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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순정 이무기 탄생...육성재, ‘판타지 불패’서 ‘로맨스 남주’로도 우뚝 [‘귀궁’ 종영] ②

배우 육성재가 SBS 금토드라마 ‘귀궁’을 통해 로맨스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일찍이 ‘판타지 불패’라는 수식어를 얻은 육성재는 ‘귀궁’에서 변화무쌍한 로맨스를 그리며 매력적인 ‘순정 이무기’를 탄생시켰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오는 7일 종영한다. 육성재는 극중 여리(김지연)의 첫사랑 검서관 윤갑과 그의 몸에 빙의된 악신 이무기 강철이를 동시에 연기했다. 1인 2역을 맡은 터라 육성재는 윤갑일 때는 다정함과 강직함을 두르며 첫사랑의 매력을 드러내다가, 강철이일 때는 오만함과 엉뚱함, 해괴함의 면모를 그렸다. 비주얼 또한 선한 눈매의 꽃도령과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이무기로 극과 극을 오갔다. 육성재는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인간의 여러 감정들을 겪기 시작하는 강철이의 모습을 로맨스와 함께 잘 그려냈다. 능청스럽고 종잡을 수 없던 강철이는 여리를 향한 집착이 연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아가면서 서서히 변모한다. 육성재는 그렇게 이무기가 자신의 조모를 해한 것으로 오해한 여리 역의 배우 김지연과 혐관 로맨스를 그려나가다, 천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부터 여리를 지키기 위해 승천을 포기하고 희생을 각오하며 끝까지 수호신 역할을 하는 절절함까지, 일련의 과정을 능숙한 연기로 입체적으로 쌓아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성재는 ‘귀궁’이 판타지 로맨스 장르물이란 걸 자신의 연기로 증명했다. 여리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 고백을 하거나 잠든 여리가 비에 젖을까 봐 머리 위로 손 우산을 만들고 자신의 도포 자락까지 여리의 무릎 담요로 내어주는 세심함 등은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여기에 강철이가 팔척귀를 맹렬히 쫓는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긴장감 높은 전체 서사에 시청자들의 숨통을 틔우게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귀궁’은 육성재의 1인 2역, 액션 등이 담긴 이른바 ‘육성재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판타지는 육성재가 그간 강점을 보인 장르다. 아이돌 비투비 출신으로 2013년 드라마 ‘몬스타’를 통해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는 ‘응답하라 1994’, ‘아홉수 소년’, ‘후아유-학교 2015’, ‘도깨비’, ‘쌍갑포차’, ‘금수저’ 등에 출연했다. 이중 판타지 장르인 ‘도깨비’, ‘쌍갑포차’, ‘금수저’ 등 주조연으로 활약한 작품을 연이어 흥행에 성공시켰다. ‘귀궁’으로 로맨스 연기까지 능숙히 해내며 ‘로맨스 남주’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귀궁’은 여러 장르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데다가, 로맨스 서사는 강철이의 선택과 행동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로맨스 연기가 탄탄하지 못하면 드라마 전체가 무너진다”며 “‘귀궁’의 흥행 성적은 육성재가 그만큼 로맨스를 능숙하게 소화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배우로서 가능성과 더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 만큼 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5 06:00
영화

‘씨너스: 죄인들’ 기똥차다, 이 영화 [정시우 SEEN]

