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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승장] 김원형 감독 "최정, 복귀전인데 맹활약…'투런포' 최주환, '2안타' 하재훈 좋았다"

SSG 랜더스가 '복귀병' 최정과 하재훈의 활약 속에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선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최정의 가세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5일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은 최정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반기를 마쳤다. 주포 최정이 빠지자 SSG 타선이 흔들렸다. 최정이 결장한 전반기 마지막 5경기 성적이 1승 4패에 불과했고 순위 싸움을 벌이던 LG가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최정은 복귀전부터 최정다웠다.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결정적인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결승 1타점 2루타, 7회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함께 돌아온 좌익수 하재훈의 활약도 빛났다. 하재훈은 팀 첫 득점을 만드는 2루타와 도루 2개를 기록, 발과 방망이 모두 건재함을 증명했다.최주환도 모처럼 홈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한 방을 더했다. 최주환은 최정이 결승타를 친 5회 곧바로 후속 타석에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월 내내 잠잠했던 그가 터뜨린 시즌 15호포. 주춤했던 홈런 행진이 재개되면서 공동 선두인 최정, 노시환(한화이글스)과 거리가 4개로 좁혀졌다. 마운드는 에이스 김광현이 고전했지만, 분투한 끝에 시즌 6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선취점을 내줬고 5회 추가 2실점하는 등 6이닝 동안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광현이 6이닝을 소화한 덕에 SSG는 필승조 고효준-문승원-서진용 세 사람으로 남은 경기를 틀어막고 1승을 완성해냈다.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첫 경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중력 잃지 않고 뛴 선수들과 덕아웃에서 화이팅을 외친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팬분들께 승리 안겨줘 기분이 좋다"며 "광현이가 6이닝 4실점했지만 후반기 부담스러웠을 첫 경기를 잘 이겨냈다. 그 뒤에 나온 효준, 승원, 진용이가 잘 이어던져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투수진의 분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정이가 결승타 포함 4출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복귀 후 첫 경기인데 맹활약했다"며 "주환이의 달아나는 투런포도 좋았고 재훈이의 멀티안타와 주루도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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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홈런 두 방·이인복 QS' 장타 앞세운 롯데, 5-1로 두산 제압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두 방과 선발 이인복(31)의 호투를 앞세워 주중 시리즈를 1승 무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인복이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DJ 피터스와 정훈이 결정적인 홈런포로 승기를 가져갔다. 롯데는 시즌 32승 38패 3무(승률 0.457)로 두산과 승차를 지우고 공동 7위가 됐다. 28일 1차전에서 우천 콜드 무승부, 2차전 우천 순연으로 쉬어간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중 시리즈에서 1승 1무로 판정승을 거뒀다. 장타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이날 두산은 13안타를 쏟아냈지만, 장타는 2개 뿐이었다. 반면 롯데는 7안타만으로도 4득점을 챙겼다. 선취점도 쐐기 점수도 모두 장타에서 나왔다. 선취점을 만든 건 리드오프 안치홍과 해결사 이대호의 2루타 2개였다. 안치홍은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곽빈이 보더라인에 던진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안치홍이 밥상을 차리자 이대호가 해결했다. 이대호는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곽빈의 초구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 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두산도 장타로 반격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박세혁은 이인복이 던진 시속 142㎞ 투심을 당겨서 좌익선상으로 날아가는 타구로 만들었다. 타구는 안타가 됐고 좌익수 전준우의 판단이 늦어진 틈을 타 박세혁이 3루까지 나아갔다. 무사 3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강승호가 무리하지 않고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의 장타는 끝이 아니었다. 대포 두 방이 두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2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피터스는 곽빈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8㎞ 직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6월 1일 이후 29일 만에 나온 홈런포다. 피터스가 가져온 리드를 복귀병 정훈이 굳혔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지난 28일 1군에 돌아왔던 그는 이날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복귀 후 처음이다.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곽빈에게 스트라이크 두 개를 먼저 내줬지만, 높은 존으로 들어오는 시속 144㎞ 직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역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 말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이인복이 안정감 있는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5경기 연속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며 전날 선발 박세웅의 투구를 미루지 않고 이인복을 그대로 등판시켰다. 결과도 감독의 믿음대로였다. 이인복은 최고 시속 145㎞의 투심을 앞세워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51구 중 스트라이크 36구)과 슬라이더(23구 중 스트라이크 16구)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91구만으로 선발 임무를 해내고 시즌 7승을 따냈다. 이인복이 내려간 후에는 롯데 필승조가 뒷문을 사수했다. 김도규와 구승민이 7회 위기 상황을 나눠 막았고, 최준용이 8회 초를 퍼펙트 2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마무리로 보직 복귀한 김원중도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30 21:26
프로야구

