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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젠 강력팀 형사입니다" 전국 2위 女복서 최진선의 변신

“어릴 적부터 꿈이 경찰관이었죠. 대학도 경찰학과를 다녔는데…, 현장에 배치되면 강력팀 형사로 일하는 데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복싱선수 출신 형사의 매운맛을 좀 보게 될 겁니다.” 충남 보령시의 복싱팀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경찰관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어릴 적 꿈을 이룬 선수는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셨다”며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32주간의 교육을 시작한 305기 교육생 최진선(31·여)씨 얘기다. 최씨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경찰관’ ‘교육생’보다는 ‘선수’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열린 경찰청장기 복싱대회에서 우승했다. 경찰청장기 복싱대회는 무도대회를 통한 ‘순경 경력경쟁 채용시험’의 1차 실기시험이다. 우승자에게 실기점수 만점을 부여한다. ━ 최진선씨 "대학 때 경찰학과 전공, 체포술 자신" 이후 최씨는 신체·적성검사, 응시자격 등 심사,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이번 무도대회 특채에는 태권도와 유도·검도·복싱·레슬링 등 5개 종목에서 30여 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32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일선 경찰서 강력·형사팀에 배치된다. 5년간 의무 복무다. 최진선씨는 “현장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체포술 등 실전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교육 기간 법률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현장에서 원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보령시청 복싱팀에서 활동한 최씨는 경기력은 물론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주장을 맡기도 했다. 다른 선수보다 책임감이 강했다는 게 보령시청과 복싱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는 60㎏ 이하 라이트급에 출전, 2위에 올랐다. 최씨는 대학에서 경찰학을 전공했다. 학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졸업 후엔 복싱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찰관이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못했다. 대학 동기나 선·후배들이 경찰관이 됐다는 소식은 오히려 최씨에게는 자극이 됐다. 보령시청 복싱팀에서 같이 활동하던 박진아(32·여) 선수가 지난해 무도특채로 경찰관이 된 뒤 결심은 더 굳어졌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지낸 박진아 선수는 지난해 경찰청장기 복싱대회에서 우승한 뒤 경찰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전남지역의 경찰서에서 근무 중이다. ━ "국가와 국민 위해 봉사, 운동 후배들 희망 갖기를" 경찰관이 된 최씨는 보령시청 복싱팀 소속을 유지하게 된다. 무보수지만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보령시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자신이 3년간 몸담았던 팀에 대한 배려와 감사의 인사다. 최씨는“복싱 등 격투기 종목에서 뛰는 여자 선수들은 나이가 들면 은퇴와 제2의 삶을 고민하게 된다”며 “전공을 살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경찰관이 된 모습을 보고 후배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우리나라 태권도와 유도계를 주름잡던 여걸들이 경찰관이 되면서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대전경찰청에 배치된 심혜영(41), 정경미(36), 정나리(31) 경장은 무도특채를 통해 경찰 제복을 입었다. 이들은 일선 경찰서 형사·강력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 가운데 심혜영 경장은 대전동부경찰서 강력1팀 소속으로 베테랑 형사들과 호흡을 맞추며 절도범과 소매치기 검거 등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심 경장의 동료들은 “현장에선 ‘역시 다르다’고 평가한다”며 “무도특채 경찰관은 오랜 훈련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빠르게 적응한다”고 말했다. 충주·보령=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2021.01.10 09:02
스포츠일반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 3위로…‘늦깎이 복서’ 심희정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

