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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16일 평창서 개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이 오는 16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IBSF 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4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연맹)에 따르면 2024~25시즌 IBSF 스켈레톤 월드컵 1, 2차 대회가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지난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연맹과 2018 평창기념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남자와 여자 스켈레톤 두 종목에서 총 26개국 약 11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연맹에 따르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토퍼 크로티어(독일)와 여자 금메달리스트 한나 데이즈(독일), 지난 시즌 월드컵 남녀 1위 매트 웨스턴(영국), 킴벌리 보스(네덜란드) 등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한국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6위에 올랐던 김지수(강원도청), 2023~24시즌 북아메리카컵 남자 5, 6차 대회에서 1위에 오른 심형준(가톨릭관동대), 올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위 홍수정(한국체육대)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지난 시즌 월드컵 랭킹 4위에 오른 남자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강원도청)는 허리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한다.참가 선수들은 12일부터 15일까지 평창 트랙에서 공식 훈련을 하며, 16일 오후 4시 여자 1차 대회, 8시에 남자 1차 대회가 치러진다. 이어 17일 오후 4시 여자 2차 대회, 8시 남자 2차 대회가 이어진다.전찬민 연맹 회장은 "7년 만에 평창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며,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켈레톤 종목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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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대표팀 정승기·김지수, 시즌 첫 대회 IBSF 월드컵 출격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정승기(24) 김지수(29·이상 강원도청)가 올해 첫 월드컵 대회에 출격한다.정승기와 김지수는 오는 17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23~24 IBSF 월드컵에 출전한다. 스켈레톤 대표팀은 이달 4일 현지 적응과 국제훈련을 위해 옌칭으로 출국한 상태다.월드컵 1차 대회를 앞둔 정승기는 “옌칭 월드컵에서 좋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즌 종합 랭킹 3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또 김지수는 “2023~24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비시즌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 시즌은 대회마다 경기력에 편차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기복 없이 일관성 있게 대회를 치르는 게 목표다. 시즌 종합 랭킹 6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스켈레톤 대표팀은 오는 17일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2차 프랑스 라플라뉴, 3차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월드컵까지 참가한 뒤 귀국해 크리스마스 브레이크 기간 휴식을 취한다.이후 시즌 후반기를 위해 다시 출국해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유럽 대륙 내 월드컵 및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 스켈레톤 대표팀 경기 일정(한국시간)<IBSF 월드컵>- 1차 : 2023년 11월 17일(금) 15:00 중국 옌칭- 2차 : 2023년 12월 8일(금) 21:25 프랑스 라플라뉴- 3차 : 2023년 12월 15일(금) 19:30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4차 : 2024년 1월 12일(금) 20:30 스위스 생모리츠- 5차 : 2024년 1월 26일(금) 17:00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6차 : 2024년 2월 2일(금) 18:30 라트비아 시굴다- 7차 : 2024년 2월 16일(금) 22:00 독일 알텐베르크- 8차 : 2024년 3월 22일(금) 00:30 미국 레이크플래시드<IBSF 세계선수권대회>- 1~2차 : 2024년 2월 22일(목) 22:00 독일 빈터베르크- 3~4차 : 2024년 2월 24일(토) 00:00 독일 빈터베르크김명석 기자 2023.11.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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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켈레톤 새 에이스' 정승기의 역전 레이스, 세계선수권 동메달

한국 스켈레톤 '새 에이스' 정승기(24·강원도청)가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승기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2~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4분31초1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승기의 세계선수권 입상은 처음이다. 처음 출전한 2018~19시즌 대회에서는 9위에 오른 정승기는 2019~20시즌 16위, 2020~21시즌에는 20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정승기는 26일 열린 1·2차 시기 합계 2분15초27을 기록, 3위에 불과 0.01초 뒤진 4위에 자리했다. 메달 획득에 대한 희망을 키운 그는 27일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했다. 정승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잠정 은퇴함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4차 대회에서는 13위로 처졌지만 5~6차 대회에서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뒤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하며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테랑 김지수(29·강원도청)는 1∼4차 시기 합계 4분32초58로 8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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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신기루? 원점으로 회귀한 '종목 편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소득은 메달밭 확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사상 최다인 6개 종목(종전 최다 3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이상호가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에서도 깜짝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부족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동계 인프라를 갖춘 만큼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획득한 메달 9개(금 2개, 은 5개, 동 2개)가 전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와 '종목 편식'이 다시 두드러졌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상호가 8강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컬링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은 25명 중 12위에 그쳤다. 