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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ERA 10위...조상우 없는 키움 불펜, 주승우·김성민+@ 기대

불펜 핵심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쓴 키움 히어로즈. 젊은 투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키움은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로부터 2026 1·4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받고 팀 마무리 투수였던 조상우(30)를 내줬다. 지난여름부터 소문 무성했던 조상우 트레이드설이 현실이 된 것. KIA는 지난 5시즌 셋업맨을 맡았던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지만, 이름값에서 밀리지 않는 투수를 영입해 빈자리를 메웠다. 키움은 선발 투수 안우진, 불펜 투수 김재웅 등 기존 마운드 주축 선수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2026시즌을 재도약 적기로 보고, 리빌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겨울 다른 팀에서 방출된 베테랑 선수 4명(강진성·김동엽·장필준·오선진)을 연달아 영입하며 '윈-나우' 기조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핵심 기조는 리빌딩이다. 상위 라운드 선수 수집에 진심이다. 키움은 최근 2시즌(2023·2024) 연속으로 팀 홀드 최하위에 그쳤다. 2023시즌은 61개, 2024시즌은 48개였다. 올 시즌은 불펜진 평균자책점(6.02)도 최하위였다. 외국인 투수 2명(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과 하영민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52개를 합작할 만큼 '선발진' 전력만큼은 나쁘지 않았지만, 허리 싸움에서 밀리며 내준 승리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구위가 좋은 투수가 이적한 것. 키움은 최근 2시즌 상위 라운드에서 뽑은 투수들에게 1군 등판 기회를 자주 부여했다. 야수진은 외국인 타자 2명과 기존 주축 선수 그리고 새로 영입한 베테랑으로 채우고,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젊은 선수로 리빌딩을 노린다. 2024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들에겐 2025시즌이 더 중요할 것 같다. 등판 기회는 충분히 주어지겠지만, 상대 분석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어려운 승부가 불가피하다. 올 시즌 대체 클로저를 맡아 14세이브를 올린 주승우,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14홀드를 올린 좌완 김성민이 대표적이다. 데뷔 시즌(2024) 평균자책점 6.83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1라운더(2024 신인 드래프트) 전준표도 성장이 필요한 선수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케니, 2024시즌 9승을 거둔 하영민, 데뷔 시즌(2024) 이닝 이터 면모를 보여준 김윤하 외 최소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할 4~5명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서 밀린 선수는 스윙맨이나 불펜 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2024시즌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김선기와 김인범, 2라운더(2024 신인 드래프트) 손현기는 불펜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들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2 15:16
프로야구

"5선발은 더 어린 유망주에게" 염경엽 감독의 보상선수 최채흥 활용법은?

"최채흥의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정할 것이다."LG 트윈스의 선택은 최채흥(29)이었다.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마운드를 보강한 것이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삼성이 묶을 수 있는 보호선수가 20명뿐이었다. 최원태의 이적이 확정되자 오승환(삼성)이 보호선수에 포함되느냐를 놓고 한동안 시끄러웠다. 오승환 외에도 몇몇 베테랑의 이름이 보상선수 후보로 거론됐다. 그만큼 LG의 선택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0일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은 LG는 즉시 전력감인 30대 베테랑을 보상선수로 뽑지 않았다. 현재의 활용도와 미래 가능성을 모두 내다보고 최채흥을 선발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과 전력분석팀, 코치진 회의에서 최채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인기가 많더라"며 웃었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3명이었는데, 최채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는 2023~20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낸 이병규 LG 퓨처스(2군) 감독의 의견도 한몫했다. 2018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프로 통산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ERA) 4.59를 기록한 왼손 투수다. 2020년 11승 6패 ERA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병역도 마쳤다. LG 구단은 "최채흥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린 2020년 모습을 되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에는 최채흥이 불펜 투수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현재 왼손 불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좌완 불펜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다. 김유영과 이우찬은 기복이 있다. 팀 사정을 고려해 내년 시즌 최채흥의 불펜 투입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최채흥은 구원 투수로 등판한 37경기에서 5승 5홀드 ERA 4.15를 기록, 선발(80경기·22승 29패 ERA 4.66) 등판 때보다 성적이 좋았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선발진의 네 자리를 이미 확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엔 더 젊은 선수에게 5선발의 기회를 줄 생각이다. (그게 장기적으로) 우리 구단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5선발 후보로는 이지강(25) 송승기(22) 우강훈(22) 등이 있다.그렇다고 염경엽 감독이 최채흥의 선발 투입을 고려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는 "최채흥의 보직은 캠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6 06:03
프로야구

