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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총력전' KIA,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양현종·올러·네일 모두 투입 [IS 광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일정인 정규시즌 1위 한화 이글스 원정 3연전을 '세게' 붙는다.이범호 KIA 감독은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앞서 "(양)현종이는 안 빼기로 해놨다. (윤)영철이를 어느 날짜에 붙일지 생각해서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SSG전에 선발 등판하는 양현종의 '휴식'을 두고 고민했다. 만약 SSG전 이후 엔트리를 말소, 휴식에 들어간다면 전반기 마지막 3연전 한화전 출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양현종의 추가 등판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는데 고심을 거듭한 끝에 '한화전 등판'으로 가닥이 잡혔다.KIA는 현재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휴식 차원에서 1군 제외된 상황. 네일이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한화 3연전 중 3차전(10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1·2차전 중 한 경기를 아담 올러가 선발 복귀전으로 소화할 계획인데 양현종까지 투입되니 '올러→양현종→네일' 혹은 '양현종→올러→네일' 순으로 마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개막 엔트리 기준으로 1~3선발이 모두 한화전에 출격하는 셈이다. 한화전 총력전의 배경엔 순위 경쟁이 자리한다. KIA는 2일 기준으로 선두 한화에 3.5경기 차 뒤진 4위. 주말 롯데 3연전과 전반기 마지막 한화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 혹은 중하위권 추락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한화전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왼손 투수 윤영철의 쓰임새는 물음표다. 로테이션 순번상 롯데 3연전 중 1·2차전에 네일과 김도현이 나서면 3차전은 윤영철이 나설 차례지만 관건은 상대 전적이다. 올 시즌 윤영철은 롯데전 평균자책점이 14.40(5이닝 10피안타 8실점)에 이른다. 윤영철과 오른손 투수 김건국의 등판을 저울질 중인 상황. 이범호 감독은 "영철이를 언제, 어떻게 던지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1루수) 김석환(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 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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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째 없다 RYU-KIM 대전...이숭용 감독 "한 번 정도는 해야...전성기 때 했다면 재밌었을 것" [IS 인천]

올 시즌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맞대결이 가능했던 김광현(37·SSG 랜더스)의 등판 일정이 바뀌었다. 사실 벌써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로써 2007년 김광현 데뷔 후 이뤄지지 않은 두 사람의 맞대결이 또 한 번 무산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광현이가 어깨가 조금 무거운 느낌이라더라. (휴식 후) 다음 주 수요일 등판 예정이다. 비가 와 고민 중이었다"며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 전반기 두 번을 던지고 마친다"고 전했다. 김광현 나이의 베테랑 투수가 등판 일정을 미루고 추가 휴식을 받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팬들의 아쉬움은 따를 법 하다. 김광현이 등판 일정을 미루지 않았다면 오는 29일 등판, 그날 1군에 복귀해 등판할 류현진과 만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김광현과 류현진은 각각 2000년대 이후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힌 라이벌이다. 류현진이 2006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김광현은 2007년 데뷔해 2008년 투수 골든글러브와 MVP를 수상했다. 2010년엔 두 사람이 투수 골든글러브와 다승왕,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두고 겨루기도 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고, 김광현도 2020년 MLB로 건너가면서 두 명 모두 메이저리거로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더했다. 다만 그 긴 커리어에서도 유독 맞대결을 찾아보기 어렵다. 두 투수가 전성기였던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잡혔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해 무산됐다. 두 투수가 MLB에서 모두 복귀한 지난해 역시 맞대결이 없었고, 올해 5월 중순, 두 팀의 맞대결 때도 한 끝 차로 만나지 못했다. 김광현이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고, 류현진은 18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면서 엇갈렸다.이숭용 감독도 야구계의 일원으로서 두 명의 맞대결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본인은 부담이겠지만, (야구계가 주목할) 이벤트"라며 "(날짜가)잘 안맞는다. 한번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커리어의 황혼을 향해가는 지금보다는 최고의 구위일 때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감독은 "나이 먹을수록 점점 (기량이)줄어들거다. 전성기때 했으면 재밌었을 것"이라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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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은퇴식에 온다" 김광현,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유 [IS 인천]

