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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시사직격’ 아베 전 총리 피격 이후 일주일간의 일본 담았다

‘시사직격’이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이후 일주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일본 참의원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8일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정치사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아베 총리의 죽음에 일본은 물론 전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시사직격’ 제작진은 사건 발생 즉시 현장에 들어가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이후 기록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오는 15일 방송하는 KBS1 ‘시사직격’에서는 일본 보수 강경파의 상징적 인물인 그의 죽음이 일본사회와 한일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한다. 먼저 제작진은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 현장을 담았다. 일본 시내 한복판,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 속에선 그 누구도 이 소리가 총성일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듯했다. 그러나 두 번의 굉음 뒤 아베 전 총리는 쓰러진다.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6시간 만에 아베 전 총리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2022년 ‘총기사고 청정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벌어진 이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이날 방송에서 집중 조명한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빠져있는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사건을 저질렀다는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가 아베 전 총리를 죽이고자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아베와 특정 종교단체와의 관련설에 대한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야마가미 테츠야는 누구이며 그는 왜 아베 전 총리를 죽인 것일지 ‘시사직격’은 사건의 실체에 좀 더 다가간다. 아베 추모 선거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은 대승을 거뒀다. 개헌의 충족 요건인 정족수 3분의 2를 넘기며 평화협정 개헌을 통해 군사대국으로 가고자 한 아베의 숙원에 한 발짝 가까워진 셈이다. 선거 이후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보수 정계인사들은 아베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변 나라들의 반발과 일본 내 우려하는 목소리로 개헌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베 전 총리가 재임할 당시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으로 인해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는 그의 죽음 뒤 어떻게 변해갈까. 아베의 죽음 이후 일본의 선택과 한일관계까지 총망라한 ‘아베 사망, 일본은 어디로’ 편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KBS1 ‘시사직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4 17:34
연예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겉바속촉 매력캐 완성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진짜 군검사가 돼가는 차우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 차우인 역의 조보아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듯한 군검사로 성장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복수만을 생각하고 군검사가 됐지만, 군대내 사건을 접하며 사명감을 느끼고, 아버지의 원수 오연수(노화영)와도 손잡는 배포와 타협으로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등 서서히 변화하는 차우인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것. 지난 19일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 14회에는 총기난사 사건의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조보아(차우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건이 발생하기 전 GOP 소대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을 받아내 범행동기와 비극의 참상을 법정에서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넘어 깊은 울림까지 선사했다. 이는 조보아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모두 포기하지 않고 김요한(편상호 일병)에게 취조를 이끌어내고, 김우석(노태남)의 증언을 받아낸 덕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위증을 강요한 오연수(노화영) 기소를 시작으로 거대 게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시작을 알리며 복수에도 한발 더 다가갔다. 이처럼 조보아는 차가운 외면과 강한 자존심 이면에 여린 마음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차우인을 유일무이한 매력캐로 만들었다. 특히 13회에는 가장 가까운 조력자였던 강영석(강하준)의 배신을 알고 분노와 슬픔을 담은 눈물 연기를 펼치며 감정의 폭을 증폭시켰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난 조보아는 매 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후폭풍이 예견된 남은 이야기에서 조보아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둔 '군검사 도베르만' 15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0 15:44
경제

"장동민이 날 도청해서 그랬다" 돌멩이 테러범의 황당 주장

개그맨 장동민의 집과 차량에 상습적으로 ‘돌멩이 테러’를 해 피해을 입힌 40대 남성이 다소 황당한 범행동기를 털어놨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구속한 40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 나를 감시한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장동민과 A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도청과 해킹 주장은 A씨의 과도한 피해망상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원주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 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 장동민과 그의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장동민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하는 등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달 30일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주택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고, CCTV가 설치된 이후에도 사각지대에 숨어서 계속 범행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12.10 14:54
경제

