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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축구협회 개혁 실천·성과로 평가받겠다”

신문선(66) 명지대 교수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4선 도전을 공식화한 정몽규(62) 현 회장에 이어 세 번째 후보다.신문선 교수는 3일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는 제목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축구협회 개혁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를 받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신 교수는 선언문에서 “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이어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축잘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의 관여와 지배로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사태를 야기한 것”이라며 “거수기로 비판받고 있는 경기인 출신들이 요직을 맡았으나 혼란과 실수를 되풀이하는 실무능력 결여로 비판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이어 신 교수는 “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을 앞세워 대한축구협회의 매출을 3배, 5배로 늘려야 했음에도 11년 전인 2013년 1월 9일 취임 초 4년 임기동안 약속했던 1천억 매출에서 2천억 매출의 약속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2연임, 3연임을 하며 이후 8년의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영업실적을 보였다”며 “최악의 경영 실적임에도 정몽규 회장은 자서전에서 스스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80점을 준다는 주장은 ‘대기업의 CEO가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신 교수는 또 프로축구연맹의 개혁과 변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선 교수는 “1951년생인 권오갑 총재는 다선 총재로서 대한민국 K리그가 만년 적자구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정몽규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을 축구가족 여러분과 국민들은 직시해야 한다”며 “K리그1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K리그2, K3, K4의 구단 예산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따져 묻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선 교수는 “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세계최고 리그에서 뛰었던 경기인 출신 후배들이 경험과 구단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프로축구에 적용하여 프로축구 행정의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 연맹 총재 선거에 박지성, 이영표 등이 뛰어들기를 독려한다”면서 “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본인은 프로축구연맹 행정의 개혁도 축구변혁의 큰 틀에서 주도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해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또한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천안센터 관리파트, 기술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어 “프로축구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 운영에 대한 권한도 프로연맹에 이관해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조치를 단행하다”며 “축구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해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중·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된 학교축구 활성화를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저의 축구인생에는 학연도, 지연이 한 치도 없었다. 아울러 경기인들에게 빚 진 게 없다. 그러므로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며 “축구의 정치바람, 특정 학연을 연계한 편 가르기, 공정성을 훼손한 행정 등은 축구발전의 암적인 사항이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회장이 도덕성에서 자유로워야 협회 행정이 깨끗해지는 것이라 판단하여 선거 브로커와 손을 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그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가 오는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된다.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사흘 간이다. 다음은 신문선 교수 출마 선언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는 청파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이래 50여년을 축구인의 길을 걸어 온 신문선입니다.축구인으로서 저의 꿈은 명확했습니다.‘돈 없고 배경 없어도 실력으로 대표선수가 되고 국가대표 지도자가 되는 축구협회 행정의 운전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2014년, 시민축구단 성남FC 초대 사장 시절입니다.취임하면서 정치 중립을 선언하였고, 낙하산 근절을 약속하였으며, 투명한 경영을 시민들에게 공표했습니다.또 “성남FC의 구단주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다”를 외치며 구단행정에 정치적 관여를 배척하였고 시민구단의 가치인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부유한 동네인 분당과 경제적 약자가 많이 사는 수정, 중원구가 축구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는 행정을 펼쳤습니다.특정종교를 배경으로 운영되던 ‘성남일화축구단’은 풍부한 예산을 배경으로 K리그에서 단골로 우승했던 팀이었던 반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며 극심한 예산부족, 구단직원들의 혼란 등의 어려움 속에 저는 사장으로서 이를 수습하고 정상화시키는데 혼혈의 노력을 다했습니다.시즌초반 선수단과 구단직원 급여를 줄 예산이 없어 제 이름으로 5억여 원이 넘는 돈을 차입하여 선수단과 직원들의 급여를 정상 지급하기도 했습니다.시의원, 국회의원, 시청의 고위 관계자 등이 선수청탁, 지도자 취직 청탁 등을 하였지만 단 한건도 타협하지 않고 투명하게 구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약속한 을 지켰습니다.감독의 선수폭행 사건으로 혼란한 팀을 수습하며 FA컵 우승의 쾌거를 이루었고, 2014년 K리그 9위로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습니다.그리고 AFC 리그 티켓을 확보한 후 정치성향의 구단 이사진 교체, 2015년 예산 편성, 선수 보강 등의 업무를 모두 마무리 짓고 계약만료 시점에서 업무용 가방을 달랑 들고 학교 연구실로 복귀했습니다.당시 구단주로부터 급여를 대폭 상향한 다년간 계약을 제안 받았지만, 명지대 캠퍼스로 복귀해 대한민국축구의 변혁을 꿈꾸며 대한축구협회의 개혁 밑그림을 그려왔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는 대한축구협회 변혁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협회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습니다.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또한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 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큽니다.축구협회의 직원들은 대한체육회 산하 여타 종목단체와 비교하여 가장 우수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행정부재로 이어졌던 것입니다.아무리 우수한 선수가 많은 축구팀이라도 감독이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지 못하면 ‘사상누각’의 팀이 되는 축구의 법칙이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고스란히 나타났던 것입니다.축구행정은 크게 2개의 그룹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첫째는 인사, 기획, 예산, 관리 등을 기초로 하며 축구비지니스로 영업 매출을 올리는 조직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둘째는 축구경기력과 우수선수 육성과 선발, 전임지도자 등의 계약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축구행정 분야의 조직이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축잘못’ 회장이 탑다운 방식의 관여와 지배로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선임 사태를 야기한 것입니다.