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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김동현 제자 모두 생존→UFC 입성 한 발짝…박재현·김상욱, 로드 투 UFC 4강 진출

‘스턴건’ 김동현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들이 나란히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로그맨’ 김상욱과 ‘천재 1호’ 박재현은 모두 스승의 그라운드 주특기 기술을 활용하여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김상욱(12승 3패)과 박재현(8승 3패)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3 & 4’에서 열린 라이트급(70.3kg) 오프닝 라운드에서 각각 카미야 다이치(26∙일본), 잭 베커(32∙호주)에게 승리했다. 포기하지 않고 2라운드 3분 53초 역전 TKO승을 거뒀다. 김상욱은 1라운드 카미야 다이치(6승 1패 1무효)에게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밀렸다. 허나 라운드 후반부터 카미야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킥으로 반격했다. 2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을 막고 펀치 연타로 상대에게 큰 대미지를 입혔다. 스승 김동현의 주특기 크루시픽스로 승리했다. 대미지 누적과 체력 저하로 패색이 짙어진 카미야가 정면에서 무리한 태클을 했고, 김상욱은 이를 막고 바로 그라운드로 상대를 끌고 내려갔다. 김상욱은 십자가 모양으로 상대의 양쪽 팔을 제압하는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잡고 엘보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동현이 2015년 UFC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피니시한 모습과 똑같았다. 김상욱은 승자 인터뷰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달라”며 “다음 달이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결혼 자금으로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호명하며 “내가 바로 당신이 찾던 파이터”라며 “날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보너스는 밴텀급(61.2kg) 토너먼트에서 피터 대니소에게 환상적인 어퍼컷 피니시를 만들어낸 쑤랑랑보(19∙중국)에게 돌아갔다. 김상욱은 오는 8월 22일 우슈 산타 타격가 런야웨이(27∙중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런야웨이(9승 3패)는 이날 데니 다파(25∙인도네시아)에게 1라운드 2분 1초 마운티드 닌자 초크에 의한 테크니컬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박재현은 전 이터널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13승 6패)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2라운드 3분 56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 TKO승을 거뒀다. 박재현 역시 스승 정찬성의 주특기인 백포지션 점유로 베커를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정찬성이 2019년 UFC 부산 대회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압도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2라운드 마운트 포지션을 장악한 박재현은 계속된 엘보와 파운딩 공격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박재현은 승자 인터뷰에서 “마운트를 탔을 때 상대가 힘이 셌지만 기술이 부족해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내 실력을 다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보다 더 성장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거고, UFC는 그냥 가는 거라고 생각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현은 오는 8월 22일 ‘스트리트 부다’ 돔 마르 판(25∙호주)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마르 판(7승 2패)은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으로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던 에페비가 야닉 유지(25∙일본)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로 열린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주캉제(29∙중국)가 시에빈(27∙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두고 UFC 계약을 쟁취했다. 이번 결승은 주캉제(13승 5패)의 부상으로 반년간 연기됐다. 이로써 중국은 통산 4번째 ROAD TO UFC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국에선 지금까지 5명(박현성, 이정영, 이창호, 최동훈, 유수영)의 우승자가 나와 참가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이튿날인 23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대회의 전야제 이벤트로 열린다.2025년 5월 23일 공식 결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쑤랑랑보 에피소드 3 쑤랑랑보는 피너 대니소에게 1라운드 3분 48초 KO승 (타격)박재현은 잭 베커에게 2라운드 3분 56초 TKO승 (타격)심카이숑은 이토 쿠야에게 판정승 (30-27, 29-28, 29-28)런야웨이는 데니 다파에게 1라운드 2분 1초 테크니컬 서브미션승 (마운티드 닌자 초크)키트 캠벨은 사토 쇼고에게 1라운드 56초 TKO승 (타격) 에피소드 4 주캉제는 시에빈에게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돔 마르 판은 에페비가 야닉 유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29-27, 29-27, 29-27)로렌스 루이는 장칭허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7)김상욱은 카미야 다이치는 2라운드 3분 53초 TKO승 (엘보)응이엠 반 이는 이무라 루이에게 2라운드 4분 4초 TKO승 (엘보)김희웅 기자 2025.05.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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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UFC 계약서는 내 것’ 韓 파이터 5인방, 로드 투 UFC 시즌4 각오 밝혔다

