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한 축구 선수에 사형 선고... FIFPRO "충격이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트락토르 사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구촌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가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기본적인 자유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 후 이란에서 처형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역겨울 정도다. 우리는 아미르와 연대하여 그들(이란)의 처벌을 즉각 철폐할 것을 요구한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란은 지난 9월 이슬람 복장 규정을 따르지 않은 혐의로 구금된 20대 여성 마사 아미니가 사망하면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었다. 외신에 따르면, 나스르-아자다니는 이 시위를 지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처형될 위기에 놓였다. 같은 혐의로 레슬링 선수 마지드 레자 라나바드가 처형된 바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의 정치 이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상당했다. 이란 대표팀은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사를 밝혔다. 경기 시작 전 이란의 국가를 재창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란 대표팀이 귀국 후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직 대표팀과 관련한 처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