관심이 쏠렸던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과 유영, 김예림을 비롯한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권 밖이었다. 대한체육회가 개막 전 밝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 목표를 낮게 잡았던 만큼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하지만 쇼트트랙이 아니었다면 종합 순위 2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평창 대회 때 어렵게 일궜던 메달밭이 다시 척박해졌다.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대회 이후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십억 원의 유지 비용을 두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평창 대회 직후 한국 썰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임시 폐쇄돼 한동안 운영되지 않았다.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외 훈련에 어려움이 따랐고 국내에서도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경기력이 떨어졌다. 각 종목 연맹의 행정력도 후퇴했다. 여자 컬링 대표 '팀 킴'은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지난해 3월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대회 이후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의 회장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거부,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고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사이 경쟁국 일본은 한 발 더 달아났다. 일본은 베이징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메달 18개(금 3개, 은 6개, 동 9개)를 따냈다. 종전 기록은 평창 대회에서 획득한 13개. 더 인상적인 건 메달 분포였다. 스키점프 간판 고바야시 료유가 남자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선 신성 히라노 아유무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히라노는 평창 대회에선 같은 종목 금메달을 화이트에 빼앗겼지만 4년 만에 설욕했다. 이 밖에 여자 컬링,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캤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3년 이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선수 경기력 향상 사업비가 매년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100억엔(103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름과 겨울 일체(夏冬一体)'라는 점을 내세워 동계 경기 예산을 늘리고 의료 및 과학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치러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27개(종전 최다 16개)를 쓸어담았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있었지만,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평창 때는 홈 어드밴티지를 100%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보니 현지 적응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며 "평창에선 많은 기업이 후원했다. 동계 종목은 이른바 '돈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한 나라는 참여하지 못하는데 기업 후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훈련과 장비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종목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 평창에서는 선수와 지도자, 정책 등이 하나가 됐다. 평창 대회가 끝난 뒤 레거시(유산)가 남은 게 없다. 경기장은 다 문 닫았다. 어설픈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중현 기자 2022.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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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메달이여…별이 진다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뜨는 별 못지않게 지는 별도 많았다.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윤성빈(28)은 최종 12위에 머물렀다. 그는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대회 이후 잔부상에 시달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여러 악재 속에 왕좌의 자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퇴장했다. 그는 경기 뒤 "일단 쉬고 싶다. (2026년 동계 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쉬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빙속 전설' 스벤 크라머(36)도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크라머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올림픽마다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에선 스피드스케이팅 5000m와 팀 추월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면서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9개까지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종목 5000m와 팀 추월, 매스스타트에 도전했지만 모두 메달권 밖이었다. 특히 대회 4연패를 노린 5000m에서 9위까지 밀렸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6)의 마지막도 초라했다. 1986년생인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첫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땄고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윈터 엑스 게임에서도 15개의 금메달(스노보드 13개, 스케이트보드 2개)을 획득한 전설. 일찌감치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언해 그의 마지막 레이스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4위로 포디엄에 올라가지 못했다. 금메달은 평창 대회에서 화이트에 밀려 은메달을 그쳤던 히라노 아유무(일본)의 몫이었다. '피겨킹' 하뉴 유즈루(28)의 도전도 벽에 부딪혔다. 하뉴는 1928년 길리스 그라프스트롬(스웨덴)에 이어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사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3연패를 노렸다. 라이벌 네이선 첸(미국)과의 경쟁은 '세기의 맞대결'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잔 실수에 발목이 잡혀 4위에 그쳤다. 금메달을 차지한 첸과의 점수 차이가 무려 49.39점이었다. 하뉴는 은퇴 여부에 즉답을 피했지만 30대에 접어드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경쟁력을 다시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대회 유력한 다관왕 후보였던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은 노메달로 체면을 구겼다. 알파인 스키 5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지만,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실격했고 슈퍼대회전과 활강에서는 9위와 18위에 머물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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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예상했던 대표팀, 악재 딛고 소치 성적 넘었다

