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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터질 것 같아요" 고우석 공에 절레절레, 박영현 "우석이 형, 많이 배우고 싶어요" [IS 사이판]

"글러브 터질 것 같아요."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공을 받던 박영현(24·KT 위즈)이 혀를 내둘렀다. 1월 초에 불펜피칭을 할 정도로 몸을 만들어 온 고우석의 전력투구에 박영현은 자신의 손과 글러브를 걱정했다. 박영현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박영현은 고우석과 짝을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첫날부터 웨이트 훈련을 함께 진행한 두 선수는 이어진 캐치볼 훈련까지 함께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선수는 대표팀 '신·구 마무리'다. 2019년부터 LG 트윈스의 마무리 보직을 맡아 2022년 세이브왕(42개·ERA 1.48)까지 오른 고우석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한 바 있다. 2022년 데뷔한 박영현은 2023년 홀드왕에 이어 2024년부턴 KT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지난해 세이브왕(35개·ERA 1.48)까지 올랐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2024년 프리미어12를 거쳐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도 성장했다. 두 선수가 함께 WBC에 출전한다면 대표팀 뒷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현은 2023년 항저우 AG에 이어 이번 WBC에서도 고우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11일 사이판에서 만난 그는 "(고)우석이 형이 어떻게 미국에 갈 수 있었는지 알 것 같다. 정말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받는 내 입장에서도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다. "항저우 AG에선 함께 캐치볼을 못한 게 아쉬웠는데, 지금 정말 좋다"라며 웃었다. 이제 훈련을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석이 형이 던지는 모든 구종을 보면서, 어떤 느낌으로 공을 던지는지 물어보고 싶다. 다양한 구종도 배우고 싶다"며 "웨이트 훈련도 함께 하고 계속 붙어 다니니까,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고우석과의 만남도 만남이지만, 이번 전지훈련은 박영현에게 의미가 꽤 크다. 나이 관계 없이 최정예 멤버를 꾸리는 WBC 예비 엔트리 격인 이번 훈련에 소집된 박영현은 어느덧 '대표팀 단골'이 됐다. 그는 "그만큼 국제 대회에서 잘했다는 뜻인 것 같아서 뿌듯하다. 국가대표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이번 WBC 준비를 위해 비시즌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 지난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한일전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구속도, 밸런스도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다"라고 고백하면서 "폼이 좋았던 2023년 영상을 돌려 보면서 당시 밸런스로 돌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쉬지 않고 연구하면서 바로 몸을 만들다 보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금의 상태를 (WBC까지)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영현은 특별한 스파이크를 신고 훈련에 나섰다. 태극 무늬 색깔과 함께 대표팀을 상징하는 호랑이가 새겨진 스파이크였다. "에이전트에서 대표팀에 간다고 하니까 만들어 주셨다"라고 말한 그는 "국가대표 글러브도 따로 있는데, 아직 못 받았다. 예비 글러브로 공을 받고 있는데, 우석이 형의 공을 계속 받다 보니 조만간 터질 것 같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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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복귀’ 인천, 스페인 MF 이케르 운다바레나 영입…“韓 축구 경쟁력 높고 열정적”

K리그1 무대에 복귀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말레이시아 명문 구단인 조호르 다룰 탁짐FC 소속의 미드필더 이케르 운다바레나(30)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스페인 출신의 이케르 운다바레나는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정확한 패스 전개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다.스페인 무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다양한 팀에서 꾸준히 출전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조호르 다룰 탁짐FC로 이적해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호르 다룰 탁짐FC 소속으로는 리그 우승 경쟁을 비롯해 다수의 공식 경기에서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이케르 운다바레나는 풍부한 실전 경험과 전술 이해도를 갖춘 선수로, 팀이 추구하는 경기 운영 방식에 잘 부합하는 자원”이라며 “공수 밸런스를 안정시키는 역할과 함께 경기 내 리더십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케르 운다바레나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설렌다”며 “한국 축구는 경쟁력이 높고 열정적인 리그로 알고 있다. 새로운 환경이지만 빠르게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이케르 운다바레나는 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입단 절차를 마쳤으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과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6.01.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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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오타니 등번호 단 삼성의 'K-오타니', 이재희 "이제 저만 잘하면 됩니다" [IS 인터뷰]