급할수록 돌아간다.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김광현의 1군 제외는 휴식 차원으로) 그전부터 잡아 왔던 거"라며 "일요일(8일)에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는데 작년에도 쉬기로 한 날짜가 있었으나 상황이 안 좋아서 (휴식 없이) 본인이 던졌다. 그런데 LG 트윈스전에서 너무 안 좋게 내려온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지난 시즌 LG전은 5월 28일 인천 경기로 당시 김광현은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5월 이후 선발 등판한 6경기 평균자책점은 2.52로 더 낮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선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하며 '선발 2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이숭용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계속 (김광현과) 대화했다. 어느 정도 타이밍에 하면 좋은지 작년에도 올해도 날짜를 잡아 왔다"며 "본인이 생각해서 (휴식을 고려한) 플랜을 짜놨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되면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경헌호 투수 코치랑 '한 템포 쉬어가고 없으면 없는 대로 한번 해보자'라는 얘길 했다. 돌아와서 좋게 던지면 팀에 플러스가 되는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해서 광현이가 (선발을) 한 텀 거른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1군 복귀전은 오는 1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이 유력하다. SSG는 현재 이 경기에서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날짜가 맞는다면 (김광현이 1군에 올라오는 시점은) 추신수 보좌가 은퇴식 하는 날짜가 아닐까 한다"며 "동기부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쨌든 추신수 보좌가 은퇴하는 경기는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이 빠지면서 오는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임시 선발'을 내세워야 한다. 4일 삼성전에 앞서서는 오른손 투수 정동윤을 새롭게 1군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대체 선발은) 아직 안 정했다. 며칠 고민해야 할 거 같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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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 아냐,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김도영 감싼 이범호 감독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도영(22)의 부상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범호 감독은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어제 (부상을 당한 뒤) 걸어 나오는 거 봐서는 안 그런 것처럼 보였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가 조금 안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전날 열린 키움전 5회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교차 검진으로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근육 손상(그레이드 2)이 확인돼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햄스트링은 부상 상태에 따라 그레이드(등급)를 1~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2단계는 중증. 완전 파열을 의미하는 3단계는 피했으나 만만하게 볼 상황은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계획이며 4주 뒤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은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다. 그는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그레이드 1)을 당해 한 달 정도 결장한 뒤 4월 2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바 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쳐 구단 안팎에서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나성범(종아리) 김선빈(종아리) 이창진(햄스트링) 패트릭 위즈덤(허리)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인데 김도영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라인업 구성 자체가 어려워졌다. 이범호 감독은 '첫 번째 부상보다 상태가 좋지 않으니, 복귀까지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첫 부상 때는) 그 정도로 심하지 않았다고 해도 (복귀까지)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손상이 있어서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몸 상태라면 최소 전반기 아웃은 확정적이다. 이 감독은 "(정확한 복귀 시점은) 모르겠다. 어떤 날짜를 잡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3~4주 뒤에 (MRI를) 찍어보면 그때 어느 정도 걸릴지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김도영이 도루를 시도한 상황에 대해서 이범호 감독은 "팀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루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팀이 이겨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뛰다 보니까 그런 게 발생했다고 본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걸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라고 선수를 옹호했다. 김도영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퓨처스(2군)리그 내야수 박민을 우선 콜업했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언제 돌아온다며 (기다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지금 있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맞춰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윤도현(2루수) 오선우(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석환(좌익수) 황대인(1루수) 김호령(중견수) 김규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이 짜였다. 선발 투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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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주' 딱지 지울까...롯데 윤성빈, 리그 1위 LG 상대 5선발 쇼케이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5선발 쇼케이스 마지막 주자가 나선다. 지난 8년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윤성빈(26)이 1군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1위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윤성빈을 예고했다. 