무엇을 상상하든 예상을 비껴간다. 어떤 장르를 예상하든 비상하게 비튼다. 액션 영화인 듯하다가, 호러로 변모했다가, 뱀파이어물로 급커브를 꺾더니, 음악 영화로 기분 좋게 전복해 버리는 배짱도 두둑하다. 가장 놀라운 것은 온갖 장르가 잡탕처럼 섞였는데, 난삽하기는커녕 그만의 개성으로 승화된다는 점이다. 흥행과 비평 모두를 잡으며 할리우드에서 입소문을 탄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 이야기다. 때는 바야흐로 인종차별이 횡행하던 1932년.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가 고향 클락스데일로 돌아온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평판이 어찌나 안 좋은지,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형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참이다. 흑인들을 위한 술집인 ‘주크 조인트’를 통해서다. 술집 개장을 준비하며 형제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이중엔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사촌동생 새미(마이클 케이턴)도 있다. 여기서 잠시 영화의 문을 여는 내레이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진실된 음악으로 생과 사의 경계를 허무는 이들이 있다. 이 재능은 공동체를 치유하는 힘이 있지만, 악(evil)을 불러들이기도 한다.” 이쯤이면 예상하겠지만, 새미는 생과 사를 허무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영화는 새미의 능력을 주크 조인트에서 열리는 첫 공연에서 환상적인 미쟝센에 녹여 보여준다. 생과 사뿐 아니라 시간과 인종까지 허물어 버리는 이 장면에는 블루스부터 브레이킹 댄스, 힙합, 심지어 경극까지 어우러져 전에 본 적 없는 초자연적인 환상적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 능력이 어찌나 충줄한지, 새미의 음악이 ‘험한 것’들까지 깨워버리는 게 함정이지만. 그렇게 주크 조인트가 개장한 날,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등장으로 현장은 난장판이 된다. ‘씨너스’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는 ‘겟 아웃’ ‘어스’ ‘놉’의 조던 필과 함께 블랙 시네마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들어본 적 없다고? 마블의 ‘블랙팬서’를 만든 감독이라고 하면 ‘아, 그 감독’ 이라고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까지 오른 ‘블랙팬서’는 흑인 커뮤니티에선 자긍심으로 기록돼 있다. ‘블랙팬서’만이 아니다. 라이언 쿠글러는 데뷔작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에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한 인물을 통해 인종 차별을 깊이 코멘트 했으며, ‘그리드’에서는 백인 중심 서사로 퍼져 있는 록키 신화를 흑인의 시각에서 재해석 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쿠글러는 자신의 이력을 다시 한번 크게 점핑 시킨다. 다만 ‘씨너스’는 모든 관객에게 흥분과 감흥을 전이시키는 작품은 아니다. 장면 곳곳에 은유와 상징이 숨어 있는데, 흑인 문화에 대해 지식 여부에 따라 재미가 크게 벌어질 여지가 있다. 영화의 배경인 미시시피부터가 그렇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창조한 블루스가 탄생한 지역이 바로 미시시피다. 목화밭에서 일하며 온갖 차별을 견딘 이들이 노동요처럼 부른 노래 말이다. 단순한 음악을 넘어 흑인들의 한이 서린 블루스는 ‘씨너스’에서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능한다.이 영화의 특이점 중 하나는 얼핏 보면 빌런으로 보이는 뱀파이어 렘믹에게서 온다. 그는 아일랜드계 백인이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잠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아일랜드계 백인은 하얀 흑인이라고 불릴 만큼 차별을 받아온 집단이다. 그런 피해자 집단이 또 다른 피해자 집단인 흑인 공동체와 대치하는 이 영화의 큰 구성은 ‘선’과 ‘악’의 이분법에 거리두기를 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안긴다. 장르의 규칙을 어느 정도 수락하는 동시에 비트는 방식으로 새로운 타입의 뱀파이어물을 만들어낸 셈이다. 어쩌면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온갖 장르 컨벤션을 전복시키고 뒤섞는 데 있지 않다. 그건 인간의 언어로 규정하기 불가능한 기이한 공기에서 나온다. 일견 난해한데 대단한 흡입력을 쥐고 있고, 불친절한데 계속 지켜보게 한다. 여러모로 ‘씨너스’는 향후 뱀퍼이어물의 또 하나의 사례로서 끈질기게 소환될 작품임이 틀림없다. 기똥찬 영화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05 06:00
스타