2연속 피니시승으로 새로운 UFC 강자로 등극한 ROAD TO UFC 시즌1 우승자 박현성의 뒤를 잇는다.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4에 출전하는 한국 파이터 5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UFC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 32명의 MMA 선수들이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4개 체급에서 경쟁한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한국 출전자 5인은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UFC 진출을 노린다. ‘영보스’ 박어진(23), ‘피너클’ 서동현(34), ‘빅하트’ 윤창민(30)은 페더급, ‘프로그맨’ 김상욱(31), ‘천재 1호’ 박재현(23)은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스턴건’ 김동현과 ‘섹시야마’ 추성훈의 제자 윤창민(7승 1무 2패)은 난적을 만났다. 그는 한국 단체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KO시킨 일본단체 딥 페더급 챔피언 아오이 진(28·일본)과 격돌한다. 많은 팬들이 우려하지만 윤창민은 오히려 이 순간을 기다렸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이 결정되기 전 ZFN에 아오이 진과 싸우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꼭 싸워보고 싶었기에 기대되고 떨린다”고 밝혔다. 의심을 떨쳐내야 한다. 윤창민은 지난 더블지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찬수와의 경기에서 클린치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ONE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가능성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그는 “1년 9개월 만의 경기기에 몸이 굳었었다”며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한일전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어진(9승 1무 1패)은 일본 격투 리얼리티쇼 ‘격투대리전쟁 -더 맥스’ 우승자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와 맞붙는다. 박어진은 “내가 모든 면에서 더 잘한다. 내가 질 수가 없는 상대”라며 “무조건 1라운드에 피니시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박어진은 그래플링과 타격의 조화가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다. 현재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 UFC 파이터 남의철과 GFC 라이트급 챔피언 정한국을 연파하며 주가를 올렸다. 그는 “UFC 진출이라는 꿈에 첫발을 뗐다”며 “인상적인 경기로 눈도장을 찍겠다”고 각오했다. 한일전은 한 경기 더 이어진다. ROAD TO UFC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김상욱(11승 3패)은 유도 3단 카미야 다이치(26·일본)와 맞붙는다. 그는 종합격투기(MMA) 경력 2년 반인 카미야가 “그래플링밖에 보여준 게 없다”며 “그래플링을 막고 타격전으로 압도하겠다”고 자신했다. 한중전도 열린다. 더블지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서동현(7승 1무 2패)은 22일 메인 이벤트에서 ROAD TO UFC 시즌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주먹을 맞댄다. 그는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리카이원에 대해 “한방은 누구나 갖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내가 우위”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은 이번 시즌 처음 참가하는 오세아니아 선수를 맞이한다. 시즌2에 이어 두 번째로 ROAD TO UFC에 도전하는 그는 전 이터널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32·호주)와 격돌한다. 그는 “레슬링도, 타격도 내가 더 낫다”며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 오후 8시에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중계된다. 오후 10시에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나고 두 번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김희웅 기자 2025.05.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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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파이터 5명 출격’ 로드 투 UFC 시즌4, 대진 순서 공개…22일 서동현 vs 中 리카이원 메인 이벤트

한국 파이터 5인이 출전하는 UFC의 아시아-태평양 등용문 ROAD TO UFC 시즌 4의 대진 순서가 공개됐다. UFC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 32명의 MMA 선수들이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4개 체급에서 경쟁한다. 첫날 플라이급과 페더급, 이튿날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한국에서는 페더급에 ‘영보스’ 박어진(23), ‘피너클’ 서동현(34), ‘빅하트’ 윤창민(30), 라이트급에 ‘프로그맨’ 김상욱(31), ‘천재 1호’ 박재현(23) 다섯 명이 출전한다. 가장 어린 박어진이 포문을 연다. 그는 22일 에피소드 1 제3 경기에 출전해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와 맞붙는다. 박어진(9승 1무 1패)은 나이 대비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웰라운드 파이터다. UFC 출신 남의철을 KO시키며 이름을 떨쳤다. 나카무라(5승 1패)는 일본 해상자위대를 제대하고 MMA에 입문한 파괴력 넘치는 타격가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윤창민은 에피소드 2 제3 경기에서 딥(DEEP) 페더급 챔피언 ‘블루 데빌’ 아오이진(28∙일본)과 주먹을 맞댄다. 윤창민(7승 1무 2패)은 2018년 일본 격투 리얼리티쇼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섹시야마’ 추성훈의 제자로 출전해 우승한 타격과 그래플링의 밸런스가 좋은 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아오이 진(14승 1무 5패)은 2023년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KO시킨 핀포인트 타격가다. 