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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미 ITC, 균주 도용 관련 메디톡스 아닌 '휴젤 손 들어줬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균주 도용 여부를 놓고 벌어진 메디톡스와 휴젤 간의 공방과 관련해 휴젤 측 손을 들어줬다. 휴젤은 11일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ITC로부터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최종 심결(Final Determination)을 받았다고 밝혔다.ITC는 지난 6월 10일에 있었던 예비 심결(Initial Determination)에 대해 재검토한 결과 10일(현지 시각) 휴젤의 관세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로써 해당 ITC 조사는 종료됐다. 앞서 ITC는 예비 심결에서도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휴젤 측이)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 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휴젤은 덧붙였다.앞서 메디톡스는 2022년 휴젤이 자사 균주 및 제조 공정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려 한다는 이유로 휴젤과 휴젤 아메리카, 휴젤의 파트너사인 크로마파마를 ITC에 제소했다.휴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휴젤에 대한 균주 절취 주장에 근거가 없음이 ITC 최종 심결을 통해 밝혀지면서 휴젤의 미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휴젤은 앞으로도 기업 신뢰도 및 주주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메디톡스는 ITC의 이번 결정에 대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앞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전쟁' 균주 도용 공방에서는 ITC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09:31
연예일반

김지호, 피부과 시술 부작용 …“얼굴 퉁퉁 붓고, 한쪽 마비”

배우 김지호가 피부과 시술 부작용 경험을 털어놨다.김지호는 5일 자신의 SNS에 잡지 화보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조선의 사랑꾼’ 촬영 후 감사하게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연달아 잡지 표지, 화보를 찍게 됐다”며 “(나이)50에 이런 예쁜 옷에 30대 같은 얼굴로 찍어주시니 난 참 복도 많은 여자”라고 밝혔다.김지호는 “평소엔 피부과 가는 것도 귀찮아하고 마사지는 요가 시작 후 몇 년에 한 번 너무 담이 안 풀리거나 여행 가서 한 번씩 하는 게 다인 게으르고 무딘 여자”라며 “그래서인지 요 몇 년은 일 시작하기 전 꼭 작은 탈이라도 났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몇백 샷의 울마지를 한 뒤 턱이 볼거리처럼 붓거나 부은 채 굳어서 안 움직이거나, 콜라겐 재생을 시켜준다는 주사를 맞았는데 3주 후 얼굴이 퉁퉁 붓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또 “턱 보톡스를 맞았는데 한쪽이 마비돼서 웃으면 아수라 백작처럼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기괴한 얼굴이 됐다. 걸어 다니는 부작용 케이스라고 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그러나 김지호는 “요가를 꾸준히 했던 그 시간들이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나를 당당하게 해주었다”며 “공백 기간 무너지지 않고 잘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아 진짜 감사했다”고 화보 촬영 소감을 전했다.한편 김지호는 배우 김호진과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최근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18:06
경제일반

강원도, 올해 투자 유치 목표치 넘었다

강원도가 올해 2861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당초 목표액을 넘어섰다. 강원도는 19일 서울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원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15개 기업, 2861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목표액은 2150억원보다 711억원을 더 유치했다. 도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 미코세라믹스,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 비알팜, 보톡스 제조기업 에이엔티파마와 1137억원 투자, 13명 신규 고용 협약을 체결했다.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제3공장 부지 옆에 제4공장을 신설하고 655억원 투자와 50명 신규고용을 약속했다.비알팜은 송어 정소에서 추출한 원료의약품을 가지고 4등급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 제2공장을 신설하고 288억원 투자와 5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에이앤티파마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춘천시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 수출용 제품 대량 생산을 위해 본사 이전 및 공장 신설을 진행할 예정으로 194억원 투자와 30명 신규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설명회 환영사에서 “강원도로 오는 기업, 강원도 내에서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에 대해 법인세와 상속세를 대폭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법 개정안을 내려고 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에 투자해주시면 실망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김진태 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이사, 김석순 비알팜 대표이사,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10:58
연예일반