이와 더불어 ‘거수기’로 비판받고 있는 경기인 출신들이 최고집행기구의 이사로 선임되어 전력강화위원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의 요직을 맡았으나 업무적 프로세스에서 혼란과 실수를 되풀이 하는 실무능력 결여로 국민들에게 ‘절차의 투명성’ 문제로 비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이 비판의 끝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정몽규 회장의 독선이 유발한 크나큰 행정적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대한축구협회라는 브랜드 가치의 대추락의 빌미가 됐고 향후 축구협회 사업에 크나큰 손실을 초래할 폭탄이 될 것입니다.‘대한축구협회의 브랜드’가 싸구려 3류 브랜드로 추락했음에도 이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지 않는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는 누가 심판하여야 할까요?축구협회의 주수입원은 ▲‘축구협회의 대표 브랜드인 국가대표팀’이라는 상품을 매개로 스폰서십에 의한 수입이 있고 ▲국가대표팀의 중계를 통해 얻어지는 중계, 광고 매출과 ▲각종 국가대표선수 경기로 얻어지는 입장수입과 ▲정부의 지원금 등입니다.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축구역사상 가장 뛰어난 히트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이 BIG3 선수의 몸값과 상품적 가치는 상상도 못할 세계정상급이지만 축구협회 행정은 저급한 비즈니스로 상품의 가치를 싸구려로 만드는 실책을 되풀이 하고 있는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의 무능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불량상품으로 이미 전 세계 축구시장으로부터 평가 받고 있던 클린스만을 선택한 축구협회 CEO의 마케팅 무능은 영업 매출의 참사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이 결과는 대한민국 축구 브랜드 파워를 약화시키고 축구협회 영업에 치명적인 독이 되고 있습니다.축구상품을 파는 세계적인 리그와 월드컵 등은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광고시장이기도 하고 이 시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명품 제품(최고 수준의 경기)을 파는 가게(클럽,국가대표팀)가 있어야 하며, 이 클럽과 국가대표팀은 비싼 명품인 스타선수를 끌어 모아 고급진 인테리어로 팀 브랜딩을 하는 것이 당연한 영업 방식입니다.축구경기는 경제적 논리에 지배를 받습니다.돈이 있어야 큰 시장을 만들고, 명품을 구비하고, 상가도 멋지게 인테리어를 하여 소비자에게 이 비용이 부가된 고가치의 가격으로 상품을 팔아 돈을 법니다.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을 앞세워 대한축구협회의 매출을 3배, 5배로 늘려야 했음에도 11년 전인 2013년 1월 9일 취임 초 4년 임기동안 약속했던 1천억 매출에서 2천억 매출의 약속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2연임, 3연임을 하며 이후 8년의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영업실적을 보였습니다.대한축구협회장으로 첫 당선된 정몽규 회장이 공약했던 당시 1000억원대의 매출을 2천억대로 늘리겠다는 약속은 공염불이 됐습니다.최근 2022년과 2023년 축구협회 운영수익의 총계는 약 1,255억원, 약 1,206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구협회 CEO로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대한축구협회 2023년 사업수익 1,181억원 중 , , 합계 493억원이 정부 지원금입니다. 이는 사업수익 1,181억원 대비 41.7%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부지원금인 보조금 또는 복표수익으로 받고 있고 실제 축구협회의 순수한 사업수익은 약 688억원입니다.정부지원금과 기금을 제외한 약 688억원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 , 등 입니다.대한축구협회 2022년 사업수익은 1249억원이었으며, 이중 이고 , 합계 345억원으로서 사업수익 대비 27.6%에 해당하는 정부지원금과 기금을 받았고 이를 제외한 순수 사업수익은 약 904억이니 정몽규 회장의 경영 실적은 참담한 수준입니다.순수 사업수익 약 904억원의 내역은 , , 등이었습니다.2024년 올해는 천안 축구센터를 건설하며 수백억의 차입금까지 발생시켜 축구협회가 빚더미에 눌려 죽게 된 상황입니다. 매달 축구협회는 차입금에 대한 엄청난 이자를 내야하는 처지에 몰리게 됐습니다.정부와 긴장관계로 인해 정부의 지원금 문제에 붉은 등이 커졌습니다. 축구협회 사업수익의 40%가 넘는 정부지원금에서 차질이 생긴다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산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최악의 경영 실적임에도 정몽규회장은 자서전에서 스스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80점을 준다는 주장은 “대기업의 CEO가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일본축구는 빠른 속도로 뛰고 있습니다.‘2050년 월드컵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모든 행정적 능력을 집중시켜 J리그를 세계적 리그와 겨룰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둔 것을 살필 수 있습니다.관중수가 세계최고 리그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건강한 시장을 구축했고 리그 참여 모든 구단이 흑자 경영수지를 보이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일본축구협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밝힌 JFA(일본축구협회)의 연간 예산이 200억 엔(약 1860억 원)으로 대한축구협회와 비교할 때, 정부보조금을 뺀 금액으로 보면 약 3배~4배의 수입차이가 있음을 살필 수 있습니다.일본축구는 대한축구협회와 다르게 J리그 수입이 JFA보다 훨씬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축구협회 변혁사항 중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산하연맹인 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축구협회의 수장인 회장선거에 70세 연령제한을 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왜 프로연맹의 총재 선거에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았을까요? 1951년생인 권오갑 총재는 다선 총재로서 대한민국 K리그가 만년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정몽규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을 축구가족 여러분과 국민들은 직시해야 합니다.한 국가의 축구경기력은 자국의 프로리그의 경제적 안정화에 기반한 경기력 향상에서 비롯됩니다. K리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텃밭이자 미래 먹거리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축구전문 CEO가 총재로 입성해 대표팀, 프로리그가 양대축으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발전소가 되어야 합니다.정몽규 회장과 권오갑 총재는 각성해야 합니다.K1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K2, K3, K4의 구단 예산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따져 묻습니다.K리그의 만성적자와 더불어 K2, K3, K4, 하부리그는 제대로 된 연봉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고 우승하면 상급리그로 올라갈 경우 구단운영비에 대한 재정적 부담 때문에 고의로 비기거나 지는 경기를 자초하는 대한민국프로축구 하부리그의 현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J리그는 엄청난 중계권 계약에 따른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일본축구가 가파른 경기력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고 이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를 비롯, 각 연령대 국가대표 한·일전 경기에서 우리나라 팀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현실적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이럼에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대한 대책과 장기 비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현대家’가 축구협회를 장기 독점하면서 파생된 결과입니다.반성도 노력도 연구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아첨하고 아부하는 측근에 휘둘리는 축구협회장과 프로축구연맹의 총재는 손을 잡고 대한민국 축구판을 떠나기를 축구인의 이름으로 촉구합니다.프로축구의 장기비전은 곧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파이프라인입니다. 일본축구협회보다 J리그의 수입이 엄청난 이유와 영업방법을 벤치마킹을 해서라도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구단들의 재정적 수익 확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중계권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해서 리그수익금을 늘려 우승 상금 인상, 중계료 분배금 등을 나눠주는 장면을 언제나 볼 수 있을까요?