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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쇼트트랙 윤재명 감독 복귀, 김선태 임시 총감독은 퇴촌

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이 복귀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윤재명 감독의 복귀를 의결했다. 연맹 관계자는 "의결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윤 감독은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윤재명 감독은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중 수십만원의 식사비 공금 처리 관리 문제를 이유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윤 감독은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 체육회는 관련 내용이 징계 사항이 아니라며 윤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빙상연맹은 다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징계를 결정했다.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 등의 사유로 윤 감독의 보직을 변경,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김선태 임시 총감독이 2019년 선수단 관리 소홀 및 허위 보고, 직무 태만 등의 사유로 자격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면서 국가대표 감독 선발 및 운영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하는 등 빙상계 안팎에서 지고자 교체 과정에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결국 연맹은 윤재명 감독의 복귀를 결정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윤재명 감독 체제로 2027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9.11 09:15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단계적 1군 기용이 신인 육성의 모범 답안이다

KBO리그 2025년 신인 드래프트는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신인만 무려 8명이었다. 그런데 25일 기준으로 시즌을 완주하고 있는 건 배찬승(삼성 라이온즈·1R 전체 3순위)과 김영우(LG 트윈스·1R 전체 10순위), 둘 뿐이다. 두 선수는 이미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1군 등록일수 145일을 넘겼다.대구고 출신 '로컬 보이' 배찬승은 리그 데뷔전(3월 2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속 155㎞ 강속구를 뿌려 화제였다. 이후 기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나름 안정된 성적(53경기 1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46)으로 순항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 마무리 투수를 두 번이나 바꾸는 결단을 내렸는데 배찬승은 아니었다. 별다른 보직 변경 없이 꾸준히 셋업맨 자리를 그에게 맡긴다. 신인 투수를 보호하면서 승부처에 기용하는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서울고 출신 김영우는 1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주목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그를 마무리 투수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개막 후에는 단번에 마무리 투수를 맡기는 게 아닌 단계별로 육성하고 있다. 우선 점수 차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 등판시켜 경험을 쌓게 했다. 그의 프로 첫 등판은 14-4로 크게 앞선 3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접전에서 처음 투구한 건 4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 5-4로 앞선 7회 말 2사 1·3루에서 한 타자를 막고 데뷔 첫 홀드를 따냈다. 스텝 바이 스텝이라는 말처럼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서 단계별 성장 중이라는 게 눈에 띈다. 김영우의 성적(51경기, 평균자책점 2.12)은 배찬승보다 더 안정적이다. 고교야구는 시즌 중에 지역별로 주말리그가 진행되고 평일은 경기가 없다. 또 대부분의 전국대회는 고등학교 팀들이 나눠서 출전하고 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4~5차례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따라서 경기가 띄엄띄엄 치러진다. 반면 프로야구는 1년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러진다. 대부분의 신인 선수들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처음 소화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즉 후반기 들어서는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김영우의 경우 시즌을 치를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성공 체험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염경엽 LG 감독의 역할이 작지 않다.KBO리그는 몇 년째 '육성'이 화두다. 지난 10여 년 동안 다수의 구단이 2군 훈련장을 확충했고, 미국과 일본 유명 아카데미로 선수를 파견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2군에서 선수를 육성하는 최대치가 70~80% 정도이다. 부족한 나머지는 1군에서 채워야 한다. 2군 못지않게 1군에서 어떤 로드맵을 갖고 있느냐가 육성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디테일에서 희비가 갈린다.배찬승과 김영우의 성공 과정은 다른 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신인 선수를 1군 경기에 단계적으로 기용하고 '성공 체험'을 만들어주는 프로세스가 선수 육성의 모범 답안이라는 걸 몸소 입증하고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8.27 09:04
스포츠일반

