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47건
PGA

임성재·김시우, US오픈 골프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임성재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첫날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둘은 선두 J.J. 스펀(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쳤다. 125회째를 맞은 US오픈에서 아시아 선수가 정상에 오른 적은 없다.통산 6번 US 오픈에 출전해 네 차례 컷 탈락을 당하고 최고 성적이 22위였던 임성재는 PGA 투어 3승과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임성재는 "오늘 목표는 언더파였는데,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퍼트에서 실수가 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쳤다"고 말했다.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US오픈에서 네 차례 컷 탈락읃 당했던 김시우는 "솔직히 코스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어려웠다"면서도 "큰 기대 없이 쳤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오버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로 다소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오버파 73타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5:25
LPGA

이미향 7년 11개월 만에 잡은 우승 기회, 마이어 클래식 8언더파 선두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7년 11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미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단독 2위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7언더파 65타)과 한 타 차이다. 이미향은 5번 홀(파3)부터 8번 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10번 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했고, 14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1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미향은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7년 7월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이 마지막이다. 통산 3승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7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가장 최고 성적은 포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6위였다. 이미향은 경기 후 "올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2일에 끝난) US 여자오픈에서 다소 욕심을 냈다"며 "당시 새 퍼터를 사용했는데 퍼트 실수를 많이 해서 예선 탈락했다"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예전 퍼터로 다시 퍼트 훈련에 집중했고, 기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역시 '골프는 퍼트다'라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고 덧붙였다.전지원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톱5에 들었던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로 강해지, 이소미 등과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100위로 처지면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3일)를 앞둬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인뤄닝(중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0:04
PGA

'시즌 최고 성적' 안병훈, PGA 캐나다 오픈서 공동 6위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에서 6위에 올랐다. 시즌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안병훈은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8위) 이후 시즌 두 번째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직전엔 PGA 챔피언십 74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컷 탈락 등 부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병훈은 이날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7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 홀과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13번 홀 보기와 15번 홀 버디로 맞바꾼 그는 18번 홀에서 5m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우승은 연장 끝에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친 그는 샘 번스(미국)과의 4차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네 번째 연장에서 폭스는 2m 이글 퍼트는 넣지 못했지만 버디를 기록했고, 번스는 10m 이글 기회에서 3퍼트로 파에 그치면서 승부가 확정됐다. 폭스는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09:28
LPGA

'학위 따고 취직까지' 다사다난했던 12년…이일희,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 "놀라웠던 한 주"

12년 만의 마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린 이일희가 아쉽게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일희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263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일희는 15언더파를 기록한 제니퍼 컵초(미국)에게 단 한 타 차로 밀려 준우승했다.1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는 초반 7번 홀(파3)까지 보기만 3개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9~11번 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했고, 14번 홀(파3)과 17번 홀(파3)에서도 타수를 줄이면서 한 타 차 2위를 유지했다. 18번 홀(파5)에선 세컨드 샷이 프린지에 멈추면서 투온그린에 성공, 이글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트가 빗나가면서 버디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일희는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LPGA 우승을 노렸다. 2010년 LPGA 투어에서 데뷔한 그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6년 이후 단 한 번도 20위 내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그는 2018년 LPGA 시드를 잃은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3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 전까지 단 1개 대회에만 출전한 바 있다. 마지막 준우승도 지난 2014년 11월의 미즈노 클래식이었다.그동안 부상도 겹쳤다. 2019년 어깨를 다치고 골프를 그만두려고도 생각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해 학사 학위를 따고, 다른 업종에 취업도 했다. 이일희는 "'파이낸셜 포럼'이라는 곳에서 100일 정도 일하고 나와서 '아, 나는 골프를 잘하지'라고 깨닫고 가르치기 시작했다"며 파트타임 레슨과 부상 치료를 병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 저를 기다리는 제자가 몇 명 있다. 다음 주에 그들을 보러 간다"라고 말했다.아쉬운 준우승이지만, 이일희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컵초가 경기하는 걸 보는 게 무척 즐거웠다. TV로만 보던 선수였는데 옆에서 함께 하게 됐고,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건 정말 멋졌다"라고 말한 그는 "많은 사람이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내줬다. 제가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영감을 줬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정말 놀라웠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계속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신지애에게 "넌 내게 영감을 줬어"라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골프를 즐기기를 바란다. 그게 제가 바라는 전부"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09:17
LPGA