더블지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서동현은 첫날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그는 ROAD TO UFC 시즌 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에피소드 2 제5 경기에서 격돌한다. 킥복싱 경험이 풍부한 서동현(7승 1무 2패)은 5년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타격 기술 수준이 높지만 난전에도 강하다. 광폭한 펀치 연타를 자랑하는 리카이원(14승 6패)과의 불꽃 튀는 타격전이 기대된다. 이튿날엔 김상욱과 박재현이 ROAD TO UFC 재수에 나선다. 두 파이터는 모두 2023년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은 에피소드 3 제2 경기에서 전 이터널 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32∙호주)와 마주한다. 전 A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재현(7승 3패)은 레슬링이 뛰어난 그래플러다. 상대 베커(13승 5패)는 UFC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의 팀메이트로 주짓수 블랙벨트다. 김상욱은 에피소드 4 제2 경기에서 유도 3단 카미야 다이치(26∙일본)와 실력을 겨룬다. 김상욱(11승 3패)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스승 김동현은 그의 가장 큰 무기로 용기를 꼽는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불리한 전세를 뒤집는 역전의 명수다. 이에 맞서는 카미야(6승 1무효)는 무패 신인으로 폭발적인 그래플링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선 미뤄졌던 ROAD TO UFC 시즌 3 페더급 결승전이 진행된다. 주캉제(29∙중국)와 시에빈(27∙중국)은 UFC 계약을 걸고 최종 결전을 벌인다. 추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 오후 8시에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중계된다. 오후 10시에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나고 두 번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 대진5월 22일 목요일 에피소드 1:1경기: 논토너먼트 스트로급: 펑샤오찬(중국∙10승 3패) vs 마츠다 아리사(일본∙6승)2경기: 플라이급: 야마우치 와타루(일본∙7승 1패) vs 남스라이 바트바야르(몽골∙7승 1패)3경기: 페더급: 나카무라 케이이치로(일본∙5승 1패) vs 박어진(한국∙9승 1무 1패)4경기: 플라이급: 인솨이(중국∙17승 5패) vs 요시다 카이(일본∙6승 1패)5경기: 페더급: 세바스찬 살레이(호주∙8승 1패) vs 바얼겅 제러이스(중국∙19승 6패) 에피소드 2:1경기: 논토너먼트 라이트급: 아지즈 하이다로프(타지키스탄∙21승 6패) vs 맨셔 케라(인도∙8승)2경기: 플라이급: 리오 티르토(인도네시아∙8승) vs 애런 타우(뉴질랜드 ∙9승 1패)3경기: 페더급: 아오이 진(일본∙14승 1무 5패) vs 윤창민(한국∙7승 1무 2패)4경기: 플라이급: 아구라리(중국∙12승 1패) vs 므리둘 사이키아(인도∙8승)5경기: 페더급: 리카이원(중국∙14승 6패) vs 서동현(한국∙7승 1무 2패) 5월 23일 금요일 에피소드 3:1경기: 논토너먼트 웰터급: 사토 쇼고(일본∙6승) vs 키트 캠벨(호주∙14승 7패)2경기: 라이트급: 잭 베커 (호주∙13승 5패) vs 박재현(한국∙7승 3패)3경기: 밴텀급: 이토 쿠야(일본∙17승 1무 8패) vs 심카이숑(싱가포르∙6승 1패)4경기: 라이트급: 런야웨이(중국∙8승 3패) vs 데니 다파(인도네시아∙6승 1패)5경기: 밴텀급: 쑤랑랑보(중국∙8승 3패) vs 피터 대니소(태국∙8승 3패) 에피소드 4:1경기: 밴텀급: 이무라 루이 (일본∙12승 4패) vs 응이엠 반 이(베트남∙5승 1패)2경기: 라이트급: 김상욱(한국∙11승 3패) vs 카미야 다이치(일본∙6승)3경기: 밴텀급: 장칭허(중국∙16승 1무 7패) vs 로렌스 루이(뉴질랜드∙5승 1패)4경기: 라이트급: 에페비가 야닉 유지(일본∙11승) vs 돔 마르 판(호주∙6승 2패)5경기: RTU 시즌3 페더급 결승: 주캉제 vs 시에빈김희웅 기자 2025.05.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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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UFC 레전드…‘정찬성과 타이틀전’ 폭군 알도, 2번째 은퇴 선언 “더는 못 하겠다”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레전드 조제 알도(39·브라질)가 은퇴를 선언했다. 2022년 9월 이후 두 번째 은퇴다.미국 뉴욕 포스트는 12일(한국시간) “알도가 논란의 패배 후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다수 유력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알도는 전날인 11일 열린 UFC 315에서 에이만 자하비(캐나다)와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렀다. 결과는 만장일치 판정패(28-29 28-29 28-29).심판 판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브라질 파이터인 헤나토 모이카노는 “스포츠 최악의 판정 중 하나”라며 “강도 같은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봤을 땐 알도가 이겼다는 뜻이었다.하지만 알도는 이 경기 뒤 “더 이상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이번 주에는 내게 힘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우 힘든 한 주였다”며 “팔 근육이 파열됐고, 배에는 이름을 잊어버린 무언가(병명)가 있었다. 바이러스 감염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출전하기로 했다. 계속 전쟁터에 나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싶지 않다. 더 이상 전쟁을 치르고 싶지 않다”며 “이번이 나를 보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 더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폭군’으로 불리는 알도는 명실상부 UFC 레전드다.2009년 7월 WEC 41에서 컵 스완슨(미국)을 8초 만에 플라잉니로 잠재운 알도는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해 11월에는 마이크 브라운(미국)을 TKO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2010년 WEC가 UFC에 흡수되면서 알도가 페더급 챔피언으로 서열 정리에 들어갔다. 체드 멘데스, 프랭키 에드가(이상 미국), 정찬성(한국) 등 쟁쟁한 도전자들을 물리치며 7차 방어까지 성공했다.그러나 2015년 12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게 13초 만에 KO패하며 9년 무패를 마감하고 정상에서 내려왔다.