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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인정, 폭행과 협박 혐의는 부인

오재원이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폭행과 협박 혐의는 부인했다. 오재원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녹색 수의 차림으로 구치감에서 나왔다.오재원은 변호인을 통해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오재원은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두산 베어스 후배 등 지인 9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 등도 있다. 스틸녹스정에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졸피뎀 성분이 있어 대리 처방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 오재원은 3월 초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오재원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 후 구속했다. 오재원은 이번 재판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오재원 측은 "보복 폭행·협박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내달 11일 오재원의 폭행·협박 피해자로 공소장에 명시된 A씨에 대해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 1570경기에 출전한 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두산 주장도 역임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역전승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날린 후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은퇴 후 각종 구설에 휘말렸고, 결국 법정까지 섰다. 한편 오재원은 이날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이라고 답했다.이형석 기자 2024.05.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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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사태'에 입장 전한 선수협, 김현수 회장 "반인륜적이며 불법"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오재원 사태'를 두고 24일 오후 프로야구 선수 전원에게 현 상황과 관련한 안내문을 발송했다.선수협을 통해 공개된 안내문에 따르면 김현수는 "수면제 대리 처방 사건은 선배라는 위치를 이용하여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 오도록 후배에게 강요하며,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하는 등의 보복행위를 벌인 반인륜적이며 불법을 하게 한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2일 오재원은 현역 시절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 후배들을 통해 향정신성 의약품(수면제) 스틸녹스정을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후배들을 협박하고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커졌다.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한 김현수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여러 가지 형태의 불법적인 행위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프로선수인 우리는 이러한 것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유혹에 노출되었다면 부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떠올려 주면 좋겠다. 한순간에 자신이 쌓은 커리어가, 자신의 꿈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더 안타깝고 화가 나는 것은, 선배의 강압에 의해 후배들이 옳지 않은 일을 했다는 것이다. 많이 변화하고 좋아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위계질서라는 말 아래 선배가 후배를 존중하지 않고 선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며 "우리는 그러한 문화가 없어지도록 더 많이 변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거절하기 힘들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 선수협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밝혔다.오재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선수(8명)들이 대거 대리 처방 의혹에 휩싸인 두산은 사건 처리에 진땀빼고 있다. 김현수는 "협회가 먼저 해결책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협은 2022년부터 선수 정보시스템을 통해 선수 고충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신고한 선수 본인과 협회의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비공개 프로그램"이라며 "협회는 또한 고문변호사님을 통해 법적으로도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선배들이 변해야 하고, 후배들도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근절할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5:39
연예일반

오메가엑스 측 “前대표가 휘찬에 강압적 스킨십 요구…무고 고소 진행할 것” [전문]

