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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3년→3개월 만에 경질…배준호 소속팀 스토크, 시즌 2번째 감독 경질 강수

배준호(21)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가 1988년생 사령탑 나르시스 펠라크(스페인) 감독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사령탑 경질이다.스토크 시티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펠라크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존 월터스 구단 스포츠디렉터는 “최근 몇 주 간 경기력과 결과를 볼 때 펠라크 감독은 우리 구단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직격했다. 펠라크 감독은 지난 9월 스티븐 슈마허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불과 3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최근 9경기 성적은 4무 5패, 팀 순위는 24개 팀 중 19위까지 추락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은 24개 팀 중 하위 3개 팀이 다이렉트 강등된다. 강등권인 22위 헐 시티와 격차는 불과 3점 차다.앞서 스토크 시티는 이번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슈마허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펠라크 감독마저 경질하며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아직 후임 감독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배준호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22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5도움을 기록 중이다. 5개의 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 기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도 사령탑 교체를 겪었다. 베를린 구단은 같은 날 보 스벤손(덴마크) 감독과 그의 코치진 해임을 공식 발표하고, 새해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베를린은 현재 승점 17(4승 5무 6패)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2위에 처져 있다. 특히 최근엔 리그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에 늪에 빠져 있어 결국 시즌 도중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원소속팀인 정우영은 이번 시즌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해 분데스리가 13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엔 국가대표로도 재승선했다.김명석 기자 2024.12.28 12:58
국가대표

이정효가 밀던 GK 김경민, 33세에 대표팀 첫 발탁…“광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간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축구대표팀에 갈 선수라고 지목했던 골키퍼 김경민(33)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2연전(쿠웨이트·팔레스타인)에 나설 태극전사(26명)를 발표했다.골키퍼 세 자리는 조현우(울산 HD)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경민에게 할애했다.애초 승선이 유력했던 김승규(알샤밥)가 최근 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낙마했고, 김경민이 생애 처음으로 기회를 받았다. 1991년생인 김경민은 조현우와 동갑내기다. 꾸준히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끝에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홍명보 감독은 “김승규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김경민, 이창근이 두 번째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민은 같은 날 구단을 통해 “국가대표 발탁이 아직 얼떨떨하지만,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들과 감독님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광주FC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김경민은 유년 시절부터 주목받던 수문장이었다. 20세 이하,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지금껏 성인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다. 비교적 늦은 2021시즌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입단해서야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했고, 2022년 광주 입단 후 꾸준히 주전으로 뛰고 있다.이정효 감독 밑에서 광주 생활을 시작한 김경민은 준수한 선방 능력과 리그 내 톱급 발기술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이 감독은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국가대표 감독이라면 김경민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은 “(김경민은) 세이빙을 잘한다. 내가 원하는 빌드업도 이해를 잘한다. 발기술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올 시즌도 변함없는 광주의 핵심 멤버다. 김경민은 올해 광주가 치른 K리그1 36경기 중 34경기에 출전했다. 광주의 성공만을 위해 달리다 보니 자연스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수 있었다. 김경민은 과거 본지를 통해 “언제든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열려 있다.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결국 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경기장에서 내 퍼포먼스가 좋고 운이 좋다면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한결같이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 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희웅 기자 2024.11.04 20:37
국가대표

