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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대 최대”… 부산국제영화제, 좌석점유율 84%속 막 내려 [종합]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1일 막을 내렸다. 좌석점유율은 84%로 코로나19 이전을 포함하더라도 역대 최고 점유율로 평가될 만큼 기록적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폐막식 MC로서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갔다. 최수영은 “공명 씨랑은 작년에 부국제에서 뵀는데, 올해는 폐막식 사회를 맡게 돼 뜻깊은 밤이다”라고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공명은 “상투적인 표현일 수 있겠지만 이 순간이 정말 ‘아름다운 밤’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폐막식 하이라이트는 ‘뉴 커런츠상’ 수상이었다. ‘뉴 커런츠상’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부국제롤 대표하는 섹션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가 수여된다.그 영예의 순간은 ‘아침마다 갈매기는’ 박이웅 감독과 ‘침묵의 외침’ 테 마우 나잉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까 고민으로 가득 찬 영화였다. 상영되는 동안 분만실에서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으로 관객들 반응을 기다렸다”면서 “좋은 평가와 함께 큰 상을 안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이로써 박이웅 감독은 ‘뉴 커런츠상’을 포함해 ‘KB 뉴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한 후 올해 하반기 극장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또 다른 ‘뉴커런츠 상’의 주인공인 영화 ‘침묵의 외침’ 테 나우 마잉 감독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그는 “쿠데타 이후의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었다.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참여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지석상은 ‘빌리지 락스타 2’ 리마 다스 감독과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 린슈위 감독이 올해의 배우상에는 ‘3학년 2학기’ 유이하 배우(남)와 ‘허밍’ 박서윤 배우(여)가, 선재상에는 ‘유림’ 송지서 감독과 ‘겨울정원’ 엘레노어 마무디안, 마츠이 히로시 감독이 비프메세나상에는 ‘일과 날’ 박민수, 안건형 감독과 ‘홍콩노점, 2019’ 프랭키 신 감독이 수상했다.올해 폐막작은 싱가포르와 일본의 합작 영화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였다. 세계적 명성의 샹송가수 클레어(카트린느 드뇌브)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찾은 도쿄엣 시한부 팬 유조(사카이 마사아키)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한편 내년에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9월에 개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22:11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박이웅 감독, 부국제 ‘뉴 커런츠상’ 수상... 3관왕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 부문 ‘뉴 커런츠상’ 수상작은 ‘아침바다 갈매기는’(박이웅 감독, 한국)과 ‘침묵의 외침’(테 마우 나잉, 미얀마·한국·싱가포르 등)이 차지했다.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맡았다. ‘뉴 커런츠상’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부국제를 대표하는 섹션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만 달러를 수여한다.‘아침바다 갈매기는’ 박이웅 감독은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까 고민으로 가득 찬 영화였다. 상영되는 동안 분만실에서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으로 관객들 반응을 기다렸다”면서 “좋은 평가와 함께 큰 상을 안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특히 박이웅 감독은 ‘뉴 커런츠상’을 포함해 ‘KB 뉴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한 후 올해 하반기 극장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또 다른 ‘뉴커런츠 상’의 주인공인 영화 ‘침묵의 외침’ 테 나우 마잉 감독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그는 “쿠데타 이후의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었다.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참여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내년에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9월에 개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20:23
영화

[IS시선] ‘29돌’ 개막 앞둔 부산국제영화제, 위기 딛고 화려하게 비상하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내홍과 파행 위기 여파로 여전히 집행위원장 자리는 공석이지만, 새 운영위원회가 각오를 다진 만큼 세계 영화인의 축제로 재비상할 수 있을지 다음달 2일 시작하는 열흘간의 여정에 관심이 모아진다.올해로 29주년, 곧 30돌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는 ‘아홉수’를 맞기도 전인 지난 2023년 큰 홍역을 치렀다. 개최를 준비하는 5월,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조종국 운영위원장과 이관용 이사장까지 차례로 떠났다. 여기에 허 집행위원장이 성추문에 휩싸이며 복귀 또한 어려웠다.스폰서 확보를 비롯한 중대한 의사결정이 남은 상황에서 운영진의 사퇴로 큰 타격을 입은 지난해 부국제는 개최 평균보다 10억원 가량 줄어든 예산으로 진행됐다. 공식 초청작 편수 또한 팬데믹 직후 개최된 27회보다도 33편 적은 209편이었으며, 관객들의 발길을 모을 야외 이벤트 또한 규모가 축소됐다. 