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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삼켰나

인연(因緣)은 관계와 다르다. 관계란 맺으면 생기고 끊기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지만 인연은 그렇지 않다. 관계가 생기기 전과 후를 포괄한다. 만날 사람은 언젠간 만나게 돼 있다는 표현을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바로 이런 ‘인연’에 대한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12살까지 이곳에서 자란 셀린 송 감독은 캐나다에 가서도 여전히 이어진 한국과 인연의 끈을 ‘패스트 라이브즈’로 풀어냈다.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부유하는 셀린 송 감독, 혹은 어떤 누군가의 인연의 파편들을 모은 이 영화는 그래서 상당히 철학적이다.◇자전적 이야기를 보편성 있게 확장‘패스트 라이브즈’가 세상에 공개된 건 지난해 1월 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다. 한국의 풍경은 물론 철학과 정서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곧바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68관왕 197개 노미네이트. 이후 약 1년간 ‘패스트 라이브즈’가 써온 기록이다.‘패스트 라이브즈’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보편성에 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지만 이후 상당 시간을 캐나다에서 보낸 송 감독. 국적은 캐나다지만 그곳에서도 어딘가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감독의 정서가 ‘패스트 라이브즈’에 담겨 있다. 빼어난 건 이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편성으로 확장하는 힘이다. 셀린 송 감독은 과거와 현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시공간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관계의 의미를 포착, 어느 순간 관객들을 저마다의 인연으로 빠트린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에선 ‘패스트 라이브즈’를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고 평했고, 영국 영화 매체 엠파이어에선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이라고 했다. 인연이란 어딘가에서 하나둘씩 쌓은 주춧돌들이 하나의 형태로 갖춰지는 것이다. 서둘지 않고 천천히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런 인연의 속성과 닮았다.◇“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데뷔작”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그야말로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와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여성 감독 파워를 보여줬다. 아카데미 96년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 감독 연출작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역사적인 기록이다. 또 각본상 후보로도 올라 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여성 감독들 영화 세 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대서특필했고 시카고 트리뷴, 데일리헤럴드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룬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감독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자신의 SNS에 직접 ‘패스트 라이브즈’를 소개하며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쓴 대니얼 셰이너트 감독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 셀린 송 감독 본인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라는 평가를 남겼다. 동료 배우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배우 조디 포스터는 여자 주인공 그레타 리의 연기에 대해 “놀라운 업적을 만들어냈다”며 칭찬했고, 배우 폴 메스칼은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나를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게 한 영화. 셀린 송은 천재”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우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므로 계속해서 영화가 언급되고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89회 뉴욕비평가 협회상 신인작품상,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감독상, 2023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영화, 2023 전미 비평가 위원회 올해의 영화, 신인감독상, 2023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 톱10 영화 등 눈부신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K콘텐츠 인기, 오스카 수상까지?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패스트 라이브즈’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후보에선 제외된 상황. 게다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최근 미국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바튼 아카데미’ 등이 강력한 경쟁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라 성급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긴 어렵다.다만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의 이해가 높아진 데다 최근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미국계 한국인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간 상태라 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셀린 송 감독은 “‘성난 사람들’이나 ‘패스트 라이브즈’나 이민자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이민자의 정서라는 것은 꼭 이민을 가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사를 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삶을 시작하는 경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는 일일 것”이라며 “인생을 살며 시간과 공간을 지나는 경험은 국경을 넘어 이해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또 “‘기생충’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른 영화고 그 영화와 비교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기생충’ 덕분에 ‘패스트 라이브즈’도 주목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한국어가 많이 들어 있는데 ‘기생충’ 같은 영화 덕에 저항 없이 북미 관객들에게도 가닿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데뷔작임에도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 ‘인연’이라는 한국적 개념을 서정적 로맨스에 담아 보편성을 획득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수상 여부를 떠나 확실히 평단을 매료시켰다. 이 작품은 다음 달 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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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드라이브 마이 카' 국내 2만 관객…영화제 연일 다관왕 행보