정몽규 회장은 11년 재임기간동안 오로지 FIFA와 AFC에서의 벼슬 얻기에 몰두하고 국내 축구발전은 외면하며 조기회보다도 못한 행정으로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킨 책임에 대해 축구인들은 선거를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합니다.프로축구연맹 역시 젊고 패기 있는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하여 변혁을 주도하여야 합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세계최고 리그에서 뛰었던 경기인 출신 후배들이 경험과 구단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프로축구에 적용하여 프로축구 행정의 선진화를 이뤄야 합니다.이런 뜻에서 한국축구의 가장 중요한 축구협회 산하연맹인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박지성, 이영표 등이 뛰어들기를 독려합니다. 프로축구연맹도 축구협회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산하연맹이고 축구협회 변혁의 목표 중 최우선으로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후보자는 판단하고 있습니다.총재를 비롯 사무총장의 교체를 통한 리그의 젊음, 패기, 수익창출, 경기의 공정성 등에 대한 이미지 탈피에 대한 행정적 개선책을 고민을 하고 있고 당선 직후 TFT(Task Force Team)을 구성하여 프로축구발전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겠습니다.프로축구연맹은 리그에 참여한 K1, K2, K3, K4 구단에 대해 서비스를 하는 행정적 혁신과 더불어 연맹이 옳은 주장, 판정에 대한 비판에 ‘벌금’을 때려 입을 막는 쇄국 행정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합니다.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본인은 프로축구연맹 행정의 개혁도 축구변혁의 큰 틀에서 주도할 것임을 천명합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과거 축구협회 산하에서 운영하다 독립시킨 연맹입니다. 연맹자체의 변혁의 노력에는 프로축구연맹 대의원인 각 구단 CEO들의 참여가 전제됩니다.후보자는 출마선언을 하며 가장 중요한 공약중 하나는 을 축구협회가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에 동의를 한다면, 신문선에게 표를 주십시오.이 입장은 과거 승부조작 사건이 났을 때 전북현대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였던 역사 뒤편에는 ‘현대家’가 협회와 연맹을 독점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솜방망이 처벌 조치는 승부조작에 대한 재발의 숨은 뿌리가 살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연맹의 실질적 주인인 구단들이 권력화된 행정 위세와 징계와 벌금의 벌칙을 남발하는 행정의 위축에서 스스로 벗어나야합니다 연맹은 마케팅을 하고 리그참여 구단과 감독·코칭·스탭, 선수들이 자신의 고객이라는 마인드의 대전환을 이번 축구협회 선거를 통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이번 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K1의 12구단의 대표 여러분 그리고 코칭스탭, 선수 여러분, 이번 회장 선거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프로리그의 미래와 대한민국축구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제가 회장으로 당선되면 프로연맹 구단주 또는 구단 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연맹 행정체계에 대한 축구협회 통합에 대한 가부를 공론화 하겠습니다.후보자가 2017년 연맹총재로 출마 당시 대의원이었던 K리그 각구단의 대표들은 연맹 행정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만 연맹의 위세와 권력에 눌리고 낙선 공작으로 연맹 개혁의 기회를 놓쳤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프로축구 변혁의 가장 중요한 기회인 이번 선거에서 개혁에 동참하기를 요청합니다.K1리그의 대표이사 여러분, 그리고 선수 여러분, 또한 심판 여러분 대한민국 프로리그의 장기 비전과 한국축구의 미래는 자동차의 앞바퀴와 뒷바퀴입니다.한국의 프로리그가 J리그처럼 흑자 기조가 되면 한국대표팀의 경기력은 당연히 수준이 높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권오갑 총재는 K리그시장의 발전적 투자 전략보다 ‘재정건전성’이라는 달콤한 운영기조와 연봉공개로 인해 기업구단들이 예산을 줄이고 감축 운영의 심각한 문제로 빠져들었고 이에 대한 결과는 기업형 구단들의 경기력 저하로 라이벌경기의 실종, 리그스토리 부재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이와 더불어 구단 운영자금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도민구단이 선수를 육성하여 부자구단인 기업구단에 이적시키며 벌어들였던 이적료 시장의 위축을 초래한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합니다.제가 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프로연맹 행정체계에 대해 심도있게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대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린 대화를 하겠습니다.또한 K2, K3, K4리그팀의 공청회도 검토하여 심각한 현실을 공론화 하여 개선점을 찾도록 하겠습니다.프로축구경기는 돈없고 빽없어도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건강한 리그로 리뉴얼 하겠습니다. 이를 의해 심판에 대한 교육, 심판운영을 위한 체계에 대한 시스템 변화 등에 대해 변화와 변혁의 로드맵을 짜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세계적인 리그를 경험한 축구인 후배들이 프로연맹 행정에 참여하기 위한 도전하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국내 프로리그 각구단 대표이사로 이미 많은 축구경영인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합니다.대구의 대팍스타디움을 건설하여 야구의 도시였던 대구를 축구의 도시로 바꾼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능력있는 축구경영자들이 용기를 내어 ‘대한민국 축구 리뉴얼 개혁’에 동참해야 합니다.연맹 총재 선거에 능력있고 참신한 축구동업자들이 행정에 참여하여 대한민국축구 브랜드의 리뉴얼을 해야만 대한민국 축구를 선진화 시킬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저, 신문선은 축구 경기인 출신으로 이례적인 경력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유공프로팀에서 1985년 은퇴 후 종합무역상사인 국제상사가 론칭한 국산브랜드인 ‘프로스펙스’에 입사하여 최단기/최연소 부장으로 진급하며 판촉, 특판, 광고, 홍보 부장을 거쳐 경영 고문을 맡아 영업, 마케팅, 경리, 인사, 재무관리 등 실무를 담당하며 다국적 브랜드와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샐러리맨 이력이 있습니다.이뿐만 아니라 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해설을 시작하여 월드컵을 무려 5번이나 현장 해설을 통해 축구의 붐업에 불을 지폈으며 축구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바탕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신문선 브랜드의 해설’은 프로야구에 눌려 있던 국내 프로축구 시장에 활기를 띠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특히 MBC가 프로야구 중심의 방송편성을 허물고 프로축구 중계를 시작한 것은 ‘신문선의 해설’을 앞세워 이룬 우리나라 스포츠 중계방송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합니다.이 역사의 시작은 프로축구중계의 시장 확장과 시청률 경쟁의 선도 역할을 하는 축구의 상업화의 첫 걸음이었습니다.이는 축구의 ‘중계권료’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지상파 방송국의 중계권 경쟁의 시대를 여는 선도적이며 기폭제가 되는 우리나라 방송사의 중요한 역사이기도 합니다.이와 더불어 <이경규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초의 ‘스포테인먼트’역할을 소화하며 주말 시청률이 50%프로를 넘나드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끌며 축구장에 여성팬들이 고종수, 이동국을 보기위하여 경기장을 찾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이는 축구의 대중화와 축구 종목의 브랜드 이미지업을 꾀하게 했고 축구대표팀의 스폰서십 경쟁에 기업이 참여하는 주춧돌을 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이러한 역할 수행은 스포츠용품 회사중 가장 많은 비용의 광고비를 쓰던 국내 최고 스포츠브랜드였던 ‘프로스펙스’의 판촉, 광고, PR을 하는 실무를 통해 쌓은 내공의 힘을 방송에 적용한 마케팅 덕분에 이룬 업적이었습니다.축구중계의 ‘신문선 브랜드’를 탄생시켰던 기저에는 바로 기업에서 갈고 닦은 브랜드의 중요함에 대한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광고카피성격의 “골,골,골 이에요”, “좋아요, 아주 좋아요”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것입니다.