[IS 잠실]타선 완전체 두산, '에이스' 미란다만 남았다

시즌 초 부상에 시달렸던 두산 베어스의 주축 야수진들이 모두 복귀했다. 남은 건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3)뿐이다. 두산은 지난 한 주 동안 천군만마인 두 사람이 복귀했다. 중심 타자인 1루수 양석환이 22일 일요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복귀 후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선발 출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외야의 새로운 핵으로 활약했던 김인태도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1군 엔트리로 돌아왔다. 물론 복귀병들이 100% 상태는 아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김인태는 아직 100%로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도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만큼 외야 수비 복귀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방망이에서 화력을 뽐내고 있는 양석환도 아직 100%는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양석환의 복귀는 당연히 플러스 효과"라며 "아프기 전에도 타격 페이스가 팀 내에서 제일 좋았다. 다만 지금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서 선수 본인도 조금 불안해하는 면이 있다. 그래도 양석환이 타선에 들어있는 것만으로도 무게감이 있고, 그가 해주는 게 크다"고 했다. 남은 조각은 미란다뿐이다. 지난해 탈삼진 역대 1위 신기록(225탈삼진)을 세웠던 미란다는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 주춤하고 있다. 1군에 돌아왔지만, 다시어깨근육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지난달 24일 1군에서 말소됐다. 열흘 전 캐치볼을 시작한 그는 현재 불펜 투구까지 단계를 진행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6월 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5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그 후 상태를 지켜보고 상황을 보면서 차후 스케줄을 잡겠다"며 "미란다가 정상적으로 복귀해주기만 하면 좋겠다. 야수들은 부상자들이 다 돌아왔다. 타격 컨디션이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으니 미란다만 돌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31 16:34
스포츠일반

부상자 돌아온 오리온, 벤치 두께에 봄 농구 달렸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힘겹게 4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빈약한 벤치와 포워드 라인 때문이다. 오리온은 2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6-70으로 승리했다. 4라운드 첫 연승에 성공하며 17승 1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를 지켰다. 부상 복귀병들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한호빈이나 김강선 등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환자들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다만 경기 감각을 찾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호빈은 허벅지 부상, 김강선은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해 12월 이탈했다 한호빈이 1일, 김강선이 19일 각각 복귀했다. 이날 한호빈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호빈은 전반 종료 45초를 남겨놓고 3점 슛 두 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드는 등 승부처마다 점수를 내 역전을 이끌었다. 리드를 가져온 3쿼터 자유투, 승리를 결정짓는 4쿼터 마지막 자유투 두 개도 한호빈이 집어넣었다. 김강선도 3점 슛 3개와 함께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비어있던 팀의 3번(스몰 포워드) 자리를 대체했다. 승리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벤치, 특히 포워드 라인의 부진 때문이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을 상대로 리바운드 개수 16개를 밀렸다. 강을준 감독은 최근 스몰 포워드를 기용하는 대신 변칙으로 가드를 세 명 투입해 경기를 운용하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강선을 필두로 가드진을 3번 대신 사용했다. 스몰 포워드를 맡아줘야 할 조한진은 제대로 된 공격 기회도 없이 5분 2초만 뛰었고, 최현민은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들의 분전을 요구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했던 게 생각보다 너무 안 돼서 아쉽다”며 “식스맨들의 득점이 안 나와 에이스한테 부담이 갔다. 좀 더 분발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강선이 외곽에서 3점 슛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면서도 “강선이는 주전과 식스맨의 중간 정도인데 그를 빼면 나머지 식스맨들의 득점이 안 나왔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작전을 통해 찬스는 만들어줄 수 있지만, 슛은 선수들이 넣어줘야 한다”며 “조한진, 최현민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봄 농구 진출을 놓고 고비가 찾아온 오리온이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4위 다툼을 했지만, 4라운드 주춤한 사이 울산 현대모비스가 세 경기 차 공동 3위로 달아나면서 4위 이상을 노리기 어려워져다. 5위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지만, 중하위권과 격차가 줄어들어 이 역시 쉽지 않다. 원주 DB(6위·1경기 차), 창원 LG(7위·1.5경기 차)의 기세가 매섭다. 벤치, 포워드 자원들이 살아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만 봄 농구와 5위를 수성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4 11:18
연예