신예 홍화연, ‘당신의 맛’ 재미 높였다...캐릭터에 위트+생동감

배우 홍화연이 유쾌한 에너지로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홍화연은 지니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에서 스타 셰프 ‘장영혜’ 역을 맡아, 냉철한 분석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라르셀에서 쫓겨난 뒤에도 물러서지 않는 장영혜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경쟁 셰프의 정보를 은밀히 추적하는 등 치열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물론, 쓰리스타를 노리는 ‘모토’ 복귀까지 감행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홍화연은 이번 회차를 통해 영혜의 양면적인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셰프로서의 분노와 자존심, 경쟁 셰프를 견제하는 집요함, 그리고 디아망 평가단을 맞이하는 리더로서의 책임감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안정적인 톤으로 소화하며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무너지는 자존심 속에서도 위트와 허세를 잃지 않는 영혜의 대사 하나하나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이처럼 홍화연은 장영혜라는 인물에 현실성과 깊이를 더했다. 야망을 향해 질주하면서도 내면의 불안과 상처를 감추지 못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악역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인물로 완성했다. 날카로운 대립 장면부터 고조된 긴장감이 흐르는 주방 신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견인했다.야망과 경쟁심, 상처와 열등감이 뒤섞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낸 홍화연. 장영혜가 쓰리스타 복귀를 계기로 다시 ‘모토’의 주방에 서게 될지, 혹은 더 큰 변화를 이끌며 반전을 꾀할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쏠린다.‘당신의 맛’은 단 2회차를 남긴 가운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4 17:44
스타

‘친절한 선주씨’ 김준현 “사랑 가득한 배우들과 함께해 행복” 따뜻한 종영소감

배우 김준현이 ‘친절한 선주씨’ 종영을 맞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준현은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에서 첫사랑 피진주(김로사 분)의 고등학교 동창 정태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 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로 지난 2일 종영했다.극 중 김준현이 연기한 정태상은 결혼에 대한 트라우마를 벗어나 혼자 잘 살아보려는 인물이다. 못 하는 게 없는 ‘생활력 만렙’의 다재다능 캐릭터지만, 유독 프로그램 제작에서는 약한 예능 PD라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김준현은 능청스러운 유머와 섬세한 생활 연기를 통해 정태상의 복합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첫사랑 진주와의 재회 이후 보여준 설렘 가득한 그의 연기는 평일 저녁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또한 장난기 넘치는 태상이 진주 앞에서는 진심을 담아 프러포즈를 건네는 장면에서는 김준현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준현은 진주 역의 김로사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진주의 아들 강동원(강지용 분)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삼촌 같은 친근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유머로 색다른 가족 케미를 그려내며 훈훈함을 더했다.김준현은 “사랑이 가득한 배우들과 함께여서 행복했고, 모든 순간이 따뜻했다. 마지막 방송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며 시청자분들 모두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종영 소감을 덧붙였다.한편 이번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김준현은 현재 차기작 검토에 한창이며, 앞으로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4 15:34
스타

고윤, 엔에스이엔엠과 전속계약…고현정과 한솥밥 [공식]

배우 고윤이 엔에스이엔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엔에스이엔엠은 29일 이 같이 밝히며 "고윤이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윤은 2011년 데뷔한 이래,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강철비2: 정상회담’,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의 영화를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 화제성 높은 작품에 잇달아 출연, 장르를 불문하고 강단 있는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특히, 지난해 방영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공진단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빌런’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내며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선적인 악역이 아닌, 내면의 상처와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엔에스이엔엠에는 배우 고현정,구혜선, 김강우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9 09:01
드라마

추자현, 무속인으로 변신…’견우와 직녀’서 강렬한 변신 예고 [공식]

배우 추자현이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천사의 얼굴 뒤 복수를 품은 무속인 ‘염화’ 역으로 캐스팅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오는 6월 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지닌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린 작품.극중 추자현이 맡은 ‘염화’는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이자,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깊은 내면의 상처와 복수심을 품은 무속인이다. 염화는 극 전체의 긴장감을 유발하며 주요 인물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이야기의 한 축을 견고하게 이끌 예정이다.추자현은 “염화는 원작에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함께하는 분들에 대한 믿음이 컸다”며 “나만의 방식으로 무속인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생겼다”고 전해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추자현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 ‘트리거’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과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복합적인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힘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염화’라는 입체적인 인물을 통해 무속 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4 09:28
드라마