국제상사 10여년 재직중 이러한 업적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해 프로스펙스 판촉, 광고, 홍보 부장 시절 레슬링, 하키, 복싱 등의 협회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어 대한민국체육 발전에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포항제철프로축구단과 프로스펙스가 유니폼광고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프로스포츠사상 최초의 광고계약이었고 이는 축구산업 시장의 확장과 축구의 상업화라는 촉매역할의 선도 역할을 수행하였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이뿐만 아니라 스포츠서울과 ‘올해의 프로축구대상’ 어워드를 만들었고 프로축구연맹의 ‘프로스펙스컵’이라는 대회 타이틀스폰서에 참여하며 프로축구연맹의 재정적 발전에 기여하는 실무자로서의 경험 축적 역시 축구협회 변혁의 경험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축구협회의 광고스폰서, 후원사 영입 비즈니스를 통한 재정적 수익 창출은 축구협회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이며 이 사업은 한국축구대표팀과 축구협회 각종 사업의 중요한 재정적 실탄이 될 것입니다.신문선은 이러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일하는 CEO'가 되겠습니다, 국내최고 브랜드를 광고주로 영입, 유치하고 세계적 기업을 스폰서 파트너로 영입하는 선봉에 서서 10여년 제자리에서 돌고 도는 축구협회 사업수익을 2배 3배로 늘리는 일하는 전문CEO으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자신감은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KOC위원(방송분과부위원장), 축구협회 이사, 2차례나 참여한 루지연맹 선관위원장,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 고양시 체육정책분과위원회부위원장 등의 다양한 체육행정 일선에서 활동한 전문 체육행정가 경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혼란에 빠진 대한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 시키는 ‘실사구시’의 경영전략으로 축구협회 조직을 이끌겠습니다.창의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에 목말라하는 협회의 엘리트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체부의 감사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적 조치로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복구하여 정부지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천안축구센터에 지원됐던 지원금액에 대한 5배에 대한 페널티 조치가 예상되는 약 300억 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정부와 협의 하여 해법을 찾고 ▲문체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하여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천안센터 관리파트, 기술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합니다.▲ 프로축구의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운영에 대한 권한을 프로연맹에 이관하여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조치를 단행하겠습니다. 경기 중 발생하는 VAR타임을 줄여 현장의 관중과 미디어 시청자들에게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는 조치를 검토하겠습니다.▲ 축구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하여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 중, 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된 학교축구에 대한 활성화를 검토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지도자협회와 긴밀히 논의하여 찬성할 경우 즉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이러한 긴급한 조치는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리뉴얼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축구협회 스폰서로 참여한 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회장실에 초대하여 대한축구협회 브랜드를 초일류 상품으로 혁신하여 광고주에게 만족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입니다.스폰서십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효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광고주를 영입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을 신설토록 하겠습니다.장기적 시각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사업을 대행한 대행사 선정도 검토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의 축구인생에는 학연도, 지연이 한 치도 없었습니다. 아울러 경기인들에게 빚 진 게 없습니다.그러므로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이를 입증하기 위해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그동안 축구의 정치바람, 특정 학연을 연계한 편 가르기, 공정성을 훼손한 행정 등은 축구발전의 암적인 사항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회장이 도덕성에서 자유로워야 협회 행정이 깨끗해지는 것이라 판단하여 선거 브로커와 손을 잡지 않겠습니다.대한민국축구협회는 변해야 합니다.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합니다.일본축구협회는 프로선수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40대의 축구인 CEO가 행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협회의 전략 중에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사무라이 블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대표팀의 이미지를 무기로 기업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끌어 들여 축구행정에 소요되는 예산을 충당하고 축구경기력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이제 대한민국의 축구협회CEO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신문선의 집행부는 실력 있고, 노력하는 경기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정한 협회가 되겠습니다.더불어 경기인, 생활축구인,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하는 축구협회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축구협회는 축구 권력을 내려놓고 축구협회 클라이언트인 스폰서, 선수, 팀을 보유한 기업과 지자체, 축구팬인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고객감동’시대를 열겠습니다.능력과 정직, 그리고 도전 정신을 지닌 축구동업자들과 함께 타락과 공정성 상실의 대명사가 된 축구협회의 브랜드를 깨끗한 공정의 상징인 이미지로 바꾸겠습니다.직원들과 함께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며 축구시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축구협회 CEO로서 엄정한 평가는 영업실적으로 받겠습니다.그리고 축구협회 개혁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를 받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24년 12월 2일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자 신문선김명석 기자 2024.12.03 10:41
프로야구

굿바이 추신수가 한국 야구에 남긴 유산과 당부 "원정팀은 컨디션 나빠도 훈련할 곳이···"

짧은 기간이었지만 추신수(42·SSG 랜더스)가 한국 야구에 남긴 유산이 많다. 추신수 는 지난 1일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 9회 초 대타 출장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앞서 두 차례 은퇴 고민 끝에 현역 연장을 택했던 최고령 선수 추신수는 올 시즌에 앞서 '예고 은퇴'를 선언했다. 추신수는 역대 타자 중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한다. 부산고 졸업 후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추신수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코리안 메어저리거 최다 기록이다. 최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추월을 허용하기 전까지 아시아 빅리거 최다 홈런 기록도 갖고 있었다. 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은 MLB에서 뛴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작성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 1억 3000만 달러(1722억원)의 계약이 만료된 추신수는 2021년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의 지명권은 SSG 랜더스가 보유 중이었다. 