'비디오스타' 특전사 출신 박군 "귀신은 무서워"

‘비디오스타’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의 반전 겁쟁이 면모가 공개된다. 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깡에 살고! 깡에 죽는! 깡철 멘탈’ 특집으로 오종혁, 최영재, 박군, 김민준, 안태환이 출연, 강철만큼 단단한 전우애와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녹화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의 남다른 비밀이 폭로됐다. “박군은 군대 시절, 귀신이 무서워 후임을 앞에 세워 놓고 볼일을 봤다”는 것. 예상치 못한 폭로에 당황한 박군은 “산에서 훈련할 때 밤에 화장실을 가면 밑에서 누가 잡아당길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며 해명을 시도했다. 또한 박군은 15년 군 생활에도 절대 적응이 안 됐던 순간을 언급했다. 박군은 “휴가 복귀가 이틀 정도 남으면 그때부터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14, 5년 차 때나 1년 차 때나 항상 (복귀 전날 초조해지는 건) 똑같았다”고 말해 군필 출연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근데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오히려 이틀 정도 빨리 복귀해 휴가 마지막 날부터 체력 단련을 하면 조금 더 나았다”며 본인만의 FM식 휴가 복귀병 극복 노하우를 밝혀 모두를 질색하게 만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05 18:25
야구

SK 마운드, '복귀병' 이건욱-김정빈 성장에 희망 모락모락

SK 마운드는 올해도 희망에 부풀고 있다. 팀이 예의 주시하는 두 유망주가 군복무를 마치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2013년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 이건욱(25)이 대표적이다. 이건욱은 학창 시절 '초 고교급 투수'로 통했고,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일전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맞대결한 적도 있는 특급 유망주였다. 그러나 데뷔 후 잦은 부상으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한 채 재활에 오랜 시간을 매진하다 지난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왔다. 따라서 이번 스프링캠프는 이건욱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험대이자 오래 기다렸던 기회였다. 다행히 출발이 나쁘지 않다. 지난 17일(한국시간) SK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랙스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놓고 공 30개를 던졌다. 박민호, 이원준, 김주한을 포함해 같은 날 라이브피칭을 한 투수 9명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구위를 뽐냈다. SK 관계자는 "이건욱이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12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 평균 구속은 시속 142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도 한결 예리해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작 스스로는 100% 만족하지 못했다. 이건욱은 "전역 후 단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회복력이 조금 늦은 편"이라며 "절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슬라이더 제구가 좋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직구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며 "직구 구속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 제구에 조금 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최상덕 SK 투수코치는 이건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건욱이 지난 2년간의 실전 공백으로 하체 밸런스가 많이 무뎌졌다. 그래서 이번 캠프 기간 동안 하체 안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게 했다"며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첫 라이브 피칭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재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상무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왼손 투수 김정빈도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설 채비를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다. 올해 왼손 불펜으로 1군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다. SK 관계자는 "김정빈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시속 145km를 기록하면서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제구력까지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상대한 타자 7명 중 6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총 21구 중 16구가 스트라이크였던 게 고무적"이라고 귀띔했다. 최 코치도 기뻐했다. "선발 마운드의 주축인 선수들에 이어 라이브피칭에 나섰지만, 누구보다 눈에 띄는 피칭을 해줬다"며 "스스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방법을 터득했고 마운드에서 확신을 갖고 투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김정빈을 '올해 집중 육성할 선수'로 지목하면서 "생각보다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올 시즌에 긍정적인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2020.02.18 15:25
야구