평범한 회사원이 세계 3위까지 올라섰다. 늦깎이 복서 심희정(32)의 이야기다. 그는 "이 동메달이 모든 평범한 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말한다.심희정은 지난 2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2014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세계선수권 여자부 64㎏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벨리아코바 아나스타샤(러시아)에게 판정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심희정은 활짝 웃었다. 한국 복싱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첫 메달이기 때문이다. 24일 수화기 넘어 들리는 심희정의 목소리는 밝았다. 지난 16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심희정은 기적을 썼다. 지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박진아(25·보령시청)도 일찌감치 탈락했기에, 그의 동메달은 이변이었다. 32강에서 드 빌더 리사(네덜란드)를 꺾었고, 16강에서는 알베르티 발렌티나(이탈리아)를 제압했다. 8강에서는 발스카티 바이다(리투아니아)를 눌렀다. 세 경기 모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동메달을 확보한 심희정은 "메달 권에 들어갈 것이란 생각은 꿈도 못 꿨다. 한 판만 이겨보자고 했는데, 한판이 두 판 되고 두 판이 세 판이 됐다"며 "나도 하면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심희정은 23살까지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다. 2005년 본 가수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 뮤직비디오가 인생을 바꿨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복싱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희정은 "뮤직비디오의 김현주가 너무 예뻤다. 나중에 김현주처럼 선수들이랑 재미있게 지내고 싶어서 체육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살도 빼고 즐기려고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다. 대구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의료기 회사에 들어가며 평범한 회사원으로 변신했다. 2007년 복싱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어 회사도 그만뒀다. 심희정은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늦게 시작해 복싱센스도 부족하다. 순발력도 떨어진다"고 했다. 때문에 그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가족부터 나서서 "네가 되겠냐. 포기해라"며 만류했다. 그러나 꿈을 접지 않았다. 특유의 뚝심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뎠다. 생활비는 대학에서 조교로 활동하며 마련했다. 오후 5시에 퇴근해 9시까지 체육관에서 사는 빡빡한 일정이 이어졌다. 심희정은 "내가 하고 만다는 생각 하나로 10년을 버텼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꿈을 물었다. 그의 꿈은 소박하지만 강렬했다. 심희정은 "거창하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아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이후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다. 나처럼 조건이 떨어지는 사람도 크게 키울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심희정 제공 2014.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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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韓 복싱, 헝그리에 즐거움 더해 부활하다

아시안게임에서 복싱은 한국의 효자 종목이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전까지 한국은 통산 56개의 금메달을 복싱에서 땄다. 배고픔을 이기고 정상에 오르는 '헝그리 정신'으로 쓴 신화였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복싱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위험한 운동이란 인식이 강했다. 결국 2000년대 들어 복싱은 침체기를 맞이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이후 도하와 광저우에서는 노골드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한국 복싱은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헝그리에 즐거움을 더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라이트 플레이급(-49kg)의 신종훈(25·인천시청)과 밴텀급(-56kg)의 함상명(19·용인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트웨더급(-64kg)의 임현철(19·대전시청)과 라이트헤비급(-81kg)급의 김형규(22·한체대), 여자부의 박진아(25·보령시청)는 값진 은메달을 가져왔다. 헤비급(-91kg)의 박남형(22·상지대)는 동메달을 받았다.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선수들의 나이다. '아빠 복서' 한순철(30·서울시청)을 제외하면 서른을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새로운 세대는 전통으로 내려오는 헝그리 정신을 버리지 않았다. 그대로 유지했다. 신종훈과 김형규는 "배가 고파 복싱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신종훈의 목표는 권투로 돈을 벌어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을 사는 것이었다. 이런 목표가 있기 때문에 2전 3기의 노력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헝그리만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아니다. 복싱을 즐길 줄 안다. 전체적인 사회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함상명은 복싱에 관심이 많아 처음 글러브를 꼈고, 여자 미들급의 최수연(27)은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가 대표팀까지 올라왔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은 "복싱을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대표팀도 그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훈련 강도는 높지만 복싱을 정말로 좋아해서 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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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메달 거부 인도 복싱 선수, "후회하고 있다"