'오승환은 묶었는데' 삼성의 고민은 계속, 겨우 모은 불펜·유망주들 어쩌나

"오승환은 묶을 것 같습니다."삼성 라이온즈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최원태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2)을 묶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직 19명이 남았다. 삼성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A등급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의 보상선수 유출은 불가피하다. 최근 부진한 오승환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거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구단이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구단의 말대로 보호선수 명단이 꾸려진다면 오승환은 20인 안에 포함된다. 그러나 19명이 남았다. 결코 많지 않은 숫자다. 삼성이 지난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포함한 국내 선수는 총 28명이다. 여기에 FA(김헌곤, 류지혁)나 군보류(김현준) 선수를 제외한다고 해도 최소 5명의 선수가 보호선수에서 제외된다. KS 엔트리에 들지 못한 베테랑, 유망주들도 고려해야 한다.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FA 시장에서 다시 불펜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지고 있다. 이번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불펜 투수를 지명할 가능성도 높다. 삼성은 지난해 불펜 영입에 열을 올렸다. FA 시장에서 김재윤과 임창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최성훈과 양현을 영입했다. 베테랑 송은범도 5000만원을 투자하면서까지 시즌 도중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우완 이승현, 최지광, 김윤수 등 필승조와 아직 성장 중인 1차 지명 육선엽, 이호성, 황동재 등 올해 가능성을 본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묶기는 어렵다.현재 이종열 삼성 단장은 보호선수 명단의 가이드라인을 짜놓고 윈터미팅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보호선수 20인 명단도 조만간 LG에 전달될 예정.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의 고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윤승재 기자 2024.12.09 06:04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수 품은 다저스, 광폭 행보는 이제 시작...소토·사사키 영입 노린다

2024 메이저리그(MLB)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바이어'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이번 MLB 스토브리그 첫 빅딜을 발표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2024시즌 지구(NL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한 것. 다저스는 유망주 시절부터 키운 워커 뷸러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갔지만, 여전히 선발 자원이 많은 팀이다. 더구나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2025시즌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다시 마운드로 복귀한다. 바비 밀러로 대표되는 유망주도 많은 팀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계약할 때처럼 스넬도 6000만 달러를 지급 유예로 지정해 자금 유동성을 갖췄다. 다른 FA 선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 실제로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베테랑 투수뿐 아니라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지난주 뉴욕 포스트 보도를 언급한 뒤 "사사키의 국제 계약 기간이 내년 1월 15일까지다. 다저스가 그를 영입 후보에서 제외하긴 너무 이르다"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더불어 다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인 외야수 후안 소토에게 구체적인 계약을 제안한 5개 팀 중 1팀이라고 전했다. 이적 소식에 밝은 존 헤이먼도 다저스가 스넬 영입을 발표한 뒤 "그래도 소토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영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24 정규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최고의 매물로 떠올랐다 결국 이적이 이뤄지지 않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강속구 투수 개럿 개럿 크로셰를 두고 카드를 맞추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가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08:09
메이저리그

"합리적인 투자로 영입할 수 있는 엘리트 투수"...日 스가노, 이정후와 동료될까

사사키 로키의 포스팅 소식으로 들끓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스가노 토모유키(35) 얘기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간) 버스터 포지 사장 체제로 첫 스토브리그를 치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가노를 연결했다. 이 매체는 "일본에서 선수 프로 생활을 12년 넘게 한 엘리트 국제 선수"라고 했고,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에 이 베테랑 투수는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NPB)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을 2번,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도 2번 수상했다. 올스타 8회, 평균자책점 1위 4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24번 등판해 1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스가노는 2024시즌을 마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로 MLB 진출을 노렸지만, 원하는 대우를 받지 못해 일본 무대에 잔류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한다. SI는 "스가노의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기간은 1~2년, 연봉은 2000만 달러 이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노가 보여준 능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 합리적인 계약을 할 기회는 많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도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가 뛰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며 80승 82패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에이스급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이탈이 확실하다. 베테랑 좌완 로비 레이가 2025시즌 복귀할 예정이지만, 선발진 높이는 낮은 편이다.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레이와 로건 웹 2명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가노가 MLB 문을 두들긴다. 2024시즌도 3억2500만 달러, 역대 최고 몸값을 받고 MLB에 입성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7승 2패·평균자책점 3.00)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4년·53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데뷔 시즌을 치른 이마나가 쇼타(15승 3패·평균자책점 2.91)가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가 '스타 군단'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순위 경쟁에 임하기 위해선 선발진 보강이 필수다. 스가노가 이정후과 팀메이트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15:47
프로야구