다시 진격하는 LG, 긍정적 요소 많아 더 희망적

더 이상 끝없는 추락은 없다. LG가 다시 진격을 시작했다. LG는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자칫 5위까지 내려갈 수 있는 위기였지만, 도리어 이날 kt에 패한 키움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24승17패. 승패 마진이 '+7'이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우찬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새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2점 리드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정주현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승리에 꼭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1회 첫 공격에선 아쉬움도 남았다. 세 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도 도루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선취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회 2사 1루서 이천웅과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고, 4회 선두 타자 백승현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서 다시 정주현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냈다. 이후엔 마운드의 힘으로 2점 리드를 지켰다. 불펜 진해수-신정락-정우영-고우석이 4이닝을 실점 없이 이어 던졌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기에 앞으로가 더 희망적이다. 2017년 입단한 3년 차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든든한 믿을 구석으로 떠올랐다. 전임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허리 디스크 증세로 이탈하면서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았지만, 오히려 맞춤옷을 입은 듯 더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소방수 역할을 맡은 뒤 8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1승 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00. 특급 소방수라 해도 손색없을 성적이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새 뒷문지기의 파워 피칭에 류중일 LG 감독은 연일 함박웃음이다. 이대로라면 정찬헌이 복귀한 뒤에도 고우석이 계속 소방수를 맡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안 그래도 튼튼해진 마운드에 복귀병들도 대기하고 있다. 오른손 선발 요원 류제국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4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면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말 3연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류 감독은 "남은 연습 경기 등판 결과를 보고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돌아오는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1군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임찬규와 아직 다리 저림 증상이 남아 있는 정찬헌도 서서히 복귀 초읽기를 시작했다. 둘은 지난 11일 각각 70구와 35구씩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4선발 역할을 하던 임찬규와 전임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돌아오면 LG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양적 그리고 질적으로 풍성해진다. 그동안 LG는 이른바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의 악몽'에 시달려 왔다. 시즌 초중반까지 상위권을 달리다가도 뒷심이 부족해 시즌 후반 고전하는 양상이 수년간 되풀이되자 일부 야구팬들이 그 상황을 희화화했다. 하지만 올해는 베스트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예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확실히 다르다. 이달 초 8연승이 끝난 뒤 다시 연패에 빠지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다시 주말 경기 연승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LG의 신바람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배영은 기자 2019.05.13 06:00
야구