[공식발표] 빙상연맹, 임시 총감독으로 김선태 이사 선임…징계 지도자들은 보직 변경 및 해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선태 연맹 경기이사를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제기된 국가대표 지도자의 공금 부당 청구 사안과 더불어 선수 관리 및 지도력 부재와 관련한 문제를 엄중히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라고 운을 뗀 뒤 "전날(20일) 제3차 이사회 회의를 거쳐 최근 불거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들의 공금 부당 청구 사안과 더불어 선수 관리 및 지도력 부재와 관련한 문제에 아래와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지도자인 A와 B는 지난 5월 공금 처리 문제가 적발돼 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기간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부쳐졌다. 연맹은 지난 2월 해당 문제를 발견했고, 조사를 거쳐 각각 자격정지 1개월과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 때문에 두 지도자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했다. 그간 대표팀은 남은 지도자 2명의 지휘로만 훈련을 소화했다.이후 지도자 A와 B는 연맹의 결정에 불복,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재심 청구 및 법정 다툼을 벌여 지도자 자격을 회복한 바 있다.하지만 연맹은 두 지도자에 대해 보직 변경 및 해임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먼저 지도자 A에 대해선 선수단 관리 소홀 및 지도력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연맹은 "지난 2024~25 ISU 월드투어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역대 최저 성적 기록(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전 노메달) 등의 부진과, 그동안의 훈련 과정과 선수단 관리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준비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이사회는 해당 지도자가 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시즌의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의 보직 변경을 의결했다"라고 밝혔다.지도자 B에 대해선 해임을 의결했다. 앞서 공금 부당 처리에 대해 철퇴를 내린 것이다. 연맹은 "지도자 B는 공금을 직접 부당 청구한 당사자로서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했다. 이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재심의 신청을 했고, 법원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인용결정이 되자 재심의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라며 "이사회는 비록 소액이라 할지라도, 이는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닌 국가대표 지도자로서의 양심과 책임 의식, 도덕적 기준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판단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국가대표 지도자라는 위치에 있음에도, 공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을 두고 "신뢰와 자격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연맹에 따르면 지도자 B는 국제대회 출전 기간 중에도 대회에 집중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로 인해 대표팀 내 갈등과 분위기 저해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맹은 지도자 B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해임 결정은 즉시 확정되는 것이 아니며, 향후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및 인사위원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올림픽을 6개월 앞둔 대표팀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인 상황. 연맹은 김선태 이사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급한 불을 끄려 한다. 김 이사는 현재 성남시청의 감독이기도 하다.연맹은 김선태 총감독에 대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도해 세계 정상급 성과(금 3, 은 1, 동2)를 거뒀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10명 중 4명(최민정, 김길리, 이준서, 이정민)) 배출한 소속팀의 지도자인 부분 등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하여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라고 소개했다.끝으로 "2026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도자 운영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지도자 인사 관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1 16:17
프로야구

'후반기 승률 0.333' KIA, 정재훈·타케시 코치 2군행…1군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

KIA 타이거즈가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으로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KIA는 11일 이동걸 코치를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이정호 퓨처스(2군)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해창 2군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KIA는 후반기 승률이 0.333(5승 1무 10패)에 불과하다. 전반기를 4위로 마쳐 5강 경쟁에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7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앞선 6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주말 NC와의 원정 3연전을 2경기(1경기 우천순연) 모두 내주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2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무려 9.35에 이르렀고 결국 1군 투수 코치를 바꾸는 결단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배터리 파트에도 책임을 물었다. 한편, 정재훈 1군 메인 투수 코치와 타케시 1군 배터리 코치는 각각 2군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14:54
프로야구

'파격의 키움' 마무리 주승우, 이제 7회에도 뭄 푼다…"할 때까지 해보자"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가 오른손 투수 주승우(25)를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주승우의 보직을 변경했다"라고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마무리 투수 보직은 그대로 유지할 전망. 다만 등판 타이밍에 변화를 준다. 지난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주승우는 4-7로 뒤진 7회 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리드 상황, 그것도 대부분 9회 마운드를 밟는 보편적인 마무리 투수 기용법과 달랐다.설종진 감독대행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주)승우랑 미팅을 했다"며 "마무리 투수 보직을 딱 안 할 거다. 6월에 승률 좋았을 때 승우하고 원종현하고 조영건 3명이 로테이션으로 마무리를 한 적이 있다. 그걸 감안해 운영할 거라고 하면서 시범 케이스로 7회 올렸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28일 기준으로 28승 3무 67패(승률 0.295)로 리그 최하위. 9위 두산 베어스(40승 4무 52패, 승률 0.435)와의 승차도 13.5경기로 벌어져 있다. 리드 상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승우의 등판 간격도 들쭉날쭉. 팀에서 가장 강한 불펜 카드지만 등판 기회가 적으니, 쓰임새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27일 NC전은) 만약 점수를 쫓아갔으면 8회까지 생각하고 올렸다. 이번 주도 계속 그런 방향으로 갈 거"라면서 "여유가 있으면 승우가 뒤로 가고 타이트하면 좀 앞으로 당길 수 있다. 7회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데 8, 9회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승우의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 2승 1패 4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이다. 설 감독대행은 "앞에 쓰지도 못하고 지는 것보다 일단 쓰고 할 때까지 해보자고 해서 보직을 변경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 임지열(좌익수) 송성문(3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임병욱(우익수) 김태진(2루수) 권혁빈(유격수) 김건희(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에이스 하영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8:01
프로야구