이미 김태형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며 날짜까지 확정해 밝힌 바 있다. 롯데는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을 당하고,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은 5월 첫째 주부터 선발진 공석이 두 자리나 생겼다. 이 기간 이민석과 한현희가 차례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사이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도 영입했다. 사실상 롯데 선발진 공석은 한자리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제 몫을 해냈던 한현희를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다른 투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게 바로 윤성빈이다. 20일 LG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는 윤성빈이 역대급 재능을 갖춘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고 3학년이었던 2016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연고 프로 팀(롯데) 홈(사직구장)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커 결국 국내 무대를 선택했다. 윤성빈은 고교 시절 축복받은 신체 조건(1m97㎝)을 앞세워 150㎞/h대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입단 첫 시즌(2017) 어깨 부상 관리 차원에서 퓨처스팀과 재활군에 머물렀다. 2018시즌 1군에 데뷔했지만 18경기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6.39)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고작 3경기 등판에 그쳤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라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윤성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막판 투구 밸런스를 잡은 느낌을 받았다. 교육리그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라고 돌아보며 "어깨가 빠져서 은퇴하나, 기량이 부족해서 은퇴하나 다를 게 없다. 팔이 부러지도록 던져보겠다. 이제는 조용히 성적과 행동으로 말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지난겨울 구슬땀을 흘리며 도약을 준비한 그는 비록 퓨처스팀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18일 기준으로 총 6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11을 남겼다. 피안타율은 0.071에 불과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찍혀, 김상진 퓨처스팀 투수 코치의 지도력이 함께 부각되기도 했다. 윤성빈은 대체 선발로 1군 무대에 복귀했던 지난해 7월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 경기를 돌아본 윤성빈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너무 오랜만에 1군에 등판해 긴장했고, 그저 공을 던지는 데 급급했다"라고 돌아봤다. 두 번째 주어진 1군 등판 기회. 윤성빈이 지난해 실패를 자양분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LG전은 롯데가 공동 2위까지 오른 상황에서 1위를 맞이에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윤성빈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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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어깨 회복...홍원기 감독은 신중론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던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마운드에 선다. 사령탑 홍원기(52) 키움 감독은 그의 1군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현우에 대해 "현재 통증은 없고, 병원 진료 결과도 좋다. 투구 시작 날짜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곧 잡을 것"이라고 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도 "어제(10일) 받은 진료 결과 부상 부위(왼쪽 극상근)는 거의 다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곧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현우는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어깨 근육이 뭉치는 증세가 생겼고, 병원 검진 결과 극상근에 염증이 발견됐다. 4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받은 특급 기대주다. 지난 2·3월 스프링캠프에서 잠재력을 증명하며 2025시즌 키움 마운드의 4선발로 낙점됐다. 정현우는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그는 5회까지 공 122개를 던졌다. 이는 역대 고졸 신인 투수 데뷔전 투구 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정현우는 5이닝 동안 6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많은 득점을 지원하고 키움이 17-10으로 승리하며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하지만 정현우가 122구 기록할 때까지 투수를 교체하지 않은 홍원기 감독의 선택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현우는 4월 6일 NC 다이노스전, 12일 한화 이글스전에 나서며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데뷔 후 네 번째 등판을 앞두고 결국 부상을 당했다.정현우는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다. 경기 운영 능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키움 입장에선 그의 복귀가 절실하다. 홍원기 감독은 신중하다. 팀 상황은 안 좋지만, 정현우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홍 감독은 "선수(정현우)가 아직 어리다 보니 회복 속도는 빠르다. 하지만 정확한 복귀 실점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 회복뿐 아니라 8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퓨처스(2군)팀 지도자들의 평가도 들어야 한다는 얘기였다. 홍원기 감독은 "재발 우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완전한 몸 상태로 올라와야 한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1군에 올릴 순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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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토종 에이스 복귀 시동, 이승엽 감독 "복귀일만 잡혀도 팀 분위기 좋아질 것"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6)의 1군 복귀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간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곽빈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라고 밝혔다. 