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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재계 총수들, 쫑 베트남 서기장 조문 줄이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에 국내 재계 총수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였던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지난 19일 별세했다. 2011년 서기장직에 오른 그는 14년간 권좌에 머무르면서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으로서 베트남을 통치해 온 인물로 국내 재계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도 인연을 맺어왔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해외 출장에 앞서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 호 주한 베트남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이 회장은 앞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쫑 서기장과 만났다. 대한상의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 베트남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 양국 간 민간 경제협력에 기여해왔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허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고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이날 차례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과 효성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조문록에 '한국과 베트남은 가족과 같은 나라'라며 '양국의 발전을 위해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으로서 한국 경제인, HS효성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고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6 15:42
스포츠일반

국기원, 해외 파견 태권도 사범 모집 시작

국기원이 해외 파견 태권도 사범 모집을 시작했다. 파견 후보 국가는 총 10개국으로 A형 2개국(타지키스탄, 나이지리아), B형 7개국(바레인, 가봉, 알제리, 앙골라, 카메룬, 자메이카, 쿠바), C형 1개국(베트남)이다. A형 국가에 파견된 사범은 국가대표팀과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겨루기) 위주의 태권도를 지도하게 되며, B형은 학교, 군‧경 및 현장 지도자에게 품새와 시범 교육을, C형은 겨루기와 품새 등 전반적인 태권도 보급을 담당하게 된다.응모자는 동일 유형 내에서 최대 3개국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교차 지원은 불가하다. 이번 모집에는 올해부터 대한민국과 수교를 시작한 쿠바가 추가돼 태권도를 매개로 중남미 국가와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응모자는 「국적법」에 따른 대한민국 국민 또는 「재외동포기본법」의 재외동포로서 국기원 태권도 5단 이상과 국제태권도사범 3급 이상 자격을 보유하고, 여권발급 제한 및 출국금지 등의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스포츠지도사 자격(태권도)을 보유해야 하지만 미취득자는 선발 후 계약 기간 1년 안에 취득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6월 26일(수) 오후 6시까지다.1차 전형(자격 평가) 합격자에 한해 2차 전형(언어, 실기, 면접평가)을 실시하며, 입문 교육을 거쳐 최종 파견한다. 최종 선발된 파견 사범에게는 기본급, 주택 임차료, 자녀 학비(해당자에 한함), 파견수당, 현지 활동비를 비롯해 안정적인 이주와 정착을 돕기 위해 항공료(최초 파견 및 보수교육 시), 이전비(최초 파견 시) 등 기타 경비를 지원한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기원 누리집 알림•소식 메뉴의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섭 원장은 “현재 52개국에서 52명의 파견 사범들이 파견국의 태권도 저변확대와 다양한 문화 활동을 주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타국에서 힘든 점도 있겠지만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그만큼 보람 있고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태권도 사범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11 10:49
프로축구

신태용 인니 축구대표팀 감독, 여자골퍼 김민별·황유민과 '이색 맞대결'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여자골프 선수들과 함께 이벤트 대결을 벌였다.신태용 감독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골프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신태용을 이겨라' 이벤트에 참가했다. 이날 이벤트에서 신태용 감독은 골프 선수들과 ‘주 종목’을 맞바꿔 대결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피칭 웨지를 사용해 20m 거리의 과녁 중심을 맞히고, 골프 선수들은 축구공을 발로 차서 8m 거리의 소형 골대에 넣는 방식이다. 이벤트엔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김민별과 황유민,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이 참가했다. 신태용 감독과 골프 선수들이 나란히 2회씩 성공한 이후 황유민이 먼저 세 번째 시도에 성공해 승리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피파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1위 일본(세계 17위)과 이라크(63위), 베트남(94위)과 D조에 묶여있다. 윤승재 기자 2023.12.22 16:15
연예일반