결국 알도는 밴텀급(61.2kg)으로 체급을 낮췄지만,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결국 2022년 9월 첫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5월 옥타곤에 돌아온 알도는 조나단 마르티네즈를 꺾었으나 이후 자하비전까지 2연패 늪에 빠졌다. 그리고 ‘끝’을 이야기했다. 알도는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그는 “(11일 경기가) 옥타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한 주 동안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전투를 경험했는데,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다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바쳤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는 동안 내 안의 무언가가 ‘더 이상 이런 건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이어 “이제 앞으로 나아갈 때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살기 위해서다. 피와 땀, 믿음으로 승리한 모든 전쟁과 벨트를 통해 내가 써온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알도는 그간 열렬한 지지와 믿음을 보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긴 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5.05.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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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타이거 부활 알리겠다” 이정영, UFC 315 출격 준비 끝…계체 통과→11일 승리 도전

생애 첫 TKO 패배의 충격을 딛고 돌아오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재기전 계체를 통과했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은 10(한국시간) 열린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계체량에서 66.2kg으로 페더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상대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도 같은 체중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이정영(11승 2패)은 오는 11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파이트패스 언더카드에서 산토스(11승 2패)와 격돌한다. 코리안 타이거의 부활을 노린다. 이정영은 호랑이 기세로 8연승을 달렸다. ROAD FC 챔피언에서부터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 UFC 데뷔전 승리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허나 하이더 아밀과 난타전을 벌이다 펀치 38연타를 허용하며 TKO로 무너졌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정영은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내게 많은 영양분이 됐다”며 “다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단 걸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과 맞서는 산토스는 밴텀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다. 몸이 커져 밴텀급 감량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번에 아예 페더급으로 주전장을 옮겼다. 팀메이트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비슷하게 저돌적인 타격 압박이 주특기다. 무조건 피니시를 노리는 대신 영리하게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기회가 생긴다면 피니시 본능을 보여줄 생각이다. 그는 “산토스도 화끈한 선수이기에 지루한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하게 싸우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끝내러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영은 “저번 패배로 많은 팬들이 실망하셨다”며 “이번 경기에서 코리안 타이거의 부활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메인 이벤트를 책임지는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6∙미국)과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 또한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정확히 웰터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도전자 델라 마달레나(17승 2패)는 “호주 여러분, 내일 벨트를 고국으로 가져가겠다. 가보자”고 외쳤다. 챔피언 무하마드(24승 3패 1무효)는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는 “델라 마달레나는 내일 사형장에 걸어 들어가는 사형수나 다름없다”며 관중들에게 “여러분들은 내 위대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와 랭킹 2위 ‘더 비스트’ 마농 피오로(35∙프랑스)도 계체에 통과했다. 챔피언은 56.2kg, 도전자는 56.7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12연승의 도전자 피오로(12승 1패)는 “컨디션은 정말 좋다. 챔피언 벨트를 가지러 여기 왔기에 그걸 챙겨 떠나겠다”고 큰소리쳤다. 챔피언 셰브첸코(24승 1무 4패)는 “내일 싸울 준비가 됐다”며 “내 모든 힘을 쏟아붓어 MMA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1일(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이정영과 산토스의 경기는 같은 채널에서 약 오전 8시 30분부터 지연 중계된다. ■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벨랄 무하마드 (170) vs #5 잭 델라 마달레나 (170) C 발렌티나 셰브첸코 (124) vs #2 마농 피오로 (125) 조제 알도 (143) vs 에이맨 자하비 (142) #1 알렉사 그라소 (126) vs #5 나탈리아 실바 (126) #13 브누아 생드니 (156) vs 카일 프레폴렉 (156)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마이크 맬럿 (171) vs 찰스 래드키 (171) #5 제시카 안드라지 (126) vs #9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124)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203) vs 이온 쿠텔라바 (205) 나바호 스털링 (205) vs 이반 에르슬란 (205) 다니엘 산토스 (146) vs 이정영 (146) ** 약 8시 30분부터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마크-앙드레 바리올 (185) vs 브루누 실바 (187)* 다니엘 산토스 (146) vs 이정영 (146) 브래드 카토나 (136) vs 벡자트 알마한 (136)김희웅 기자 2025.05.