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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라디오쇼' 여현수, 배우→재무설계사가 되기까지[종합]
여현수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전향한 여현수가 출연했다.이날 여현수는 "방송하는 건 3~4년 만이다. 마지막으로 했던 작품이 OCN '처용'이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여현수는 과거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얼굴을 알린 바, 이에 대해 "이병헌·이은주 선배님과 함께했었다. 아마 이병헌 선배님과 사랑을 나누는 역할이다 보니 화제가 됐던 것 같다"며 "'번지 점프를 하다'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상도 타고 이후 MBC 드라마에서 주인공도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는 배우를 은퇴하고 재무설계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여현수는 "제가 5년 전에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배우 생활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이어 "저 혼자 살 만큼은 버는데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 고정 수입이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불안감에 진로를 바꾸게 됐다"며 "배우는 은퇴했다. 사실 둘째가 태어나기 전만 해도 은퇴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둘째를 딱 안는데 옆구리가 시리더라. 돈이 많이 들 것이라 예상돼 걱정이 많이 됐다. 또 예전처럼 장기 드라마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바로 포털 사이트에 '어떤 직업이 고정수입이 있을까' 검색해봤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배우를 그만두는 것에 대한 결단은 내리기 쉬웠다. 이제는 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았다. 고민을 하는 게 아이들에게는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내는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수입도 밝혔다. 여현수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사람을 계속 만나야 한다. 얼마만큼의 많은 고객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다 보니 많은 금액을 받기도 했다. 지금 시작한 지 3년이 됐는데, 대기업 임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억대 연봉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하기도. 여현수는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로 "사무실에서 첫눈에 반했다. 어떻게 하면 저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때 마침 사무실 형이 집들이를 했고, 집들이에서 옆자리에 앉았다. 알고 보니 서로 좋아하고 있었다"고 했다.그는 또 "집에 가려는데 비가 오더라.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우산을 같이 쓰면 남자 어깨가 젖는 장면이다. 저도 아내와 그렇게 했다"고 달달한 면모를 보였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9.11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