[2023 K포럼]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K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가 쏘아올린 한류가 어느덧 30여년이 됐다. 그 사이 1.0, 2.0, 3.0 식으로 명명하던 한류의 명칭이 ‘K’로 통일됐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이것이 대한민국이 K로 브랜드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IT 강국’, ‘문화 강국’을 꿈꾸던 대한민국의 꿈은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토대로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이뤄졌다. K전성기. 정길화 원장은 K콘텐츠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현 상황을 이 같이 표현했다.정길화 원장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 참석, 한류의 역사를 짚어 보고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서 글로벌 한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이 한가운데서 ‘K브랜드’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는 정길화 원장은 “당장의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확산과 삼투를 기대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그런 점을 느낀 사례가 있다면.“우리 진흥원 조사연구팀에서 매년 해외한류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얼마 전 해외 26개국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한국의 연상 이미지’로 떠오르는 첫 번째가 K팝이었다. 그 다음으로 K푸드, 한류스타, K드라마, IT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 사례는 사실 너무 많다. 우리 진흥원은 국제문화교류를 전담하면서 한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에 미국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 행사가 진행됐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개최한 ‘코리아 가요제’가 기억난다. 종전에 이런 행사를 하면 주로 교민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번엔 현지 팬들이 더 많았다. 그분들이 소위 말하는 ‘떼창’을 하더라. 또 지난해 멕시코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유서 깊은 세르반티노 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됐다. 여기에 소프라노 조수미, 퓨전밴드 고래야, 잠비나이 등이 공연을 했는데 현지의 호응이 대단했다. 주최측은 특별히 K팝 아티스트의 참가를 강력히 요청하면서 계속 ‘어느 팀이 오느냐’고 채근을 하더라. 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혼성그룹 카드(KARD)를 섭외했는데,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3500석 공연장의 전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제 한류는 하나의 현상에서 장르가 됐다고 진단을 하고 있다. 한국 소프트 파워의 증진, 문화 매력 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위력을 체감하고 있다.”-한국, 한국 문화, 한국인에 대한 호감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일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먼저 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사업을 들고 싶다. ‘아우르기’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에 시작돼 9년째다. 통상 80명 내외를 선발하는데 올해 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고다. 또 해외의 신진 아이돌을 한국으로 초대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국내 전문가와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우리 진흥원이 개최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의 무대에 정식으로 오른다. 한마디로 K팝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본격적인 연수를 하는 개념이다. 올해로 3년째인데 첫해에는 베트남, 작년에는 태국,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대상국이었다. 지난해 태국에서 온 로즈베리는 귀국해서 신인가수상을 받을 만큼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교류의 판을 깔아주면서 K팝 문화의 해외 저변을 확대하는 진흥원의 일이 그 어느 때보다 보람되게 느껴진다.” -K콘텐츠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하리라 기대하나.“바야흐로 K전성기다. K콘텐츠의 성공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디지털 이후 도래한 기술혁신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IT시대에 IT강국을 지향하던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에 대한 기술 기반이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플랫폼에 탑재할 내용물이 있어야 한다. 바로 여기에 대중문화 강국인 한국의 웰메이드 콘텐츠가 보편적인 소구력으로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령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에는 빈부격차라든지 한국 사회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이는 전 세계 각 나라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K콘텐츠에는 세계인에게 어필할 만한 소구력과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다고 본다.”-K브랜드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콘텐츠진흥원, 관광공사, 해외문화홍보원, 문화관광연구원 등 여러 유관 기관이 있고 모두 각각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콘진원(KOCCA)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련의 인프라 구축은 상당한 정책적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 진흥원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있다. 높은 한류지수와 함께 나타나는 혐한류, 반한류 현상을 상쇄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반성장 디딤돌’이나 ‘민관협력 해외 사회공헌’, 상대국의 문화 교류에 기반한 ‘신한류 문화다리 문화잇지오’와 같은 프로젝트가 그 예다. 이를 통해 한류의 일방주의를 보완하고 수용성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런 활동은 수익성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보다는 주로 공공 영역에서 가능한 활동이라 보고 있다. 당장의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확산과 삼투를 기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책 당국의 인식과 의지가 필요하다.” -K포럼에 대한 기대와 바라는 바가 있다면.“1993년 ‘질투’가 중국에서 방영된 것이 한류의 시작이라는 견해가 있다. 그렇게 따지면 올해가 ‘한류 30년’이다. 2023년 현재 우리는 K컬처의 만개를 보고 있다. 30년이면 한 세대 아닌가. 이제 지나간 30년을 토대로 새로운 세대의 패러다임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본다. 이런 시점에 열리는 ‘2023 K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심장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종합 연예 스포츠지와 경제전문주간지가 공동 주최해 각자의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업계, 학계, 정책 당국에서 유의미한 통찰과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장기적 비전을 만드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5 05:24
산업