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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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11일 UFC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이정영도 10개월 만의 옥타곤 출격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무하마드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와 맞붙는다. 이제 이름을 떨칠 시간이다. 무하마드는 오랜 세월 동안 간과돼 왔다. 오죽하면 자신의 별명을 ‘내 이름을 기억해 줘’라고 지었을 정도다. 5년 동안 10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끝에 지난해 7월 타이틀샷을 쟁취했다. 결국 UFC 304에서 리온 에드워즈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며 오랜 설움을 풀었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몰리고 있다. 무하마드는(24승 3패 1무효) 이제 챔피언으로서 미디어와 동료 선수들의 관심을 즐기고 있다. 레슬러 출신인 무하마드는 최근 자신이 복싱 챔피언 카넬로 알바레스와 같은 주먹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UFC 웰터급 최고의 복서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델라 마달레나를 KO 시키겠다”고 큰소리쳤다. 무하마드에 맞서는 델라 마달레나(17승 2패)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타격가다. 학창 시절에 럭비 선수로 활동하다 비시즌에 몸 관리를 위해 시작한 복싱이 종합격투기(MMA) 커리어로까지 이어졌다. 랭킹 1위 샤브캇 라흐모노프가 무릎 부상을 입자 타이틀 도전자로 낙점됐다.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의 ‘카넬로 주먹’ 발언에 코웃음 쳤다. 그는 “무하마드의 전 경기를 보면 그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다. 그의 강점은 하이 페이스로 압박해 타격과 그래플링을 섞는 것”이라며 “그가 하는 말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델라 마달레나의 목표는 무하마드를 은퇴시키는 거다. 그는 ‘UFC 최고의 트래시 토커’를 자처하는 무하마드의 끝없는 악담에 질렸다.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를 압도적으로 피니시하겠다”며 “그 뒤에 은퇴할지 말지는 그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박사들은 약 60 대 40으로 챔피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하마드는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난 누구도 간과하지 않는다. 언제나 가장 어려운 경기는 바로 다음 경기”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도전자 또한 “이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챔피언의 실력을 존중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는 랭킹 1위 ‘비스트’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상대로 재집권 후 첫 방어전을 치른다. 1년 반 만에 되찾은 챔피언 벨트를 지킨다. 무에타이와 킥복싱 챔피언 출신 셰브첸코(24승 1무 4패)는 U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을 7차례 방어한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하나다. 2023년 UFC 285에서 알렉사 그라소에게 타이틀을 뺏긴 후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지난해 9월 3차전에서 벨트를 되찾았다. 도전자 피오로(12승 1패)는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라테 파이터다.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 6위 로즈 나마유나스를 완파하고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었다. 가라테 블랙벨트로 타격전이 강점이지만 주짓수 블랙벨트 또한 보유하고 있다. 도박사 배당률은 약 55 대 45로 도전자가 근소 우위에 있다. 피오로는 “배당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우위에 서는 건 언제나 좋다”며 “지난 세 경기에서 난 완전히 압도적으로 이긴 반면 셰브첸코는 힘든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에는 생애 첫 TKO 패배로부터 돌아온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출전한다. 그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의 팀메이트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격돌한다.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던 한국 호랑이지만 UFC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이정영(11승2패)은 지난해 7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에게 펀치 38연타를 맞고 TKO 패배를 겪었다. 이정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와 함께 부활을 준비했다. 그는 “이전까진 타격으로 끝낸다는 고집이 있었는데 이제 코치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영리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의 이번 상대는 두 차례 바뀌었다. 산토스(11승 2패)는 경기 2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정영은 “지금까지 상대 중 가장 작아 보인다”며 “이길 자신 있으니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1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벨랄 무하마드 vs #5 잭 델라 마달레나 C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2 마농 피오로 #11 조제 알도 vs #13 에이맨 자하비 #1 알렉사 그라소 vs #5 나탈리아 실바 #13 브누아 생드니 vs 카일 프레폴렉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마이크 맬럿 vs 찰스 래드키 #5 제시카 안드라지 vs #9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이온 쿠텔라바 나바호 스털링 vs 이반 에르슬란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마크-앙드레 바리올 vs 브루누 실바 다니엘 산토스 vs 이정영 브래드 카토나 vs 벡자트 알마한김희웅 기자 2025.05.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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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헤이건, 피게레도 무릎 꺾어 승리→UFC 타이틀 도전 선언…4년 만에 복귀한 스티븐스는 패배