전반기 1위 KIA, '네 박자' 리듬 속에 춤춘다

'네 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척척 맞는 리듬 속에 광주가 춤을 춘다.2017년 KBO 리그는 현재까지 'KIA 타이거즈의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는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 20-8이라는 엄청난 점수로 승리하면서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4경기씩 남겨 둔 시점에 일찌감치 전반기 왕좌에 올랐다. 2011년 이후 6년 만의 성과다.타선의 위력이 가공할 만하다. KIA는 8일까지(이하 같은 날 기준) 7월 들어 치른 6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7.38에 달했다. 그러나 동시에 팀 타율도 무려 4할에 육박(0.393)했다. 6일 인천 SK전(5-3 승)을 제외한 5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6월 21일 광주 두산전(20-8 승)과 29일 광주 삼성전(22-1 승) 그리고 8일 경기까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게임이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나왔을 정도다. 그렇다고 투수들이 모두 부진한 것은 아니다. 마무리 투수를 비롯한 불펜진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을 뿐, 선발진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호흡이 완벽하다. 기존 핵심 전력들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복귀병들, 미처 예상하지 못한 다크호스들 그리고 지난해까지 다른 팀에서 뛰다 올해 새로 합류한 새 얼굴들이 한데 모여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뿜어내고 있다.선발진의 쌍두마차인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은 나란히 다승 1위와 2위에 올라 있다. 헥터가 13승무패, 양현종이 12승3패다. 헥터는 지난해 KIA에 왔다. 31경기에서 206⅔이닝을 던져 15승(5패)을 따냈다. 한국 무대 2년째를 맞은 올해는 더 강하다. 벌써 16경기에서 110⅔이닝을 소화했고 아직 패전이 없다. 양현종 역시 시즌 중반 찾아왔던 난조를 극복하고 위력을 되찾았다. 타선에서도 기존 전력인 이범호와 나지완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 주고 있다. 터줏대감다운 안정감을 뽐낸다.군 복무를 마친 천군만마들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리그 최강의 키스톤콤비로 자리 잡고 있는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이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도 주전으로 뛰었지만, 2년간 기량이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특히 김선빈은 3할7푼이 넘는 타율로 타격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KIA가 이들을 기다렸던 이유를 몸으로 보여 주고 있다.안치홍과 김선빈이 '기대했던' 복귀 전력이라면, 임기영은 그야말로 '올해의 발견'이다. 임기영은 지난 2년간 KIA 소속이었지만, 사실 KIA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은 없었다. 2014년 말 프리에이전트(FA) 송은범을 한화로 보내면서 상무 입대를 앞둔 임기영을 보상선수로 데려왔기 때문이다. KIA는 2년 공백을 감수해도 좋을 만큼 임기영이 가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100% 옳은 판단이었다. '5선발 후보'로 출발한 임기영은 개막 후 완봉승 두 번을 포함해 11경기에서 7승을 올리면서 팀 선발진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평균자책점도 1.82나 된다. 폐렴으로 중도 이탈해 걱정을 샀지만, 7일 다시 1군 엔트리에 복귀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외부 영입도 완벽했다. KIA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서 FA 자격을 얻은 거포 왼손 외야수 최형우를 영입했다. 4년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초로 '100억원'이라는 유리천장을 깼다. 그 100억원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잘 쓴 돈'으로 판명됐다. 최형우가 가세하자 KIA 타선은 짜임새 자체가 달라졌다. 트레이드라는 모험에서도 하늘은 KIA 편이었다. SK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명기와 김민식은 각각 테이블 세터와 주전 포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세 자리를 이적 선수 세 명이 빈틈없이 메웠다.심지어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 전직 에이스 윤석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윤석민이 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더 확실한 복귀를 위해 돌다리를 두들겨 보는 시기다. 후반기부터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시작하면 8월 초에는 돌아올 수 있다. '윤석민'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상대팀을 긴장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KIA의 발걸음도 더 신명 난다. 배영은 기자 2017.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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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경기] KIA 비장한 각오로 승리

7일 KIA 더그아웃은 비장했다. KIA는 5일과 6일 SK에 연패하며 2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이날마저 패한다면 SK에 밀려 3위로 내려앉는 상황.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말을 아꼈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서재응의 자진등판가장 비장한 선수는 이날 선발로 나선 서재응이었다. 6일 경기 중까지, KIA 코칭스태프는 7일 선발투수를 고민했다. 트레비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 서재응이 나섰다. 3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10피안타 4실점)동안 106개의 공을 던졌던 그는 "제가 던지겠습니다"라고 했다. 3일 휴식 뒤의 등판.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서재응은 책임감있게 이닝을 채워나갔다. 그는 1회말 1사 1·2루서 SK 중심타자 이호준·최정을 연속해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는 쾌투행진. 서재응은 6회까지 단 한 번도 SK에게 2루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에 그쳤지만 최저 85㎞까지 구속을 떨어뜨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체감구속'을 높였다. 포크볼의 각도 날카로웠다. 80개의 공으로 6회 2사까지 처리했다. 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8패)째 수확. 서재응은 "1이닝, 1이닝을 막아내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는데 다행히 긴 이닝을 소화했다. 제구가 잘 된 덕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다음 주면 부상 선수 한 두명이 1군에 돌아온다. 그때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범현 KIA 감독은 "선발진 꾸리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서재응의 자진등판이 팀의 의욕을 키웠다"고 서재응을 칭찬했다. 복귀병, 이용규·안치홍조범현 KIA 감독은 이날 비교적 편하게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용규와 안치용의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기대대로 였다. 이용규는 2-0으로 앞선 3회초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범호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에도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쳐냈다. 안치홍은 0-0이던 2회 우전안타로 출루해 김상훈의 타석에 나온 상대 선발 이승호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3-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서는 좌전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아냈다. 인천=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1.08.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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