'3년 연속 최하위' 유력, 결국 칼 들었다…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경질

3년 연속 KBO리그 최하위가 유력해진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다. 키움 구단은 "위재민 대표이사가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14일 발표했다.당장 17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부터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대행으로 키움 선수단을 지휘한다. 구단은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하고, 고형욱 단장을 대신할 신임 단장으로 허승필 운영팀장을 임명했다.홍원기 감독은 지난 2021년 키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첫 해 5위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렸고, 2년 차인 2022년엔 정규시즌 3위 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키움은 2022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4억원 재계약을 홍 감독에게 안겼다.재계약 당시만 해도 전망이 밝았다. 당시 키움은 핵심 선수들이 탄탄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 김혜성과 전년도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자 안우진을 보유한 상황. 하지만 이정후가 2023년 부상으로 86경기만 소화했고, 안우진도 8월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시 1년 뒤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떠난 가운데 팀은 2년 연속 최하위에 빠졌다.키움에서는 전력 유출이 이어져도 충분한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종현·이형종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이들은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했다. 키움은 오히려 이 과정에서 최원태·조상우 등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키움은 올해도 27승 3무 61패(승률 0.307)로 최하위에 떨어졌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5경기 차로 벌어져 10위를 탈출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외국인 타자 2명과 계약하며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 승부수는 '독'이 됐다. 잔여 시즌에서도 큰 희망을 찾기 어렵게 되자 키움은 구단 수뇌부를 전면 교체하는 칼날을 빼 들었다.키움은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키움의 프런트 수장은 허승필 신임 단장이 맡게 됐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를 맡았던 허 단장은 2016년 키움에 합류해 국제 파트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 왔다.허승필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7:29
프로야구

[공식발표] 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김창현 수석코치 보직 해임...대행은 설종진 2군 감독

'최하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다.키움은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위재민 대표이사는 14일 홍 감독과 고 단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구단의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된다.더불어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구단은 허승필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허 신임 단장은 2011년 한화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키움히어로즈에 합류했다. 이후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주도, MLB 포스팅 관련 업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국제 파트 전반을 책임졌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왔다.허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내년 시즌 준비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다.치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5:05
프로야구

삼성 강명구 주루코치 2군행 "안 좋은 모습 있었다"...정병곤 코치 승격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강명구(45) 주루 코치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코치 엔트리를 일부 변경했다. 강명구 1군 주루 코치가 퓨처스리그로 내려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주루 플레이에서 안 좋은 모습이 꽤 나왔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대주자로 111도루를 기록한 강명구 코치는 선수 은퇴 후 삼성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수비와 주루 코치를 맡았던 정병곤 코치가 1군 주루 코치로 승격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강명구 코치의 보직은 추후 결정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은 4일 LG전에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박승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승현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16:31
프로야구

아끼는 후배 쿨하게 보내줬는데 "KT에서 답답해했다"고? KT 두 번 죽인 '최강야구' [IS 시선]