'기생충', '미나리'의 뒤를 잇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는 1월 1일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주말보다 더 높은 개봉 2주 차 스코어를 보여주며 극장가에 걸작 파워를 입증했다. 또한 12월 31일부터 1월 2일 연속 3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독립예술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역주행을 펼쳤다. 1월 3일 오전 기준 독립예술 영화 예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2022년 새해에도 '드라이브 마이 카'의 흥행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대세 수상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까지 4관왕을 비롯하여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은 오스카 전초전으로 주목되는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5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을 확실시했고, 이어 다음해에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6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아시아계 감독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과시했다. 특히 '기생충'과 '미나리'는 이미 수많은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오며 이를 지표로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도 수상이 유력시되었고,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가 '기생충', '미나리'의 수상 바통을 이어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어 수상 평행 이론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드라이브 마이 카'와 '기생충'의 수상 평행 이론은 다음과 같다.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애틀랜타비평가협회 국제영화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세인트루이스영화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인디애나영화기자협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칸영화제에서도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드라이브 마이 카'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미나리' 또한 뉴욕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이 평행하며, '드라이브 마이 카'가 수상한 수많은 비평가협회상에서 '미나리' 또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이들의 바통을 이어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골든글로브시상식와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까지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수상을 거머쥘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2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라있는데, 해외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예측한 2022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10편에 '드라이브 마이 카'가 이름을 올려 화제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관객들의 사랑으로 상영관이 전격 확대되며 늘어난 상영관처럼 관객수와 예매 관객수 또한 늘어나 흥행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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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 세 가지 매력 "연출·열연·각본"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가 독립영화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관객들을 매료시킨 세 가지 매력 요소와 마스터피스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하얗게 쌓인 눈 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가후쿠의 빨간색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드라이브 마이 카'의 전세계 영화제 수상과 후보 크레딧 그리고 해외 공신력 있는 매체들과 이동진 평론가, 정성일 평론가의 극찬 리뷰가 더해져 다시 한번 올해의 걸작임을 입증한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후보에 오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영화제, 해외 유력 매체, 평론가 뿐만 아니라 개봉 후 국내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세 가지 열광 포인트를 공개했다. #.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 첫 번째 열광 포인트는 현재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우뚝 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이다. 개봉 전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걸작"이라는 해외 언론 매체의 극찬을 시작으로 개봉 이후 영화를 본 국내 관객들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거장의 인간에 대한 탐구가 빚은 걸작'이라고 호평을 내놓으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연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걸작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다음으로 '드라이브 마이 카'의 니시지마 히데토시부터 미우라 토코, 오카다 마사키, 기리시마 레이카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 그리고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한국 배우들까지 걸작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과 열연에 열광하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 속 마음에 드는 장면을 주인공들의 덤덤한 표정으로 꼽으며 몰입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에 감동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살려낸 짜임새 있는 각본 마지막 '드라이브 마이 카' 열광 포인트는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의 핵심을 살려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짜임새 있는 각본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 제작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그려내기 위해 각본 작업부터 원작에서 여러 가지 변경을 하며 내적인 리얼리티를 영화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시작으로 제14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제47회 LA비평가협회상에서도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관객들은 하마구치 류스케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선한 조합과 기대 이상의 놀라운 결과물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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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 봉준호 극찬 "완전히 새로운 창작"

거장은 거장을 알아본다.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가 많은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하마구치 감독이 알고 싶다'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페셜 영상은 지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함께한 100분 스페셜 토크의 영상을 활용해 제작됐다. 봉준호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창작이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칸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것도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극찬하며 '드라이브 마이 카'의 자동차 씬 촬영에 관한 궁금증부터 영화의 대사, 배우의 캐스팅,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 소설, 붉은색 사브 900에 관한 질문이 이어진다. 이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답변이 담겨 개봉을 앞두고 더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전 세계 시상식에서 수상과 후보 행렬을 이어가며 올해의 걸작 다운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제34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니시지마 히데토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편집상까지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미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까지 두 개의 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드라이브 마이 카'의 수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오는 12월 23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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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드라이브 마이 카' 계속되는 수상…'기생충'·'미나리' 행보