다시 단장의 시간, "불펜 보강 절실" 삼성이 또 움직일까 [IS 포커스]

"불펜은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다시 단장의 시간이 왔다. 다시 한번 불펜의 약점을 깨달은 삼성 라이온즈가 FA 시장에 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오전,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투수는 1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눈다면 선발 2명에 불펜 자원만 10명이다. 최원태(A등급) 엄상백(B등급)이 선발 투수로 분류되고, 김원중, 구승민(이상 A등급), 임기영, 장현식, 노경은, 이용찬(이상 B등급), 우규민, 김강률, 임정호, 문성현(이상 C등급)이 줄줄이 시장에 나왔다. 삼성의 시선은 어디에 꽂혀 있을까. 삼성은 지난해 '불펜 FA 시장'의 핵으로 자리한 바 있다. 김재윤(4년 58억원) 임창민(2년 8억원)을 FA로 영입했고, 오승환(2년 22억) 김대우(2년 4억)를 잔류시켰다. FA 외에도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최성훈과 사이드암 양현, 방출투수 이민호와 송은범을 영입하면서 불펜 강화에 열을 올렸다. 이번에도 불펜 투수 영입에 힘쓸 확률이 높다. 삼성의 올 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ERA)는 4.97로 리그 2위로 비교적 탄탄했으나, 필승조로 장기 레이스를 완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무리 오승환이 여름을 기점으로 부진했고, 김재윤, 임창민도 중반 부침을 겪었다. 김태훈과 최지광 등 부상 관리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불펜 불안이 여실히 드러났다. 불펜 자원이 12명이나 나온 FA 시장에 눈을 돌릴만 하다. 다만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점이 걸린다. 지난 비시즌에 베테랑 불펜 투수들을 수집하다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 삼성이다. 이미 팀 내 베테랑 투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큰 돈을 써가며 추가로 선수들을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A, B등급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봐야 한다. KS 준우승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불펜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이 다시 한번 불펜 FA 시장의 핵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14:04
프로야구

운명의 5차전, 좌완 맞대결 누가 웃을까...KIA 양현종, 삼성 이승현 선발 예고

시리즈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는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국내 좌완 투수들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KIA는 베테랑 양현종(36)이, 삼성은 이승현(22)이 마운드에 오른다.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이승현을 예고했다.시리즈 절반을 넘어간 상황에서 앞서는 건 KIA다. KIA는 26일 4차전 승리하면서 시리즈 3승 1패로 리드를 점했다. 1승만 더 거둬도 우승이 확정된다. KIA는 올 시즌 전까지 창단 이래 11번 KS에 진출했고, 모두 우승했다. 12번째 진출한 올해도 우승한다면 '전승 신화'를 이어가게 된다. 반면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해야만 우승이 가능하다.KIA는 시리즈 승리를 확정하기 위해 마지막 우승이던 2017년 KS 최우수선수(MVP)였던 양현종이 다시 나선다. 정규시즌 29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앞서 23일 열렸던 KS 2차전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36세 7개월 22일 나이에 선발승을 기록, 팀 선배 조계현(36세 6개월 2일)을 넘은 KS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썼다. 만약 양현종이 28일 경기에서도 승리해 팀 우승을 확정한다면, 최고령 기록을 본인이 5일 만에 경신하는 진기록도 쓸 수 있다.벼랑 끝에 있는 삼성은 왼손 투수 이승현이 나선다. 이승현은 올 시즌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양현종과 달리 한 경기를 모두 책임질 거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다. 이승현은 전반기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포스트시즌 동안엔 4경기에 올라 구원 투수로만 나섰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하기보단 멀티 이닝을 맡으면서 초반 실점 억제를 시도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7 10:20
프로야구

