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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노출 드레스 금지” 칸 영화제, 中 여배우 레드카펫서 퇴출

중국 여배우 자오잉쯔(조앵자)가 노출 의상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퇴장당했다.14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자오잉쯔는 전날 열린 제78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쫓겨났다.행사 스태프는 자오잉쯔에게 여러 차례 퇴장을 요청했고, 자오잉쯔가 이에 응하지 않자 직접 그를 레드카펫 밖으로 안내했다.자오잉쯔의 레드카펫 퇴장은 과도한 노출 의상 때문으로 해석된다. 자오잉쯔는 이날 노출이 심한 은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앞서 칸영화제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카펫을 비롯한 축제 장내 모든 곳에서 노출이 심한 복장을 금지한다는 드레스 코드 개정안을 발표했다.영화제 측은 “프랑스 예법을 반영한 기존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라며 누드 드레스는 물론, 관객 동선 및 좌석 배치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볼륨감이 과하거나 지나치게 긴 드레스 또한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카펫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자오잉쯔는 이날 레드카펫에 오르기 전 자신의 웨이브를 통해 “원래 입으려던 빨간 드레스가 실수로 커피를 쏟아 더러워졌다”는 글을 게재, 드레스 교체를 예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5 14:19
영화

‘韓 영화 없는’ 칸, 개막…홍상수 심사위원 레드카펫 포착

제78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일대에서 개막했다. 올해 78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엔 장편 한국 영화가 전 부문에서 초청되지 못했으나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레드카펫에서 포착됐다.이날 홍상수 감독은 검은 정장에 블랙 넥타이를 매치해 심사위원단과 개막식 레드카펫에 섰다. 전날 공지된 복장 규정에 따라 이번 레드카펫은 과도한 노출은 물론, 관객 동선과 좌석 배치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지나치게 긴 드레스는 제한됐다. 홍상수 감독은 첫 칸 심사를 맡았으며, 역대 6번째 한국인 심사위원이다. 앞서 신상옥 감독, 이창동 감독, 전도연, 박찬욱 감독, 송강호가 심사에 참여했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첫 칸 영화제에 진출 후 경쟁 부문에 4편, 특정 시선 부문에 4편의 영화를 출품한 이력이 있다. 이번 홍 감독의 심사위원 초청은 불륜관계로 열애 중인 김민희와의 득남 후 공식 석상으로도 이목이 쏠렸다.제78회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의 명배우 쥘리엣 비노슈가 맡았으며 홍 감독은 미국 배우 할리 베리, 제러미 스트롱, 인도 여성 감독 파얄 카파디아 등과 수상작을 가린다. 경쟁 부문에는 형제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뤼크 다르덴의 신작 ‘더 영 마더스 홈’ 등 22편의 영화가 후보에 오른 가운데 한국 장편 영화는 초청받지 못했다.한국 장편 영화가 경쟁 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비경쟁 부문 등 칸영화제 공식 부문에서 초청받지 못한 건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단편 중에서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시네파운데이션(학생 영화 부문)에 초대됐다.이날 개막한 제78회 칸영화제는 오는 24일 막을 내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07:28
연예일반

칸 영화제, 개막 앞두고 의상 단속 “누드 드레스 착용 금지” 발표

칸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의상 단속에 나섰다.제78회 칸국제영화제 측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카펫뿐 아니라 축제 장내 모든 곳에서 노출이 심한 복장을 금지한다는 드레스 코드 개정안을 발표했다.누드 드레스는 물론, 관객 동선 및 좌석 배치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볼륨감이 과하거나 지나치게 긴 드레스 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 카펫 출입이 금지된다. 영화제 측은 노출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프랑스 예법을 반영한 기존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짚으며 “품위 유지를 위함”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영화제 및 시상식에 참석하는 아티스트들의 의상 노출 수위가 점점 높아지자 칸 영화제가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고있다. 일례로 가수 예(카니예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는 202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투명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 참석한 모델 벨라 하디드 역시 홀터넥 시스루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국 장편 영화는 경쟁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초대받지 못했으며, 단편 중에서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시네파운데이션(학생 영화 부문)에 초청됐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3 14:48
스타