이가영, 연장전 끝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가영(26·NH투자증권)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이가영은 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649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이가영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신인 김시현과 함께 연장전에 나선 뒤 연장 두 번째 홀인 18번 홀(파5)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이가영은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을 치러 우승한 기억이 있다. 11개월 만에 거머쥔 투어 3승도 연장전 끝에 결실을 봤다.애초 이가영은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는데, 우승 가능성은 작제 점쳐졌다. 13언더파였던 한진선이 18번 홀에서 1.5m 파 퍼트를 남겨둔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진선이 이 퍼트를 놓쳤고, 결국 3명이 연장전으로 향했다.1차 연장에서는 한진선이 10m 버디 퍼트를 먼저 넣으며 1.5m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겼던 이가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결국 2차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김시현은 1차 연장에서 탈락했다.이가영은 2차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을 1.6m 거리에 붙였다. 한진선은 홀 9.4m 거리를 남겨 다시 이가영이 유리한 상황이 됐다. 한진선의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쳤고, 이가영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했다.1, 2, 3라운드를 모두 공동 1위로 끝내고 연장에서 이긴 이가영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이가영은 시즌 상금 4억1000만원을 벌어 상금 3위, 대상 포인트 6위로 올라섰다.이가영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반에 점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스코어보드를 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때부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목표가 상반기와 하반기 1승씩이었는데, 앞으로도 승수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는 임희정과 허다빈, 최혜원, 윤수아가 이름을 올렸다.시즌 3승을 이미 달성, 상금과 평균 타수, 대상 포인트, 다승 등 올해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는 이예원은 9언더파 207타, 공동 8위에 올랐다.2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이고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방신실은 3타를 잃고 공동 19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공동 40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7:30
PGA

안병훈, 캐나다 오픈 3R서 3타 차 공동 9위 도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안병훈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 3라운드서 공동 9위로 도약했다.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서 5언더파 65타를 적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쳤다.안병훈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 공동 9위로 도약했다. 공동 선두(14언더파 196타) 그룹에 속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게 불과 3타 뒤졌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는 아직 PGA 투어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안병훈은 첫날에는 이븐파 70타에 그쳐 9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64타를 때린 데 이어, 이날도 65타를 때리며 상승세를 입증했다.이번 대회에선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US오픈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안병훈처럼 정상급 선수들이 자리를 비운 틈새를 노리는 선수들이 많아 최종 라운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맷 매카시, 리 호지스(미국), 케빈 위(대만)가 1타 차 공동 3위(13언더파 197타)에 포진했다. 매켄지 휴스(캐나다), 제이크 냅,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이 2타차 공동 6위(12언더파 198타)다.리코 호이(필리핀), 데이비스 스킨스(잉글랜드), 크리스토발 델 솔라르(칠레),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캐머런 챔프(미국) 등 6명이 안병훈과 함께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6.08 08:30
PGA

안병훈, PGA 투어 캐나다오픈 2R 공동 18위…'8오버파' 매킬로이 충격의 컷 탈락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8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작성,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가 된 안병훈은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90위권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18번 홀(파5)뿌터 4번 홀(파3)까지 5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특히 4번 홀에선 7.5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동 7위 선수들과 2타 차이로, 톱10도 가시권이다. 안병훈은 올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해 톱10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오른다. 한편, 캐머런 챔프(미국)가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앤드루 퍼트넘(미국)이 2타 차 단독 2위다. 챔프는 2021년 7월 3M오픈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4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교포 선수 이태훈(캐나다)이 9언더파 131타, 공동 3위에 올랐다.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잃었다. 5번 홀(파4)에서 8타를 치면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낸 게 크다. 매킬로이의 컷 탈락은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11개월 만이다.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1언더파 139타, 임성재는 이븐파 140타로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09:40
LPGA

