 5월 발표한 ‘2021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247억5100만 달러)가 소매판매액 기준으로 롯데를 따돌리고 이 부문 9위에 올랐다. 9위였던 롯데는 210억5700만 달러로 11위로 떨어졌다.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 신장이 일어났던 백화점 9곳 중 신세계백화점 지점이 5곳이 포함된 반면, 롯데백화점은 1곳에 그쳤다. 롯데는 신세계 강남점에 2017년부터 국내 백화점 지점 매출 1위 자리도 넘겨주고 있다. 그룹의 핵심축인 롯데쇼핑의 매출은 2018년 17조8208억원에서 2019년 17조6220억원, 2020년 16조1844억원으로 계속 감소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7조782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전년보다 4.2% 감소한 수치다. 롯데그룹의 위기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홀딩스의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이 5조498억엔(약 53조2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012억엔(약 1조664억원)에 달해 2년 연속 적자다. 2007년 롯데홀딩스가 설립된 이후 역대 최악의 실적이었다. 롯데 실적이 부진하자 대주주인 신동빈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광윤사의 대표이자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신동주 회장은 8월 중순부터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에 신동빈 회장의 경영을 비판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의 보고’ 제목의 연재 글이 지난 3일까지 6건 올라왔다. 신동주 회장은 1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적자에도 현 경영진이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지 않다고 성토하고 있다. 그는 “경영 책임을 지는 대신 고액의 배당과 임원 보수가 지급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이런 참담한 실적에도 2명의 퇴임 이사에게 신격호 창업자보다 더 많은 퇴직금 지급이 통과됐다”고 비판했다. 나쁜 실적에도 ‘배당금과 퇴직금 잔치’를 벌였다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도 국내 10대 그룹 오너가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 그는 롯데지주 등 7개 계열사에서 올해 상반기에 79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의 대표이사를 맡는 등 ‘문어발 보직’ 덕분에 계열사에서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형제의 난'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며 한일 롯데를 이끌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을 떠나서 신동주 회장이 기업 실적 저하에 대해 논하는 건 당연한 문제 제기다"며 "2007년 설립 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고, 대주주가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줄곧 해왔던 문제 제기라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신동빈 회장은 예전처럼 문제 없이 한일 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7 07:00
경제

롯데백화점 동탄점 또 추가 확진…누적 8명

롯데백화점 동탄점 직원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27일 동탄점 2층 가구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탄점 개점 사흘째인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점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구매장에서는 지난 24일과 25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롯데백화점은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며 현재까지 80%가량이 검사를 마쳤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7 14:29
경제

'신규 출점' 롯데 동탄점, 확진자 속출…출점 앞둔 대전신세계 '초긴장'

최근 개점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는 27일 대전 출점을 앞둔 신세계백화점도 긴장에 휩싸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개점 이후 4일 만에 직원 5명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첫 확진자는 개점 첫날인 지난 22일 발생했다. 1층 출입구에서 근무하던 보안 요원 1명이 확진됐고, 이 보안 요원과 퇴근길에 동승한 또 다른 보안 요원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24일 동탄점 지하 1층의 폴바셋 매장 직원 2명, 2층 까사알렉시스 직원 1명 등 확진자들이 추가로 발생, 동탄점에서만 직원 5명이 감염됐다. 동탄점은 역대 최대 규모 매장 크기로 개장부터 인기를 끌었다. 오픈 첫날 방문객 수 2만명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열 감지 체크 등 방역지침 준수 노력에도 당시 몰린 인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실태들이 확인되면서 백화점발 연쇄감염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개점을 밀어붙인 롯데백화점에 대한 '방역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아트 앤 사이언스)' 개점을 앞둔 신세계백화점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칫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초 예정대로 오픈은 진행하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차단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전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보안업체 직원까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전부 진행한 상태"라며 "마케팅은 줄이고 방역에 초점을 맞춰 조용히 개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출입구와 승강기, 방역 패트롤 등에는 전담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출입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엘리베이터 내·외부 버튼, 화장실 수전대 등 주요 시설물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 시공도 마친 상태다. 또 주요 매장에서는 '카카오톡 방문예약시스템'을 운영해 입장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방역 당국이 백화점에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약 909평)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QR코드 체크인, 수기명부 등 출입자명부 관리 체계만 갖췄을 뿐 인원 제한 규제는 받지 않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6 07:01
경제

개점 3일 만에…롯데백화점 동탄점 직원 코로나 확진

지난 20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동탄점 출입구에서 근무한 보안요원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보안요원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동탄점이 사전 개장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백화점 보조 출입구에서 근무했다.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개점 전인 지난 1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지만 한 번 더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홈페이지에 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개장 당일 적잖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에 추가 확산 가능성을 전혀 배제 할 수는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3 15:18
경제

느슨한 방역 덕, 백화점·대형마트 호실적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지난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 확산으로 명품 등 패션 매출이 늘어난 데다 집밥 트렌드 여파에 식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런 호실적의 배경으로 사실상 무제한 입장이 가능토록 해준 정부의 느슨한 방역 조치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원제한·영업시간 단축 등의 여파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대조된다는 지적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4969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 효과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438억원으로 28.1% 늘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40.9%, 신세계는 670억원으로 180.3%, 현대는 653억원으로 148.9%나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백화점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선방한 것은 해외 명품이나 고가의 가전·가구 등의 매출이 지속해서 늘어난 영향이 크다. 해외여행이 막히고 코로나19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고가품 소비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명 보복 소비가 터진 것이다. 대형마트 '빅2'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2분기 식품 매출이 15.7% 늘며 총매출액 3조89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는 점포 폐점 등의 여파로 매출이 4.8% 줄었으나 영업적자는 260억원으로 390억원 개선됐다.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이 줄며 식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지난 20일 롯데가 동탄점을 개점한 데 이어 신세계가 오는 28일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의 문을 여는 등 신규 출점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인원제한·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장삿길이 막혀 '폐업 위기'에 몰린 자업업자·소상공인들과 대조적이다. 실제 지난 22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은 1만21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5962건)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사업은 폐업 시 철거 비용 일부를 정부가 최대 2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청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전체 50.1%(6074건)로 나타났다. 이어 도·소매업(18%·2205건), 기타서비스업(9%·1188건)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상가 점포 수 역시 올해 2분기 222만개로 전년 동기(256만개) 대비 34만개(13.5%) 감소했다. 이와 맞물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한 '형평성' 문제마저 불거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약 909평)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QR코드 체크인, 수기명부 등 출입자명부 관리 체계만 갖췄을 뿐 인원 제한 규제는 받지 않는다. 반면 식당·커피숍·주점 등은 오후 6시 이전 4명까지, 오후 6시~10시까진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여기에 23일부터는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한 시간 더 단축된다.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A씨는 "훨씬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백화점 등에 대해서는 집합 제한 등의 조치가 전혀 없다"며 "오직 소상공인에 의해서만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처럼 보여 답답할 뿐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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