UFC 밴텀급(61.2kg) 랭킹 4위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이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를 손쉽게 제압하고 타이틀샷을 요구했다.샌드헤이건(18승 5패)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피게레도(24승 1무 5패)에게 2라운드 4분 8초에 레그록 서브미션으로 무릎 부상을 입혀 TKO승을 거뒀다.마법 같은 주짓수 공격이었다. 아부다비 컴뱃 클럽(ADCC)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위저드’ 라이언 홀과의 특훈 성과가 나타났다. 샌드헤이건이 경기 시작부터 타격으로 앞서나가자 피게레도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샌드헤이건은 밀리지 않고, 오히려 포지션을 뒤집어 상위 포지션에서 피게레도의 안면을 공격했다.2라운드에는 샌드헤이건도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피게레도가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자 샌드헤이건은 역으로 레그록 서브미션을 걸었다. 샌드헤이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피게레도가 버티려다가 무릎이 꺾여 주저앉았다. 피게레도는 비명을 지르며 항복했다.샌드헤이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0 대 50 포지션에서 싸울 줄 모르면 무릎이 꺾이게 돼 있다”며 “TJ 딜러쇼도 내게 이렇게 당했고, 피게레도도 마찬가지”라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완전체로 거듭났다. 초창기 레슬링에 취약한 타격가였던 샌드헤이건은 이제 뛰어난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까지 선보이며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거듭났다. 이제 남은 건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뿐이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오는 6월 8일 UFC 316에서 전 챔피언 션 오말리를 상대로 2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샌드헤이건은 “난 반평생 동안 세계 챔피언을 꿈꿨다”며 “전 세계에 내가 얼마나 훌륭한 파이터인지 보여줄 기회를 달라”고 UFC에 요구했다.현재 유력한 다음 타이틀 도전 후보는 랭킹 2위 표트르 얀이다. 샌드헤이건은 2021년 UFC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얀에게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샌드헤이건은 얀은 드발리쉬빌리와 오말리 둘 다에게 졌다는 점과 얀은 피게레도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판정승했지만 자신은 피니시승을 거뒀단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다음 순서라고 강변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가 미들급(83.9kg) 무패 신성 보 니컬(29∙미국)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다.UFC 미들급 13위 더 리더(20승 2패)는 2라운드 1분 53초 니컬(7승 1패)의 복부에 강력한 니킥을 꽂아 쓰러트렸다. 2라운드 클린치 상황에서 더 리더의 니킥과 보디 펀치가 들어갔고 니컬은 눈에 띄게 괴로워하며 철창으로 물러났다. 더 리더는 전진하며 니킥을 집어넣어 경기를 끝냈다. 자랑인 레슬링이 통하지 않았다. 니컬은 전미 대학 체육협회(NCAA) 1부 리그(D1) 포크 레슬링 3회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에도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주짓수 블랙벨트 더 리더에겐 통하지 않았다. 결국 체력만 낭비하며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타격전에선 더 리더에게 아예 상대가 되지 못했다.더 리더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미국에서 훈련하다 보니 내가 여전히 네덜란드인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니킥을 시도했다”며 “여전히 먹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덜란드는 킥복싱 강국이다.이로써 더 리더는 UFC 3연승을 기록했다. 다음에 원하는 건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션 스트릭랜드다. 그는 “방금 미국 최고의 레슬러를 쓰러뜨렸으니까 이제 미국 최고의 타격가를 달라”며 “스트릭랜드, 다음은 너다. 붙어보자”고 외쳤다. 한편 4년 만에 UFC에 돌아와 고향 팬들 앞에 선 제레미 스티븐스(38∙미국)의 복귀전은 실패로 끝났다. 스티븐스는 메이슨 존스(30∙웨일스)에게 타격, 그래플링 모든 영역에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강력한 스피닝 백피스트를 맞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버티며 바로 강펀치로 반격하는 특유의 인간 자체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스티븐스는 이로써 클레이 구이다와 함께 UFC 최다 패배 공동 1위(19패)가 됐다. 이번 경기가 1경기 단발 계약이었기에 앞으로 스티븐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스티븐스는 2018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에게 펀치와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둔 걸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5.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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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VS 밴쯔’ 로드FC 073, 추가 대진 공개