여러 악재 속에서 200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맞이했던 한국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앞서 자료집을 통해 한국 선수단의 기대치를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이라고 전망했다.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금메달 순위 7위, 전체 메달 순위 6위에 올랐던 평창 대회와 격차가 상당히 컸다. 지난 4년 동안 한국 선수단은 여러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특히 평창 대회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던 임효준(귀화)과 심석희(징계)가 이탈했다. 여자 컬링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팀 킴은 소속팀과 갈등하다가 간신히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선태 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여러 지도자도 경쟁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로나19도 선수단의 발목을 잡았다. 2018~19시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윤성빈(스켈레톤)은 코로나19로 월드컵에 불참한 이후 랭킹이 10위 밖으로 하락했다. 대회 중에도 어려움이 더해졌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당하면서 오심 논란이 터졌다. 빙질과 설질이 떨어져 제 기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 수상을 기대했던 이상호(스노보드)와 팀 킴 역시 간발의 차로 패하면서 메달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가 마무리된 20일 기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총 9개 메달(종합순위 14위)을 따냈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 기록한 금메달 2개는 첫 메달을 획득한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역대 가장 적은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메달 수는 적었지만 메달의 의미는 작지 않았다.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아시아 남자 최초 동메달로 대표팀 첫 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쇼트트랙 1000m 오심으로 울었던 황대헌이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심석희 험담 사건으로 안았던 트라우마를 겪었던 최민정도 여자 1500m에서 2연속 금메달을 수상했다. 대표팀은 쇼트트랙 계주에서 남녀 모두 값진 은메달로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고,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받았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평창 대회 '페이스메이커' 논란을 빚었던 정재원과 이승훈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따내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메달 수확에는 실패했지만, 차준환(남자 피겨스케이팅·5위), 유영(이하 여자 피겨스케이팅·6위), 김예림(9위)이 톱10에 들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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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팀 메달은 놓쳤지만...끝까지 빛난 투혼의 레이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 팀이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파일럿 원윤종과 김진수, 김동현(이상 강원도청), 정현우(한국체대)로 꾸려진 원윤종 팀은 2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끝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58초02로 18위에 머물렀다. 총 28팀이 참가했다. 원윤종 팀은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리스트다.이로써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베이징올림픽을 마쳤다. 썰매는 4년 전 평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겨울스포츠 신흥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앞서 남자 2인승에선 원윤종 팀이 19위에 그쳤다.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도 메달 없이 물러났다. 첫 메달 발굴에 도전했던 루지 등도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원윤종 팀의 투혼이 빛났다. 원윤종과 12년간 호흡을 맞춘 팀의 핵심 브레이크맨 서영우가 올 시즌 어깨,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직전 부상으로 모든 계획이 어긋났다. 서영우 공백 탓에 원윤종 팀은 스타트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없었다.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에서 경쟁 팀에 밀렸다. 그래도 주행을 펼칠 수록 시간을 단축했다. 파일럿 원윤종의 경기 운영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3차 시기에서 59초38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 기록인 1차 시기 59초45를 경신했다. 최종 라운드에선 59초59를 기록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원윤종 팀보다 3.72초 빠른 3분54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존 최고의 파일럿으로 불리는 프리드리히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으로 남자 2인승과 4인승을 모두 석권, 두 대회 연속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독일 썰매는 올림픽에 걸린 10개 금메달 중 9개를 쓸어 담으며 '절대 1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독일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루지 4종목과 남녀 스켈레톤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봅슬레이에서도 여자 모노봅(1인승)을 제외한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2.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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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썰매' 침묵 깰 남은 기회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한민국 썰매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이 베이징에서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원윤종(37)과 김진수(27·이상 강원도청)로 구성된 원윤종 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4차 시기를 1분 00초 97의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돌파했다. 4차 시기에 진출한 20개 팀 중 최하위. 1~4차 시기 합계 4분 01초 24로 2인승 경기를 마친 원윤종 팀은 전체 30개 팀 중 19위에 자리했다. 3·4차 시기에 앞서 지난 14일 진행한 2인승 1·2차 시기에서 30개 팀 중 16위로 처지며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멀어졌던 원윤종 팀은 끝내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석영진(32·강원도청)과 김형근(23·강원BS경기연맹)으로 이뤄진 석영진 팀은 3차 시기에서 1분 00초 52로 24위에 자리해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시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석영진 팀의 최종 순위는 24위다. 