개막 직전 내복사근을 다친 곽빈은 지난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42개의 공을 던졌다. 구속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고, 투구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감독은 "불펜 피칭 이후에 몸 상태는 아직까지 전혀 특별한 이상이 없다. 다친 부위도 거의 100% 완치가 됐다.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곽빈은 두산을 대표하는 국내 선발 투수다. 지난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내복사근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두산은 9일 현재 9위(16승 20패 1무)까지 처져 있다. 곽빈이 돌아오면 선발진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두산은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20(8위)에 그친다. 또한 곽빈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작용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도 "곽빈이 곧 돌아오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 비록 지금 같이 있지 않아도 곽빈의 (복귀) 날짜만 정해져도 팀 분위기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곽빈은 9일 두 번째 불펜 투구에서 60구를 던질 계획이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통해 1군 복귀 시기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감각이 문제이지 투구 수는 크게 문제 아니다"라면서 "다음 주 초 정도 되면 (복귀) 날짜가 좀 나올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오른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홍건희에 대해선 "아직 (복귀) 날짜는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5.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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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등판 이병헌, 1군 복귀 임박...최지강도 실전 투구 소화 [IS 잠실]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2024) 22홀드를 기록한 좌완 셋업맨 이병헌(22)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병헌은 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퓨처스리그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3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며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팔꿈치 인대 부상을 입은 홍건희, 결막염이 생긴 최지강 등 불펜 주축 투수들이 대체로 1군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병헌도 장염 증세가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불펜이 힘든 상황인데 희망적인 소식이다. 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1군 콜업) 날짜가 되면 올리려고 했다. 피칭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모레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지강도 내주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연투(4·5일)를 해보고 문제가 없다는 전제다. 원래 4월 초 합류를 계획했는데, 지연되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주까지 치른 8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불펜 운영도 어렵지만, 타선도 침체된 상황이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마저 몸살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정철원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영입한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을 이날 키움전에 모두 선발 라인업에 넣어 반등을 노린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추재현(우익수), 강승호(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양석환(2루수), 김민석(좌익수), 오명진(2루수), 박준영(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16:42
프로야구

'반짝 영웅?' 준비된 영웅에겐 걱정은 사치, "잘했던 영상 돌려보며 이미지 트레이닝" 만루포 원동력으로 [IS 스타]

"제가 잘했던 영상을 돌려 봅니다."지난 22일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라인업에 김영웅(22)의 이름이 적히자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다. 김영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늑골 타박상으로 조기 귀국해 치료와 재활 훈련을 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범경기도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선 게 전부였다.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상황.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지만, 능력이 좋은 선수니까 1군 경기에 나서면서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우였다.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실전에 복귀한 김영웅은 첫 두 타석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의 투구를 잘 당겨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튿날(23일)엔 안타에 이어 마수걸이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높은 공을 힘있게 당겨쳐 우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3안타로 감을 완벽하게 잡은 김영웅은 상대가 바뀐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만루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 우려를 불식했다. 