그럼에도 송강호, 주윤발, 판빙빙 등 국내외 스타들의 참석과 영화제 정상화를 바라는 성원 속 14만 2432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82% 좌석점유율로 마무리됐다.그렇기에 새로 선임된 박광수 이사장의 각오가 남달랐다. 지난 3일 열린 개최 기자회견에서 박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고 복원시키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움츠러든 영화제의 어깨를 다시 펴겠다는 계획이다. 국고보조금이 전년보다도 절반가량 삭감된 상황이지만, 기업 협찬 등을 늘려 지난해보다 15편 증가한 63개국 224편을 공식 초청작으로 준비했다.무엇보다 폭넓은 관심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눈에 띈다. 박찬욱 감독이 각본·제작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을 개막작으로 세운 것부터 시대 흐름에 발맞춰 대중을 아우르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부국제는 지난 2021년 ‘온 스크린’ 부문을 신설해 OTT 작품을 상영하고 있으나 개막작 선정은 이번이 최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영화제가 신진 작품 발굴과 소개를 등한시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중요한 건 ‘축제’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점이다. 좀처럼 관객 동원이 어려워 침체의 그림자를 떨치지 못하는 최근 한국 영화산업의 부흥을 위해 꼭 필요하다. 관객의 한정된 시간을 노리는 즐길거리 라이벌은 OTT가 아니어도 많다. 플랫폼별 리그를 따지기 보다는, 축제의 장을 빌려 더 많은 이들이 영화제에 걸음을 옮겨 산업 전반에 매력을 느끼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OTT뿐 아니라, 화제작 라인업을 구축한 이번 부국제는 일찍이 매진 소식도 전하고 있다. BTS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선정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신작 ‘클라우드’ 등 기대작이 만석사례로 영화제에 관객을 견인할 예정이다. 물론 ‘아노라’, ‘룸 넥스트 도어’ 등 칸·베니스 같은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의 국내 최초 상영과 미겔 고메스 거장 특별전 등 영화팬의 마음을 설레게할 프로그램도 한 아름 마련돼 있다.1996년부터 지금까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영화제의 29돌이다. 어느 때보다 떠들썩한 잔치로, 마지막 20대를 보내길 소망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05:35
영화

[28th BIFF]좌석 점유율 90%… 부국제, 혼란 딛고 순탄한 행보[중간결산]

좌석점유율 90%. 지난 4일 개막 전부터 인사잡음, 지도부의 공석 등 여러 논란에 휩싸여 우려가 있었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순탄하게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예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현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차다. 특히 영화제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걸음에 달려온 스타들의 힘이 컸다. 올해는 영화는 물론 다양한 OTT 작품들이 초청됐으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톱스타들이 방문해 관객들과 만났다.올해는 총 269편(공식 초청작은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장 60편)의 작품으로 영화제가 꾸려졌다. 예산이 줄어들면서 지난해(71개국 354편)보다 90편 가까이 줄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행사를 채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집행위에 따르면 올해 총 16만석 가운데 8일 0시 기준으로 좌석 점유율 90%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의 좌석점유율이 80%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무적인 결과치다. ◇배우들, 좌초 위험 부국제의 구원투수 되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수렁에서 건져올린 큰 몫은 배우들이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첫 단독 사회로 나선 배우 박은빈의 분투와 처음으로 영화제 호스트를 맡아 기꺼이 달려온 송강호, 주윤발, 판빙빙 등 중국 톱스타들의 방문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화제성을 챙길 수 있었다.여기에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감독과 배우들은 주인공인 고아성의 천추골 골절로 인한 부재에도 기자회견을 영화 이야기로 꽉 채웠고, 뤽 베송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와 같은 거장이 부산을 찾아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세우는 데 일조했다. 명성에 걸맞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는 예매 오픈과 함께 연이어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남겼다. 다만 기자회견에 15분이나 늦고도 별다른 사과의 말도 하지 않은 뤽 베송의 부족한 매너는 아쉬움을 자아냈다.◇전년 대비 축소된 규모,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승부수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예산 역시 전년도 130억 원보다 20억 원 이상 감소한 109억4000만 원이었다. 이로 인해 길거리 분위기 조성이 잘 되지 않았고 영화의 전당에 모든 행사가 집중됐다. 지난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팀이 부산을 찾으며 해운대 해수욕장에 거대한 샌드아트를 세우고, 동네방네비프 특별 상영도 열렸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썰렁했다.다만 이런 빈자리를 화제성이 있는 OTT 콘텐츠들과 탄탄한 포럼 프로그램, 고(故) 설리의 유작인 ‘진리에게’ 상영 등으로 집중해 채운 점은 칭찬할 만하다. ‘진리에게’의 경우 지난 7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기자들도 티켓 구하기가 전쟁이었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상영 시 극장 안에서는 고인을 그리는 관객들의 그리움이 가득찼다. 