그룹 오메가엑스 측이 전 소속사 대표의 강제추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박했다.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는 20일 장문의 공식입장문을 내고 전날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어는 1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이 강모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간 오메가엑스 측이 강 전 대표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었다. 특히 스파이어는 당시 휘찬이 군 입대 연기 방안을 찾고 싶다며 미팅을 청한 자리에서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아이피큐는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됐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됐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또 아이피큐는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라며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며 단체 체팅방을 증거로 제시했다. 아이피큐는 기존대로 강 전 대표가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폭언,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주장하며 “사건 당일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 전 대표이며, 강 전 대표는 휘찬 제외 모든 이들이 자리를 떠난 뒤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며 “스파이어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하지만 강 전 대표는 휘찬이 잠든 이후에도 일어나라며 소리를 지르고 또 다시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 태도를 지속했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휘찬은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치다 계단에서 크게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피큐는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안녕하세요, 아이피큐입니다.당사는 2024년 3월 19일에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 중 소속 아티스트 OMEGA X (오메가엑스)와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들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전해드립니다.1.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입니다.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은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하고 강성희 전 대표와의 별도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되었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되었습니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입니다. 또한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2. 고위 임원진의 잦은 술자리 강요와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이어졌던 폭언 및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 등에 대해 알립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습니다. 또한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인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성희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이러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7월 11일 당일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안내드립니다.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휘찬의 군입대 문제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로 설명했으나,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입니다.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습니다. 이에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습니다. 휘찬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습니다.해당 상황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술자리가 시작된 이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휘찬이 걱정된 전 매니저와 멤버 KEVIN이 새벽 5시 45분 경 회사로 돌아왔고, 회사 건물 1층 로비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찍고 있던 강성희 전 대표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있던 휘찬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촬영한 강성희 전 대표의 모습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된 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의 OMEGA X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입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성희 전 대표, 황성우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4. 2022년 10월, LA 호텔 내 멤버 재한 폭행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 통지와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지난 3월 19일, 아이피큐 공식 SNS를 통해 안내드렸던 2022년 10월 LA 호텔 내 재한을 향한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의 송치 통지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 후 검찰로의 송치가 필요하다 판단되어 분명하게 ‘송치’ 처리되었으며,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자료 보완을 추가로 요청 받았습니다. 이는 송치가 취소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에 대한 송치는 유효함을 알려드립니다.5. 마지막으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진실을 위한 추가 자료를 촉구합니다.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입니다.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이 포렌식으로 복구가 되었다면 당시 사무실에 설치된 타 CCTV 또한 복구 및 확인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며, 당사에서도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입니다.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하여, 단편적인 영상만을 공개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영상 자료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멤버 휘찬을 강제추행범으로 부당하게 비난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다시 한번 사건 당일 공개되지 않은 전체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하며, 추가 자료 확인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을 촉구합니다.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당사는 OMEGA X (오메가엑스)가 처해있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멤버 휘찬을 비롯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관련된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이어진 고된 법적 절차와 소송,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투명성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분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0 15:53
해외연예

‘앤트맨3’ 조나단 메이저스, 폭행 혐의 유죄…마블서 OUT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19일(한국시간)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나단 메이저스는 차량 내부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조나단 메이저스는 지난 3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그레이스 자바리를 렌트한 차량 내부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조나단 메이저스의 변호인은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자 그레이스 자바리가 보복할 마음으로 피해 사실을 꾸며냈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어 배심원단은 다른 두 건의 폭행 및 가중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평결했다. 조나단 메이저스의 형량은 2024년 2월 선고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최대 징역 1년 형의 선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조나단 메이저스는 영화 ‘앤트맨: 퀀텀매니아’, ‘크리드3’ 등에 출연해 주목받았으나 폭행 사건 이후 각종 출연 계약이 취소됐다.조나단 메이저스의 매니지먼트 회사 엔터테인먼트 360, PR 에이전시 리드 컴퍼니는 그의 퇴출을 결정했으며 마블 측도 유죄 평결 이후 조나단 메이저스가 더 이상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9 08:37
연예일반

부산 돌려차기男 사건의 사라진 7분… 흉악범 이현우(악인취재기)

피해자는 기억 상실, 가해자는 기억 왜곡. ‘부산 돌려차기 사건’ 7분의 진실은 무엇일가.20일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6~7회에서는 잔혹하고 끔찍한 흉악 범죄를 저지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92년생 이현우의 사건 전후의 행적을 모두 공개, 치졸하고 뻔뻔한 면과 그 속에 가려진 비열한 저의를 전문가와 분석한다.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10여분간 쫓아가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가해자는 도주 후 휴대폰으로 ‘부산 서면 강간’, ‘부산 서면 여성 강간 폭행’ 등을 직접 검색했지만 검거 후에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공분을 자아냈다.과거 동일 수법의 성범죄 처벌 전력이 있는 전과 18범 이현우가 왜 초기 경찰 수사에서 성범죄는 배제되고 단순 폭행에 해당하는 중상해죄로 기소됐는지, 그리고 2심까지 16번의 반성문을 제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동시에 피해자를 향한 보복까지 계획한 그의 이중적 행태를 낱낱이 파헤친다.피해자는 CCTV 사각지대로 사라졌던 7분의 기억을 잃었고, 가해자는 기억을 왜곡하고 있다. ‘추악함’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악인을 넘어 악마와 같은 비열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현우의 사건 전후의 행적을 ‘악인취재기’가 추적하고 폭로한다. 치솟는 혈압과 차오르는 분노에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과외 앱 토막살인’ 정유정, ‘키다리 목사’ 안 목사, ‘신도 성착취’ 사이비 교주 박명호에 이어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현우 등 시대의 악인(惡人)을 고발하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9 16:52
연예일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제 속 피해자 2차 가해 우려 ①