또 십자인대 파열→국가대표 탈락…김승규 태극마크 커리어, 허무하게 끝나나

골키퍼 김승규(34·알샤밥)가 결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 탓이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십자인대 파열이라 재활에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불꽃을 피우려던 국가대표 커리어도 사실상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김승규는 4일 발표된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원정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처음 부상 소식이 알려진 뒤 상황을 지켜보려 했던 홍명보 감독은 결국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진단과 맞물려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김승규가 빠진 가운데 골키퍼 세 자리는 조현우(33·울산 HD)와 김경민(33·광주FC) 이창근(31·대전하나시티즌)이 채웠다. 김경민은 최초 발탁이다.앞서 김승규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최근에야 복귀했고, 덕분에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을 통해 9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조현우와 사실상 마지막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또 한 번 쓰러졌다.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정밀 진단을 거쳐 결국 같은 십자인대가 또 파열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알샤밥 구단도 지난 3일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내년 5월 끝나는 이번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시즌 아웃’ 전망을 내놨다. 십자인대 파열이 적어도 반년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큰 부상인 데다, 김승규의 경우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거라 이번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김승규는 지난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매치에 데뷔한 뒤,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에 각각 세 차례 나선 베테랑이다. A매치에도 82경기에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제외하면 사실상 오랫동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역할을 맡아왔다. 십자인대 부상 회복 이후 다시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 역시 여전히 김승규는 대표급 자원이라는 홍 감독의 평가가 깔려 있었다.그러나 1990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시 한 번 오랜 재활을 거친 뒤 내년 그라운드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태극마크의 기회가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력도 변수지만, 홍명보 감독 체제의 월드컵 3차 예선 과정에서 제대로 경쟁 구도에 포함돼 있지 못하다 갑작스레 월드컵 본선 엔트리 경쟁을 펼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던 김승규의 마지막 도전이, 연이은 심각한 부상 탓에 적신호가 켜진 분위기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명석 기자 2024.1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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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즌 전 ‘정우영 은사’에게 제의 건넸으나 거절당해…“브렌트퍼드전 반드시 승리해야”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할 후보와 접촉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독일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의 위태로운 입지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여름 동안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논의했음에도 텐 하흐 감독을 유임했다. 또 투헬 외에도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을 후보에 올렸으며,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네스 감독이 이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유니온 베를린)을 뮌헨 시절부터 지도한 감독이기도 하다.한편 맨유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서 단 승점 8을 수확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EPL 최악의 출발이다. 종전 최저 기록이 9점이었는데, 이 역시 지난 2023~24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쓰인 기록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는 배경이다. 매체 역시 “맨유는 리그 개막 후 리버풀과 토트넘에 0-3으로 패했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압박이 더욱 심화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애초 10월 A매치(7~15일) 기간은 맨유가 새 감독을 선임할 타이밍으로도 꼽혔다. 때마침 짐 래트클리프를 비롯한 수뇌부들이 7시간이나 회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사령탑 교체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 영국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회의에선 감독 교체에 관한 건은 없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미러 역시 “현재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텐 하흐는 구단 수뇌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19일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전했다.맨유는 오는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렌트퍼드와 2024~25 EPL 8라운드를 벌인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 지휘봉을 잡은 후 126번째 공식전에 나설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2026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10.14 09:20
국가대표

2년 9개월 만에 ‘손흥민 없는’ 월드컵 예선 가능성…황희찬·배준호 등 대기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 경기에서 또 결장한다. 당장 다음 주 예정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소집 여부도 불투명해졌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는 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열리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결장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은 아예 헝가리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영국 런던에 잔류해 회복에 전념한다.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마지막으로 공식전 두 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카라바흐전에서 슈팅 동작 이후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교체됐던 손흥민은 사흘 뒤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어 이번 페렌츠바로시 원정도 결장, 두 경기 연속 부상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7라운드다. 짧은 기간 부상에서 회복할지 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되더라도 당장 선발 출전은 위험 부담이 크다. 자칫 부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상 중인 손흥민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킨 홍명보 감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말 경기 출전 여부와 손흥민·토트넘 구단과 소통을 거쳐 대표팀 제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홍 감독이 앞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하지만 무리시켜서 (손흥민) 선수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진 않다. 혹시라도 안 될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는 준비해 놨다.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는다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부상 여파가 남은 가운데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제외되면, 유럽파 소집이 가능한 A매치 기간을 기준으로 무려 2년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2년 1월 레바논·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지난해 6월 페루전, 10월 튀니지전에서 각각 결장한 바 있지만 이어진 두 번째 A매치에선 교체나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당장 지난 오만전에서 결승골 포함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는 등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라는 점에서 대표팀 타격은 불가피하다. 다만 그래서 더 빠르게 ‘플랜 B’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오만전 모두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손흥민의 제외가 확정되면 왼쪽 측면에 나설 대체 공격수를 찾는 게 중요하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최근 소속팀 입지가 불안하지만, 홍 감독은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황희찬은 팀에 들어와서 아주 좋은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을 왼쪽 측면에 두는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자주 활용했던 선택이기도 했다.최근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이재성(마인츠05)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의 왼쪽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 손흥민이 빠진 엔트리에는 또 다른 유럽파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나 지난달 소집 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양민혁(강원FC) 등 공격 자원이 대체 발탁될 전망이다.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된 뒤 요르단으로 이동하고,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 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15일 오후 8시 국내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 경기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 요르단은 특히 지난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 그리고 4강에서 0-2로 한국이 완패했던 상대다. 이라크 역시 요르단과 더불어 이번 B조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김명석 기자 2024.10.03 18:03
해외축구