병무청, 송민호 ‘부실복무 논란’ 막는다… 전자 출퇴근 절차 도입

병무청이 가수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 이후 사회복무요원 출퇴근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병무청은 21일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 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김종철 병무청장은 “병역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2025년에는 변화하는 사회와 안보 환경에 철저히 대비하고 병역의 가치가 존중받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병무청은 이날 복무규정 위반자에 대한 징계 종류를 현행 ‘경고’에서 ‘주의’ ‘휴가 단축’ ‘감봉’ 등으로 세분화하고, 복무 부실 우려가 있는 기관 및 분야 중심의 실태조사 실시로 복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자적 방법을 활용한 출·퇴근 확인 절차도 도입할 계획이다.앞서 송민호는 지난해 12월 17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복장 열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이후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복무요원의 출퇴근과 휴가, 결근 등 복무 관리를 전자적 방법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송민호 방지법’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18:34
스타

소집해제 D-6 송민호 부실복무 의혹에 병무청 조사 돌입 [종합]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위너 송민호가 부실복무 의혹에 휘말렸다. 소속사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한 가운데,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시 근태 등 조사에 들어갔다. 1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송민호가 지난 3월 마포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긴 후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만 한 뒤 담배를 피고 사라진다는 제보를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이와 관련해 마포주민편익시설 측은 일간스포츠에 “업무태만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 불가”라면서 “송민호가 오는 23일까지 병가 및 연차를 쓴 상황”이라고 전했다. 23일은 송민호의 소집해제일이다. 소속사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놨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고 밝혔다.하지만 관련 보도 후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복무, 출근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을 가능성도 있다. 조사 후 특별한 정황이 나오지 않는다 해도 소집해제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 벌어진 의혹이라 송민호로서는 씁쓸한 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24일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복무 중 장발 등 복장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7 17:48
스포츠일반

금메달 갖고 돌아온 안세영, 입국장 인터뷰는 거절 [IS 현장]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간판선수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을 갖고 귀국했다. 안세영은 지난 19일부터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차이나 마스터스 일정을 마치고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은 전날(24일)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가오팡제(랭킹 2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2, 21-8)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8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두 차례 부상 회복을 위한 공백기를 가졌던 그가 다시 국제무대 정상에 섰다. BWF 월드투어 대회 기준으로는 지난 6월 2일 싱가포르 오픈 이후 175일 만에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컸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낡은 규정과 불합리한 국가대표팀 운영 방침을 비판했고, 논란이 사회 문제로 번졌기 때문이다. 8·9월 내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부상 회복에 나선 안세영은 10월 초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에 소속팀 일원으로 출전해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바로 이어진 덴마크 오픈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대회 무대에도 다시 섰다. 이 대회 결승전에선 '떠오르는 강자' 왕즈이(중국)에 패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다시 한 달 동안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나선 이번 차이나 마스터스에선 체력 저하나 부상 여파를 드러내지 않고 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결승전 경기 시간은 38분에 불과했다. 모처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웃은 안세영은 BWF 홈페이지를 통해 "내 플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밝혔다. 25일 오전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응원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해시태그로 enjoy(즐기다), badminton(배드민턴)를 올리기도 했다. 차이나 마스터스 결승전 상대였던 가오팡제 계정을 태그 하며 'It was fun to play with you(함께 경기에 즐거웠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귀국 현장에선 별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가벼운 복장에 마스크를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지난달 22일 덴마크 오픈 준우승을 거두고 돌아왔을 때처럼 취재진의 물음엔 답을 하지 않았다. 이동 동선에 취재진이 다치거나 공항 이용객이 불편을 겪을 것 같은 상황에 "조심해야 한다"라는 말만 남겼다. 안세영은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관계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동, 건물 밖 주차 중인 소속팀 버스에 탑승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5 20:22
IT

