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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대만 도착' CPBL 입성 앞둔 뷰캐넌, 갈베스·밴헤켄·리즈·로사리오 '소환'

대만 프로야구(CPBL) 입성을 눈앞에 둔 외국이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이 흥미로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지난 3일 뷰캐넌의 CPBL 푸방 가디언스행 관련 소식을 전하며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한국 KBO리그 그리고 CPBL까지 모두 뛰게 되는, 이른바 '프로 볼 그랜드 슬램 클럽'의 28번째 멤버가 된다고 밝혔다. CPBL STATS에 따르면 푸방 구단 관계자는 뷰캐넌이 5월 중순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 중인 리오 고메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프로 볼 그랜드 슬램'은 야구에서 사용하는 공식 단어는 아니지만 선수의 경력을 조명할 수 있는 표현 중 하나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그랜드 슬램이라고 부르는 일부 종목처럼 야구의 주요 4대 리그를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이라고 규정했을 때 4개 리그에서 모두 뛰는 걸 '프로 볼 그랜드 슬램'이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CPBL STAT에 따르면 뷰캐넌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호세 누네스(2001년·한화 이글스) 발비노 갈베스(2001년·삼성 라이온즈) 앤디 벤헤켄(2012~17년·넥센 히어로즈) 브래드 토마스(2008~09년·한화) 크리스 세든(2013, 2015~16년·SK 와이번스) 알프레도 피가로(2015·삼성) 레다메스 리즈(2011~13·LG 트윈스) 야마이코 나바로(2014~15·삼성·대만 도착 전 계약 종료) 윌린 로사리오(2016~17·한화) 등이다.2021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아리엘 미란다(2021~22년·두산 베어스)도 '프로 볼 그랜드 슬램' 멤버. 미란다는 미국과 일본, 대만에서 먼저 뛴 뒤 마지막으로 한국에 입성한 사례다. 뷰캐넌은 이와 달리 미국과 일본, 한국을 거쳐 대만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2020년 삼성과 계약한 뷰캐넌은 2023년까지 4년간 활약하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연평균 175이닝을 책임진 에이스. 하지만 2023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복귀했다.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 몸담은 그는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뷰캐넌은 원소속구단인 삼성에서 보류권(5년)을 행사할 수 있다. 보류권 기간에는 삼성의 허락 없이 KBO리그 재입성이 불가능하다. CPBL STATS는 '뷰캐넌을 영입하면서 푸방 구단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숀 모리만도(이상 전 SSG 랜더스) 앤더슨 프랑코(전 롯데 자이언츠) 등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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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눈물의 작별 한 달 만에' 켈리 신시내티 빅리그 전격 콜업···6년 만의 복귀 앞둬

지난달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케이시 켈리(35)가 빅리그 로스터에 전격 포함됐다. 6년 만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운드 복귀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신시내티는 25일(한국시간) "켈리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시내티는 켈리의 자리를 만들고자 우완 투수 앨런 부세니츠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신시내티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아버지 팻 켈리와 함께했던 켈리는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가장 최근 빅리그 등판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8년 9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이 마지막이었다. 켈리는 불과 한 달 여 전까지 LG 소속이었다.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이기도 했다.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73승)이자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LG 국내 선수를 모두 합쳐도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에 이어 네 번째로 승리가 많다. 2022년 16승을 기록, LG 선수로는 신윤호 이후 21년 만의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이 부문 종전 1위였던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를 돌파한 후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굉장히 강했다. 역대 투수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챙겨 LG의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풀어줬다. 그는 "가장 특별한 경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떠올렸다.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4.7㎞/h에서 올해 142.5㎞/h로 크게 감소했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3.18로 좋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원하는 모습에 못 미쳤다. 결국 지난달 20일 고별전을 끝으로 LG를 떠났다. 일주일 동안 한국에 남았으나, 그를 원하는 다른 구단은 없었다. 켈리는 마지막까지 LG 선수들과 함께 뜨거운 정을 나눴다. 그러면서 "미국, 대만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 볼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어딘가에서 야구하고 있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시내티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부자의 동행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켈리는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최근 헌터 그린과 앤드루 애보트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자 켈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켈리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26경기(선발 12경기)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이다. 이형석 기자 2024.08.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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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홈페이지 메인 화면 장식한 켈리, 3이닝 무실점 산뜻한 복귀전