원윤종 팀은 최근 상승세를 베이징에서 이어 가지 못했다. 원윤종 팀은 올림픽 개막 전에 참가했던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인승에서 네 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전반기에는 20위권으로 부진했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최고 6위까지 성적을 거두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상 베이징에 입성해 참가했던 연습 주행에서는 13~16위로 부진했다. 공식 경기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4차 시기까지 주행 속도는 평균 시속 133.25㎞로 나쁘지 않았지만, 스타트가 평균 5.12초에 그쳤다. 금메달을 차지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독일·3분 56초 89)은 스타트 기록이 4.95초였다. 봅슬레이 2인승에 앞서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도 노메달에 그쳤다. 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의 경기력에 비관적인 태도였던 윤성빈은 1~4차 시기 합계 4분 04초09의 기록으로 12위에 그쳤다. 강점인 스타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4차 시기에서 부활하는 듯했지만, 최종 순위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밖에 한국은 봅슬레이 모노봅, 루지 등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썰매 종목에서 전체적으로 4년 전 평창 대회 때 보여줬던 감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윤종 팀은 평창 대회 봅슬레이 2인승에서 6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봅슬레이 2인승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베이징 대회에서 남은 건 원윤종과 석영진 팀의 봅슬레이 4인승이다. 19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한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도 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봅슬레이 4인승도 전망은 밝지 않지만,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원윤종 팀은 평창 대회에서 4인승 은메달을 획득했다. 20위권이었던 월드컵 성적도 순위를 끌어올려 마지막 8차 대회에서 10위로 마쳤다. 원윤종이 팀을 잘 이끌며 기록을 향상한 만큼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종목 성적 --------------------------------------------- 종목 출전 성적 --------------------------------------------- 봅슬레이 원윤종 팀(2인승) 19위 석영진 팀(2인승) 24위 김유란(모노봅) 18위 스켈레톤 윤성빈 12위 정승기 10위 루지 아일린 프리쉐 19위 임남규 33위 박진용·조정명(더블) 12위 혼성 팀 계주 13위 --------------------------------------------- *17일 기준 2022.02.17 06:30
스포츠일반

"韓, 음식 불만" 中기자 질문에…中조직위 "영양 위해 맛은 희생"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 음식에 대한 불만에 대해 영양을 중시하다보면 맛이 희생될 수 있다면서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번 올림픽에선 선수촌 음식에 대한 불만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음식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수준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결국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브리핑에서도 이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한 중국 기자는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음식에 대해 불만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이에 자오웨이동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선수단의 식단은 영양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끼리 계산기를 들고 음식을 먹는다고 농담할 만큼 철저하게 식단에 신경 쓰고 있다”며 “전문 영양사들이 오랜 시간 노력해 식단을 만들었으며 IOC의 승인 아래 필요한 영양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중국 음식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는 “춘절을 맞아 베이징 덕과 만두 등 일부 중국 전통 특식이 더해졌을 뿐, 중국 음식은 전체 음식 중 일부분”이라고 일축했다.이어 “다만 영양을 중시하다보니 음식 맛은 희생되는 경우가 있다”며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선택에 제한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2.02.12 14:32
스포츠일반

우크라이나 선수 경기 후 "전쟁 안 돼" 호소…IOC "문제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선수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3)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싱글 경기를 마친 후 중계 카메라에 "NO WAR IN UKRAINE(우크라이나에서 전쟁 금지)"라고 쓴 종이를 펼쳐보였다.종이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같은 파란색과 노란색이었다.헤라스케비치는 취재진에 "이게 내 입장이다. 다른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조국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며 "그것을 위해, 평화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헤라스케비치는 "지금 우크라이나는 정말 긴장하고 있다"며 "총기, 무기와 관련된 많은 기사, 우크라이나 주변의 군대와 관련된 많은 뉴스가 나오고 있다. 괜찮지 않다"고 전했다.이어 "21세기에 이건 아니다"라며 "그래서 올림픽 전에 제 입장을 세계에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서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온 이후 최근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전운이 짙게 드리운 상황이다.헤라스케비치의 행동이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왔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헤라스케비치에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인 요구였다"며 "이 문제는 종결됐다"고 밝혔다.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4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 정신인 평화의 기치 하에 저는 전 세계 모든 정치 권력에 호소한다"며 "올림픽 휴전 약속을 지켜달라. 평화에게 기회를 주자"라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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