[IT IS리포트] "벗을게요, 구독해요" 돈 되는 팬 구독 플랫폼의 그림자

슈퍼카 오너들의 직업을 묻는 유명 틱톡커 다니엘 맥이 24만 달러(약 3억3000만원)의 맥라렌 GT에 올라타는 여성에게 마이크를 갖다 댔다. 회계사라고 한차례 거짓말을 한 이 여성은 잠시 머뭇거리다 포기한 듯 "온리팬스한다"고 실토했다. 72달러(약 10만원·20% 할인)를 지불하면 3개월 동안 그의 온리팬스에 등록된 2000개에 가까운 이미지와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미성년자는 절대 봐서는 안 되는 낯 뜨거운 콘텐츠가 대다수다. 슈퍼카 모는 19금 크리에이터 등장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팬 구독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대표적인 플랫폼이 영국 페닉스 인터내셔널이 2016년부터 운영하는 온리팬스다. 대놓고 '창작자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인 구독 플랫폼'을 표방한다. 덕분에 포르노그래피 못지않은 콘텐츠들이 판을 친다.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면 잠겨있던 수위 높은 콘텐츠의 잠금이 풀린다. 구독자는 크리에이터에게 친구처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따로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콘텐츠도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은 페닉스 인터내셔널에게 기회였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 추세에 매출이 2019년 4990만 달러(약 678억원)에서 2020년 3억5800만 달러(약 4900억원)로 수직 상승했다.2022년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찍었다. 온리팬스는 구독자가 크리에이터에게 준 후원금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피트니스 크리에이터인 브라이스 아담스가 매년 640만 달러(약 87억원)를 벌어들인다고 전했다.국내의 대표적인 팬 구독 플랫폼으로는 프랭크스토어와 티피씨인터넷이 각각 제공하는 팬트리와 라이키가 있다.크리에이터가 수익을 내는 방법은 온리팬스와 유사하지만 팬과 크리에이터의 건전한 만남을 지향하는 것이 차이다. 그래서 제재 기준이 명확하다. 음란물 동영상이나 혐오 콘텐츠, 과도한 신체 노출을 포함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규정에 의거해 판단·조치한다. 이에 아이돌 출신 배우를 비롯해 치어리더, 유명 스트리머, 예술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물론 국내 플랫폼에서 성인을 겨냥한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TV·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한 BJ는 1개월 구독권을 약 1만원에 판매 중이다. 각 신체 부위와 복장, 유사 성행위 콘셉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성인들을 위한 음지 놀이터'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개인 방송 게시판에 아찔한 사진을 올려 홍보하다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국내 플랫폼도 론칭 직후 대박이처럼 광고 의존도가 높은 1인 방송과 SNS 대신 주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팬 구독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이동하면서 국내 시장도 몸집이 커지고 있다.프랭크스토어는 팬트리를 내놓은 지난 2021년 4억4474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곧바로 3억3552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6935만원에서 113억6249만원으로 342.2%가 뛰었다. 10명의 직원이 이뤄낸 성과다.2019년 라이키를 론칭한 티피씨인터넷은 매출이 2020년 10억9000만원에서 2021년 19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14억3000만원으로 주춤했다. 매출만큼 적자를 기록했다.그래도 서비스 초기 500명에 그쳤던 크리에이터는 올해 9월 4000명으로 늘었고,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전체 회원 중 55%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에서 활약하는 한 유명 치어리더는 라이키에서 1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0.1%인 120명이 가장 저렴한 멤버십(월 3만원)을 결제했다고 가정해도 매달 300만원 이상은 통장에 꽂히는 셈이다.이 치어리더는 월 5만원과 10만원의 멤버십도 구성했다. 금액이 올라갈수록 1대 1 무료 채팅과 SNS 미공개 콘텐츠, 전용 이벤트 등 혜택이 추가된다.포스트에는 간간이 구독하지 않은 팔로워도 볼 수 있는 사진이 올라오지만 대부분 구독을 해야 볼 수 있다.팬트리와 라이키는 여기에 영상 통화 기능까지 더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이런 서비스를 처음 접한 직장인 강 모 씨(39)는 "들어본 적 없다. 세상이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는 팬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는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약 340조원)에서 2027년 4800억 달러(약 652조원)로 두 배가량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스럽게 팬 구독 플랫폼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더 자극적으로…"음지화 우려" 문제는 부작용이다. 아티스트가 팬과 소통하며 소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유료 강의를 하는 등의 선순환 작용도 있지만,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찍기 위해 국내 크리에이터가 온리팬스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인터넷 방송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출이나 이용자가 팬 구독 플랫폼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점점 음지화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온리팬스만 놓고 봤을 때 방심위의 시정 요구 건수는 2020년 11건에서 2021년 20건으로 소폭 올랐다가 2022년 2건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15건으로 집계됐다. 팬 구독 플랫폼의 확산 분위기에도 의외로 들쑥날쑥한데,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방심위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이라도 국내에 거주하는 크리에이터가 음란물을 올리는 행위는 불법"이라면서도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찍어서 돈을 버는 구조라 신고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소비하는 팬 모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온리팬스와 같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의 불법 성 영상물 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경남청이 2021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검거한 32명(구속 6명)의 범죄 수익은 29억3000만원에 달했다.당시 경찰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 내 불법 성 영상물 제작·유통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해 선량한 성 풍속 확립 및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 사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07:00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종합격투기는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을까