미국으로 돌아간 전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35)가 미국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켈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스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3개, 총 투구 수는 52개(스트라이크 23개)였다.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켈리의 등판 소식을 메인 기사로 전하면서 그가 아버지 팻 켈리와 나란히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2018년 11월 말 LG와 계약한 켈리는 지난달 LG에서 방출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다.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종전 헨리 소사 40승) 기록을 작성했고,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에 이름을 올혀놓았다.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G는 더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면서 켈리와 작별했다."미국, 대만 등 여러 리그를 선택지에 둘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한 켈리는 아버지와 함께하게 됐다. 켈리의 새 소속 팀인 루이빌 구단의 지휘봉을 바로 아버지 팻 켈리가 잡고 있다.팻 켈리는 지난달 마이너리그 사령탑으로는 역대 7번째로 2000승을 달성한 베테랑 감독이다. 2021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팻 켈리 감독은 198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포수로 데뷔해 빅리그에서 고작 3경기만 뛰었지만, 은퇴 후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 꾸준히 활동했다. 켈리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잘 던졌다. 켈리는 1회 초 선두 타자 잭 델로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수비 실책까지 겹쳐 2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후속 브라이언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켈리는 에드가 쿠에로를 2루수 땅볼로 잡고 2사 3루가 됐다. 이후 팀 엘코에게 볼넷을 내줘 1,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콜슨 몽고메리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마감했다.켈리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뜬공과 땅볼로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막고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2008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 당시 유격수였던 그는 이듬해 투수로 전향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치며 빅리그 4시즌 동안 26경기(선발 12회)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홈페이지는 "2019년부터 LG에서 뛴 켈리는 2023년 LG의 우승 속에 KBO리그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었다"며 "그가 지난달 방출됐을 때 미국 구단뿐만 아니라 아시아 리그의 다른 팀도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산뜻하게 복귀전을 마친 켈리는 "(한국에서와 달리) 새로운 규칙, 피치 클록, 공인구도 조금 다르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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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눈물의 작별' 켈리, 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아버지와 한 팀에서 감독-선수로

LG 트윈스 최장수 외국인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34)가 아버지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국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8일(한국시간) 켈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그를 트리플A 구단인 루이빌 배츠로 보냈다고 밝혔다. 루이빌 구단은 켈리의 아버지인 팻 켈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아버지 팻 켈리는 마이너리그 사령탑으로는 역대 7번째로 2000승을 달성한 베테랑 감독이다. 2021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팻 켈리 감독은 198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포수로 데뷔해 빅리그에서 고작 3경기만 뛰었지만, 은퇴 후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 꾸준히 활동했다. 루이빌 구단은 "켈리 부자가 감독과 선수로 만나게 됐다"며 "구단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켈리는 한국 프로야구 LG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으며 2023년엔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투수"라며 "켈리는 지난 달 LG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수천 명의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감동적으로 결별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11월 말 LG와 계약한 켈리는 KBO리그에서 6시즌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다.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종전 헨리 소사 40승) 기록의 주인공이다.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에 올라 있고,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유일한 선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기록, LG가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푸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는 "나에게 가장 특별한 경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떠올렸다.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직구 평균 스피드가 지난해 144.7㎞/h에서 올해 142.5㎞/h로 감소한 탓이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3.18로 좋았지만,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G는 더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왔다.LG의 웨이버 공시 후 일주일 동안 영입 의사를 나타낸 구단이 없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KBO리그에서 뛸 수 없게된 켈리는 지난주 고국으로 돌아갔다. 켈리는 지난 20일 우천 순연된 고별전 후에도 LG 선수단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갖고 정을 나눴다. 켈리는 떠나기 전 "팀을 위해 희생한 최고의 팀 플레이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야구를 잘했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미국, 대만 등 여러 리그를 선택지에 둘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켈리는 당분간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진다. 이형석 기자 2024.08.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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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LG와 눈물의 작별' 켈리, 올해 한국서 못 뛴다···영입 원하는 구단 없었다