메달 거부로 논란을 일으킨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인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여자 라이트급(57~60㎏) 4강전에서는 인도의 라이슬람 사리타 데비(32)가 박진아(25·보령시청)에게 판정패를 당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데비는 하루 뒤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박진아에게 다시 건네는 돌발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데비의 행동에 대해 국제복싱협회는 데비의 행동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역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데비는 결국 반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고 사과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우칭궈 국제복싱협회 회장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아딜 수마리왈라 인도 선수단장 역시 우칭궈 회장에게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며 자국 선수의 물의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국제복싱협회 데이비드 프란시스 기술임원은 유감을 전하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이번 사건에 대해 회부할 것이며"며 "향후 다른 모든 스포츠 선수들도 페어플레이와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AG특별취재팀[사진=뉴시스] 2014.10.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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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조직위 “복싱 수상 거부…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복싱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조직위원회 손천택 경기사무차장은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갖고 "판정 불복 문제를 전해듣고 상당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복싱은 심판의 주관적인 견해로 승패가 갈리는 만큼 평소에도 억울한 패배자들이 적지 않았지만 유독 이번 대회에서 특히 잡음이 컸다. 지난달 30일 여자 라이트급(57~60㎏) 4강전에서는 인도의 라이슬람 사리타 데비(32)가 박진아(25·보령시청)에게 판정패를 당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데비는 하루 뒤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박진아에게 다시 건네는 돌발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남자 밴텀급(56㎏급) 8강에서는 함상명(19·용인대)에게 패한 툭스콧 니얌바야(몽골)이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한동안 링을 떠나지 않기도 했다. 손 사무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가 소통·화합·배려와 경제적·효율적, 저탄소·친환경이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화합·배려였다"며 "판정 논란이 들린다는 것이 대회 목표를 훼손한 것 같아서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개최국 어드밴티지가 없는 서로가 하나 되는 대회를 만들자고 누누히 강조해왔다. 그런데 한국 선수와의 경기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려 상당히 당황스럽다"면서 "당시 한국 심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한국 심판이 없다고)개최국 어드밴티지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손 사무차장은 조직위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직접 항의를 했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여자 복싱에서 패한 인도측에서)공식적으로 그 판정이 잘못됐다는 소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불공정 판정시비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 선수가 불만을 표시한 것만으로도 요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에 편지를 보내 공정한 심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손 사무차장은 메달 수여를 거부한 데비의 행동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 사무차장은 "불공정 판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수상을 거부한 것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이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AG특별취재팀[사진제공=뉴시스] 2014.10.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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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銀' 박진아 눈물, 꼴불견 인도 선수의 추태 '징계 불가피'

'복싱 銀' 박진아 눈물, 꼴불견 인도 선수의 추태 '징계 불가피'한국 여자복싱 박진아(25·보령시청)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눈물을 흘렸다. 인도 선수의 꼴불견 같은 추태에 징계가 불가피하다.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인준화(24·중국)에 0-2로 판정패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복싱에서의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이였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이 어이없는 순간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패한 사리타 데비(32·인도)는 국제 대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한테 건넸다. 박진아가 메달을 다시 돌려주려 하자 시상대 위에 내팽개쳤다.전날 데비는 박진아에게 패했다. 이승배 여자대표팀 코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등하거나 (박)진아가 밀린 경기로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진아가 정식 포인트를 올리는 유효타를 더 많이 날렸다"고 했다. 3-0으로 심판도 모두 박진아의 승리를 선언했다.판정 후 인도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 정식 소청은 커녕 "복싱은 오늘 죽었다"고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기에 바빴다.박진아는 시상 전 "맥주를 마시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상처를 받은 그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당황했다"는 짧은 말을 하고 자리를 떴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은 "(박)진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다. '판정은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며 울고 있다"며 "진아가 4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어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경기 직후 30분 내에 소청을 하면 된다. 인도 측은 이런 절차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최 국장은 "국가대표를 노리는 선수는 50~60명 정도이다. 진아는 초창기부터 피땀 흘려 운동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얻은 값진 은메달이다" 라며 박진아의 은메달을 칭찬했다.현재 사리타 데비의 동메달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가지고 있다. AIBA의 한 관계자는 "데비의 동메달은 AIBA가 가지고 있다. 우선 메달은 수여된 상황이다. AIBA는 사리타 데비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징계가 불가피함을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소격동, 박진아, 제시카, 현정화, 타일러권, 강소라, 다음카카오, 한국예탁결제원, 한나, 김동현] 2014.10.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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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복싱 박진아, 은빛 기쁨이 눈물로 얼룩진 이유

1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복싱 라이트급(-60kg)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인도의 사리타 데비(오른쪽)가 준결승 한국 박진아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동메달 수상을 거부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인도의 추태가 도를 넘었다. 한국 여자복싱 기대주 박진아(25·보령시청)는 값진 은메달을 따고도 눈물을 흘렸다. 상처는 깊었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인준화(24·중국)에 0-2로 판정패했다. 한국 여자복싱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첫 은메달이었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이 눈물로 얼룩졌다. 시상대에서 사단이 벌어졌다.지난달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패한 사리타 데비(32·인도)가 난동을 부렸다.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에게 건넸다. 박진아가 메달을 다시 돌려주려고 하자 시상대 위에 팽개쳤다. 전날 데비는 박진아에게 졌다. 이승배 여자대표팀 코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등하거나 (박)진아가 밀린 경기로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진아가 정식 포인트를 올리는 유효타를 더 많이 날렸다"고 했다. 심판도 3-0으로 모두 박진아의 승리를 선언했다. 판정이 내려지자 인도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 정식 소청은 넣지도 않고 "복싱은 오늘 죽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시상식 전 공동취재구역에서 박진아는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담담하려고 애쓰는 모양새였다. 그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맥주를 마시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상처를 받은 그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당황했다"는 짧은 소감을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은 "(박)진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다. '판정은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며 울고 있다"며 "진아가 4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경기 직후 30분 내에 소청을 하면 된다. 인도 측은 이런 절차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국장은 "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190여 명이다. 국가대표를 노리는 선수는 50~60명 정도"라며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여자 선수를 육성했는데 진아는 초창기부터 피땀 흘려 운동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얻은 값진 은메달이다"고 칭찬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복싱을 시작했다는 박진아는 처음으로 출전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좌절을 맛봤다. 실력차가 너무나 제대로 경기도 뛰지 못하고 TKO패를 당했다. 4년 동안 절치부심했고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의 은메달은 금메달만큼 값졌다. 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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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은메달' 박진아의 눈물, 인도의 추태