"상징적인 번호를 달았죠."17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25)가 새 시즌 등번호를 바꾼다. 경쟁이 치열했다. 외야수 박승규도 17번을 탐냈다. 하지만 17번 유니폼을 거머쥔 선수는 이재희였다. 그는 "(박)승규 형이 양보해 주셨고, (구)자욱이 형도 지원해 주셨다. '(이)재희가 오타니 쇼헤이 좋아하니까, 17번 달게 해주자'라면서. 의미가 있는 번호를 달았으니, 이젠 이 번호가 삼성의 상징이 되는 번호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재희는 소문난 오타니(LA 다저스) 팬이다. 오타니 영상을 보면서 투구를 연구하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구속까지 늘렸다. 밸런스는 물론, 루틴, 식생활까지 꿰고 있는 이재희는 종종 선배들의 놀림을 받기도 한다. "재희야, 오타니도 이거 한대?"라고 말하면 "네, 저도 따라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원태인의 등판 루틴인 '오타니 유니폼 출근'을 보고 시샘 아닌 시샘도 할 정도다. 이재희는 "(원)태인이 형이 '내가 먼저 입었다. 따라 하지 마라'고 하셨다. (오타니와 관련된) 다른 루틴을 찾아야겠다"라며 웃었다. 의미 있는 등번호를 단 만큼, 이재희의 새 시즌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이재희는 올해가 부상 복귀 시즌이다. 오타니를 연구하며 만개한 이재희는 지난 시즌 초반 시속 150km대의 공을 뿌리며 필승조에 안착,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날개를 다나 싶었지만, 4월 말 팔꿈치 통증을 느껴 수술대에 올랐다. 결과는 시즌 아웃. 이제 막 재능을 꽃피울 시기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이재희는 본인의 아쉬움보다 팀원들을 향한 아쉬움이 더 컸다고 돌아봤다. 그는 "(원)태인이 형이나 (백)정현이 형 등 다른 투수 형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시즌 초 전력 구상이 내 부상으로 틀어진 것만 같고, 팀원들에게 무리가 가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라면서도 "다들 힘든 상황인데도 정말 잘하더라. 준플레이오프 현장에 갔었는데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러웠고, 부러웠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이호성, 배찬승 등 후배 선수들에게 더 미안했다는 후문이다. 이재희는 "나도 (이)호성이, 신인 (배)찬승이도 전문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게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3명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의지도 많이 했는데 내가 빠지고 동생들에게 부담이 가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두 동생들이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잘 던지고 국가대표도 뽑히는 등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 것 같아 기쁘다.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멋있는 후배들이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라며 씨익 웃었다. 이재희는 새 시즌 복귀를 준비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6월에 복귀가 가능하다. 더 완벽하게 몸을 만들기 위해 이재희는 최지광, 김무신, 박승규와 함께 5일 괌으로 떠났다. 1월 말 괌에서 시작하는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에 앞서 먼저 출국, 따뜻한 괌에서 몸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한 달 정도 넘게 괌에 있을 예정이다. 나이 차이가 크게 안 나는 형·동생들인 데다 재활 훈련 때 서로 의지했던 선수들이라 편하다. 재밌게 재활 훈련을 잘 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희의 2026년 목표는 역시 "안 아프고 야구하기"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안 아픈 게 최고다. 야구를 할 수 있는 게 가장 행복한 것 같다"는 걸 깨달았다는 그는 "이제는 내 나이 정도 됐으면 말로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복귀해서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라며 "준비 잘해서 마운드에 돌아가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1.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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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즐길 새 없이 동생들과 조기 출국, '가을 독도킥' 꿈꾸는 최지광의 시계가 돌아간다 [IS 인터뷰]

"가을야구 마운드, 이번엔 꼭 서고 싶습니다."신혼을 즐길 새도 없이 괌행 비행기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8)이 뜻깊은 한 해를 준비한다. 최지광은 5일 투수 김무신, 이재희, 외야수 박승규와 함께 미국령 괌으로 출국했다. 네 선수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1월 말 괌에서 시작하는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에 앞서 먼저 출국, 따뜻한 괌에서 몸을 만들고자 일찍 비행기에 올랐다. 최지광은 3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팔꿈치) 부상에서 다 회복됐다"라며 웃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는 않아서 차츰 체크를 해봐야 하지만 몸 상태는 매우 좋다"라고 설명했다. 최지광은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최지광은 2024년 여름(6~8월)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체력이 떨어진 삼성 불펜진을 지탱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그는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해 가을야구와 이듬해 핵심 불펜진이 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불의의 부상이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당초 2025년 후반기 복귀가 유력했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 팀의 순위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부상에서 막 회복한 최지광의 투입 시기가 애매해졌다. 방향을 선회했다. 몸을 완벽하게 만들고 마운드에 서는 것으로 호흡을 늦췄다. 시즌이 끝나고 열린 KBO FALL 리그에서 마운드에 복귀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독도킥'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픈 곳은 없었다. 내년 시즌 복귀의 희망을 키웠다. 최지광은 지난해 12월 소중한 사람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달콤한 신혼, 하지만 최지광은 쉴 틈이 없었다. 반등의 새 시즌을 위해 조금 더 빨리 기지개를 켰다. 김무신, 이재희 등 후배 투수들과 함께 괌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따뜻한 괌에서 운동을 하면서 몸을 더 빨리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김무신과 이재희는 최지광에겐 소중한 후배들이자 재활 전선을 함께 한 전우들이다. 