파주 엽기 살인 완전범죄 노린 30대 부부…피해자 옷으로 갈아입고 차 버려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잔혹하게 훼손해 버렸던 사건의 30대 피의자 부부가 완전 범죄를 노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26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머리와 왼쪽 팔 등 시신의 일부가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지문 감식 결과 토막 시신의 신원은 사흘 전 실종신고 된 A씨로 확인됐다. 실종신고 이틀 전 A씨 차량은 파주시 자유로의 갓길에 버려진 채로 방치돼 있었다. ━ 실종 사건으로 꾸미려 한 정황 확인 경찰 수사결과 앞서 30대인 피의자 B씨는 지난 16일 파주시의 자택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파주시 자유로의 갓길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B씨의 부인 C씨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와 피해자의 차량을 자유로에 가져다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A씨가 B씨 부부 집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야 할지 고심했다. 폐쇄회로TV(CCTV)를 보면 A씨가 B씨 부부 집에 갔다가 다시 나와 자신의 차량을 자유로에 버리고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은 다각적인 수사로 사실관계를 밝혀냈다. ━ 범행동기도 "내연녀"에서 "빚 독촉 때문" 진술 번복 B씨 부부의 범행에 대한 거짓 진술은 더 있다. 서로 입을 맞춰 긴급체포된 후 범행동기도 경찰에 속였다. 앞서 B씨는 경찰에서 “내연 관계에 있는 ‘그만 만나자’던 피해자 A씨가 집으로 찾아왔기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B씨는 수사로 범행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더는 범행동기를 숨길 수 없다고 판단, 진술을 번복했다. B씨는 “숨진 피해자는 3년 전 상가 부동산 분양사업을 같이 했는데 최근 ‘빚을 갚으라’며 채무변제를 독촉해 왔다. 이날도 B씨가 집으로 찾아왔기에 범행했다”고 당초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는지, A씨가 스스로 찾아 왔는지 아닌지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재 A씨가 버린 것을 수색 중 확보한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해경 등은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 경찰,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예정 경찰은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점 등을 고려해 B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검찰 송치 전에 외부전문가와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전에도 전남편 살해사건의 고유정,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장대호,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 등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후 유기한 피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앞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지난 22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남편 B씨에 대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B씨의 부인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가 확보됐으나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힘들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2020.05.26 15:05
경제

서울대공원 토막 시신…용의자는 도우미 문제로 싸운 노래방 주인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경기 과천경찰서는 21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A(34)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전쯤 B(51)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주차장과 청계산 등산로 입구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폐쇄회로 TV(CCTV)를 분석해 범행 현장을 오간 차들을 모두 조사한 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4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A씨를 붙잡아 현재 과천경찰서로 압송 중이다.A씨는 경찰에 "내가 B씨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안양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당시 손님으로 찾아온 B씨와 도우미 문제로 소란을 벌였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경찰서로 압송한 뒤 A씨와 B씨의 관계와 범행동기·시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9시 39분쯤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주차장과 청계산 등산로 초입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가 없는 B씨의 시신이 담요에 싸여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 시신의 무릎 아랫부분도 절단된 상태였다. 경찰은 2~3m 떨어진 곳에서 B씨의 머리가 담긴 비닐봉지도 찾아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21 17:51
연예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어금니父' 이영학 인간가면 뒤 실체 추적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최근 발생한 '어금니 아빠'의 여중생 살인 사건을 집중 추적한다.26일 방송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지속적으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종양이 부풀어 오르면서 얼굴이 뒤틀리는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과 그의 딸에 대한 포커싱을 맞춘다. 이 병은 증상이 심해지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게 돼 죽을 수도 있는 희귀병. 같은 병에 시달리는 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사연이 알려진 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지고지순한 부정이란 가면 뒤에 숨겨진 이영학의 실체는 딸의 친구를 유인해 살해 유기까지 한 잔혹한 살인범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경찰 구속 뒤, 검찰에 송치된 뒤에도 그가 무엇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는다.경찰이 추정하는 이영학의 범행동기는 죽은 아내를 대신할 대상을 탐색하다 김양을 유인한 것. 이 모든 것이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이영학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하지만 그들을 지켜봐 온 이웃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제작진이 만난 이웃들은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 그녀의 죽음에 이영학이라는 괴물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증언한다. 괴물 이영학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사망 사건, 그 속에 담긴 의혹 실체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최 씨의 갑작스러운 투신, 자살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기 힘든 창문의 위치, 그리고 최 씨 사망 당시 이영학과 딸이 보여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까지. 부성 깊은 아버지,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지적 정신장애 2급, '괴물' 이영학이 '인간 가면'을 쓰고 행한 추악함의 끝은 어디인지 되짚어본다.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0.26 07:15
무비위크

서초경찰서 측 "송선미 남편 살해남 구속, 조사중"[공식]