‘탄금’김민기, 대사 없이 전한 감정선+이재욱과 브로맨스 케미까지 존재감

‘탄금’ 김민기가 침묵의 조력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배우 김민기가 지난 16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첫 등장부터 깊은 인상을 남기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김민기의 활약은 국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김민기는 극중 홍랑의 의형제 인회 역을 맡아 극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말을 할 수 없는 인회는 홍랑과의 깊은 유대감과 진한 형제애를 바탕으로 극에 몰입도를 부여하는 인물. 어린 시절의 사건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항상 함께하며 고난과 위기를 함께한다. 인회는 때로는 홍랑의 무모함을 제어하는 균형추이자, 때로는 누구보다 믿음직한 조력자로서 극의 긴장과 온기를 동시에 책임졌다.말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 인회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대사 없이도 눈빛, 표정, 움직임만으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일말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은 장면마다 긴 여운을 남겼고, 캐릭터의 서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김민기는 이재욱과의 브로맨스 케미로도 호평을 이끌었다. 말없이도 통하는 인회와 홍랑 사이에 흐르는 복합적인 감정은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감성을 전달하며 극의 흡입력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장면은 ‘탄금’ 속 감정의 골격을 이루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이번 작품을 통해 김민기는 그간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신선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확장했다.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입체적인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민기가 보여줄 다음 스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김민기가 출연한 ‘탄금’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2 18:10
드라마

스타 셰프로 변신한 홍화연, 카리스마 폭발 (‘당신의 맛’)

배우 홍화연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연출 박단희, 극본 정수윤)에서 냉철한 야망을 지닌 인물 ‘장영혜’ 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극 중 홍화연은 현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지닌 스타 셰프 ‘장영혜’로 분해, 다층적인 감정 표현과 생생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전 작품 ‘보물섬’의 여은남과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온고을 푸드트럭 경연대회’를 배경으로 치열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고, 장영혜는 탁월한 실력과 전략적 홍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교한 조리 방식과 다채로운 메뉴, 가수 박군과의 협업으로 행사장을 압도한 그는, 무대 안팎에서 경쟁자들과의 대립 속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이어 한범우(강하늘)와의 대립 속에서 강단 있는 태도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뚜렷하게 드러냈고, 한선우(배나라)와의 신경전, 모연주(고민시)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캐릭터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홍화연은 장영혜라는 인물을 단순한 야망가로 그리지 않았다. 냉철한 판단력과 자신감, 직설적인 말투 속에서도 내면에 감춰진 상처, 불안,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인물에 깊이를 더했다. 여유로운 표정 이면의 심리적 균열까지도 정교하게 연기해, 현실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야망과 상처, 자존심과 경쟁심이 복합적으로 얽힌 인물을 통해 홍화연은 극의 정서를 안정감 있게 이끌어가고 있다. 단단한 듯하면서도 미세한 균열이 느껴지는 감정 연기는 그녀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작용하며, 장영혜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드라마 중심에서 입체적인 매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홍화연. 푸드트럭 대회가 막을 내린 지금, 장영혜가 다시 ‘모토’로 돌아갈지, 혹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설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2 16:02
드라마

폭넓은 연기란 이런 것…‘귀궁’ 김지훈의 ‘킹 모멘트’