추신수는 4년 간 KBO리그에 뛰는 동안 439경기에서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등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전성기가 지났고, 최근에는 부상으로 신음했다. 추신수는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비롯해 KBO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 등을 남겼다. 분명 MLB에서의 보여준 활약상에 비해 떨어지나, 추신수는 KBO리그에 끼친 영향은 컸다. 또한 한국에서 뛰는 4년 동안 3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그는 1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생산성이 없으면 억만금을 줘도 야구를 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에 돈을 벌려고 온 게 전혀 아니다. 한국 야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싶었고, 자꾸 욕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MLB 출신의 추신수는 한국 야구의 열악한 구장 환경에 안타까워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잠실구장 원정 팀은 복도에 장비를 놓고 휴식하며, 유니폼도 갈아입곤 했다. 추신수의 한 마디에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과 샤워시설이 생겼다. 이런 영향 속에 일부 구장도 리모델링을 했다. 추신수는 선수들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훈련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추신수는 "원정팀 훈련 여건은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최고다. 원정팀 더그아웃 뒤편에 실내 배팅 게이지가 마련돼 있다. 원정팀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을 할 수 있다"라며 "이런 시설이 없으면 벤치 멤버는 방망이 들고 스윙 연습을 하는 게 전부다. (이런 시설이 없으면) 원정팀 선수는 컨디션이 안 좋아도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어 슬럼프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선배들은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했을 텐데 (국제대회에서) 성적도 내고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추신수는 후배들에게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아마와 프로는 두 글자지만 너무 다른 의미"라며 "유니폼만 입는 게 아니라 목표 의식도 가져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4.10.05 09:28
해외축구

'배치기 슛'으로 기회 날린 루카쿠, 벤치 유리 부수며 화풀이

벨기에의 결정적인 찬스를 모두 날려버린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16강 탈락 분풀이를 벤치 뒤편 유리를 부수는 것으로 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벨기에는 모로코(승점 7), 크로아티아(승점 5)에 밀려 3위(승점 4)에 그치며 16강행에 실패했다. 루카쿠는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벨기에는 이전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고, 이날 전반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크로아티아에 경기 내용 면에서는 밀리는 상황이었다. 루카쿠는 투입 후 후반 16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아 세딩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41분에는 문전에서 공이 루카쿠의 무릎에 맞고 옆으로 나가버렸다. 후반 44분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이 받은 패스를 그대로 달려드는 루카쿠에게 패스했는데, 루카쿠는 슈팅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공을 배로 쳐내는 '배치기 슛'을 하고 말았다. 공은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기 후 탈락이 확정된 벨기에 선수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루카쿠는 자신을 위로하는 티에리 앙리 코치를 뒤로한 채 벤치 옆을 지나가며 투명 창을 손으로 세게 쳤다. 유리가 그대로 통째로 밖으로 튕겨나가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2 04:55
야구

차우찬의 지난 317일과 다시 시작된 1일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34)은 "재활을 이렇게 길게 해본 건 처음"이라고 했다. 지난여름부터올봄까지, 지긋지긋한 어깨 부상이 그를 괴롭힌 탓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공 2개를 던졌다. 경기 전 불펜 투구 때부터 왼쪽 어깨 뒤편이 불편했지만, 심상치 않은 신호인 줄은 미처 몰랐다. 그러나 그는 첫 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자마자 벤치에 "못 던지겠다"는 사인을 보냈다. 여느 때처럼 전력투구를 하다 어깨 힘줄이 끊어진 거다.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약 없는 회복을 기다리다 지난해 11월에야 재활을 시작했다. 차우찬은 "공을 던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심적으로 많이 지쳤다"고 토로했다. L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차우찬과 2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그중 70%인 14억원이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다. 보장된 금액은 매년 3억원뿐이다. 어깨 부상을 당한 투수와 계약하면서 큰돈을 선뜻 쓰기는 어려웠을 터다. 차우찬은 절치부심했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의 응원 속에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재활의 고통을 이겨냈다. 지난달 18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실전 점검을 시작했다. 세 차례 2군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17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좋았다. 그는 5이닝 동안 공 73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KIA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안타 2개씩 맞았을 뿐, 다른 타자들을 일사천리로 돌려세우며 건재를 알렸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1번째 승리다. 차우찬은 경기 후 "복귀 첫 경기부터 팀에 도움이 되면서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팔과 몸 상태는 다치기 전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뒤늦게 돌아온 만큼 나갈 때마다 열심히 던지겠다. 더는 아프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있는 게 목표"라며 기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역시 차우찬은 대단했다. 재활 과정이 심적으로 힘들었을텐데 그걸 이겨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야구 선배로서 축하하고,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묵묵히 선수 재활을 돕고 있는 재활코치와 컨디셔닝 코치에도 감사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6.07 15:09
연예

GTX-A 등 교통망 갖춘 ‘고양 원흥지구’ 관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예정 및 3기 창릉 신도시 등 개발 호재를 갖춘 ‘고양 원흥지구’가 주목 받고 있다. 고양 원흥지구는 탈서울의 돌파구로 떠오르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변모한 지역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원흥지구 안에 이케아 국내 2호점과 롯데 아울렛 쇼핑몰이 들어선데 이어 인근 삼송지구에 고양스타필드가 입점하면서 수도권 서북부 대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환골탈태했다. 최근에는 GTX-A, 신분당선 등 지속적인 내∙외부 교통망의 확충 계획에 따라 일대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GTX-A 노선의 경우 수도권의 교통혁명이라고 불릴만큼 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GTX A노선이 2023년(예정) 개통시 연신내역을 이용해 삼성역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하는 등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계획 추진중)은 원흥지구에 직접적인 호재 요인이다. 