16기 옥순, 성형 의혹에 “보톡스만 맞았다… 양악 아냐”해명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일 ‘촌장엔터테인먼트’ 채널에는 ENA, 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이 등장했다. 먼저 옥순은 성형 의혹에 대해 “방송 출연 당시보다 8kg을 찌웠다. 살이 빠져서 그런지 계속 턱을 깎았다고 하더라”면서 “보톡스는 맞았다. 그런데 잘못 맞아서 볼이 파이고 턱이 쳐졌다. 양악 수술이나 윤곽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사귀고 있는 건 아니고 예전에 진지하게 만났던, 결혼까지 하려고 했던 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 남성은 옥순이 6년 전 돌싱이 되고 나서 약 4년간 교제했던 남성으로 옥순은 “처음으로 인생에서 사랑했던 남자다. 장기이식까지 해주려고 했던 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교제에 있어서는 신중하다고. 옥순은 “헤어진 후 3~4년동안 서로 못 잊고 있다가 ‘나는 솔로’ 출연하고 나서 연락이 닿았다. 다시 만나는 건 결혼을 하냐 안 하냐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옥순은 주작 논란, 학력, 집안 등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 3회부터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 칭찬 좀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가볍게 선플을 달아달라고 했다가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사실 삶에 그렇게 욕심은 없다. 부모님이 열심히 일구신 것들 덕분에 편하게 사는 건 있다. 감사히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4 11:36
연예일반

‘블루 라군’ 브룩 쉴즈 “보톡스 맞으면 나 같지 않아, 젊음 좇고 싶지 않다”

할리우드 스타 브룩 쉴즈가 성형 수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브룩 쉴즈는 지난 1일(현지시간) 매거진 글래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력, 결혼, 노화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브룩 쉴즈는 보톡스 맞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보톡스를 맞았을 때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며 “나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프락셀이든 필러든 새로운 시술 무엇이든 다 시도해 볼 것”이라며 “다만 나처럼 보이지 않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성형 수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주기 때문에 찬성한다”면서도 “너무 과도하게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요즘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은 젊음을 좇지만 나는 젊음을 좇고 싶지 않다. 현재를 좇고 싶다”고 말했다.브룩 쉴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다. 영화 ‘푸른 산호초’(블루 라군), ‘프리티 베이비’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2 19:37
스타

이효리 “CF는 의리 아닌 돈… 촬영 전 피부 시술 받아”

가수 이효리가 CF와 관련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이효리는 24일 유튜브 채널 홍스 메이크업 플레이에 공개된 ‘효리 왔어요~ 잘 나가다가 왜 그러시냐구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시술과 자연스러운 노화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피부가 얇아서 그런지 뭐 살짝만 해도 엄청 티가 나는 얼굴”이라면서 보톡스도 한 번 맞아봤지만 눈이 잘 안 감겨서 이상했다는 고충을 토로했다.이효리는 “CF 찍기 일주일 전에 라쥬란을 맞았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안좋은 것 같기도 한데 조금 좋아지긴 한 것 같다. 그 시술 때문인지 아니면 서울에 와서 활동하니 예전 말로 카메라 마사지를 받은 건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설명했다.또 자신이 인스타그램 등 SNS도 하지 않고 광고도 안 찍을 때도 선물을 준 화장품 브랜드가 있었다면서도 “광고는 다른 회사랑 한다. 광고는 돈 많이 주는 곳과 하는 거지 의리로 하는 게 아니”라며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12:35
연예일반

[TVis] ‘의사 집안’ 부모, 전문대 나온 딸 남친 반대…“양육비 청구하겠다” 협박 (물어보살)

학벌과 직업 등을 이유로 여자친구의 교제를 심하게 반대하는 부모의 사연이 등장했다.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현실판 ‘스카이캐슬’의 주인공이 서장훈과 이수근을 찾아왔다.사연자는 현재 보톡스,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였다. 사연자는 “엄마는 의사, 아빠는 한의사다. 그런데 기공사인 남자친구를 너무 심하게 반대하신다”고 털어놓았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자친구가 단지 전문대를 나왔다는 이유에서였다.사연자는 “가장 상처받은 부분은 제가 남자친구 직업만 얘기했는데 어떤 사람인지도 물어보지 않았다는 거다. 제가 남자친구의 장점을 다 적어서 아빠한테 냈는데, 그중 ‘유학을 가서 치과의사 자격증을 따고 싶었다’는 내용을 보고 ‘얘는 학벌에 콤플렉스가 있다’고 하셨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또 어느 날은 사연자를 본가에 불렀다. 집에 캠코더를 설치한 뒤 “이제 너한테 줄 유산 없다” “네가 의사 될 때까지 든 양육비를 청구하겠다”는 식으로 협박까지 했다.서장훈은 사연자의 남자친구를 향해 “빨리 헤어졌으면 좋겠다. 헤어질 명분도 있지 않냐. 뭐가 아쉬워서 이런 수모를 겪나”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심하게 말한 얘기에 대해 “내가 이런 얘기를 해야 부모님이 혹시나 생각을 바꾸실까봐서다. 이제 학벌, 직업으로 평가받는 시대는 아예 지났다”고 지적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6 21:24
연예일반