[공식발표] ‘개막전 제외’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떠나 베를린 1년 임대 “이번 결정에 확신”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25)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우니온 베를린은 27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구단은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임대 영입했다. 한국 출신인 그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베를린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정우영은 A대표팀으로도 활약한 윙어. 지난 시즌에는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팀은 리그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는데, 정우영은 공식전 29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정우영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 한솥밥을 먹은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했는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제한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출전 시간은 단 715분. 후반기 선발 출전은 단 1차례에 불과했다.2024~25시즌 다시 도전에 나선 정우영이었으나, 근육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에서 결장했다. 이어 독일 현지 매체 키커는 그의 베를린행을 점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1년 임대 계약이라는 결론이 나온 모양새다.베를린은 정우영에 대해 “정우영은 지난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유소년 리그인 K리그 주니어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7년엔 전반기 7골을 넣은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이듬해 1월 뮌헨으로 이적했다”며 “정우영은 19세 이하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뮌헨의 아마추어 팀으로 승격해 13골을 넣었다. 팀이 승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2018년 11월엔 니코 코바치 감독의 지휘 아래 벤피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토마스 뮐러와 교체돼 1군 무대에 데뷔했다”며 “그는 이후 2019~20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그는 다시 뮌헨의 B팀에 합류했고, 15경기 출전해 1골과 수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정우영은 입단 뒤 베를린 구단을 통해 “베를린에서의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이 클럽은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잘 발전했다. 나와 잘 맞는 헌신적인 축구를 펼친다”며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팬들의 열정과 경기장 분위기는 항상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결정은 나에게 맞는 결정이라고 확신하며, 팀 성공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호르스트 홀트 베를린 단장 역시 “정우영의 다재다능함과 선수로서의 자질이 이번 계약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그의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태도, 그리고 어떤 시스템에도 적응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호평했다.정우영은 분데스리가에서만 리그 111경기 12골 7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4.08.27 19:00
예능

김민경, ’파워F’ 공감 요정 또 활약…장도연과 환상 케미 (‘꼬꼬무’)

코미디언 김민경이 뛰어난 공감력으로 리스너의 내공을 제대로 발휘했다.김민경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 김용식 선수가 걸어온 길에 대해 진심으로 귀 기울였다.김민경은 먼저 장도연과 유명인들의 수식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도연이 음악의 아버지는 누구냐고 질문을 하자 김민경은 “뭐가?”라고 묻는가 하면, ‘가왕’에는 “복면가왕?”이라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폭소를 유발했다.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자 귀를 쫑긋 세운 김민경은 ‘파워 F’ 모드로 김용식 선수에게 감정이입 했다. 특히 그는 한일전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1935년 제10회 전 일본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긴 회고담을 읽으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울부짐이 난 지금 막...”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김민경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김민경은 축구 경험을 살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연속골을 넣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에 두 손을 꽉 모으며 환호하는 등 이야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게다가 어렵게 얻은 동점골에서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고 하자 뭔가를 직감한 듯 머리에 손을 얹으며 끙끙 앓기도 했다.그는 또한 베를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펼쳐진 경성축구단의 승리 스토리에는 “우리 선수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라며 감격을 표했다.잠시 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은 이야기에 김민경은 너무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어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강국 멕시코전을 이기면서도 당시 금메달을 땄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을 때에는 진심 가득한 희비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김용식 선수가 40세까지 축구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지켜나간 이야기를 들은 김민경은 “나는 과연 며칠을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멋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긴 여운을 드러냈다.이처럼 김민경은 ’꼬꼬무‘를 통해 솔직담백한 매력을 발산했고, 이야기꾼 장도연과의 찰떡 토크 케미까지 선보여 목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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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택한 손흥민…‘놀라운 경기력’ 스페인 대신 케인의 잉글랜드 유로 우승 기원