자칭 ‘메시아’들의 범죄 행각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에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피해자들의 2차 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 자신이 당한 성폭력 등 피해를 공개했지만 다큐멘터리의 취지와 다르게 피해자에 대한 비난, 비하 등의 악성 댓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통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와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종교와 그 안에서 발생한 범죄 이야기를 8편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다. ‘나는 신이다’ 첫 3편은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사건을 샅샅이 다뤘다. 앞서 JMS는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 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2일 기각됐다.이 같은 상황에서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1화 시작부터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정명석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홍콩 출신 여성 메이플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한 것. 메이플은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힘겹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다큐멘터리에는 메이플의 동의 하에 그의 육성이 담긴 녹음까지 소개됐다. 방송에는 정명석이 메이플에게 한 “나 꽉 껴안아 줘” “아유, 히프 크다” “나는 한 50번은 ×거 같아” 등의 말들이 그대로 담겼다. 다큐멘터리에는 JMS 여신도들이 정명석을 향해 “주님, 피곤하시죠?” “저희와 함께 반신욕 해요” “주님의 피로를 확 녹여드릴게요”라고 말하는 영상이 별도의 모자이크 없이 공개되기도 했다.파급력은 상당했다. 6일 대검찰청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정명석 사건 공판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들의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문제는 다큐멘터리의 순기능 못지 않게 역기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존 지상파보다 표현 수위에서 자유로운 OTT 특성을 고려해도 피해 사실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것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자의 상황을 반복적으로 묘사하는 화면 구성에 용기를 내 폭로에 나선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로 폭로에 나선 메이플을 향한 악성 댓글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피해자라고 부르기도 싫다. 자기가 기꺼이 몸 바친 것이 아니냐” “성인 배우를 닮았다” 등 주로 피해자의 외모에 대한 내용과, 다큐멘터리의 취지와 다르게 성적인 묘사에 집중하는 내용이 상당하다.이에 대해 조세희 법무법인 율화 변호사는 “아무리 피해자가 자신에 대한 것들을 공개했다고 하더라도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한 폭로를 무색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가 있더라도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될 정도의 2차 가해는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으니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또 조세희 변호사는 피해자들의 폭로를 저지하거나 수사에 대한 보복 목적으로 2차 가해를 단행할 경우 가중처벌되는 규정이 있다고도 짚었다. 그는 “만약 JMS 신도들이 피해자에게 이러한 범죄행위를 한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명석은 1999년 신도 성폭력 등 혐의를 받자 해외로 출국해 2007년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되기까지 약 10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했다. 이후 2008년 한국 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2021년 9월까지 금산군 한 수련원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기소됐다. 여기에 복수의 여성 신도들이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정명석의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07 06:00
연예일반

“치열 뒤틀렸다” 우승후보 황영웅, 폭행 전과?…‘불트’측 “확인 중” [공식]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황영웅이 과거 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22일 ‘불타는 트롯맨’ 측은 22일 일간스포츠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과거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A씨는 황영웅과 친구 사이였다고 밝히며 “(황영웅이) 어떤 식으로 보복할지 몰라 그간 제보를 피했다. 그런데 내가 나타나지 않으니 사람들이 안 믿는 것 같아서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자신의 생일 날 황영웅을 포함해 10명 정도의 지인들이 모였다며 “술을 마시겠다는 그룹과 마시지 않겠다는 그룹이 나뉘어 실랑이가 있었는데, 황영웅이 갑자기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제 얼굴을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A씨가 “술을 안 마시는 사람들끼리는 다른 곳을 가겠다”라고 말하자 황영웅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A씨는 “이어 경찰이 우리를 격리시켰고, 서로 대화를 하지 못한 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며 “그 이후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하지만 A씨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음에도 황영웅이 진단서를 끊고 ‘쌍방폭행’을 주장했다고 밝혔다.폭행이 발생한 현장 주변에는 CCTV가 없어 친구들의 진술이 중요한 증거였던 상황. 하지만 A씨는 황영웅과 그의 모친이 친구들에게 밥을 사먹이면서 회유를 했다고 말했다.A씨는 “황영웅이 저를 고소한 건은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며 “치열이 한쪽이 뒤틀리다 보니 옆에 있던 치아들도 다 조금씩 틀어졌다. 아직도 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후유증을 호소했다.결국 검찰이 합의를 권유했고, A씨는 치료비를 포함해 300만원을 받고 합의하고 말았다. 억울한 심경을 밝힌 “제가 아는 황영웅은 사람들로부터 응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21일 방송된 방송분에서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방송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던 황영웅은 누적 투표 1위에 오른 참가자로, 현재 TOP8에 오른 우승 후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2 20:05
스포츠일반