6월 28일 ‘개그맨’ 윤형빈(46, FREE)과 ‘200만 유튜버’ 밴쯔(35, 파이터100)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굽네 ROAD FC 073의 대진이 추가로 확정됐다.로드FC는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73의 2부 대진을 발표한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로 로드FC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1부의 대진을 공개,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로드FC 송탄MMA’를 이끌고 있는 주짓수 블랙벨트 손진호(41, 로드FC 송탄MMA)의 복귀전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MMA 국가대표 선수로서 탄탄한 그라운드 실력으로 2023년 열린 제1회 아시아MMA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5년 로드FC 023 이후 10년 만에 프로 무대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미정이다.무제한급 매치도 열린다.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40, TEAM AOM)과 ‘파이터100 빅맨 우승자’ 김기환(26, SHIELD MMA)이 맞붙는다. 허재혁은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로 MBC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두 파이터는 1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허재혁은 2018년 김재훈과의 대결 이후에 7년 만에 승리, 김기환은 로드FC 데뷔전에서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또 하나의 매치는 플라이급이다. 매치메이커 시리즈 플라이급 콘텐츠에서 맞붙은 적이 있었던 ‘더 길로틴’ 유재남(38, 로드FC 원주 태장점)과 정재복(25, 킹덤MMA)이다. 유재남은 로드FC 플라이급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그라운드 기술에 노련미가 있고, 타격 또한 날카롭다. 정재복은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 플라이급에서 선수들의 기피 대상이다. 매치메이커 시리즈에서는 정재복이 승리했는데 과연 정식 경기에서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타격가들의 맞대결도 준비돼 있다. ‘더 프릭’ 김민형(27, 팀 피니쉬)과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제자’ 한우영(28, 로드FC 김태인짐)의 만남이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어 타격전이 예상되는 매치다. 김민형은 승패를 반복해 오며 꾸준히 성장해 왔는데 지난해 연말 오트키르벡을 타격으로 잠재워 상승세다. 한우영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데, 김민형을 상대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 계획이다.관장들의 대결도 있다. ‘로드FC 영주점’의 박민수(34, 로드FC 영주)와 ‘JK GYM’의 김진국(38, JK GYM)이다. 두 파이터 모두 체육관을 운영하며 선수 생활도 병행하고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준수한 파이터들로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다.여성부 매치도 준비돼 있다. 로드FC에서 나란히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김단비(24, 레드훅 멀티짐)와 이보미(26, SSMA 상승도장)다. 김단비는 백현주, 이보미는 이은정을 데뷔전에서 꺾었다. 로드FC 아톰급에서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이 외에 아직 상대가 미정인 밴텀급의 차민혁(22, 도깨비MMA)이 출전 예정이고, 로드FC 데뷔전을 앞둔 라이트급 진성훈(21, 팀 스트롱울프)과 김예환(19, 로드FC 고양 행신점), 미들급의 조승기(28, 병점MMA)와 이영철(29, 최정규MMA)의 대결이 진행된다. 김희웅 기자 2025.05.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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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전 노린다…밴텀급 TOP 5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맞대결

UFC 밴텀급(61.2kg) 타이틀샷을 노리는 톱5 랭커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과 ‘전쟁의 신’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의 결전이 펼쳐진다.. 랭킹 4위 샌드헤이건(17승 5패)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을 지낸 5위 피게레도(24승 1무 4패)와 격돌한다. 타이틀 도전을 위해 승리와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두 선수는 최근 3연승 후 1패를 겪었다. 타이틀전 문턱에서 미끄러졌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1위 션 오말리가 다음 달 UFC 316에서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에게 도전하는 상황에서 그다음 타자가 마땅치 않다. 3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는 손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장기 이탈한 상황이고, 2위 표트르 얀은 이미 드발리쉬빌리에게 한 차례 졌다. 샌드헤이건은 “내 운은 내가 만든다”라며 이번 경기에 나섰다. 승리가 타이틀샷을 보장해 주진 않지만 무엇이든 승부를 걸어봐야 한다. 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와 같은 현란한 스텝을 구사한다고 주목받았던 유망주 샌드헤이건은 어느새 33살의 UFC 14전 베테랑이 됐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피게레도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얼마 없다. 플라이급 정상에 올랐지만 극심한 감량고로 경기력이 들쭉날쭉해 패할 때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제 나이가 많다. 그는 “난 이제 37살이기에 이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며 “승리 후에 마이크를 잡고 UFC에 타이틀샷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두 파이터의 신체와 격투 스타일은 극명히 대조된다. 