'침묵의 중심타선' 고민 고스란히 드러난 타순, '3번 강민호·5번 김헌곤' 라인업 대폭 변화 [KS3]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려 있다.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랜만에 홈으로 왔다. 포스트시즌의 좋은 분위기와 이긴 기억(플레이오프)이 있기 때문에 편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늘 이기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고, 이겨서 이전의 패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왼손 투수라 염두해 두고 짰다. 빠른 볼 대처에 강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중심 타선의 변화가 눈에 띈다. 2차전 막판 안타로 타격감을 살린 강민호가 3번 타순에 배치됐다. 2차전에서 4안타를 때려낸 디아즈가 4번 중책을 맡고, 정규시즌 KIA전에서 타율 0.404로 강했던 면모를 보인 데다 지난 1차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낸 김헌곤이 5번에 배치됐다. KS 시리즈 무안타 중인 박병호는 6번에 이름을 올렸다. KIA의 좌완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이성규가 선발 출전했다. 침묵 중인 중심타선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 라인업이었다. 삼성은 지난 2차전에서 KIA(10안타)보다 더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3득점하며 3-8로 패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이기려면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 단타만 나와서 어려움을 겪었다. 장타로 흐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25일 다시 만난 박진만 감독은 "2차전에서도 안타를 많이 치긴 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박병호의 부진에 대해 "박병호가 해줘야 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타격이 침체다 보니 베테랑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분위기 반전을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17:01
메이저리그

마흔다섯 '투혼의 아이콘' 리치 힐,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 선발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투수' 리치 힐(44)이 국제대회 무대까지 나선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내달 열리는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로스터를 발표했다. 대체로 MLB 각 구단 유망주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1980년생, 우리나이로 마흔다섯 살 투수 힐이 승선에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MLB에서 20시즌을 경험한 투수가 있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기교파 좌완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주며 MLB 무대를 누볐다. 지난 8월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MLB 무대에 섰다. 마이너 계약을 한 뒤 기어코 자신이 익숙한 무대에 올랐다. 힐은 LA 다저스 시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함께 선발진을 구축하기도 했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마이크 소시아 전 LA 에인절스 감독이 맡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길 바라며 힐을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힐 뿐 아니라 댄 알타빌라, 딜런 코비, 스펜서 패튼, 투키 투상 등 빅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꽤 많이 포함 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더블A에서 뛰고 있는 테머 존슨(87위) 등 현재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선수도 4명 있다. 소시아 감독은 "우리는 이번 대회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라고 했다. 프리미어12는 WBSC 상위 12개국이 나선다. 미국은 멕시코·네덜란드·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08:38
프로야구

'휴 다행' 구자욱 복귀, 하지만 비 예보가.. 박진만 감독 "선발 쓰고 취소되면 최악의 시나리오" [PO2]

"비가 걱정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비 예보를 걱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13일 1차전에서 10-4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날 경기 후 다소 불안한 소식이 알려졌다. 1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른 구자욱이 구토 증세로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는 소식이다. 베테랑 불펜 투수 송은범도 경기 중 타구에 손을 맞아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구자욱은 다음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14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긴장을 좀 많이 했는지 100% 정상은 아니다. PO 들어오기 전부터 (구)자욱이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며 "어제 경기에서 잘해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팠다더라. 아픈데도 집중력 발휘하면서 잘했다는 게 팀을 이끄는 리더다웠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송은범 역시 큰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2차전에서 변수가 생겼다. 비 예보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현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 있고 앞으로도 비 예보가 있다. 전날 타격감을 이어가고자 하는 삼성으로선 큰 변수다. 박진만 감독은 "비가 오면 아예 경기를 안하는 게 낫다. 부상 위험이 있다"라면서 "특히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로 취소되면 더 문제다. 오늘 원태인이 나오는데 던지다가 취소되면 내일 (연기된 2차전)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가 나와야 한다. 선발 투수를 쓰고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제일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선발진에도 변화를 줬다. 당초 레예스-원태인-좌완 이승현으로 PO 선발진을 꾸리고자 했는데, 이승현 대신 황동재를 3선발로 낙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중요한 순간 LG의 좌타 라인을 막을 강한 좌완 카드가 필요했는데, 이승현을 불펜으로 내리면서 걱정을 덜었다. 이승현을 이번 시리즈에서 좌완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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