배우 김지훈이 전무후무 군주 이정 캐릭터를 소화하며 ‘귀궁’에서 맹활약 중이다.지난 17일 10회까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김지훈은 왕 이정으로 분해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주축을 책임지고 있다. 개혁을 꿈꾸는 군주 이정의 강인하고 단단한 면모를 그려낸 김지훈은 특유의 카리스마에 능글맞음과 여유까지 적절히 섞으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특히 오랜 세월에 걸쳐 왕가를 위협해 온 팔척귀를 물리치기 위해 이정과 강철이(육성재 분), 여리(김지연 분)가 본격 공조를 시작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압도, 뜨거운 활약을 펼친 이정의 ‘킹 모멘트’를 짚어봤다.◆역경에 맞서 싸우는 군주, 개혁에 대한 강한 열망과 절대자의 딜레마노비 제도를 폐지하고 백성들을 위한 강성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이정의 굳은 결심은 매번 조정 중신들에 의해 제지되어 왔다. 하지만 이정은 숱한 방해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최원우(안내상 분)를 적극적으로 찾으며 파격 개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애썼다. 이정이 악한 주술을 일삼는 맹청을 단죄하려다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여리를 신뢰하면서도 음사를 멀리해야만 하는 왕의 딜레마를 드러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지훈은 역경을 거치며 더 단단해져 가는 왕 이정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눈빛과 표정에 녹여내며 몰입을 이끌었다.◆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사랑꾼 이정이정은 병증에 시달리는 원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버지로, 아내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는 앞뒤 재지 않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남편으로 의외의 얼굴을 내비쳤다. 김지훈은 평소에는 감정을 절제하는 신중한 모습,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을 확인한 후에는 주변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불도저 같은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인물의 반전 면모를 담아냈다. 특히 강철이의 지시에 따라 팔척귀의 미끼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며 “중전이 위험하다. 무엇이 필요하겠느냐”고 묻는 장면은 이정의 뜨겁고 깊은 사랑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현란한 무예와 예리한 시선, ‘퇴마 트리오’ 주축으로 물오른 활약퇴마 트리오의 주역으로 본격 활약하기 시작한 김지훈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탄생시킨 액션 연기로 극에 완성도를 더했다. 자신을 구하려던 강철이가 도리어 위험에 빠지자 기지를 발휘해 화살로 그를 구해내는 장면은 지독한 노력파의 천재형 군주라는 이정의 수식어를 실감케 했다. 또한, 팔척귀를 추적하며 조금씩 강철이와 가까워지면서도 아끼는 신하 윤갑(육성재 분) 생각에 씁쓸해하는 모습은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퇴마를 향한 강한 의지와 왕가에 대한 책임감, 강철이에게 느끼는 애틋한 동료애 등 복합적인 감정을 겪는 이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김지훈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이렇듯 김지훈은 ‘귀궁’에서 블랙홀 같은 매력의 소유자 이정으로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 중이다. 김지훈은 한 인물의 폭넓은 감정선을 그려내기 위한 내면의 이해와 분장을 통한 비주얼적 임팩트를 통해 인물의 면면을 다각도에서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귀궁’ 11, 12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08:43
드라마

[단독] 이주빈, 새 출발 한다…차승원·김희애 소속사 키이스트行 유력

배우 이주빈이 소속사 키이스트로 터를 옮긴다. 14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주빈은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주빈은 최근 소속사 앤드마크와 3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주빈은 지난 2017년 드라마 ‘귓속말’로 데뷔한 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하나뿐인 내편’, ‘멜로가 체질’, ‘그 남자의 기억법’,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눈물의 여왕’, 영화 ‘범죄도시4’ 등에 출연했다. 특히 이주빈은 지난해 방송된 ‘눈물의 여왕’으로 극중 홍해인(김지원)과 남매인 퀸즈그룹 3세 홍수철(곽동연)의 아내인 천다혜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종영한 ‘이혼보험’에서는 외유내강의 면모를 지닌 강한들 역을 맡아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이주빈은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하고 배우 마동석, 박형식 등이 출연하는 KBS2 새 드라마 ‘트웰브’으로 오는 8월 시청자를 만난다.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로,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를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극중 이주빈은 용을 상징하는 천사 미르로 분한다.키이스트는 배우 차승원, 김희애, 채정안,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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