3년 연속 아시아 작품이 세계 영화의 중심에 섰다.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가 2022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올해의 작품 다운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제77회, 제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작품이 봉준호 감독 '기생충', 정이삭 감독 '미나리'였고, 제25회, 제26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작품 역시 '기생충'과 '미나리'였던 만큼 이번 노미네이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가 두 개의 시상식에서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3년 연속 아시아계 영화 감독의 작품이 수상해 크게 화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노미네이트 행렬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제34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에서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니지시마 히데토시), 각본상(하마구치 류스케, 무라카미 하루키&오에 타카마사), 외국어영화상, 편집상(야마자키 아즈사)까지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까지 두 개의 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드라이브 마이 카'의 수상 여부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촘촘한 연출이 빛난다.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과 후보 행렬을 이어가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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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 보스턴비평가 4관왕 "최다 수상"

트로피로 성을 쌓는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가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까지 최다 수상인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근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에서 미국 영화가 아닌 외국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해 놀라움을 안긴 '드라이브 마이 카'는 이번 보스턴비평가협회상에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수상, 여기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감독상과 각본상 그리고 주연 배우인 니시지마 히데토시까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걸작"(The Playlist)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2021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1 시카고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외국어영화상까지 2관왕, 2021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까지 2관왕, 2021 덴버국제영화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이어갔다. 이어 2021 고담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수상, 2021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수상, 2021 애틀랜타 비평가협회 국제영화상 수상 그리고 2021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수상까지 릴레이 수상으로 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촘촘한 연출이 빛난다. 특히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제작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그려내기 위해 각본 작업부터 원작에서 여러 가지 변경을 하며 내적인 리얼리티를 영화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연출로 전세계 영화제, 언론, 평단,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가 손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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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아카데미] "역사적 순간" 윤여정, 韓최초 오스카 주인공(종합)

이변은 없었다. '원더풀' 윤여정이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역사상 윤여정이 최초. 윤여정은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첫 노미네이트에 수상까지 성공하며 한국 영화사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 새 이정표를 새겼다. 또한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웠다. 시상자 브래드 피트의 호명으로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 나이스 투 미츄!"라고 인사를 건넨 후 "드디어 만나 뵙게 됐다. 우리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냐"며 여유로운 농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내 이름은 윤여정이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왔다. 유럽 분들은 많이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들 불렀는데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오프닝부터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아시아권에 살면서 보통은 TV로 시상식을 지켜봤다. 근데 오늘은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잠시 정신을 가다듬도록 해보겠다. 아카데미 관계자 분들께 싶은 감사 드린다.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그리고 원더풀 미나리 패밀리! 스티븐, 아이작, 예리, 노엘,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가족이 되었다. 무엇보다 정이삭 감독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감사하다. 감독니께서는 우리의 선장이자 또 저의 감독님이다"고 콕 집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윤여정은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는다. 어떻게 내가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 후보 다섯 분 모두, 우리 모두 다 다른 역할에서 잘 해냈다. 나는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특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 두 아들이 저에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그래서 감사하다.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김기영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내 첫 감독님이셨다. 첫 영화를 함께 만드셨는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나의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다"고 의미있는 한 마디도 남겼다.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가 서 있는 무대 아래로 내려오며 "와우!"라는 입모양을 보이며 직접 받은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어 러블리함까지 배가시켰다. 윤여정의 수상은 시상식 전부터 유력시 됐다. 오스카 레이스에서 3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고, 수상 예측 투표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미국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이 꼽은 유력 수상자도 윤여정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주인공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nece·AMPAS)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이어 올해는 윤여정이 한국 영화계에 큰 선물을 선사했다. 타이밍은 분명 좋았지만, 굴러 온 기회를 잡고 천운을 이끌어낸건 윤여정 본인이다. 50여 년간 연기로 쌓은 역사가 있었기에 새 역사도 윤여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목숨 걸고 했던 연기만큼은 결국 윤여정을 배신하지 않았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발을 들인 윤여정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36편의 영화, 100여 편이 넘는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자랑했다. '미나리'의 순자는 윤여정이 걸어 온 50년 연기인생의 산물이다. 해외 무대와도 일찍이 인연을 맺었다. '하녀(임상수 감독)'로 63회 칸영화제, '돈의 맛(임상수 감독)',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로 65회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연기상은 윤여정도 예상 못했을 미국 아카데미가 품에 안겼다. 다음은 '미나리' 윤여정 수상 리스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여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골드리스트 시상식 여우조연상 전미 비평가위원회(NBR) 여우조연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LA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디스커싱필름 여우조연상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흑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시애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아이오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밴쿠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사우스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온라인 영화&TV 협회 여우조연상 온라인 여성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피닉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조지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여우조연상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여우조연상 국제 온라인 시네마 어워즈(INOCA) 여우조연상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여우조연상 오스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토론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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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윤여정 '韓배우 최초 오스카' 새 역사 도전