이 연장선이 확정될 시에는, 원흥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행신 IC와 고양JCT가 인접한 원흥지구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교통 분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대 풍부한 배후수요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접해 있는 삼송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원흥지식산업센터, 쿠팡물류기지에서 이미 3만여개의 일자리가 입주·계획 중에 있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창릉신도시에서는 판교를 벤치마킹해 조성되는 판교테크노밸리 2.7배 규모의 업무시설이 계획돼 있어 일대에만 약 1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양 원흥지구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스타필드 등이 개장되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몰세권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실제 최근 5년 동안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3기 창릉신도시의 영향을 받아 교통망 개발의 수혜지로 손꼽히면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원흥역 인접 등 빠른 교통망 누리는 ’원흥 한일윈스타’ 이달 분양 3기 창릉 신도시 교통망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양 원흥지구에서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한일개발㈜은 오는 11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705번지에서 ‘원흥 한일 윈스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고양 원흥지구 첨단산업 중심자리에 들어서는 ‘원흥 한일 윈스타’는 지하 1층, 지상 14층, 총 312실 규모로 조성된다. 공장(산업시설) 281실, 근린생활시설 31실로 구성됐다. ‘원흥 한일윈스타’는 지하철3호선 원흥역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지하철 이용 시 압구정역이 40분대에 쾌속 연결된다. 고양시와 서울을 이어주는 서오릉로와 백석신사간도로(원흥~신사구간), 외곽순환도로, 공항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3년에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고양선 경전철, 신분당선 연장도 예정된 상태로, 강남을 비롯한 여의도, 용산 등 서울 주요 비즈니스 지역으로의 이동 편의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며, 주변 배후수요가 많은 것도 이 지식산업센터의 경쟁력이다.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스타필드가 가까이 밀집돼 쇼핑 또는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다. 단지 바로 앞에는 근로자 수가 3,3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쿠팡물류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근거리에는 MBN 미디어센터, 삼송테크노밸리도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차별화된 최첨단 설계를 적용, 우수한 비즈니스 효율을 선사한다.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사업장 내 적용되며, 지하 1층과 2~6층에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장 내 차량 이동을 수월하게 했다. 또한, 화물차 출입 및 화물 적재 작업 편의를 위해 층고를 5m, 전면 보도폭을 6m로 넓게 설계했다. 최대 2.5톤까지 적재 가능한 화물 엘리베이터도 운영된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하중 설계도 강화했다. 사업장 내 공장(산업시설) 등 다채로운 유형의 업무 공간을 구성, 업무 특성에 따른 공간 활용도 용이하다. 지상 2층부터 14층에는 발코니도 서비스로 무상 제공된다.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옥상정원(7층)과 공용 휴게실이 조성되며, 공용 회의실과 창고도 마련될 예정이다. 주차 편의도 좋다. 법정대비 197%의 넓은 주차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업무 환경이 쾌적한 것도 장점이다. 창릉천이 원흥 한일윈스타 뒤편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다. 일부 호실은 창릉천과 북한산 조망도 가능하다. 입주 및 투자 조건도 좋다. 건축법이 적용돼 분양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아파트와 다르게 청약에 지역 구분이 적용되지 않으며, 주소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분양가 최대 80%의 장기 대출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하며, 부동산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이승한기자 2019.11.01 11:04
스포츠일반

여농구 구단주 너무 뜨거운 열정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부산 BNK 썸의 2019~20시즌 개막전. 경기 종료 직전 긴박한 작전타임에 한 남성이 BNK 벤치로 다가오더니 유영주 감독에게 악수를 청하는 황당이 상황이 벌어졌다. 전말은 이렇다. 신생팀 BNK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종료 14.3초를 남기고 3점 슛을 허용했다. 유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유 감독은 작전판을 들고 긴급하게 작전을 지시했다. 그런데 벤치 뒤편 귀빈석 단상에서 한 남성이 BNK 벤치로 다가왔다. 손뼉을 친 그는 손을 내밀었다. BNK 썸의 모그룹인 BNK금융그룹 김지완(73) 회장이었다. 뒤늦게 회장을 본 유 감독은 악수를 한 뒤 다시 작전 지시를 이어갔다. 이 장면은 TV 중계를 통해 전국에 방송됐다. BNK는 78-82로 졌다. 창단 팀 구단주의 열정이 지나쳐 생긴 일이다. 그렇다고 해도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나지 않은 데다, 더구나 중요한 작전타임이었는데, 악수를 청한 건 부적절하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보면 벤치 뒤쪽으로 2m 이내에는 그 누구도 위치할 수 없다. 정상호 BNK 구단 사무국장은 “농구를 처음 관람한 회장님이 버저가 크게 울려 경기가 종료된 줄 아셨다. 감독을 격려하고자 벤치로 간 것이다. 회장님이 홍보팀을 통해 ‘잘못된 부분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하셨다”고 해명했다. 그는 “회장님이 부산 본사에서 창단 첫 경기를 보러올 만큼 농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덧붙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0.21 08:44
야구

'악연 릴레이' 롯·두, 소강이 절실한 팬심 대립 양상

롯데와 두산 사이 갈등이 팬심(心) 대립으로 확대됐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 누적된 모양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차원에서 의식적 자중이 필요하다. 사구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4월 28일 맞대결 도중 롯데 투수 구승민의 직구가 정수빈의 등 부위를 직격했고, 김태형 감독과 양상문 감독의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사구를 맞은 선수는 골절상뿐 아니라 혈흉까지 확인됐다. 당사자들의 공식 사과가 나오면서 구단 사이 감정싸움은 소강된 상황. 그러나 야구팬의 설왕설래는 여전하다. 누적 갈등이다. 두 팀은 최근 몇 년 동안 갈등과 논란이 야기된 사건이 많았다. 2017년 6월 23일 잠실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롯데 이대호가 경기 이후 두산 오재원을 불러 불만을 드러냈다. 8회초 2사 1루에서 주자였던 자신을 직접 태그했기 때문이다. 이닝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는 상황이었고, 빠른 주자가 아니었다. 굳이 접촉하는 플레이는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다. '꼰대' 논란으로 이어졌다. 동료와 팬들이 보는 앞에서 훈계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두산팬은 분개했다. 롯데팬도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튿날 경기에서 4구로 출루한 오재원이 이대호를 껴안는 세리머니를 하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김하성(키움)을 상대로 '차렷, 열중쉬어' 퍼모먼스를 했다. 상황상 웃음을 자아냈지만, 의도하고 암시하는 바가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팬과 직접 연관된 갈등도 있다. 같은 해 8월 29일 경기에서 아웃-세이프 관련, 애매한 판정이 롯데에 불리하게 작용했고, 인정하지 못한 외야석의 일부 롯데팬이 해당 상황 당사자인 두산 김재환이 수비할 때 욕설했다. 이 지점은 분명 비매너다. 이튿날 두산팬이 좌익수 뒤편 외야에 자리해 선수 지키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때 두산 최주환은 롯데팬과 장외 연장 설전을 했다. 온라인 SNS를 통해 롯데팬을 향한 비난 댓글 내용을 긍정하는 반응을 했고, 몇몇 팬에게는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인과관계를 따지는 양상으로 번졌다. 이번 사태에서 다른 팀 코칭스태프를 향해 막말한 김태형 감독의 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빈볼 논란도 있다. 