몇몇 객석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까지 들렸을 정도. 이어진 GV에는 정윤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이 공개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공개, 고인을 추억했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지난 7일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오픈됐다. 49개국 877개 업체, 1939명의 산업 관계자가 자리했다. 특히 전년도보다 해외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다양한 국가의 세일즈사, 바이어, 프로듀서, 투자자, 판권사 등이 대거 참가해 한국영화의 앞날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하반기 기대를 모으는 OTT 작품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비질란테’, ‘LTNS’, ‘운수 오진 날’, ‘거래’, ‘발레리나’ ‘독전2’ 등이 대표적.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등 OTT 작품들 역시 티켓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전석 매진이 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다만 오픈토크를 비롯해 개막식 행사 등에서 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예년과 달리 게스트가 지나가야 한다며 시민들의 동선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오픈토크 진행자가 자신의 감상만 지나치게 이야기하다 정작 중요한 관객과 게스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이끌지 못 해 시간을 잡아먹는 장면 등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매년 영화제에 방문한다는 30대 채 모 씨는 “‘비질란테’, ‘운수 좋은 날’ 등 공개를 앞둔 OTT 작품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배우들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도 “규모가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 오픈토크에서 사회자의 진행이 부자연스러워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했다. 빨리 상황이 회복돼서 내년에는 더 커진 영화제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0 05:50
영화

송강호&주윤발 이심전심~송중기의 하입보이… 화제의 순간[28th BIFF]

세계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눈에 띄는 순간들이 쏟아졌다.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 주윤발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배우 송강호의 재미있는 만남부터 아이 아빠가 되고 더욱 친절해진 송중기의 특급 매너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송강호&주윤발, 말 안 통해도 훈훈했던 순간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 없이 항해를 시작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공백을 메우고자 배우 송강호를 호스트로 세웠다. 송강호는 4일 오후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손님들을 직접 맞았다.올해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인 주윤발 역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때 송강호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 했다고.주윤발은 다음 날 오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송강호와 말이 안 통해서 인사만 했다. 내가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했고, 송강호도 내게 한국어로 인사를 한 것 같았다.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계속 말을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부국제 첫 개막식 단독 사회 박은빈개막식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으로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박은빈은 부산 느낌이 물씬 나는 하늘빛 드레스와 빛나는 미소로 개막식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송중기 어디서 봐요? ‘뉴진스의 하입보이요’최근 득남한 ‘애 아빠’ 송중기의 화끈한 팬서비스도 화제였다. 영화 ‘화란’ 팀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송중기는 이때부터 귀여운 볼하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화란’ 오픈토크 때는 홍사빈, 김형서와 함께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춰 ‘송중기의 하입보이’라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4일 개막식, 6일 액터스하우스, 7일 오픈토크 등으로 알찬 일정을 소화한 송중기는 공식 일정 외의 시간에도 해운대구 일대를 소탈히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사진 요청 등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토크 후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자와 테이블을 치우는 특급 매너도 보여줬다. ◇홍콩에도 없는 주윤발 핸드프린팅 탄생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함께한 배우 주윤발의 손도장이 홍콩도 아닌 부산에 남게 됐다. 주윤발은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해 5일 핸드프린팅 행사를 했다. 이 행사에서 주윤발은 한 관객의 갑작스러운 사진 촬영 제안에 선뜻 응했고, 유창한 한국어로 ‘아리랑’도 열창했다. 그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도 내 손도장이 없다. 내 핸드프린팅이 보고 싶은 홍콩 사람들은 부산에 와야 할 것”이라는 끝인사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주영 사랑해요” 판빙빙의 특급 사랑“이주영 배우 외엔 함께 하고 싶은 다른 배우가 없었다”며 영화 ‘녹야’에 함께 출연한 이주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낸 판빙빙. 그는 이주영이 ‘녹야’ 출연을 고민하자 직접 손편지를 써서 건넸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녹야’ 기자회견에서도 판빙빙은 이주영에게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애정 표현을 하는가 하면 행사 내내 이주영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스타들이 만든 재미있는 순간으로 화제를 모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0 05:50