LG 트윈스와 눈물의 작별을 한 케이시 켈리(35)가 올 시즌엔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켈리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눈물의 고별전'을 치렀고 곧바로 웨이버 공시됐다. 지난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다른 팀들의 제안을 기다렸으나 웨이버 클레임, 즉 영입 의사를 나타낸 구단은 없었다. KBO는 28일 켈리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이에 따라 켈리는 올해는 KBO리그에서 뛰지 못한다. 켈리는 2018년 11월 21일 LG와 계약했다. 이후 5차례 재계약을 거쳐 지난 20일까지 LG와 총 2069일을 팀과 함께했다. 역대 LG 외국인 선수 중 가자 오랜 기간 활약했다. 고별전에 장맛비가 쏟아졌고, 비처럼 굵은 눈물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더 슬펐다. 켈리가 LG와 KBO리그에 남긴 유산은 많다.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종전 헨리 소사 40승) 기록이 있다.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다.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고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유일한 선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기록, LG가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푸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는 "나에게 가장 특별한 경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떠올렸다.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직구 평균 스피드가 지난해 144.7㎞/h에서 올해 142.5㎞/h로 감소한 탓이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3.18로 좋았지만,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G는 더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6.30에 그친 것도 마이너스 요소였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총액 44만 달러·6억원)했다. 에르난데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99경기(선발 49경기)에서 10승 2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 트리플A 35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투수다. 켈리는 구단의 방출 이후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고별전 이후 잠실에서 LG 선수단을 만나 따라 마지막 식사 자리도 함께 했다. 켈리는 "팀을 위해 희생한 최고의 팀 플레이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야구를 잘했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켈리는 어디서든 야구공을 내려놓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미국, 대만 등 여러 리그를 선택지에 둘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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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름 전 결정 뒤집었나" 켈리와 방출 결정까지 비하인드

LG 트윈스는 결국 케이시 켈리와 작별을 선택했다. 보름 전만 하더라도 2024시즌까지 동행을 계획했지만 며칠 사이 급격하게 교체 기류로 바뀌었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눈물의 고별전'을 치렀다.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선 경기였다. LG는 20일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자마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총액 44만 달러·6억원)을 발표했다. LG가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린 시점은 5월 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 "둘 중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LG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에 도전하는데, 5월 25일 기준으로 엔스와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각각 5.43과 5.72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2명 중 21~2위였으니 고민할 만했다. 차명석 LG 단장이 5월 말 외국인 투수 교체 점검 차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차명석 단장이 5월 말 출국했을 때 좋은 후보가 한 명 나왔다. 엄청나게 고민했다"면서 "켈리가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이 지난 후 좋아졌다. 그런 모습을 기대하는 동시에 또 (6년째 동행하는 만큼)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교체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켈리와 엔스가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 이후 반전의 모습을 보인 부분도 교체를 주저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종료 후에도 차명석 단장과 올해 종료 때까지 켈리와 함께하자고 합의했다"고 털어놓았다. 켈리가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더그아웃 안팎에서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서다. 또한 구속과 회전력 회복도 기대했다. 그런데 일주일만의 등판이던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다. 염 감독은 "전반기보다 세부 데이터가 더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하며 "이때 에르난데스가 시장에 나왔다. 그래서 차명석 단장이 급하게 출국했고 계약했다. 모든 게 급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켈리와 1년 6개월밖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인성, 야구에 대한 생각, 팀에 대한 헌신, 동료들과 관계 등 모든 것을 아울렀을 때 내가 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했다.켈리는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종전 헨리 소사 40승) 기록이 있다. LG 국내 선수를 모두 합쳐도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에 이어 네 번째로 승리가 많다.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다.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유일한 선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기록, LG가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푸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2021년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아들)를 낳을 때 출산 휴가를 포기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었던 9월 말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서였다. 6년간 그와 함께한 LG 동료들은 최선을 다해 '에이스'를 예우했다. 20일 작별 행사 때 오지환과 박해민, 홍창기 등은 눈물을 글썽였다. 주장 김현수는 허리를 90도 숙여 켈리에게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교체 결정 후 이틀 동안 구단이 열심히 고별 행사를 준비했다. 구단도 선수도 최대한 예우했다"면서 "짧은 시간에 엄청 많은 일이 일어났다. 어떻게 하면 켈리를 잘 보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2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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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헤켄이 2등, 내가 본 외국인 선수 중 켈리가 최고" 떠나보낸 염경엽도 인정[IS 잠실]