인도의 추태가 도를 넘었다. 한국 여자복싱 기대주 박진아(25·보령시청)는 값진 은메달을 따고도 눈물을 흘렸다. 상처는 깊었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인준화(24·중국)에 0-2로 판정패했다. 한국 여자복싱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첫 은메달이었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이 눈물로 얼룩졌다. 시상대에서 사단이 벌어졌다.지난달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패한 사리타 데비(32·인도)가 난동을 부렸다.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에게 건넸다. 박진아가 메달을 다시 돌려주려고 하자 시상대 위에 팽개쳤다. 전날 데비는 박진아에게 졌다. 이승배 여자대표팀 코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등하거나 (박)진아가 밀린 경기로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진아가 정식 포인트를 올리는 유효타를 더 많이 날렸다"고 했다. 심판도 3-0으로 모두 박진아의 승리를 선언했다. 판정이 내려지자 인도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 정식 소청은 넣지도 않고 "복싱은 오늘 죽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시상식 전 공동취재구역에서 박진아는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담담하려고 애쓰는 모양새였다. 그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맥주를 마시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상처를 받은 그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당황했다"는 짧은 소감을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은 "(박)진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다. '판정은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며 울고 있다"며 "진아가 4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경기 직후 30분 내에 소청을 하면 된다. 인도 측은 이런 절차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국장은 "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190여 명이다. 국가대표를 노리는 선수는 50~60명 정도"라며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여자 선수를 육성했는데 진아는 초창기부터 피땀 흘려 운동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얻은 값진 은메달이다"고 칭찬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복싱을 시작했다는 박진아는 처음으로 출전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좌절을 맛봤다. 실력차가 너무나 제대로 경기도 뛰지 못하고 TKO패를 당했다. 4년 동안 절치부심했고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의 은메달은 금메달만큼 값졌다. 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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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여자 복싱 박진아의 값진 은메달

박진아(25·보령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박진아는 1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전에서 인준화(24·중국)에 0-2로 판정패했다. 근소한 차이였다. 터키 주심은 36-40으로 인준화의 손을 들어 줬고, 브라질 심판은 38-38 동점을 줬다. 불가리아 심판은 37-39로 박진아의 패배를 선언했다. 비록 패했지만 박진아는 여자복싱에서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땄다. 경기 내내 박진아는 인준화의 전략에 말렸다. 박진아가 과감하게 들어가면, 인준화는 발을 움직이며 빠져나가 포인트를 따내는 전략으 구사했다. 박진아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인준화는 왼손을 뻗으며 카운터를 날렸다. 카운트에 계속 포인트를 내줬다. 3라운드에서는 인준화가 원투를 적중시켰을 뿐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러나 박진아도 포이트를 따는 주먹을 날리는데 실패했다. 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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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공포의 아웃복서' 박진아, 여자 복싱 첫 금메달 도전

'공포의 아웃복서' 박진아(25·보령시청)가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60kg급) 결승에서 중국의 인쥔화와 맞붙는다. 만약 그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여자 복싱에서 한국은 성수연이 75㎏급 부전승으로 4강에 올라 동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박진아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패기 하나만 믿고 출전한 광저우 대회서 9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피나는 노력과 철저한 준비에 전념한 이유이기도 하다. 덕분에 그는 서두르지 않고 상대를 공략한다. 압도적인 아웃복싱 만큼이나 노련한 경기운영이 위협적이다. 30일 열린 준결승전이 그랬다. 박진아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라쉬람 사리타 데비(인도)를 3-0(39-37, 39-37, 39-37)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인천=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10.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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