영화

[28th BIFF] 주윤발,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 ‘영웅본색’ 등 3편 상영

홍콩 배우 주윤발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5일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올해 아시아 영화인상의 주인공이 발표됐다.이날 남동철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양조위 배우가 부국제를 찾았는데 올해는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큰 형님 주윤발이 찾는다. 아시아 영화인상을 주윤발에게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주윤발 하면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웅본색’이 남긴 기억이 생생하다. 최근에는 신작 ‘원 모어 찬스’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부국제 야외극장에서 상영하게 됐다”며 “신작과 더불어 ‘영웅본색’ ‘와호장룡’ 세 편의 영화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5 14:42
무비위크

日애니 '견왕' 베니스 찍고 26회 부국제 '아시아영화의 창' 초청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이 부산에서 소개된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귀재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 '견왕'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아시아 프리미어로 초청됐다. '견왕'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대 예술인 '노가쿠'를 소재로, 무로마치 시대의 전설적인 예능인 견왕의 이야기를 변화무쌍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로 손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견왕'이 초청된 ‘아시아영화의 창’은 아시아의 중견 감독들과 신인감독들의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주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부문이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앞서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전례가 있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와 함께 '견왕'은 국내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장편 경쟁부문에도 초청돼 작품이 지닌 위력을 입증했다. 한편, '견왕'은 앞서 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경쟁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칸,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일컬어지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일본 장편 2D 애니메이션 최초로 오리종티·경쟁 부문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것. 또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부문에도 정식 초청됐다. 스페셜 프리젠테이션은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6 08:30
무비위크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등 심사위원 발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상식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24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지석상,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등에 대한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행사는 10월 6일 부터 15일 까지 열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지석상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새로운 신인 감독의 발굴과 지원에 헌신해온 고(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기 위해 2017년 신설됐다.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 가운데 엄선된 후보작 중 두 편을 선정하여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지석상 심사위원장으로는 이란 출신 감독인 레자 미르카리미가 위촉됐다. 이어 심사위원으로는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영화비평가이자 교수인 굴나라 아비키예바, 그리고 영화전문잡지 씨네21 편집위원이자 영화평론가인 김혜리가 함께 활동한다. 비프메세나상과 선재상 심사위원 역시 국내·외의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다양한 영화인들로 구성됐다. 비프메세나상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상영작 가운데 한국과 아시아의 다큐멘터리에서 각 1편씩, 선재상은 한국과 아시아의 단편 극영화에서 각 1편씩 선정해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에는 영화 '훌리건 스패로우'(2016)로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 장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은 왕 난푸 감독, 비주얼아티스트이자 영화 '군대'(2018)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경근 감독, 그리고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영화제작자 맨디 마라히민이 선정됐다. 