“종합격투기가 올림픽에서 열릴 수는 없나요?”종합격투기를 20년 넘게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처음에는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치고받는 종목이 올림픽에서 열린다고? 종합격투기는 한 경기를 치르면 최소 몇 달은 쉬어야 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심하고 부상도 잦다. 거칠고 위험한 종합격투기가 올림픽에 갈 리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적어도 몇 달 전까지는 그랬다.그런데 최근에 입장이 바뀌었다. '종합격투기가 올림픽에 못 열릴 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레이킹(브레이크 댄스)이나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등의 종목들도 올림픽 가족이 됐다. e스포츠로 불리는 컴퓨터게임조차 올림픽 종목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종합격투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올림픽 종목이 된다면 화제성 면에서 대박을 칠 게 틀림없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올림픽은 생각보다 장벽이 높다. 일단 올림픽 종목이 되기 위해선 그 종목을 대표하는 국제적 기구가 있어야 한다. 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수영은 국제수영연맹(FINA), 빙상 종목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이 있다. 그리고 그 단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반면 종합격투기는 국제적인 대표 기구가 없다. 국제종합격투기연맹(IMMAF), 글로벌종합격투기연맹(GMMAF)이라는 단체가 있지만, 대외적으로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IMMAF는 IOC 인정단체의 전 단계인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가입을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승인이 거절당했다.이미 기존에 GAISF에 속한 무도 종목의 조직적인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GAISF에 속한 무도 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아이키도, 복싱, 유도, 주짓수, 가라테, 검도, 킥복싱, 무에타이, 삼보, 레슬링, 우슈 등 12개다.종합격투기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단체는 UFC다. UFC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지만 엄밀히 말하면 미국을 기반으로 한 일개 회사일 뿐이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본부에 두고 있고 인데버그룹이라는 모기업이 대회를 소유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종합격투기의 올림픽 종목화는 당장은 불가능해 보인다.아시안게임(AG)은 조금 얘기가 다를 수도 있다. AG은 올림픽과 비교하면 진입 장벽이 훨씬 낮다. 개최국이 마음만 먹는다면 전혀 생소한 종목도 정식종목이 될 수 있다. 2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카바디, 크라쉬, 크리켓, e스포츠, 보드게임(바둑, 체스, 브릿지, 샹치) 등 생소한 종목이 대거 펼쳐진다. 종합격투기는 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종합격투기연맹(AMMA)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태국에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이끄는 대한MMA연맹도 AMMA에 속해있다. 중요한 것은 AMMA가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직속기관이라는 점이다. OCA와 개최국의 의지에 따라 정식종목이 될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프로 경기가 아닌 아마추어 방식의 종합격투기는 어떻게 열릴까.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경기를 보면 프로 경기와는 상당히 다르다. 일단 복장부터 생소하다.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오픈핑거글러브를 사용하지만, 충격을 완화하는 패드가 두껍게 붙어 있다. 두툼한 정강이 보호대도 차야 한다. 헤드기어나 다른 보호장구는 차지 않는다. 겉으로는 마치 아마복싱 경기를 보는 느낌이다.일반적으로 5분 3라운드인 프로 경기와 달리 아마추어 경기는 3분 2라운드에 연장라운드 1분이 펼쳐진다. 경기장은 케이지나 링이 아니라 사방이 뚫린 매트다. 상대에게 정타를 날리거나 넘어뜨리면 점수를 획득한다. 상대를 공중에 띄워 테이크다운을 하거나 회전과 점프가 들어간 화려한 발차기를 성공하면 2점을 얻는다. 그라운드 시간제한이 없는 프로 경기와 달리 아마추어 경기는 그라운드가 20초로 정해져 있다.아직 초창기 단계다. 경기 규칙이나 방식은 계속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십 수년간 국내에서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해 온 로드FC가 AMMA에 경기 규정 및 선수 관리 등에 여러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종합격투기가 AG 종목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아마추어 종합격투기의 경기 모습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삼보와 유사하다. 삼보는 올림픽 종목에 가장 가까운 종목 중 하나다. 같은 격투기 범주에 드는 킥복싱이나 무에타이도 AG 참가를 노리고 있다. 종합격투기로선 비슷한 특성이 있는 이들 종목과 어떻게 차별화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라 할 수 있다. 2023.09.22 09:00
해외축구