김무신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재희는 지난 시즌 도중인 4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최지광과 함께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최지광은 "재활 기간이 길다 보니까 지루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김)무신이와 (이)재희가 있어서 재미있게 운동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집에서 동생들하고 메신저를 하면서 1군 경기 중계를 봤다. '우리 셋이 저 현장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상상부터 다음 시즌 연봉에 대한 걱정 등의 농담도 했다. '빨리 마운드에 복귀해서 돈 많이 벌자'고 서로를 격려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웃었다. 선배의 뜻깊은 조언도 받았다. 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이었다. 올 시즌 오승환이 2군에 있을 때, 대선배에게 여러 조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최지광은 "오승환 선배가 자신의 수술(2001, 2010년)과 재활 훈련 경험을 말씀해 주시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지금 아프다고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착실히 편안하게 훈련에 매진해라'고 해주셨다. 큰 힘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외로웠지만 혼자는 아니었던 긴 재활의 시간, 이제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따뜻한 괌에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에서 제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다. 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아프지 않고 꾸준히 공을 던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2024년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때 함께 하지 못했다. 2025년에도 가을 마운드에 못 올랐다. '가을야구' 기분은 어떨지. 그걸 정말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활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은 "생각보다 재활 훈련 기간이 길었다. 기다려 주신 만큼 보답해서, 올해는 부상 없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6.01.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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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아, 네가 5선발을 맡아줬으면 해" 호주에서 부활 날갯짓, 삼성 5선발 퍼즐 맞춰질까

"(이)승현아, 네가 5선발을 해줬으면 좋겠다."12월 초 호주를 방문한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왼손 투수 이승현을 만나 특별한 당부를 했다. 지난 2년 동안 이승현이 해왔던 것처럼, 이승현이 팀의 5선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이승현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KBO리그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고, 후반기 9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 ERA 7.33으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막판엔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쉬운 성적에 가을야구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승현은 절치부심 호주로 떠났다. 겨울에 열리는 호주야구리그(ABL)에서 담금질을 하고자 했다. 이승현은 2년 전 호주로 떠나 선발로 전환, 새 시즌 삼성 선발진에 안착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구단이 이승현에게 호주 유학을 권유했고, 이승현 역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5라운드까지 6경기에 나선 이승현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58에 머물렀다. 1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11실점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호주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3이닝(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만을 소화했다. 성적만 봤을 땐 만족할 수 없는 성과긴 했다. 하지만 호주에서 직접 이승현의 투구를 지켜본 이종열 단장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이 단장은 "(이)승현이의 공이 (시즌 막바지 때보다) 좋았다. 선수들과 호주에 동행한 정현욱 코치에게도 물어보니 '이제야 공을 좀 때린다'고 하더라. 호주 유학 초반엔 몸도 덜 올라왔고 밸런스도 불안했는데, 막판에서야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이승현이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맞은 이유에 대해선 "직구만 연달아 3~4개를 던져서 홈런을 맞았는데, 승현이가 자신의 직구 밸런스를 확인해 보고 싶어서 일부러 그렇게 던졌다고 하더라"며 흐뭇해했다. 이승현은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즌 막판 구위나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라며 "호주에서 마음을 새롭게 먹고, 멘털도 성숙해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종열 단장 역시 "(이)승현이가 시즌 막판에 부상(팔꿈치 인대 염증)도 당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 진단하면서 "호주에 가서 던져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는데, 호주에서 잘 찾아서 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새 시즌 삼성 선발진은 현재 4선발까지 완벽하다. 아리엘 후라도와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 그리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올 시즌 각성한 최원태까지 굳건하다. 하지만 아직 5선발이 미지수다. 