배우 윤여정(75)이 한국 배우 최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여우조연상에 도전한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윤여정이 최초. 압도적인 글로벌 관심 속 최종 오스카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윤여정은 이미 오스카 레이스에서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최근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까지 연기상으로만 무려 38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또한 시상식을 앞두고 공개된 수상 예측 투표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인 골드더비가 일반 회원을 상대로 실시한 예측 투표로, 윤여정은 무려 76%(4421표)의 득표율을 자랑했다. 미국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이 꼽은 유력 수상자도 윤여정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주인공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nece·AMPAS)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과 경합한다. 윤여정이 수상에 성공한다면 윤여정은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로 전무후무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또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운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하는 윤여정의 그림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여정 수상 불발은 그 자체로 이변이라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쓴 '기생충' 팀과 봉준호 감독에 이어 올해 오스카 레이스의 '핫 아이콘'이 된 윤여정. 할리우드 심장에서 한국 영화인의 존재감을 또 한번 높일지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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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참석 미국行, 두 아들 증오범죄 걱정"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을 앞둔 소감과 함께 주변 반응을 전했다. 최근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체 35관왕으로 오스카 레이스 선두에 선 '미나리(정이삭 감독)'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과 두 아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제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아들이 아카데미시상식 참석차 미국에 가려는 엄마를 걱정하고 있다"며 "아들이 '엄마는 노인이어서 길거리에서 다칠 수도 있다. 그들(증오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리고 있다'고 하더라. '경호원이 필요할 지 모른다'고 염려했다"고 전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자주연상, 여자조연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이자 '미나리' 출연 배우로 아카데미시상식 참석을 사실상 확정했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대면 시상식을 결정, 후보들의 참석 여부를 정리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 일부 비대면도 함께 검토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배우 최초의 길을 걷고 있는 윤여정이 대망의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오스카를 품에 안고 수상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윤여정은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의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국제 온라인 시네마, 오스틴 영화비평가 협회 등 35관왕에 올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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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韓배우 최초"…'미나리' 윤여정, 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새 역사[종합]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또 한번 한국 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새 역사를 썼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여정은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수상 후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나는 한국배우 윤여정이다"라고 소개한 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고 수상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또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웃음을 선사하며 박수 받았다. 윤여정은 "특별히 감사하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좋은 배우로 알아줬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하다. 투표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윤여정의 재치있는 소감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윤여정이 그 소감으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스카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제 중 하나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린다. 윤여정은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등에서 30여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받았다. 한국배우 최초의 오스카를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윤여정은 시상식 이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 관련 질문은 많이 받았다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무 것도 묻지 말아 달라"며 웃었다. 한편,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조연상(앨런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아쉽게도 여우조연상 수상에만 성공했다. 유력했던 외국어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더라운드'에 돌아갔다.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차지했다.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맨드)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웰메이드 영화의 명가인 제작사 플랜B와 배급사 A24의 작품으로, '문유랑가보'의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스티븐 연)·여우조연상(윤여정)·각본상·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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