김영웅도 22일 경기 전 "실전이 많이 부족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노력과 재능으로 극복해냈다. 김영웅은 자신만의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으로 "타격감이 좋았던 경기 영상을 돌려본다"라고 말했다. 부상 재활 훈련 다시 기술 훈련을 할 수 없으니, 영상 시청으로 실전 감각을 다졌다고. 22일 개막전 직전 본 경기의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25일 키움전이었다. 당시 김영웅은 홈런 2방을 쏘아 올렸다. 영상의 효과가 있었던 듯, 김영웅은 복귀전 안타에 이어 연이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시즌 탄탄히 준비한 것도 효과를 봤다. 김영웅은 지난겨울 두 가지에 주력했다. 근육량을 키우는 동시에 타격의 정교함을 더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시즌 초반부터 효과를 보는 듯하다. 장타력은 더 좋아졌고, 정교한 안타도 많아졌다. 지난해보다 더 높은 타율에 더 많은 홈런까지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 올 시즌 김영웅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지난해 2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입증한 탓에, 올해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할 거란 걱정이었다. 프로 4년 차지만, 잘했던 시즌이 지난해 한 시즌뿐이라는 점도 컸다. 하지만 김영웅은 노력으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올 시즌 김영웅이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3.26 06:04
연예일반

‘생방’ 준비했는데 밀린 尹 탄핵 심판…방송사들, 특보 항시 대기 [IS포커스]②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방송계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당초 3월 중순쯤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으나 변론 종결 후 한 달이 지난 현재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집 및 특보 등을 준비해야 하는 방송계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 속 정치권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 이슈 예측불가…방송계, 특보 대비하며 예의주시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은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 3월 셋째 주, 지난 18일 방송을 생방송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결국 방송 때까지 탄핵 선고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탄핵 인용 시 다루려고 했던 조기 대선 등의 논제도 이야기되지 못했다. MBC 관계자는 “정치 전문가들의 관측에 따라 해당 주 금요일쯤 선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이에 맞춰 탄핵 결과에 따른 정국을 논하는 생방송을 마련했었다”며 “라이브의 경우 녹화보다 사전 세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변수가 너무 많아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기존 예능, 드라마도 결방·시간 변동 등의 가능성이 있어 방송계는 그야말로 정국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시 각 방송사가 일제히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하면서 주요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하고 예정된 제작발표회 등 행사도 취소한 바 있다. 한 종편 채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프로그램 보도자료를 여유 있게 준비하는 편인데 최근엔 방송 계획이 달라질 우려가 많아 그럴 수 없다. 자료 내용도 시시각각 바뀔 부분이 생긴다”고 전했다.방송계는 앞으로 탄핵 선고 결과에 따른 조기 대선 또는 윤 대통령 직무 복귀 등 중대한 이슈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항시 특보 체제로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다만 특집 프로그램 등의 계획은 대부분의 방송사가 미정이다. 인용 또는 기각 여부에 따라 내용이 상이해지는 만큼 선고 결과를 보고 구체적인 방영 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SBS 관계자는 “각 방송의 제작진은 평소처럼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탄핵 정국 관련해선 이번 주에도 잡혀있는 일정이 여러 개 있다. 또 선고 날짜가 언제 잡힐지 등도 체크하면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MBN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선고 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등 향후 대선과 연결될 수 있는 이슈가 있어 26일에도 ‘뉴스특보’가 예정돼 있다”며 “탄핵 선고 결과가 나올 시에도 마찬가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 관계자는 “보도국은 바로 특보 체제에 돌입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특집 방송 계획은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미정인데 상황 변화에 따라 수시로 반영할 듯하다”고 말했다. ◇ 정치 프로그램 제작 늘어나…드라마는 결방 우려탄핵 선고 결과와 상관없이 정치 관련 프로그램 제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후 방송을 재개한 JTBC 정치 토크쇼 ‘특집 썰전’은 당초 4~6부작 기획이었으나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현재 10회까지 방영했다. 당분간 종영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MBN 정치 토크쇼 ‘판도라’도 방송을 재개한다. ‘판도라’는 지난해 6월 380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나 최근 정국 상황 때문에 약 1년 만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정치 프로그램과는 달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은 불시에 결방될 수 있는 상황이 달갑지는 않다. 특히 연속성이 중요한 드라마의 경우 이런 우려가 더욱 크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창 방영 중일 때 결방이 돼 버리면 흐름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스럽다. 그러나 정해진 것이 없기에 계획된 일정들을 진행시키지 않을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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