케인·KIM도 ‘예외’ 없다…선수 셋 벌금 물린 엄격한 ‘복장 규정’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0)도 바이에른 뮌헨의 엄격한 복장 규정을 지켜야 한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케인이 뮌헨에서 따라야 하는 엄격한 복장 규칙, 세 명의 선수가 벌금을 물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 선수들은 공식 행사에서 반드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의류를 착용해야 한다. 뮌헨 소속인 김민재도 당연히 엄격한 복장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뮌헨과 아디다스의 계약상 불가피한 일이며 축구화 착용은 이 규칙에서 예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뮌헨에서 활약했던 마리오 괴체, 마리오 고메즈, 얀 키르초프 등 삼인방은 2013년 아디다스가 아닌 나이키 의류를 입었다는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괴체와 키르초프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구단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여했고, 고메즈는 나이키 모자를 써서 문제가 됐다. 단, 축구화 선택은 자유롭다. 지난 시즌까지 나이키 축구화를 착용했던 케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운동화 전문 브랜드 스케쳐스와 손잡았다. 여느 선수와 비교해 다소 독특한 선택을 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2 11:47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한국 테니스, 호주에서 강한 이유가 있다

테니스는 한 시즌에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가 있다. 메이저 대회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1월 중순에 시작하는 호주오픈으로 서막을 연다. 이후 5월 말과 6월 말에는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이 각각 열린다. 그리고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US오픈을 마지막으로 그랜드슬램 대회는 막을 내린다. 1891년 시작된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은 메이저 대회로는 유일하게 클레이(clay, 흙) 코트에서 열린다. 클레이 코트에서 공은 속도가 늦어지고 더 높게 튄다. 따라서 위닝 샷을 치기 어려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려면 강한 체력과 출중한 수비력을 갖춰야 한다. 잔디 코트와 상반된 특성을 가진 관계로 윔블던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1877년 출범한 윔블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로 최고 권위를 누린다. 오래된 역사만큼 전통을 중시하는 윔블던은 선수들에게 엄격한 복장 규정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잔디 코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은, 코트의 특성상 강한 서브와 서브 앤드 발리에 능한 선수에게 유리하다.US오픈도 1881년 시작해 1974년까지 잔디 코트에서 열렸다. 이후 3년 동안 클레이 코트에서 개최되기도 했던 이 대회는 1978년부터 현재까지 하드 코트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시장에서 열리는 대회만큼, US오픈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이 대회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쉬(Arthur Ashe, 프로 선수들이 처음으로 참가한 1968년 US오픈의 우승자)스타디움은 무려 2만 4000여명에 가까운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테니스 경기장인 이곳에는 개폐식 지붕도 설치돼 있다.호주오픈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20세기(1905년)에 시작됐다. 원래 잔디 코트에서 경기가 열렸으나, 1988년 이후 하드 코트로 변신한다. 이 대회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와 가까워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들고, 유럽과는 먼 관계로 한때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를 기피하기도 했다. 