[TVis] 여에스더 “우울증 치료 중…성형? 칼을 댄 건 아니다” (라스)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우울증 치료 중인 사실을 밝혔다.3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는 여에스더, 조영구, 김대호, 박지민이 출연해 ‘(인)생 방송 오늘 저녁’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여에스더는 오프닝에서 “사실 지난해 7월 이후로 방송을 안 하고 있다. 우울증 치료에 들어갔다. 상당히 오래됐는데 이제는 치료할 시기가 됐다고 느껴서 치료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이어 “그런데 ‘라스’에서 부르면 나가겠다고 했다. 김국진 씨랑 김구라 씨를 너무 좋아해서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김구라는 사뭇 달라진 얼굴에 여에스더에게 성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정확히 칼을 대지는 않았다. 성형외과를 가지는 않았는데 쁘띠 시술을 받았다. 약간의 보톡스, 필러”라며 시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유세윤은 “이럴 거면 성형외과를 가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해 폭소를 안겼다. 또 조영구는 “왜 우울증이 오냐. 돈도 많이 벌었는데”라는 반응을 벌었고, 한숨을 내쉰 여에스더는 “오늘 조영구 씨랑 말 안 통해서 어쩌나”라고 쏘아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22:47
연예일반

[황영미 시네뷰] ‘슬픔의 삼각형’ 돈이 만든 세상의 만화경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자본주의의 폐해는 풍요의 불평등한 분배에 있다’고 했다. 자본주의는 우리 사회의 모든 곳에 들어와 있어서 지배 이데올로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계급을 만들기도 한다. 자본의 논리에 성역은 없다는 주제를 역설적으로 그리는 2022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슬픔의 삼각형’은 루벤 외스틀룬드가 연출했다. 그는 예술계의 위선을 폭로했던 ‘더 스퀘어’(2017)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달 16일 개최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슬픔의 삼각형’은 모델 오디션 대기실에서 있는 남자 모델들을 비추면서 시작한다. 현장 취재 요원이 그들에게 비싼 상표 광고와 싼 상표 광고의 표정을 바꿔가면서 지어보라고 주문하자 모두 자본이 표정을 결정한다는 듯 응한다. 모델 오디션 심사위원들은 칼(해리스 딕킨슨)이 사진과 다르게 보인다며 그의 미간 주름, 즉 ‘슬픔의 삼각형’을 펴보라고 말한다. 심사위원들은 칼이 나가자 그의 이마에 보톡스를 넣어야겠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일상의 자본주의, 권력화된 자본주의, 대체된 자본주의를 주제로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연애 중인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인 칼과 아야(찰비 딘 크릭)가 데이트 비용을 서로 미루면서 사랑에 위기 전선을 형성하는 이야기다. 칼은 계산서가 테이블에 오자, ‘고마워 자기야’라고 말해버리면 자신이 계산을 안 할 수 없지 않느냐면서 아야도 같이 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내가 돈을 더 많이 벌잖아” 하면서 아야가 내민 카드는 정지된 것이었다. 결국 칼이 레스토랑 식대를 계산하게 된다. 칼은 남자한테 돈을 쓰게 만드는 게 당신의 능력이냐고 화를 낸다. 아야는 “호텔도 내가 협찬받은 것”이라며 다투고 각자의 방으로 간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SNS 인플루언서인 아야가 협찬을 받은 크루즈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크루즈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는 아야를 칼이 사진 찍고 있다. 크루즈 공간은 자본으로 계급화된 인간 관계도를 좀더 요지경 속 모습으로 보여준다. 크루즈 승무원들은 일 시작 전 단합대회에서 고된 서비스업이지만 참고 파이팅하면 돈이 들어온다고 외치며 친절을 자본과 연결시킨다. 이 크루즈는 ‘타이타닉’처럼 돈으로 못할 게 뭐냐는 식으로 살아가는 세계의 부자들이 탔지만, 점차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부자 손님은 자쿠지를 지키는 승무원이 안쓰럽다며 힘들게 그러지 말고, 옷 벗고 물에 들어가서 즐기라고 한다. 괜찮다며 억지 미소를 지으며 거절하는 승무원에게 부자 손님은 이 배를 내가 다 살 수도 있다며,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호통을 친다. 승무원이 어쩔 수 없이 겉옷을 벗고 자쿠지에 들어가는가 하면 선장 토마스(우디 해럴슨)는 크루즈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방에서 술을 마시며 즐겨 배가 기우뚱할 때마다 불안감을 준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크루즈가 난파된 후 무인도에서 새롭게 형성된 계급구조를 보여준다. 8인의 생존자들만 겨우 도착한 무인도를 배경으로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능력자가 권력을 잡는다. 물고기를 잘 잡는 크루즈 청소부는 해치를 발견하고는 그곳을 자신의 아지트로 삼는다. 크루즈에서는 청소부였지만, 외딴 무인도에서는 그의 말을 거역할 자는 없다. 식사제공을 못 받기 때문이다.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자는 해치 안에 남아 있던 크래커를 얻어먹을 수 있다. 크래커라도 얻어먹고 해치 안에서의 편한 잠자리를 제공받기 위해서 칼은 청소부의 부름에 응한다. 외딴 공간에서의 권력구조는 반드시 자본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권력에 순응하며 살아가기 마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권력을 가진자는 권력의 단맛에 취하고 없는 자는 비굴하게 권력자의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이 영화는 냉소적인 코미디 형식으로 자본주의를 조롱한다. 만인이 법적으로는 평등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부는 정책으로 빈부격차를 줄일 바람직한 방안을 실천해야 할 것은 물론이다. 또한 자본이 모든 가치에 우선되는 현실을 극복하는 데에는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5.18 06:15
예능