선재상 심사위원은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바스티안 메이레종, 2004년 타임지 선정 '아시아의 젊은 영웅 2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싱가포르 영화감독 로이스톤 탄, 그리고 장편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2019)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수상한 윤단비 감독이 함께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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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폐막①] "수작↑ 관객수↓" 24회 부국제 득과 실(결산 종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한번 재도약을 다짐하며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했다. 지난 3일 개막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을 상영했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는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관객들과 만났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일본 합작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애게(임대형 감독)'가 소개됐다. 부국제 공식집계 기준 올해 부국제를 찾은 총 관객 수는 18만9116명이다. 지난해 19만5081명에 비해 약 5000여 명 가량 줄었다. 참가 게스트는 8882명으로, 국내게스트 4446명, 해외게스트 1215명, 시네필 1258명, 마켓 2188명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램 이벤트는 굵직한 행사들로 '양보다 질'을 추구했다. 오픈토크 9회, 야외무대인사 22회, 마스터클래스 1회, 핸드프린팅 2회, 짧은 영화, 긴 수다 3회, 스페셜 토크 14회, 기자회견 7회, 부산시민공원 특별상영 10회가 치러졌다. 올해 부국제는 아시아영화의 수작 발견, 폭넓은 관객층의 참여, 커뮤니티비프의 성공적인 안착,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아시아필름마켓 등을 성공 사례로 꼽았다. 부국제 측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세계무대에서 소외된 지역의 재능 있는 감독과 작품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면서 아시아영화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며 "되살린 남포동에는 영화제 공식상영을 비롯한 커뮤니티비프의 다양한 영화관람을 체험하는 장을 만들어 폭넓은 관객층의 존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신설된 커뮤니티비프는 영화제 안의 영화제로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아시아필름마켓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188명의 참여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00개 업체가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를 진행하였다. 방송 판권 거래에서는 200만불 이상의 상담 규모를 기록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유럽권 세일즈사도 참가했다"고 밝혔다.'후반부' 살렸지만…'해운대 빈자리' 아쉬워 올해 부국제의 가장 큰 성과는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반쪽짜리 행사'에서 벗어났다는 것. 부국제는 매해 영화인들이 대거 입성하는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후반부까지 이끌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행사를 후반부에 배치하면서 전반부보다 뜨거운 후반부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을 달군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부국제 최고의 스타였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전반부는 영화계 신구 스타들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2019년 흥행작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엑시트(이상근 감독)' 조정석·윤아와 함께 '버티고' 천우희·유태오, '야구소녀' 이준혁·이주영, 김지미, 전도연, 배두나 등 작품과 세대 막론 스타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거장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오다기리 죠가 주말 메인 게스트로 확실한 전환점을 줬고,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 정해인, '미성년(김윤석 감독)' 김윤석·염정아·김소진·김혜준·박세진 등은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후반부를 책임쳐 의미를 더했다. 부국제 시그니처였던 해운대 비프빌리지 카드를 버린 초강수는 영화의 전당 시대가 익숙하게 자리잡기까지 '구멍'으로 남을 전망. 해변 무대 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알렸던 포스터 길도 사라지면서 유동 인구가 몰리는 해운대에서는 정작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남포동을 살려내긴 했지만 완성도보다는 시험적 성격이 강해 변화를 위한 과도기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올해의 배우 '에듀케이션' 김준형·문혜인 매회 관심도가 가장 뜨거운 올해의 배우상은 '에듀케이션'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남자배우상은 김준형, 여자배우상은 문혜인이 트로피를 안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종옥·정재영은 김준형에 대해 "영화 속 현목을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잔상과 여운이 오래 남아있다"고 전했고, 문혜인에 대해서는 "주인공 성희가 맞이한 혼동스럽고 복잡한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고 예민한 연기력으로 빼어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뉴 커런츠 상은 베트남 '롬(짠 탱 휘 감독·베트남)'과 '하이파 거리(모하나드 하이얄 감독·이라크)'가 꼽혔다. '롬'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카메라 워킹이 합쳐져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빼어난 미술로 장소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촬영됐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오프닝과 엔딩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하이파 거리'는 "영화 초반부터 형성되는 팽팽한 긴장감은 엔딩까지 이어진다. 