시즌 중 이례적인 팀 이탈, 하지만 KT 위즈는 이종범 코치를 '쿨하게' 보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야구 인기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를 떠나보냈다. 이종범 전 KT 코치는 "(이강철 감독이) 따로 불러서 감독의 마음가짐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아낌없는 충고도 해 주셨다. 좋은 선배다"라고 이야기하며 팀을 나왔다. 이례적인 결정과 행보로 비난은 받고 있지만, 가장 곤란해 했을 구단은 코치와 원만한 대화로 협의점을 찾아 그의 미래를 응원했다. 하지만 이후 한 인터뷰가 다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종범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JTBC의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CP(프로듀서)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종범 감독의 '고충'을 이야기한 것이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KT에서 보직이 변경되면서 현장에서 한발짝 물러난 이종범 코치가 팀에서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답답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코치 입장에선 의욕적으로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해당 발언은 이종범 코치의 보직이동 과정에서, 이강철 감독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일방적으로 이 코치를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고, 후배들과의 자리 다툼에서 밀려나게 한 것처럼 묘사했다. '이강철 감독님의 배려였다'라는 부연설명도 있었지만, 그 배려가 이 코치에겐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답답한'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두 지도자는 광주일고 시절부터 해태 타이거즈 선수, 지도자인 현재까지 막역한 인연을 이어 온 선후배 사이다.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 서로의 고충을 토로하는 사이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종범 코치가 '답답함'을 이강철 감독에게 토로하지 못할 정도의 사이는 아니라는 게 야구계의 해석이다. 설령, 이게 이종범 코치의 진심이더라도 사석에서 나온 발언을 굳이, 제3자가 언급한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이종범 코치도 최강야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강철 감독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후배 코치들이 너무 잘 해주고 있는데, 내 존재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에게도 부담이었다'라는 말로 팀을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도 아닌 제3자가 고충을 토로했다고 주장하는 게 황당한 일이다. 프로그램 CP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종범 코치가 KT에서의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하자, 조심스레 '최강야구'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이종범 코치가 거절하자, 이후 최강야구 후배들이 간곡하게 부탁해 이 코치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시즌이 한창인 지도자와 접촉해 퇴단 및 예능 출연을 권유한 '정당성'을 구단과 야구인들을 거론하며 다른 곳에서 찾았다. 이종범 감독의 선임을 권유한 후배들도 현재 비판을 받고 있다. 최강야구는 현재, 스튜디오 C1이 제작 중인 '불꽃야구'와 법적 분쟁 중이다. 선수단 전체가 '불꽃야구'로 이동한 상황에서, 최강야구는 새로운 선수단과 분기점이 필요했다. 그래서 예능감 좋고 센세이션한 이종범 코치와 시즌 중에 접촉해 출연을 권유했다. 명확한 이유가 있음에도, '최강야구'는 KT 구단의 상황, 야구 후배들을 방패 삼아 정당성을 강조했다. '최강야구'는 불필요한 발언으로 KT와 프로야구를 두 번 때렸다.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한 제작진의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6:04
프로야구

'오승환·김재윤·임창민' 삼성 필승조 완전히 물갈이, 하지만 희망은 놓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필승조를 완전히 개편한다. 베테랑들이 추격조로 빠지면서 '젊은 피'로 필승조를 개편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치진과 상의 끝에, 당분간 김재윤을 추격조 투수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바로 전날(27일) 경기인 대구 롯데전에서 두 타자를 상대해 1안타를 허용하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올린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 2사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이후 김재윤은 손성빈을 최고 146km/h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안타 한 개 뿐이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했다는 점에서 삼성 코치진은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결국 삼성 코치진은 김재윤을 추격조로 보직을 변경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는 이전보다 올라왔는데, 점수를 자꾸 주다 보니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다"라며 김재윤의 추격조 이동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김재윤은 24경기 1승 3패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7.59로 다소 부진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재윤은 난조 속에 셋업맨 필승조로 한 차례 보직이 변경됐지만, 곧 추격조로 보직이 재편됐다. 이로써 삼성의 필승조는 완전히 재편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잘해주고 있는 김태훈과 배찬승, 백정현, 마무리 이호성으로 필승조를 구성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임창민-김재윤의 기존 필승조는 부상 및 부진 등으로 와해됐다. 하지만 베테랑 필승조에게 완전히 희망의 끈을 놓은 건 아니다. 시즌 초반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임창민은 최근 1군에 복귀해 추격조로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승환은 28일 퓨처스(2군)리그 경산 SSG 랜더스전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고 구속도 146km/h까지 찍혔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구위만 회복하면 1군에 올릴 생각이다. 김재윤도 추격조에서 자신감을 찾으면 단계별로 필승조-마무리로 복귀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야수 선수층은 두터워졌는데 불펜이 고민이다. 불펜이 더 단단해져야 한다. 그래서 오승환도 나중에 필요한 상황이 올 것이다"라며 베테랑 필승조들의 분발을 요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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