김수찬, 외모 지적 악플에 “코 성형 밖에 안했는데”...재수술까지? (살림남2)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외모를 지적하는 악플에 성형외과를 찾았다. 29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외모에 신경 쓰는 김수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근 그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방송에 합류했다. 이날 김수찬은 자신이 출연한 음악 방송 모니터링에 이어 팬카페에 들어가 팬들의 반응을 살피던 중 외모에 대한 악플들을 발견했다. ‘딱 봐도 성괴’라는 악플을 본 김수찬은 “난 코밖에 안 했는데”라고 발끈해 했다.VCR을 보고 있던 MC 김지혜는 “남자가 코한 거면 다 한 거다. 본인이 코만 했다고 하는데 턱라인 쪽도 살짝 의심이 간다. 코는 100%다”라고 반응했다. 김수찬은 “별별 댓글이 많았다. 얼굴 지방을 맞았다, 이마 보형물을 넣었다, 턱을 깎았다는 얘기가 있더라. 억울하다”라고 답답해 했다.결국 김수찬은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김수찬에 대해 “남자는 남자 코, 여자는 여자 코가 있는데 여자 코처럼 성형이 됐다. 콧구멍도 보이면 안 된다. 코끝을 내려야 한다"라며 "두 번째 문제는 얼굴 비대칭이 굉장히 심하다. 턱 보톡스는 맞으면 안 된다. 얼굴이 갸름한데 더 빈약해 보이고 광대가 부각돼 보인다”고 그의 외모를 평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코를 손을 보는 게 제일 우선”이라며 재수술을 권유, 김수찬을 한숨 짓게 만들었다. 김수찬은 “어떻게 꿰찬 고정 프로그램인가. 외모 지적 악플도 겸허히 받아들여 모든 분께 호감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지난 2012년 싱글앨범 ‘오디션’으로 데뷔한 김수찬은 이듬해인 2013년 JTBC ‘히든싱어’ 남진 편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0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1’에 출연해 최종 경연 순위 10위를 차지, 입지를 다졌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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