NBA 킹은 법 위에 있나? 피해자가 징계 더 받았다

경기 중 팔꿈치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한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의 징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발단이 된 사건은 2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턴즈와 경기였다. 3쿼터 도중 아이제이아 스튜어트와 리바운드를 다투던 제임스는 팔꿈치로 그의 얼굴을 쳤다. 눈 주위에서 피가 난 스튜어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제임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동료, 심판 등 현장 인원들이 간신히 말리면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막았지만, 제임스와 스튜어트는 나란히 퇴장당했다.경기장 폭행으로 끝나는 듯했던 이 사건은 두 선수에게 내린 징계 때문에 더 큰 논란을 만들었다. NBA 사무국은 23일 제임스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피를 흘렸던 스튜어트는 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얻어맞은 선수에게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지자 공정성 논란이 일어났다.NBA 사무국은 “제임스가 과격한 행위로 스튜어트를 가격해 코트 내 싸움이 벌어지는 발단을 제공했다. 스튜어트는 계속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코트 내 험악한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제임스의 가격보다 폭력 후 스튜어트의 대응을 더 문제 삼은 것이다.미국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징계 내용에 찬성하는 이들도, 반대하는 이들도 ‘살아있는 전설’이자 농구의 ‘왕(king)’으로 불리는 제임스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FOX 스포츠 프로그램 ‘언디스퓨티드’의 진행자인 미국프로풋볼(NFL) 해설가 섀넌 샤프는 “제임스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행동에는 고의성이 없었다. 스튜어트가 그런 식으로 반응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 모두 징계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인 칼럼니스트 스킵 베이리스도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한다. 뉴욕 닉스와 빅 매치를 앞두고 제임스를 뛰지 못하게 했다. 사무국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스 카라니아도 “제임스는 사과하기 위해 스튜어트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전하려 했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일 것이다. 사무국이 이 점을 고려했다고 본다”며 제임스의 편에 섰다.반면 징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뜨겁다. 제임스가 NBA의 간판선수이기 때문에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는 것이다. CBS 스포츠는 “스튜어트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르브론에게 달려들었다. 추한 장면이었고, (실제 보복이 벌어졌다면) 더 추해질 수 있었다. 2경기 징계를 받을 만했다”면서도 “전례를 보면 제임스가 받은 1경기 출전 정지는 가벼워 보인다”고 비판했다.이 매체는 “지난 2015년 JR 스미스는 거의 똑같이 상대 선수를 가격해 플레이오프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며 “르브론이 팔을 휘두르며 스튜어트를 돌아보는 모습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르브론의 동작에는 고의성이 의심된다는 뜻이다.결과적으로 이 사태는 레이커스 구단에 그리 나쁘게 작용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사건 당일 디트로이트전에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24일 닉스전에서 제임스를 내지 못하고 6점 차로 패하긴 했다. 그러나 제임스의 나이를 고려하면 1경기 출장 정지는 일상적인 휴식에 가까웠다.징계로 인해 제임스의 연봉(4118만 달러) 중 28만 4004달러(3억 3779만원)가 차감된다. 레이커스 구단은 그만큼의 재정적 이익을 얻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등 대형 선수들을 보유한 레이커스는 올해에만 4500만 달러 이상의 사치세를 내야 한다. 이번 징계로 레이커스의 팀 연봉이 내려가 사치세도 함께 줄어들었다.CBS 스포츠는 “레이커스는 제임스 일당의 절반인 14만 2002달러를 사치세에서 공제받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총 53만 2508달러(6억3337만원)를 아낄 수 있다. 팀 연봉이 1억5700만 달러(1867억원)에 이르렀던 레이커스는 사치세 부과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1.25 08:12
연예