원숙미가 느껴지는 영화이며, 영화 언어에 대한 감독의 높은 이해와 자신감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른 성비의 출연진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인생의 곡예(사마드 술탄 쿠사트 감독·파키스탄)' '낯선 가족(프라디프 쿠르바 감독·인도)'이 올해의 지석상에 이름을 올렸다.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는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 쾌거를 이룩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 '럭키 몬스터(봉준영 감독)'는 KTH상, '경미의 세계(김길자 감독)'는 CGK&삼양XEEN상을 수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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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24회 BIFF '열흘간의 축제' 끝…폐막작 김희애 '윤희에게'(종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짓는다. 지난 3일 개막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는 12일 폐막식과 함께 폐막작 '윤희에게(임대형 감독)'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태인호·이유영이 맡는다. 3일 수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한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부국제는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인 정우성·이하늬가 개막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일본 합작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이 상영됐다. 올해 부국제에서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관객들과 만났다. '다양성'을 전면 주제로 내세웠던 만큼 난민 어린이들의 개막식 공연을 비롯, 초청 및 상영작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보였다. 가장 큰 성과는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반쪽짜리 행사'에서 벗어났다는 것. 부국제는 매해 영화인들이 대거 입성하는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후반부까지 이끌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행사를 후반부에 배치하면서 전반부보다 뜨거운 후반부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을 달군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부국제 최고의 스타였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전반부는 영화계 신구 스타들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2019년 흥행작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엑시트(이상근 감독)' 조정석·윤아와 함께 '버티고' 천우희·유태오, '야구소녀' 이준혁·이주영, 김지미, 전도연, 배두나 등 작품과 스타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 정해인, '미성년(김윤석 감독)' 김윤석·염정아·김소진·김혜준·박세진 등은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후반부를 책임쳐 의미를 더했다. 부국제 시그니처였던 해운대 비프빌리지 카드를 버린 초강수는 영화의 전당 시대가 익숙하게 자리잡기까지 '구멍'으로 남을 전망. 해변 무대 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알렸던 포스터 길도 사라지면서 유동 인구가 몰리는 해운대에서는 정작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남포동을 살려내긴 했지만 완성도보다는 시험적 성격이 강해 변화를 위한 과도기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전체 관객 수도 하락했다. 2019 아시아필름마켓은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이다. 총 56개국, 983개 업체에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188명이 마켓 배지를 구입해 영화·방송·원작 판권 구매 및 판매와 제작, 투자 등의 비즈니스가 이뤄졌고,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00개 업체가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열린 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아시아 14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와 배우, 작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아시아필름마켓의 외연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봉준영 감독의 '럭키 몬스터'는 KTH상, 김길자 감독의 '경미의 세계는 CGK&삼양XEEN상을 수상했다.한편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주연배우 김희애는 1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첫사랑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을 돌아보는 영화로 다가갔다. 시나리오를 소설책 읽는 것처럼 행복하게 읽었고, 내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운동 시키며 최대한 촉촉하게 만들어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박세완 기자 2019.10.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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