그래도 좌완 이승현이 유력하지만, 시즌 중후반 때의 퍼포먼스라면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부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종열 단장은 "우리 선발진에서 왼손 투수가 5선발을 맡아 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래서 그날 승현이에게 점심을 사주면서 '나는 네가 5선발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투순데, 기복이 아쉽다고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가서도 놀지 말고 열심히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고.이승현은 "(시즌 막판 경험한) 문제점은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호주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 경험을 한 이승현이 내년 시즌,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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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쾅쾅쾅' 힘캐 수호천사 함수호, "호주 파워 남달라, 정말 열심히 몸 키웠어요"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의 '힘캐' 수호천사 함수호가 호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다. 함수호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호주에서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에 몸집이 커진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6년생이자 2025시즌 신인(4라운드 전체 33순위) 함수호는 시즌을 마치고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구단의 권유로 결정한 비시즌 호주야구리그(ABL) 참가. 함수호는 왼손 이승현, 포수 이병헌, 투수 김대호 등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호주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1군 전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직접 경험한 호주는 과연 달랐다. 고등학교 때부터 힘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함수호다. 하지만 그런 그도 호주 및 서양 선수들의 힘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나도 타구를 꽤 멀리 친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나보다 훨씬 멀리 치더라. 투수들의 볼도 힘이 있어서 배트가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힘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함수호는 더 힘을 냈다. "호주에서 진짜 열심히 (훈련을) 했다"는 그는 "웨이트 훈련을 중점으로 했다. 먹기도 많이 먹었고, 몸의 변화는 확실히 느껴진다. 몸집이 커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렇게 구슬땀을 흘린 그는 호주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자신의 파워와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빠른 볼을 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호주에서 조금 는 것 같다. 호주에서 느끼고 배운 능력을 내년 시즌까지 잘 이어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함수호는 지난해 KBO리그 1군에서 6경기에 출전, 타율 0.214를 기록했다. 8월 8일 KT 위즈전에선 멀티 히트까지 때려냈다. 다만 경험 면에서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함수호는 한 시즌 대부분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보냈다. 퓨처스 성적은 85경기 타율 0.264(261타수 69안타) 5홈런 38타점. 출루율 0.334에 장타율 0.395를 기록했다. 한 시즌을 돌아본 함수호는 "감이 좋았던 달이 있었고, 안 좋았던 때도 있었는데 잘할 때 꾸준히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후반에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한 시즌을 치르다보니, 나만의 타격 리듬과 밸런스가 생긴 것 같다. 호주에서도 이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비시즌 동안 이런 부분을 잘 연습해 가면,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함수호는 새 시즌 '리빙 레전드' 최형우와의 만남도 기대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인 최형우는 지난 3일 2년 총액 26억원에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컴백했다. 함수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다. 만나면 타격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변화구를 치는 능력이나 직구를 노리는 능력이 엄청 좋으신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구단에서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호주로 보내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말한 함수호는 "올해는 1군에서 몇 타석 못 있었지만, 내년엔 좀 더 잘해서 1군에 더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근 호주를 찾아 ABL에서 뛰고 있는 좌완 이승현과 함수호를 격려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 5라운드까지 활약한 두 선수는 16일에 귀국한다. 이후엔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홍승원이 배턴을 이어받아 남은 라운드를 치른 뒤 내년 1월 20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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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시너지 폭발’ 3연승 이끈 정관장 박지훈-변준형 “증명하고 싶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백코트 듀오 박지훈(30·1m82㎝)과 변준형(29·1m85㎝)은 올 시즌 돌풍을 넘어 증명을 꿈꾼다.정관장은 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7-78로 이겼다. 정관장은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13승6패)를 지켰다.이날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무릎)의 부상 공백을 안고 원정길에 올랐다. 부담이 클 법한 상황이었지만, 국가대표 출신 백코트 박지훈과 변준형이 해결사로 나섰다.