한·중 관계 '살얼음판'…면세점, 일본·동남아로 눈길 돌려

면세업계가 중국 외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미진한 가운데 최근 한·중 관계가 경색되며 '한한령(한류금지령)' 재개 우려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면세점들은 한한령 재현 가능성에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바닥을 찍은 실적을 반등할 시기로 점쳤으나 한·중 관계가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부담으로 작용해서다.특히 최근 한·중 외교 분위기는 빠르게 경색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으로 한·중 외교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대통령실까지 나서 싱하이밍 대사의 문제 발언을 언급하는 등 매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양국은 한·중 수교 30여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한·중 외교 갈등으로 여행 및 면세업계에 불똥이 튈 경우 또다시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인의 한국 개별관광을 열어뒀지만, 단체관광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 한한령이 재현되면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시기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단체관광객은 면세점 매출을 좌지우지할 만큼 구매력이 높다.면세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을 어렵게 버텨왔고, 지금도 힘든 시기이지만 리오프닝 후 돌아올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에 대해 기대가 컸다”며 “한한령이 다시 시작되면, 예상보다 수익성 정상화 시기는 더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해외 활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한·중간 정치적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일찌감치 '중국 리스크' 대비에 나선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 국제박람회와 태국 서울관광설명회에 이어 최근 일본 현지에서 고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호텔과 함께 지난 5월 30일과 6월 1일 각각 도쿄와 오사카에서 로드쇼를 진행했다.로드쇼는 여행사와 OTA, 포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관광 박람회이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부터 중국과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로드쇼를 개최해 왔다.이번 행사는 2017년 일본에서 롯데면세점과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월드 등 롯데그룹 4개 계열사가 합동 개최한 이후 약 6년 만이다.롯데면세점은 또 이달 호주 멜버른 공항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신라면세점도 엔데믹을 맞아 본격적으로 해외 면세점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업체들은 또 국내 면세점에서 태국,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 고객의 비중을 넓히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편중돼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생각하고 해외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업계는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에 대한 송객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수수료 비용 부담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 358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753억원)와 비교해 1111억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부터 다이궁에 대한 송객 수수료를 내려 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신라면세점의 영업이익도 252억원으로 98%나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매출(5112억)은 33.8% 빠졌으나, 영업이익(243억원)은 264억원이나 늘어 흑자 전환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15 07:00
IT

삼성도 애플도…IT 공룡들 베트남 몰려가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IT 공룡들이 미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베트남을 낙점한 분위기다. '세계의 공장'을 자처한 중국이 수출 규제 등 미국의 끊임 없는 견제를 받자, 기업들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눈 밖에 나는 상황은 피하기 위해 주요 생산라인은 유지하면서 일부 공장을 단계적으로 옮기거나 경제 영향이 덜한 연구소를 짓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차례에 걸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23일 하노이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베트남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베트남은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삼성전자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1989년 하노이에 베트남 첫 사무실을 연 데 이어 삼성전자가 1995년 남부 호찌민에 TV 공장과 판매 법인을 세웠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등 주요 계열사들도 베트남에 진출했다. 당초 베트남은 삼성의 중저가 제품 생산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호찌민·박닌·타이응우옌 등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과 5G 네트워크 장비,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을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덕분에 삼성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수출 654억 달러(82조80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에 공사를 마친 베트남 삼성R&D센터는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파트너로 베트남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이재용 회장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맡게 됐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첫 대규모 종합 연구소(연면적 7만9511㎡)다. 2200여 명의 연구원이 이곳에서 스마트 기기·네트워크 기술·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은 피트니스 센터·구내 식당·옥상 정원·동호회 공간 등 복지시설도 갖췄다. 이재용 회장은 준공식에서 "베트남 삼성R&D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국제 정세와 감염병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과 달리 경제적·정치적 안정성에 힘입어 오래전부터 대체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았다. 내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약 7%의 경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베트남은 20~40대 인구가 전체의 약 46%(2021년 기준)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다. 내년 4월에는 인구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거대한 소비시장 형성 역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김지은 하노이무역관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로 제조공장 중단 및 물류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베트남은 제2의 생산기지로 떠올랐다"며 "주요 경쟁국 대비 저렴한 인건비, 정부의 투자 유입 의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하는 제조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했다. 이런 기류를 타고 LG그룹도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지난 5일 한국을 찾은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건설 등 40억 달러(약 5조원)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LG그룹은 1995년 베트남 진출 이후 가전·카메라 모듈·자동차 부품 등 생산라인 구축에 53억 달러를 투입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한 뒤에도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스마트폰 공장을 생활가전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고용을 유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일본 니케이아시아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협업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방침이다. 2년여에 걸쳐 일부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을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중국 청두와 상하이 공장에서 매년 2000만~2400만대의 맥북을 생산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8 07:00
IT