샌드헤이건은 긴 신체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잽과 킥으로 요격하다 기회가 생기면 플라잉 니킥,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공격으로 피니시한다. 반면 피게레도는 작지만 단단한 체구로 그냥 한 방 한 방 묵직한 타격을 집어넣는다. 그라운드로 들어가도 단순 포지션 점유가 아니라 서브미션을 노린다. 피게레도는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처럼 압박해 샌드헤이건을 사냥하려 한다. 그는 “샌드헤이건은 좌우로 많이 움직이고, 스탠스를 자주 바꾸기 때문에 공격을 맞히기 어렵지만 우리 팀은 허점을 포착했다”며 “마이크 타이슨 스타일로 그냥 안으로 파고들어서 휘두르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샌드헤이건은 전략적으로 피게레도를 제압하려 한다. 그는 “피게레도는 항상 KO와 서브미션을 노린다”며 “그의 스타일은 이론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이상하게 먹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 이런 것에 잘 걸리지 않는다”며 “전 영역에서 내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서 그를 통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를 KO시켰던 ‘작은 이단아’ 제레미 스티븐스(38∙미국)가 4년 만에 UFC에 복귀한다. 스티븐스는 ‘드래곤’ 메이슨 존스(30∙웨일스)와 라이트급(70.3kg)으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디모인 출신인 스티븐스는 아내의 도움으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1경기 단발 계약을 얻어냈다. 스티븐스(29승 21패)는 한동안 UFC를 떠나 있었지만 오히려 더 흉폭해졌다. 그는 지난 1월 베어너클(맨손 복싱) 경기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의 턱을 문자 그대로 부숴버리며 TKO승을 거뒀다. 그는 “존스를 영안실로 보내버리겠다”고 큰소리쳤다. 존스(15승 2패 1무효) 또한 3년 만에 UFC에 복귀한다. UFC에서 1승 2패 1무효를 기록하며 방출됐던 존스는 영국 단체 케이지 워리어스에서 4연승을 거두고 다시 UFC에 돌아왔다. 존스는 “스티븐스는 나보다 10살 많다”며 “그의 커리어를 끝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4(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4 코리 샌드헤이건 vs #5 데이비슨 피게레도 #13 레이니어 더 리더 vs 보 니칼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15 몬텔 잭슨 vs 다니엘 마르코스 캐머론 스마더맨 vs 세르히 시디 제레미 스티븐스 vs 메이슨 존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10 야나 산토스 vs #12 미샤 테이트 라이언 로더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9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2 질리언 로버트슨 가스톤 볼라뇨스 vs 쾅리 토마스 피터슨 vs 돈테일 메이스 줄리아나 밀러 vs 이바나 페트로비치김희웅 기자 2025.05.02 20:27
스포츠일반

UFC 이정영 상대 또또 바뀌었다…이번엔 미공개 사유 OUT→2주 전 대체 투입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의 UFC 세 번째 상대가 또 바뀌었다. 개빈 터커가 빠지고 밴텀급(61.2kg)에서 올라온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가 들어왔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2패)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서 산토스(11승 2패)와 페더급에서 맞붙는다. 2주 만에 또 상대가 바뀌었다. 원래 싸우기로 예정됐던 트레버 피크가 줄넘기를 하다 다리가 부러지면서 지난달 18일 터커로 상대가 변경됐다. 그런데 또다시 터커가 미공개 사유로 대회에서 빠지면서 대회 2주 전 산토스가 대체 투입됐다. 이정영은 “인생이 계획대로 안 풀려도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하나 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상대가 누가 되든 나 스스로만 준비가 잘 돼 있다면 이길 수 있다”고 두 번째 상대 교체 소감을 밝혔다. 산토스는 슈트박스 지에구 리마 소속으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의 팀 동료다. 무에타이 기반의 타격가로 올리베이라처럼 저돌적으로 상대방에게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UFC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이 UFC 첫 페더급 경기다. 이정영은 산토스에 대해 “화끈하게 경기하는 스타일의 선수”라며 “나랑 상성이 잘 맞아서 멋진 경기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작은 올리베이라 같은 느낌이 있지만 특별히 주짓수나 레슬링이 위협적이지 않다”며 “모든 측면에서 내가 공격적으로 나가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경기는 고양잇과 동물끼리의 대결이다. 이정영은 한국 호랑이를 자처한다. 호랑이처럼 압도적인 힘과 속도로 상대를 덮쳐 단숨에 피니시한다. 산토스는 만화 ‘썬더캣츠’의 윌리캣이라는 고양이 캐릭터를 닉네임으로 삼고 있다. 마치 고양이 캐릭터처럼 순간 번개처럼 뛰어올라 위험을 회피하는 모습에서 별명을 얻었다. 이정영이 한 체급 더 높은 선수이기에 호랑이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듯한 그림이 연출될 수 있다. 산토스는 과거 플라이급(56.7kg)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페더급에서 몸이 큰 편은 아니다. 이정영은 “사이즈 차이가 꽤 날 거라 결국 파워에서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영은 화끈한 승리로 지난해 7월 하이더 아밀에게 당한 생애 최초 TKO 패배에서 부활하고자 한다. 그는 “2주 사이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다행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바뀐 상대에게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길 자신도 있으니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가 랭킹 2위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맞아 지난해 9월 챔피언 벨트 탈환 후 첫 방어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5.0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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