이날 박지훈과 변준형은 특유의 돌파와 드리블로 소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상대와의 1대1 상황이 만들어지면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상대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박지훈은 돌파, 변준형은 외곽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들은 각각 19점과 18점을 올려 3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위기일 때 영웅이 나오지 않나”고 껄껄 웃었는데, 박지훈과 변준형이 그 주인공이 됐다.국가대표 듀오의 부활은 정관장 입장에서 호재다. 앞서 변준형은 지난 시즌 중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한동안 밸런스를 찾지 못해 영향력이 줄었다는 평을 받았다. 박지훈 역시 올 시즌 족저근막염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동반 활약이 나오며 유도훈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박지훈은 경기 뒤 “변준형 선수는 1라운드부터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나는 부상으로 나가거나, 돌아올 때 훈련을 못하고 복귀했다. 내가 잘 안 맞았던 거 같다. 국가대표 휴식기 기간 팀원과의 호흡에 집중했다. 그 효과가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이에 변준형은 “감독님께서 고민을 많이 하셨다. 패턴에서도 서로의 공격을 돕는 방향으로 지시하신다. 박지훈 선수의 아이솔레이션이 워낙 좋지 않나. 코트를 넓게 쓸 수 있으니, 계속 이런 식으로 뛸 거 같다”고 반겼다. 정관장에는 아직 부상으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전체 1순위’ 문유현도 출전을 기다린다.막강한 백코트 전력을 앞세운 정관장이 대권 탈환을 노린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다 극적인 상승세로 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밟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바라보는 건 단연 정상이다. 변준형은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일원이고, 박지훈은 2022~23시즌 통합 우승 경험이 있다.변준형은 “감독님께서 우리를 정말 많이 믿어주신다. 우리가 1,2라운드처럼, 마지막까지 좋은 위치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훈 역시 “전역 후 통합 우승했을 때의 느낌도 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정관장만의 느낌이 있다. 우리가 증명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끝으로 취재진이 ‘혹시 자신들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로 빗댄다면 어떤 듀오가 될까’라 가볍게 묻자, 박지훈은 “저는 그냥 박지훈 하겠습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변준형은 “내가 르브론 제임스를 하겠다”고 농담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09 23:00
프로야구

김원형표 지옥훈련과 현실로 다가온 '두찬호'...두산의 왕조 재건 프로젝트 [IS 포커스]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박찬호(30)가 두산 베어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계약서 사인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거로 전해졌다.박찬호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유격수다. KIA 입단(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초기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동명으로 주목받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2022시즌부터는 약점이었던 타격 능력까지 향상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24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그는 처음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두산은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이 부임한 2015시즌부터 7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야구 명가'다. 하지만 2022시즌 8위로 밀렸고, 이승엽 전 감독 체제로 치른 2023·2024시즌은 각각 5위와 4위, 이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조성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마친 2025시즌은 9위에 머물렀다. 최근 4시즌 사이 2번 포스트시즌(PS)에 나갔지만, 두산팬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두산 프런트는 2026년을 재도약의 적기로 삼은 것 같다. 심사숙고 끝에 2022년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고,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최대어(박찬호) 영입전 승리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양의지를 영입, 이승엽 감독에게 '부임 선물'을 했다. 당대 최고 포수였던 양의지는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4년을 뛰고 두산에 복귀했다. 두산의 박찬호 영입은 양의지 복귀로부터 시작된 재건 계획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왕조를 구축했던 두산이 팀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이 이끌고 있는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마치 '야신' 김성근 감독을 떠올리게 할 만큼 혹독한 훈련을 지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왕조 시절 김재호(은퇴)가 그랬던 것처럼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을 것이다. 지난 3년 주전으로 성장할 자질을 증명한 안재석·오명진·박준순·이유찬 등 젊은 내야수들은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25.11.15 16:56
프로야구

'짠물 투구' 확인한 류지현호, 이제는 일본이다