더불어 1월의 호주는 한여름이라 폭염도 골칫거리였다. 따라서 기상 악화에 대비해 호주오픈은 메이저 대회 중 최초로 개폐식 지붕을 가진 코트를 도입했고, 현재는 3개의 실내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은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경기가 열리는 호주의 멜버른은 한국보다 시차가 겨우 2시간 빠르기 때문이다. 스포츠에서 라이브 경기 시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하지만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은 각각 7시간, 8시간, 13시간 한국보다 시차가 느린 관계로 국내에서 라이브로 이를 즐기기가 쉽지 않다. 필자는 또한 호주가 한국 테니스의 약속의 땅이라는 믿음이 있다. 여러 이유가 있다. 테니스대회는 크게 3개의 티어(tier)로 나뉜다. 최상위 티어가 ATP(프로테니스협회) 투어이고, 그 밑에 ATP 챌린저 투어가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의 대회가 ITF(국제테니스연맹) 월드테니스 투어다. 2018년까지 이 등급 대회의 명칭이 퓨처스였다. 이렇게 선수들은 퓨처스, 챌린저, 투어 대회를 거치며 성장한다. ATP 투어도 랭킹 포인트에 따라 대회의 등급이 결정된다. 가장 낮은 등급이 ATP 투어 250이고, 그 위가 500, 그리고 한 시즌에 9개 대회만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1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수여된다. 참고로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는 2000점이 부여된다. 현재까지 한국 선수가 기록한 최고의 성적은 ATP 투어 250에서 우승한 것이다. 2명이 이를 달성했다. 2003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형택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후 18년이 지난 2021년 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권순우가 두 번째로 우승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권순우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이렇게 3번의 ATP 투어 우승이 나오는 동안 2번의 개최지가 호주였다. 또한 권순우가 2021년 우승할 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공교롭게도 호주 선수였다. 이외에도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테니스가 역사적인 일을 거둘 때마다 호주는 함께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도 호주오픈은 한국인에게 반가운 대회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21년 동안 기아자동차가 호주오픈의 메인 스폰서이기 때문이다. 대회 기간 내내 코트에는 기아 로고가 큼직하게 여기저기 자리 잡고 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스폰서에게 감사하다는 말에 인색한 국내 선수들과는 달리, 프로스포츠가 발달한 유럽과 미국 출신 선수들은 대회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를 빠뜨리지 않는다. 남자 단식 결승전이 끝나고, 전 세계에 라이브로 중계되는 우승자 인터뷰에서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은 “스폰서인 기아가 있어서 무사히 대회를 치렀다. 감사하다”라는 코멘트를 빼먹지 않는다. 이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필자는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자긍심을 다시 한번 느끼곤 했다. 세계 테니스 팬들은 역대 호주오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노박 조코비치가 2023년 대회에서 대회 10번째이자 메이저 대회 통산 22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크다. 하지만 필자는 2004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기아자동차와 나달의 끈끈한 스폰서십에 더 관심이 쏠린다. 나달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호주오픈을 우승해, 그의 영혼의 파트너인 기아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인터뷰를 한번 더 듣고 싶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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