"(1998년 제도 도입 후) 내가 본 외국인 선수 중 최고였다."작별을 택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케이시 켈리의 인성과 태도를 최고로 인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켈리는 (고별 행사를 통해) 잘 보내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눈물의 고별전'을 치렀다.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선 경기였다. LG는 케리를 대신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총액 44만 달러·6억원)을 발표했다.염 감독은 "켈리와 1년 6개월밖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인성, 야구에 대한 생각, 팀에 대한 헌신, 동료들과 관계 등 모든 것을 아울렀을 때 내가 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했다.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종전 헨리 소사 40승) 기록이 있다. LG 국내 선수를 모두 합쳐도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에 이어 네 번째로 승리가 많다.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다.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유일한 선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기록, LG가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푸는 데 크게 공헌했다. 염 감독의 평가처럼 켈리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대한 충성도가 컸다. 2021년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아들)를 낳을 때 출산 휴가를 포기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었던 9월 말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서였다. 6년간 그와 함께한 LG 동료들은 최선을 다해 '에이스'를 예우했다. 20일 작별 행사 때 오지환과 박해민, 홍창기 등은 눈물을 글썽였다. 주장 김현수는 허리를 90도 숙여 켈리에게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 이전에 내가 최고로 생각한 외국인은 히어로즈에 오랫동안 함께한 밴 헤켄이었다"며 "켈리가 1등, 헤켄이 2등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켈리와 동행, 교체 시점에 관한 비하인드 이야기도 공개했다. 염경엽 감독은 "사실 차명석 단장이 5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을 때 괜찮은 후보가 한 명 나왔다. 그러나 구단과의 인연, 향후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교체를 포기했다"면서 "전반기를 마친 후에도 켈리와 계속 함께할 계획이었으나 구속과 회전수가 더 떨어져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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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켈리, LG와 함께한 2069일···모두가 울었다

케이시 켈리(35)와 선수단, 그리고 팬들도 모두 울었다. LG와 함께한 2069일을 그렇게 마무리했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별이 확정된 뒤 치른 고별전이었다. 그러나 LG가 6-0으로 앞선 3회 초 수비 때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못했다. 1시간이 넘는 중단에도 간절히 경기 재개를 바라던 켈리는 더그아웃 뒤편 복도에서 섀도우 피칭으로 등판 의지를 불태웠으나 LG에서의 마지막 투구는 아쉽게 마무리됐다. 켈리는 2018년 11월 21일 LG와 계약했다. 이후 5차례 재계약을 거쳐 지난 20일까지 LG와 총 2069일을 함께 했다. 역대 LG 외국인 선수 중 가자 오랜 기간 활약했다. 켈리가 LG와 KBO리그에 남긴 유산은 많다. 켈리는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기록을 갖고 있다. 종전 헨리 소사가 LG 시절 거둔 40승을 훌쩍 넘겼다. 켈리는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LG 국내 선수를 모두 합쳐도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에 이어 네 번째로 승리가 많다. 2022년 16승을 기록, LG 선수로는 신윤호 이후 21년 만의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이 부문 종전 1위였던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를 돌파한 후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굉장히 강했다. 역대 투수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챙겨 LG의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풀어줬다. 그는 "가장 특별한 경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떠올렸다.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4.7㎞/h에서 올해 142.5㎞/h로 크게 감소했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3.18로 좋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원하는 모습에 못 미쳤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KIA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6.30으로 안 좋았다. LG는 켈리와 작별을 결정한 후 지난 예우 차원에서 20일 두산전 선발 등판에 관한 선택권을 줬다. 켈리는 아내와 상의한 뒤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겠다"며 등판을 결정했다. 그만큼 한국 사랑이 남달랐다. 한국 야구와 문화를 존중했다. 왼쪽 귀 뒤에 한글로 '켈리'라고 문신을 새겼다. 또한 워크에식도 뛰어났다.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아들)를 낳을 때 출산 휴가를 포기했다. 9월 말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때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6년 간 동고동락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기에 동료들도 작별을 아쉬워했다. 이날 고별 행사 때 오지환과 박해민, 홍창기 등이 눈물을 글썽였고 주장 김현수는 꽃다발을 전달하며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하며 예우했다. 그는 "팀을 위해 많이 희생한 최고의 팀 플레이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야구를 잘했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LG와는 작별하나 켈리의 야구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미국, 대만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 볼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어딘가에서 야구하고 있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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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엔트리 구성+불펜 활용 구상은 완료 단계...염갈량의 시선은 이미 KS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의 시선은 이미 한국시리즈(KS)를 향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고, 단기전에서 활용할 타순이나 마운드 운영 옵션을 실험한다. 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순번을 바꿨다. 1번 타자로 130경기에 나선 홍창기를 2번, 발이 빠른 박해민을 1번에 뒀다. 염경엽 감독은 “공격적인 타순을 만들어 본 것이다. 1회부터 2번 타자에게 번트 지시를 하지 않고, 빅이닝을 노릴 경우에 쓸 라인업”이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선취점을 노리려면 1번으로 나서는 (홍)창기가 출루하고, 2번 (박)해민이가 희생번트를 수행하는 게 낫다. 반면 무사 1·3루를 만들기 위해선 팀에서 안타를 생산할 확률이 가장 높은 창기가 2번으로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염경엽 감독은 14일 두산전 마운드 운영도 KS를 염두에 두고 실험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10경기 이상 등판했던 김윤식과 이정용을 차례로 투입해 각각 2이닝과 5이닝을 맡겼다. 염 감독은 KS 1~3선발을 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로 확정했다. 왼쪽 골반뼈 부상으로 이탈한 아담 플럿코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4차전 선발 투수는 KS에 올라오는 팀과의 상대 전적에 따라 김윤식과 이정용 중 한 명을 결정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선발진에서 빠지는 투수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2이닝 이상 맡길 때 쓰려고 한다. 연장전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펜진 운영 구상은 끝난 것 같다. LG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진 전원이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나설 수 있다. 함덕주·유영찬·백승현·김진성을 다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정우영을 두고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보다 더 타이트 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2) 홀드왕(35개) 오른 정우영은 올 시즌 59경기에서 11홀드와 4점(4.73)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여전히 구위가 좋고, 포스트시즌(PS) 등판 경험(10경기)도 적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을 이끌고 삼성 라이온즈와 KS를 치렀다. 선발 투수 3명(밴헤켄·소사·오주원)과 필승조(한현희·조상우·손승락)만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넥센은 승부처에서 야수 실책이 나오는 등 불운까지 겹치며 먼저 4패(2승)를 당했다. 그런 염경엽 감독이기에 마운드 운영 계획을 세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투수 엔트리 13명을 확정했고, 젊은 투수 1명을 추가할지 고민 중이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과 PS 모두 타격의 힘만으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그동안 경험으로 뼈저리게 깨달았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1승 3패로 탈락한) 지난 시즌 실패도 선발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번 KS도 (선발 투수) 켈리와 최원태가 키를 쥐고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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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다, LG 다승-홀드-세이브 싹쓸이