체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완승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시선을 옮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진땀승을 거둔 한국은 2차전 11-1 대승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마운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표팀 투수들은 두 경기 18이닝 동안 1실점만 하는 등 '짠물 투구'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자들은 1차전에서 5안타 5사사구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 장단 17안타와 9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젊은 투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자들의 밸런스도 좋아졌다"라고 총평했다. 류 감독은 "(2차전 빅이닝으로) 만원 관중에게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더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척에서 열린 2경기 입장권(3만2200개)은 모두 팔렸다.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체코 대표팀은 일명 '사회인 야구팀'으로 불렸다. 실제로 체코에는 회계사, 전기 기술자, 그라운드 키퍼 등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자국 야구 리그에서 뛰며 야구 선수 커리어를 병행한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있다. 체코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조별 라운드(C조) 첫 상대다. 류지현 감독은 "체코를 미리 만나 전력을 분석하고 공략법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상대에 대한) 기준점을 잘 설정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그렇지만, 체코 역시 이번 평가전에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은 걸 염두에 둔 말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11일 추가 훈련을 한 뒤 12일 일본으로 출국,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 두 경기를 대비한다. 류지현 감독은 "타자들 타격감이 살아나 일본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하면서 "일본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투수들의 구위도 좋을 것이다. 그들을 상대하다 보면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랐다. 류지현 감독은 체코전을 치르며 노시환·김서현 등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10월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PO) 5경기, 한국시리즈(KS) 4경기 등 총 9경기를 뛰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류 감독은 한화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가을야구에서 역투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등 투수들의 컨디션 회복도 관건이다. 이들은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필승 카드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지금은 국가대표의 시간이지만, 감독이 욕심을 낼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두 선수의 일본전 등판을 확언할 순 없다. (PS에서 오래 뛴)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10 17:01
프로야구

"소소소!(そうそうそう)" SSG 가고시마 캠프에 NPB 403홈런 '전설'이 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에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03홈런을 기록한 전설적인 거포 야마사키 다케시 인스트럭터가 합류했다. 구단에 따르면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지난 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SSG는 이번 캠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장타자 육성을 내걸었다. 캠프에 앞서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공격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타자에게 유리한) 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다 보니까 장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방법의 하나로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를 초빙, 고명준과 류효승, 박지환, 이율예, 현원회 등 장타 잠재력을 지닌 젊은 타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구단 관계자는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합류 전부터 구단 R&D팀과 데이터팀이 제공한 선수별 영상과 기록을 미리 분석하며 철저히 준비했다"며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1,2군 감독과 단장, 코칭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국 야구 스타일과 선수 개개인의 타격 특성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라고 전했다.첫날 오후 진행된 4시간가량의 타격 훈련에서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열정적인 지도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타자들의 스윙을 유심히 관찰한 뒤 즉각적인 피드백을 건네며 선수들이 수정 동작을 보여줄 때마다 "소소소!(そうそうそう)"를 외치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원준·최윤석 등 어린 선수들도 스스로 다가가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명준이 야마사키 인스트럭터에게 "홈런 타자가 되는 방법"을 묻자,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나도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제자리에서 회전만으로 스윙하는 느낌을 익히며 파울 타구가 홈런으로 바뀌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타격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30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덧붙였다.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프로그램, 루틴 등 일본과 다른 점들도 있어서 놀랐다. 훈련 시간이 일본보다 길고 프로그램에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하는 스타일이었다"며 "일본 같은 경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로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이 이렇게 오전부터 나와서 저녁까지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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