손흥민(토트넘)이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경기력은 스페인이 더 뛰어나지만,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속한 잉글랜드에 한 표를 던진 것이다.12일(현지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된 영상 속 손흥민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누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라며 한숨을 내쉰 뒤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페인이 8위로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적어도 이번 유로 2024에서 보여준 경기력에서는 스페인의 강세가 뚜렷하다.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도 매 경기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며 비판을 받아 온 반면,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과 4강에선 각각 개최국 독일과 프랑스를 제압하면서 결승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도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고 했다.그런데도 잉글랜드를 택한 건, 옛 동료였던 케인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022~23시즌까지 무려 8시즌 동안 ‘영혼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합작한 47골은 여전히 EPL 합작 최다골 기록이다. 이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으나, 손흥민은 경기력이 더 좋은 스페인 대신 케인과의 의리를 택해 잉글랜드의 우승을 바랐다. 손흥민은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고 응원했다. 만약 케인과 잉글랜드가 손흥민의 바람대로 유로 2024 정상에 오르면, 케인은 선수 커리어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된다. 토트넘 시절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하고도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케인은 결국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새기기 위해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독일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어왔던 바이에른 뮌헨이 하필이면 케인 이적과 동시에 ‘무관’에 그쳤고, 케인 역시 우승 타이틀을 품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케인의 저주’가 바이에른 뮌헨의 무관으로 이어졌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케인과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서도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져 우승에 실패했다.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 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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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왼발 ‘두 방’에 UCL 결승팀 도르트문트 침몰…마인츠 잔류 가능성↑

이재성(마인츠)이 ‘대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격파에 앞장섰다. 팀의 잔류 가능성도 키웠다.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벌인 도르트문트와 2023~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재성이 ‘영웅’이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에 추가 골을 넣었고, 불과 4분 뒤에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올 시즌 계속해서 강등 위협을 받은 마인츠는 이번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최종전을 남겨둔 마인츠(승점 32)는 강등권인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보다 2점 앞서 있다. 골 득실에서 베를린에 12점이나 앞서 있다. 마인츠가 볼프스부르크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잔류가 확정된다.분데스리가는 18개 구단이 경쟁, 17~18위 팀은 분데스리가2로 강등된다. 1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정한다. 이날 마인츠는 전반 12분 만에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전반 19분에는 이재성이 상대 골키퍼의 킥을 가로채 왼발로 볼을 차 넣으며 여유롭게 앞서갔다. 이재성은 전반 23분, 첫 골의 주인공인 바레이로와 득점을 합작했다. 바레이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건넨 컷백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왼발로 툭 밀어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팀이다. 물론 마인츠를 상대로 주전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저력 있는 팀이다. 마인츠로서는 대어를 낚은 셈이다. 그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이재성의 빛나는 활약을 앞세운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다”고 조명했다.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볼프스부르크와 최종전에서 한 골만 추가해도 본인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티이를 이룬다.김희웅 기자 2024.05.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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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창단 첫 리그 22승 고지 점령…우승에 한 발짝 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1904년 창단 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22승 고지를 점령했다. 레버쿠젠는 창단 첫 1부리그 트로피까지 한발 짝 더 나아갔다.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레버쿠젠은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 뒤 도안 리츠에게 실점했지만, 아담 흘로제크와 패트릭 쉬크의 연속 골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야닉 케이텔에게 또 실점했지만, 점수 차를 마지막까지 지켜내 원정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리그 22승(4무)째를 기록했다. 66골을 넣는 동안 단 18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3차례에 달한다. 레버쿠젠은 다시 한번 2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10으로 벌렸다. 두 팀의 잔여 리그 맞대결이 없는 만큼, 여전히 우승 레이스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에서 22승째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96~97, 1999~00, 2001~02시즌에 기록한 21승이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합류 후 단 한 번도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다. 유일한 리그 타이틀은 2부리그 우승 타이틀뿐이다. 지난 시즌 중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은 2년 차에 구단의 새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공식전 무패 기록 역시 여전히 이어진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 이 기간 성적은 33승 5무다. 잔여 시즌 기대감도 더욱 크다.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에도 오른 상태다. UEL에선 웨스트햄, DFB 포칼에선 뒤셀도르프와 격돌한다.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3관왕 위업을 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레버쿠젠은 A매치 휴식기 뒤 30일 호펜하임·4월 4일 뒤셀도르프(이상 홈)·6일 우니온베를린(원정) 12일 웨스트햄(홈)을 차례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4.03.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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