이재용, 베트남 R&D센터 준공식 참석…박항서도 축하 메시지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23일 하노이시 THT 지구 베트남 삼성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삼성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연면적 7만9511㎡)다. 2200여명의 연구원이 이곳에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네트워크 기술·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0년 베트남을 찾아 R&D센터 신축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미국·영국·인도 등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R&D센터 임직원들은 베트남 R&D센터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삼성 측은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베트남 삼성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지었으며, 최첨단 연구시설 외에 피트니스 센터·구내 식당·옥상 정원·동호회 공간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췄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3 11:25
연예일반

블랭키,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 문화관광의 날’ 행사 빛내

보이 그룹 블랭키(BLANK2Y)가 해외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블랭키는 1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시 호안끼엠군(HoanKiem) 동낀응이아툭(Dong KinhNghiaThuc) 광장에서 진행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 문화관광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먼저 17일 개막 공연에 오른 블랭키는 데뷔곡 ‘떰즈 업’(Thumbs Up)과 ‘푸에고(피어리스)’(Fuego(Fearless))로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칼군무 퍼포먼스와 강렬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또 팬 송 ‘별자리’로 서정적 감성을 뽐냈다. 18일에는 현지 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 사인회를 진행, 수많은 팬들을 운집시켰다. 블랭키는 폐막 공연에도 올라 ‘푸에고(번 잇 업)’(Fuego(Burn it up))과 ‘터치’, ‘아이 위시’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블랭키는 지난 7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돼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관광 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활동과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에 참여해 한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 문화관광의 날’ 행사는 블랭키를 필두로 한 K팝 아티스트의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놀이와 공예 작품, 스트릿 댄스, 노래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의 전통과 현재를 베트남 시민들에게 알리며 큰 호평을 받았다. 블랭키는 내년 2월 컴백을 목표로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9 22:59
산업

다시 푹 주석과 마주한 조현준, 베트남 투자 및 협력방안 논의

조현준 효성 회장이 한-베트남 수교 30년을 맞아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푹 주석을 접견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이 팬데믹과 세계 경제 불황의 위기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이 외국기업의 투자 여건을 확보해 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 사업 분야에서 친환경 스마트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푹 주석도 효성이 그동안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에 노력한 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향후 친환경·바이오·소재·신기술 분야 추가 투자를 응원한다"며 "베트남 정부도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3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베트남 외자기업 투자액 3위 규모다. 또 베트남 전역에 생산 법인 6곳을 설립해 현지 임직원 약 1만명을 채용했다. 올해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약 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회장과 푹 주석은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푹 주석이 총리였던 2016년과 2018년에도 베트남에서 두 차례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효성 측에서 조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부회장, 손현식 효성TNS 대표이사,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6 16:10
연예일반

블랭키(BLANK2Y), 베트남 사로잡은 차세대 한류 아이콘

보이 그룹 블랭키(BLANK2Y)가 베트남에서 차세대 한류 주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블랭키는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 국제전시센터에서 진행된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KBEE 2022)에 참가했다. 앞서 아시아 루키로 위촉됐던 블랭키는 이날 데뷔 앨범에 수록된 ‘터치’(Touch)를 비롯해 지난 8월 발매한 ‘푸에고(번 잇 업)’(Fuego(Burn it up)) 등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칼각이 돋보이는 군무 퍼포먼스,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며 현장을 찾은 1200여 명의 현지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이어 블랭키는 다양한 굿즈와 ‘푸에고(번 잇 업)’ 활동 당시 무대 의상, 멤버들의 단체 사진이 전시된 소속사 부스를 찾았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베트남 현지 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사인회를 진행, 팬들과 직접 소통을 나눴다.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는 한류 마케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소비재와 서비스를 홍보하는 행사다.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너, 김세정과 함께 케이팝 시장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활약한 블랭키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류 문화를 이끌 차세대 보이 그룹으로 존재감을 굳혔다. 블랭키는 또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에서 2023-24 월드 투어 개최를 앞두고 세계적인 미디어 에이전시 그룹 옴니콤 산하 DDB월드와이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 성공적인 월드 투어 개최를 위한 상호간 사업 협력을 약속하며 추후 활발한 해외 활동을 예고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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