LG 트윈스가 다승과 홀드, 세이브왕까지 모두 싹쓸이할 기세다. KBO리그 다승왕 부문은 LG의 집안 경쟁 중이다. 19일 기준으로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나란히 15승을 올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고영표(KT 위즈) 윌머 폰트(SSG 랜더스)가 13승으로 공동 3위다. 격차가 다소 벌어져, 켈리와 플럿코가 남은 등판에서 1~2승만 보태도 사실상 다승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둘은 2019년 타일러 윌슨과 켈리가 기록한 LG 외국인 투수 합작 최다승(28승, 각 14승)을 이미 경신했다. 정우영은 가장 먼저 30홀드 고지를 점령했다. 프로에 데뷔한 2019년 16홀드를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한 정우영은 지난 2년 동안 20홀드-27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경신, 타이틀에 다가서고 있다. 그 뒤를 키움 김재웅(27홀드), KT 김민수(26홀드)가 쫓고 있다. 김재웅이 8월 26일까지 홀드 부문 선두를 달렸지만,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면서 정우영이 역전했다. 김재웅은 홀드왕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졌고, 김민수가 추월하기에는 격차가 크다. 마무리 투수는 고우석이 시즌 중반부터 확 치고 나가 구원왕 타이틀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38세이브를 달성, 2013년 봉중근이 작성한 LG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위 KT 김재윤(30세이브)이 역전하긴 어려워 보인다. LG는 10개 구단 중 잔여경기가 18경기로 가장 많다. 투수들이 기록을 추가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또한 팀 장타율 1위, 타율·홈런·출루율 2위에 올라 있어 화력 지원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켈리와 플럿코, 정우영, 고우석 모두 이번에 타이틀을 획득하면 개인 첫 수상이다. KBO리그는 2000년부터 홀드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 가운데, 역대 한 팀에서 다승왕-세이브왕-홀드왕을 모두 배출한 건 2014년 넥센 히어로즈(밴헤켄-손승락-한현희) 뿐이었다. 밴헤켄 20승, 한현희 31홀드, 손승락 32세이브를 기록했다. LG가 8년 만에 '투수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개인 타이틀 획득은 팀에도 큰 플러스 요소다. 켈리와 플럿코의 활약이 국내 선발진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켈리는 다승왕과 함께 승률왕(0.833, 1위 SSG 김광현 0.857)에도 도전하고 있다.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04. 2년 연속 1위 달성이 유력하다. 2위 KT(3.55)와 차이가 크다. 그 중심에는 고우석과 정우영이 포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1위 SSG, 3위 키움이 부러워하는 대목이다. LG는 이들을 앞세워 가을 야구에서 정상 등극을 꿈꾼다. 이형석 기자 2022.09.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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