사구로 인한 주축 선수의 부상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7년 4월, 롯데 투수 박세웅이 던진 공에 당시 두산에서 뛰던 민병헌과 양의지가 부상당했다. 두산팬이 의구심을 거두지 않은 이유다. 사상 초유의 감독 충돌에 이어 팬심마저 들끓는다. 한 팀이 일방적 우세를 이어 가도 이 정도로 악감정이 커지진 않는다. 안 그래도 팬이 많은 두 팀이다. 불신과 갈등의 완화가 필요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플레이를 자제해 시비를 따지는 상황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얘기다. 영향력이 큰 리더나 고참급 선수는 자신뿐 아니라 선수단 관리에 힘써야 한다. 주장 사이에 소통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문제없는 경기를 위해 의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심판의 정상적 조율이 절실하다. 김재환을 향한 욕설과 최주환의 설전이 야기된 상황에서도 심판 판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번복 이후 롯데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올 시즌 4월 10일에도 두산 오재원이 도루 실패 이후 신본기에게 불만을 드러낸 상황이 있었다. 야수의 정강이가 베이스를 막은 형태가 된 탓이다. 부상 위험도 있었다. 선수들 사이에 말이 오가기 전에 심판이 판단 사유를 전해야 했다. 이번 사태도 험한 말이 나왔을 때 곁에 있던 심판이 듣지 못했을 리 없다. 정수빈의 사구 이후 두산 배영수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보복 사구 우려가 있었다. 만연한 불신은 피로감만 키울 뿐이다. 벤치클리어링 등 해프닝 이후 재대결이 관심을 끄는 경우도 있다. 이번 사태는 골의 깊이가 다르다. 두 팀 모두 이전과 다른 자세가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4.30 13:19
축구

세르비아전 GK 조현우 "올해는 3단 점프했죠"

"그냥 점프 아니고, 한 3단 점프를 한 해죠." 2017년은 조현우(26·대구 FC)에게 특별한 해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화려한 데뷔전까지 치렀다. 조현우는 지난 14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세르비아의 평가전(1-1 무) 전반 26분에 세르비아의 아뎀 랴이치(토리노)가 왼쪽 구석으로 찬 강력한 프리킥을 스파이더맨처럼 뛰어올라 주먹으로 쳐 내는 그림 같은 선방을 선보였다. 이 슈퍼 세이브 한 방으로 조현우라는 이름 석 자를 축구팬들에게 확실히 알렸다. 조현우는 "사실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숙소에서 베스트11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경기에 나설 줄 상상도 못 했다"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꿈을 이루게 돼 더 높은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K리그 축구팬들 사이에선 이미 '거미손'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2013년 대구(당시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그는 그해 팀이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챌린지 무대는 조현우에게 기회가 됐다. 그는 2015·2016년 연속 2부 리그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며 올 시즌 다시 팀의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다. 4년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 그는 펄펄 날았다. 타고난 반사신경과 긴 팔다리를 이용해 세트피스, 공격수와 순간적인 1 대 1 상황에서 탁월한 선방 능력을 과시했다. 조현우는 37라운드까지 클래식 골키퍼 중에서 선방 1위(104회)를 기록 중이다. 뛰어난 성적 뒤엔 피나는 노력이 있다. 2014년 양쪽 무릎 연골 제거 수술 당시 조현우는 강도 높은 재활로 동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축구가 빨리 하고 싶은데,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았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5~6개월간 매일 오전·오후·저녁 3차례씩 최소 1시간씩 했다. 주변에서 독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조현우는 힘든 순간 가족을 떠올리며 이겨 낸다. 작년 12월에 결혼한 이희영(29)씨 사이에 딸 하린(1)이를 두고 있다. 조현우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항상 우리팀 벤치 뒤편에 앉아 있는 아내와 딸부터 찾는다"면서 "두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없던 힘도 생긴다"고 말했다. 별명은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주전 수문장인 다비드 데 헤아에서 딴 '대구 데 헤아'다. 조현우(189cm·75g)는 신체 조건부터 모히칸 스타일의 갈색 헤어스타일까지, 데 헤아(192cm·75kg)와 판박이다. "대학(선문대) 시절부터 친구들이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 비슷하다고 해서 '데 헤아'로 불렀는데, 프로에서도 팬들이 똑같이 부르시더라." 대표팀에서 그는 줄곧 '넘버3'였다. 2015년 11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김승규·김진현 등에 밀려 3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랬던 그는 이번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비셀 고베)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자 '깜짝 기회'를 잡았다. 조현우는 "연습할 때 골을 먹어도 분해서 잠을 잘 못 잘 만큼 승부욕이 강하다"며 "내년엔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 소속팀에서 잘하면 월드컵 넘버원 수문장도 꿈만은 아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2017.11.20 06:00
축구

“오 마이 캡틴” 2017 K리그 팀의 주장 스토리

'캡틴, 오 마이 캡틴!'오는 3월 4일에 시작되는 2017시즌 K리그 개막이 어느덧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해외 등지에서 막바지 전지훈련과 연습 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준비 중인 클래식(1부리그) 소속 각 팀들은 이제 어느 정도 선수단의 틀을 갖춘 상태다. 이때 팀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핵심적인 존재는 역시 '주장'이다. 누가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선수단 분위기가 결정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들이 연말과 연초만 되면 코칭스태프, 팀 고참급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신중하게 캡틴을 선임하는 이유기도 하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주장이라는 존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주장이 어떤 통솔력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감독도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할 수 있다"며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일간스포츠는 12개 팀이 뽑은 각 구단의 주장들을 살펴보고 팀이 선택한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톺아봤다. ◇ 미드필드와 수비수가 최상종가올 시즌 K리그는 '토종' 출신의 미드필더와 수비수 주장 천하다.각각 여섯 명으로 정확하게 절반씩 양분하고 있다. 다시 말해 2017년 클래식 무대엔 골키퍼나 공격수, 외국인 주장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뜻이다. 황지수(36·포항)와 염기훈(34·수원)·신형민(31·전북)·김성환(31·울산)·김성준(29·상주)·김도혁(25·인천) 등이 미드필더 출신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한 위원은 "현대 축구로 올수록 미드필더에게 주장을 맡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드필더는 그라운드에서 공격수와 수비수 사이에 접촉이 가장 많고 경기의 중심을 잡는 포지션이다. 그만큼 전술 이해도가 높고, 벤치에서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도 있다.'헌신'의 아이콘 수비수 역시 주장감으로 인기가 높다.올 시즌 K리그에서 수비수 출신 캡틴은 곽태휘(36·서울)와 최효진(34·전남)·이종민(34·광주)·오반석(29·제주)·백종환(32·강원)·박태홍(26·대구) 등이 있다. 수비수는 그라운드 뒤편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경기 상황 판단이 용이하다. 자신이 돋보이는 포지션이 아니라 조용히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을 백업하는 역할에서 나오는 특유의 헌신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물론 과거에 골키퍼나 공격수, 외국인 주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라이언킹'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전북 현대의 간판급 스트라이커 이동국(38)은 2015년까지 주장을 맡다가 이후 골키퍼 권순태(33·가시마 앤틀러스)에게 자리를 넘겼다. 