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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레오스 카락스 감독 "부산 도착 24시간도 안돼, 오게 돼 기쁘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소감을 전했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부국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네트(Annette)'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고충 끝에 부국제에 참석했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내가 정말 막 도착해서 아직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8일 부산에 도착, 9일부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현지 항공 문제로 예정된 스케줄보다 비행기에 늦게 탑승하면서 부산에도 늦게 도착해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도 9일에서 하루 늦은 10일 진행됐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부산까지 오는 여정이 길었다. 기차도 타고 비행기도 타고 이동하는데만 24시간이 걸린 것 같다. 와서 보니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 근데 아직 정신이 없어 이것에 (부국제 참석)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답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오게 돼 기쁘다"고 인사했다. 74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아네트'는 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가 사랑에 빠지면서 무대 그 자체가 된 그들의 삶을 노래한 시네마틱 뮤지컬 영화다. '퐁네프의 연인들', '홀리 모터스' 등을 연출한 프랑스 거장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제작과 주연을 맡아 마리옹 꼬띠아르와 호흡 맞췄다. 27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다. 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10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