배우 송선미 남편을 살해한 피의자가 체포됐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송선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씨(28)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범행동기를 더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이자 송선미 남편인 고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씨는 조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고, 급히 서울성모병원으로 응급실에서 이송했지만 과다 출혈로 숨을 거뒀다. 이와 관련 송선미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본 사건은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된 사건이 아니다"며 "또한 고인은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일각의 의혹들을 일축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08.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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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女 향한 판사의 한마디 "딱 한가지만 묻고싶어요"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왜 그런거에요? 이유가 뭐에요?"이병헌 협박 사건 공판에서 판사는 피고인 이지연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물었다. 돌아온 답은 "모멸감을 느껴서"다. 16일 오후 2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 법정에서는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 된 걸 그룹 글램의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3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 이지연과 김다희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각각 3년을 구형했다. 판사는 양측 변호인의 진술을 모두 들은 후 선고기일을 정하기 전에 이지연·김다희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두 여성은 "가족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자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판사는 이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질문을 건넸다. 그는 이지연을 향해 "왜 그랬나. 도무지 왜 이런일까지 저지르게 됐는지 꼭 한번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질책하는 어투는 아니었다. 이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모멸감 때문에"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당초 이병헌이 자신과 연인관계였다며 그가 결별을 선언하자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판사는 "모멸감 때문이었나"라고 되물은 후 2015년 1월 15일 선고기일을 갖기로 결정하고 폐정을 선언했다. 앞서 김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10월 이병헌과 함께 음주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이를 빌미로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0월 16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만남 등의 범행동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일부 부인했다. 이지연측은 "계획된 범죄가 아니라 연인 관계였던 이병헌이 결별을 통보하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며 "이병헌이 스킨십을 요구하며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스킨십을 거부하자 헤어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측은 이를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지난달 24일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병헌은 1차 공판에서 이지연이 주장했던 자신과의 관계 등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총 4번, 다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총 14번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지난 2일과 8일에는 두 사람의 지인이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6일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LA로 떠나 영화 관련 미팅과 연말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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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女 향한 판사의 한마디 "딱 한가지만 묻고싶어요"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왜 그런거예요? 이유가 뭐예요?"배우 이병헌 협박 사건 담당 판사의 피고인 이지연을 향한 마지막 질문이다. 16일 오후 2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 법정에서는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 된 걸 그룹 글램의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3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 이지연과 김다희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느껴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측은 검찰의 조사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판사에게 집행유예 등 선처를 호소했다.판사는 양측 변호인의 진술을 모두 들은 후 선고기일을 정하기 전에 이지연·김다희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두 여성은 "가족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자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판사는 이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질문을 건넸다. 그는 이지연을 향해 "왜 그랬나.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질책하는 어투는 아니었다. 그는 이어 "변호인의 진술도 모두 들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파악했다. 그런데 도무지 왜 이런일까지 저지르게 됐는지 꼭 한번쯤 직접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모멸감 때문에"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는 당초 이병헌이 자신과 연인관계였다며 그가 결별을 선언하자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판사는 "모멸감 때문이었나"라고 되물은 후 2015년 1월 15일 선고기일을 갖기로 결정하고 폐정을 선언했다. 김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10월 이병헌과 함께 음주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이를 빌미로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0월 16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 협박 사실을 인정했으나 만남 등의 범행동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일부 부인했다. 이지연측은 "계획된 범죄가 아니라 연인 관계였던 이병헌이 결별을 통보하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며 "이병헌이 스킨십을 요구하며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스킨십을 거부하자 헤어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측은 이를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지난달 24일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병헌은 1차 공판에서 이지연이 주장했던 자신과의 관계 등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연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총 4번, 다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총 14번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지난 2일과 8일에는 두 사람의 지인이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한편 이병헌은 지난 6일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LA로 떠나 영화 관련 미팅과 연말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12.16 16:16
연예

'이병헌 협박女' 판사 마지막 질문에…"모멸감 때문"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왜 그런 거예요? 이유가 뭐예요?"이병헌 협박 사건 담당 판사의 피고인 이지연을 향한 마지막 질문이다. 16일 오후 2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 법정에서는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 된 걸 그룹 글램의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3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 이지연과 김다희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느껴 각각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측은 검찰의 조사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판사는 양측 변호인의 진술을 모두 들은 후 선고기일을 정하기 전에 이지연·김다희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두 여성은 "가족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자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판사는 이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질문을 건넸다. 그는 이지연을 향해 "왜 그랬나.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질책하는 어투는 아니었다. 그는 이어 "변호인의 진술도 모두 들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파악했다. 그런데 도무지 왜 이런일까지 저지르게 됐는지 꼭 한번쯤 직접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모멸감 때문에"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당초 이병헌이 자신과 연인관계였다며 그가 결별을 선언하자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판사는 "모멸감 때문이었나"라고 되물은 후 2015년 1월 15일 선고기일을 갖기로 결정하고 폐정을 선언했다. 앞서 김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10월 이병헌과 함께 음주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이를 빌미로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0월 16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만남 등의 범행동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일부 부인했다. 이지연측은 "계획된 범죄가 아니라 연인 관계였던 이병헌이 결별을 통보하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며 "이병헌이 스킨십을 요구하며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스킨십을 거부하자 헤어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측은 이를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지난달 24일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병헌은 1차 공판에서 이지연이 주장했던 자신과의 관계 등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연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총 4번, 다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총 14번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지난 2일과 8일에는 두 사람의 지인이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한편 이병헌은 지난 6일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LA로 떠나 영화 관련 미팅과 연말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12.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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