그러나 11년 동안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권순태는 이번 시즌에 앞서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 이로써 골키퍼 출신 캡틴 명백도 끊겼다.스페인 국적의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29·서울)는 지난해까지 유일한 용병 출신 주장이었지만, 올해는 구단의 뜻에 따라 곽태휘가 주장을 맡게 됐다. 언어 소통의 장벽과 팀 분위기 전환 차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맏형과 상징성도 중요한 포인트포항과 수원은 수년 동안 오직 한 명의 선수에게만 리더 역할을 줬다. 황지수와 염기훈이 주인공이다.특히 황지수는 2012시즌 중반 주장이 된 뒤 올 시즌까지 6년째 완장을 차고 있다. 사실 황지수는 주장직을 고사할 생각이었다. 올해만큼은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지난 시즌 최순호(55)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맞이한 포항은 팀 안정화를 위해 다시 한 번 황지수에게 주장을 맡겼다. 황지수는 "6년째 주장을 맡은 비결 같은 건 없다. 부담도 없다"며 "그저 감독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한 번 더 해 달라'고 요청하셨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염기훈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원의 캡틴으로 활약 중이다. 시원시원한 성격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포용력 있게 아우른다는 것이 서정원(47) 수원 감독의 생각이다. 염기훈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주장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K리그 클래식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목표다. 수원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이번 비시즌 '돌풍 영입'으로 주목받은 강원은 주장직을 백종환(32)에게 그대로 맡겼다. 정조국(33)과 이근호(31)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점을 떠올리면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하지만 강원은 올해 지나치게 많은 선수를 교체했다. 이로 인해 조직력과 선수단 간 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최윤겸(55) 강원 감독도 이를 고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강원을 잘 알고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인물들을 잘 연결할 수 있는 백종환에게 2년 연속 캡틴 자리를 줬다는 후문이다. 최 감독은 "올해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백종환이 선수들과 두루두루 친분이 있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밝혔다.곽태휘는 지난해 여름 약 9년 만에 친정팀인 서울로 복귀했다. 오랜 해외 생활을 경험했지만,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지난 시즌 중반 선임된 황선홍(49) 서울 감독은 평소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며 코칭스태프가 바라는 점을 선수단에 잘 연결해 줄 수 있는 곽태휘를 부임 뒤 첫 주장으로 뽑았다. 곽태휘는 "리더가 먼저 몸으로 보여 주고 운동장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면 후배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은 "정말 중요한 매치가 있을 때 감독은 벤치 밖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수밖에 없다. 한계가 있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주장은 직접 필드에서 뛰면서 선수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전반전에 두 골을 내줬어도 후반전에서 심기일전해 팀을 이기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2017.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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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LPI 910-4,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LPI 910-4’를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아스테리온은 강력한 성능의 슈퍼 스포츠카라는 람보르기니 고유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기 위한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해법을 담은 컨셉 카로, 람보르기니의 기술력이 총 집결된 모델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사장 겸 CEO인 슈테판 윙켈만은 “람보르기니는 항상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서 첨단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덕분에 항상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벤치마크를 만들어올 수 있었다”라며 “특히 람보르기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경량화에 집중 투자를 해왔으며, 그 결과 최고 수준의 탄소섬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 스포츠카의 핸들링과 성능 역시 극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추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한 결과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LPI 910-4는 순수 전기로만 50km를 주행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이 용이해졌다. 동시에 자연흡기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람보르기니 고유의 강력한 성능 역시 그대로 발휘할 수 있다. 연비는 4.12 l/100km (NEDC 기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절감해 98g/km에 불과하다. 한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무게는 250kg에 불과하다.V10 5.2리터 FSI 엔진은 중앙에 세로로 배치되어 있으며, 엔진 뒤편에 위치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결합되었다. 리튬 배터리 하우징은 전통적으로 변속기가 위치하는 중앙의 하단 터널부에 배치되어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하는 한편 불의의 사고 시에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아스테리온에는 스타트 모터와 제네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 Motor and Generator)가 통합된 전기 모터 3개가 탑재되어 있는데, 하나는 V10 엔진과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 사이에 위치하고 나머지 2개는 프런트 액슬에 위치해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수행한다. 이 같은 시스템 덕분에 아스테리온은 두가지 다른 드라이빙 모드를 구현하는데,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V10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사륜구동으로 주행하며, 전기 모드로만 주행 시에는 프런트 액슬에 장착된 2개의 전기 모터만이 작동하게 된다.V10 5.2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미드십 세로 배치라는 람보르기니의 전통을 따르며,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60Nm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3개의 전기 모터가 추가적으로 30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어 하이브리드 모드의 최고 출력은 무려 910마력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초에 불과하다. 하이브리드 모드 시 최고 속도는 320km/h이다. 전기 모터로만 주행시 최고 속도는 125km/h에 달하며, 주행가능거리는 50km로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 카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한편 아스테리온은 황소의 머리를 가진 그리스 신화 속의 존재로, 미노타우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인간과 황소의 모습을 함께 갖춘 아스테리온이 강력한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차량의 특성을 완벽하게 상징하는 존재라는 점을 고려해 아스테리온으로 명명됐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10.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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