승리 이어 양현석도 혐의 부인...팬들 “잘못 인정 않아 더 괘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11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 양현석 전 대표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법률대리인이 대신 자리했다. 양 전 대표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 마약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와 관련,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2016년 8월 21일 경영지원실장 김씨의 보고를 전해 듣고 A씨를 YG 사무실에 데려가 ‘진술을 번복하라’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란 말로 연예인 지망생 장래에 위협을 가했다”고 공소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양 전 대표 측은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양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공소사실을 전혀 부인한다”며 “만나서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나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또 “증거 기록이 워낙 방대하고 관련 없는 사건까지 엮여 증거 분리가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 전 대표의 혐의 부인 소식에 YG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양 전 대표의 행동을 비난했다. 팬들은 “YG는 혐의 부인이 특기냐”며 전날 재판을 받은 승리의 혐의 부인을 거론했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또한 자신의 9개 혐의를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로 12일 군사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팬들은 “양현석을 필두로 연예계의 부정·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YG를 사랑하고 응원한 팬들의 마음을 짓밟은 행동과도 같은데, 불출석에 혐의 부인이라니. 배신감이 느껴진다”, “잘못을 저지른 것도 문제인데 이를 반성하지 않는 태도는 더욱 괘씸하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승리가 3년 징역을 받은 것도 못마땅하다. 범죄의 정도가 강한데 어떻게 처벌이 이렇게도 약한지. 양현석에겐 더 강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죄와 벌의 균형이 알맞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표출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3 12:36
경제

경제 살리기·일자리 명분···재벌 총수들 사면 가석방 특혜 역사

13일 오전 10시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는 이재용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석방되는 재벌 총수로 기록된다. 이와 함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이날 가석방 대상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8월 징역 2년 6개월의 형을 받았다. 2018년 2월 구속된 후 20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161일 만에 풀려나 ‘특혜 보석’ 비판을 받기도 한 그는 또다시 가석방이라는 특혜를 받게 됐다. 역대로 재벌 총수들은 사면이나 가석방 특혜로 풀려났다. 주로 국가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등의 이유로 받은 혜택이다. 사면은 대통령,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사면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 사면된 총수는 최태원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5년 광복절에 나란히 사면됐다. 최태원 회장은 회삿돈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3년 1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년 6개월 수감된 뒤 사면되면서 경영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해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수상 당시 최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사면 거래’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낸 대가로 사면과 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의 특혜를 받았는지 수사했다. 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2008년 광복절에도 사면됐다. 당시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전 SK글로벌)의 1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김승연 회장도 2008년 광복절을 앞두고 두 번째 사면을 누렸다. 그는 2007년 자신의 차남을 때린 술집 종업원을 보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지만 1년 만에 풀려났다. 1994년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회장은 1995년 첫 번째 사면은 받은 이력이 있다.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았던 그는 2015년에도 광복절 특사로 거론됐지만, 사면복권 대상에서 제외돼 형을 끝까지 살아야 했다. 이건희 회장은 독특한 사면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9년 12월 31일 재벌 총수 한 명을 위한 사면이 이뤄졌는데 바로 그 주인공이 이건희 회장이다. 당시 재벌 총수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라 혜택을 받았다. 한국이 평창올림픽 유치에 계속 실패하자 2010년 2월 IOC 총회를 앞두고 이건희 회장을 적극적인 올림픽 유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면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지만 4개월 만에 사면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징역 2년, 집행유행 3년을 선고받았던 이건희 회장은 1997년 첫 번째 사면을 받은 바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2008년 광복절에 사면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1150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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