스웨덴 스타르크, US여자오픈 우승…최혜진 공동 4위·고진영과 윤이나 공동 14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제80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스타르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파72·6천7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마크한 스타르크는 넬리 코다(미국) 타케다 리오(일본·이상 6언더파)를 제치고 우승 상금 240만 달러(33억원)를 차지했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스타르크는 메이저 대회 기준 지난해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대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으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2위에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스타르크는 최종 4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전반에 2타를 줄인 코르다에게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넣었고, 코르다가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의 격차가 3타로 벌어졌다. 3타 차로 시작한 18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었으나 메이저 첫 우승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스웨덴 선수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AIG 여자오픈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이후 처음이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를 차지한 최혜진의 순위기 가장 높았다. 고진영과 윤이나가 이븐파 288타로 공동 14위, 김아림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6위에 랭크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0:38
골프일반

3년 만의 우승, 울먹인 정윤지 "내 플레이에 100점 만점 주고 싶다"

정윤지(25·NH투자증권)가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정윤지는 2위 이채은(메디힐·16언더파 200타)을 한 타 차로 제치로 정상에 올랐다.정윤지는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1, 2라운드에서 흔들림 없이 견고했던 그의 샷은 3라운드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이날 정윤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반면 이채은이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다. 정윤지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섰을 때 이채은이 공동 선두로 먼저 라운드를 마친 상태였다. 정윤지는 18번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정윤지는 이 순간만큼은 포효하며 팔을 크게 흔들었다.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탠 정윤지는 상금랭킹 6위로 뛰어올랐다. 국가대표 출신의 투어 6년 차 정윤지는 정교한 샷이 강점이지만, 퍼트가 늘 약점으로 지적됐다. 데뷔 이후 한 번도 평균 퍼트 개수 30개 이하를 찍은 적이 없다.그는 2022시즌 우승 이후 2023년 상금 16위, 2024년 상금 14위를 기록하는 등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퍼트 성적이 좋아지면서 플레이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윤지는 1라운드 퍼트수 25개로 코스 레코드 타이(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또 2라운드 28개의 퍼트수를 기록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이날 우승을 결정지은 ‘한방’도 버디 퍼트였다. 정윤지는 지난달 25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 때부터 퍼팅 그립을 왼손이 아래로 가는 역그립으로 바꿔 효과를 보고 있다. 정윤지는 우승을 확정한 후 “평소에 긴장도 많이 하고 불안도가 높은 편이다. 사실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채은이 따라오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이번 대회 내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마음고생을 톡톡히 경험했던 그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날이 많았다. 그 시간동안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울먹였다. 한편 준우승을 기록한 이채은은 지난주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화영과 지한솔(동부건설)이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예원(메디힐)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01 16:24
골프일반

3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정윤지, "1, 2R 잊고 마지막 날이 새로운 하루라는 생각으로 집중하겠다"

정윤지(NH투자증권)가 3년 만의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정윤지는 5월 31일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연이틀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간 정윤지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앞선 채 최종일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에는 박민지(NH투자증권)와 최가빈(삼천리)이 버티고 있다. 4타 차면 아주 적은 타수 차는 아니지만, 이번 코스가 버디를 노리기 용이한 코스인데다 박민지가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탔기에 정윤지가 견제해야 할 경쟁자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0승째에 도전한다. 정윤지는 2라운드를 마친 후 "어제처럼 퍼트가 잘 따라줬고 순조로웠다. 짧은 퍼트를 남긴 버디 찬스를 몇 개 놓쳐서 아쉬움은 있지만, 미들 퍼트가 들어간 것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했다. 딱히 위기라고 할 상황이 없었다고 답했을 정도로 순조로운 샷을 이어간 정윤지는 "후반 홀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내일은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모든 홀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말했다.정윤지는 2022년 E1채리티 오픈에서 첫승을 신고한 후 아직 추가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3년 만의 우승 도전이라 신중한 입장이다. 정윤지는 "우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뭔지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다. 우승을 자주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특별한 마음가짐보다는, 오늘은 오늘로 잊어버리고, 내일은 또 새로운 하루라는 생각으로 그 순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순위를 9계단 끌어올린 박민지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박민지는 "최근에는 예전에 우승했던 때의 영상들을 보면서 내가 그때 어떤 생각으로 쳤는지 리마인드하며 연습했다. 시즌 초반에는 왼쪽으로 감기는 공이 자주 나왔지만, 지금은 샷이 훨씬 안정돼 가고 있다. 물론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자신있게 마지막 라운드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6.01 07: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