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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지만·김하성 뛰었던 '스몰마켓' 탬파베이, 매각 승인

김하성의 전 소속팀이자 '스몰마켓' 탬파베이 레이스가 매각된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주 총회에서 탬파베이 구단이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그룹에 매각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17억 달러(약 2조37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는 서재응(2006∼2007년)과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 김하성(2025년) 등 한국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맺은 팀이다.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5년 창립자 빈스 나이몰리로부터 월스트리트 투자자 출신인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이끄는 그룹에 팔린 뒤 지금까지 이어졌다. 전력 강화에 힘을 쏟으며 2008년과 2010년, 2020년, 2021년 4차례에 걸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고, 월드시리즈에도 2번(2008, 2020)이나 올랐다. 하지만 결국 스몰마켓 구단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설상가상 지난해 10월에는 세인트피터즈버그를 덮친 허리케인으로 인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 천장 지붕이 찢기는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탬파베이 선수들은 올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당초 탬파베이 구단은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과 트로피카나필드 근처에 13억 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새 구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이 재정적,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신구장 건설 계획을 철회해 무산됐다. 한편, 탬파베이의 매각 절차는 2주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새로운 구단주 잘룹스키는 새 홈구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윤승재 기자 2025.09.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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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매각, '태풍에 날아간' 경기장도 옮길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매각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간) "탬파베이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구단을 매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금액은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가 될 전망이며, 거래는 이르면 오는 9월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연고지는 유지하되, 잘룹스키 측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가 있는 플로지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보다는 같은 주 탬파 지역에 구장을 두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구단주 스턴버그는 지난 2004년 레이스를 2억달러(2080억원)에 인수, 구단의 새로운 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과 트로피카나필드 인근에 약 13억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새 구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합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이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 허리케인으로 경기장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시 당국이 재정적,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신구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현재 탬파베이 구단은 2026년까지 트로피카나필드를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홈경기는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르고 있다. 탬파베이는 현재 김하성이 활약 중인 소속팀이다. 김하성은 지난겨울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윤승재 기자 2025.07.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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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매각 수순...김하성은 어디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17억 달러(2조3000억원)에 매각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탬파베이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구단을 매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이르면 오는 9월에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연고지는 그대로 플로리다 주 탬파베이에 두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잘룹스키 측은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가 있는 현재의 세인트피터즈버그보다는 같은 주 탬파 지역에 홈구장을 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턴버그는 2004년 레이스를 2억 달러(208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구단의 새로운 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1990년에 지어진 트로피카나필드는 MLB 구장 중 최악의 시설로 평가받는다. 당초 탬파베이 구단은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과 트로피카나필드 근처에 13억 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새 구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의 허리케인으로 경기장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은 재정적,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신구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현재 탬파베이 구단은 2026년까지 트로피카나필드를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동안 홈경기는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른다. 탬파베이는 MLB를 대표하는 '짠돌이 구단'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00억원)에 영입한 내야수 김하성이 팀 최고 연봉 선수일 정도로 투자에 인색하다. 그러나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선수단 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구단주가 등장한 만큼 적극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당초 올 시즌이 끝나면 탬파베이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올해 성적에 따라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전의 탬파베이라면 김하성을 잡을 확률이 낮았는데, 구단주가 바뀌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김식 기자 2025.07.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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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켓' TB 구단주 바뀐다→'2조 3506억원' 매각 사실상 확정...김하성 연장? FA 최대어 올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재정이 취약했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드디어 구단주 교체를 앞뒀다. 구단 인수를 희망한 투자 그룹과 인수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미국 디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탬파베이의 현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매각 협상 상대인 투자 그룹에 구단을 약 17억 달러(2조 3506억원)에 파는 걸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매각은 이르면 9월에 완료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 구단주가 될 투자그룹의 수장은 패트릭 잘룹스키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일대 부동산 개발업자다.플로리다 지역 기업가인 만큼 연고지는 유지될 예정이다. 디애슬레틱은 "질룹스키는 구단을 탬파베이 지역에 남길 거로 예상된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보다는 탬파베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현 구단주 스턴버그로서는 2004년 2억 달러(2768억원)에 샀던 구단을 약 8.5배 가격에 팔게 됐다. 탬파베이로서는 적절한 때 새 구단주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돈'이 필요해서다. 관중 수가 적고, 구단주 스턴버그의 투자도 많지 않았던 탬파베이는 MLB 30개 구단 중에서도 재정이 최하위 수준에 가깝다. 꾸준한 데이터 분석 분야 투자로 동부의 강호로 버텼지만, 항상 한 끝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그런데 올해 재정 문제가 추가됐다.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심각하게 입었다. 구단은 급히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로 이사해 올 시즌을 치른다. 당초 13억 달러(1조 8004억원)를 들여 새 구장을 지으려 했는데, 결국 이 계획도 철회됐다. 새 구단주를 맞이한다면 적어도 스턴버그 시절 이상의 투자는 기대해볼만 하다. 혹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올해 탬파베이에서 뛰는 김하성의 행선지와도 무관하지 않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년 2900만 달러(402억원) 계약을 탬파베이와 맺었다.어깨 재활을 마치고 최근 빅리그에 올라왔는데, 올해 성적에 따라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당초엔 탬파베이가 대형 계약을 줄 여력이 없었는데, 새 구단주 체제라면 탬파베이에 남을 가능성도 생긴다. 혹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지도 모른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영입이다. 2025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거로 보이는 이는 외야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터커는 올해 타율 0.280 17홈런 22도루, 통산 타율 0.275 142홈런 116도루를 기록한 거포 외야수다. 시즌 후 4억 달러(5540억원) 이상, 최대 5억 달러(6925억원) 이상 계약이 예상된다.이전까지 탬파베이였다면 영입 가능성이 낮았겠지만, 변수가 생긴 셈이다. 금액만 맞춰준다면 반전이 있을 수도 있다. 터커는 탬파베이 지역의 H.B 플랜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로컬 보이'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국프로하키(NHL) 탬파베이 라이트닝을 응원하고, 탬파베이 야구 경기를 보러 간 사진도 아직 소셜네트워크(SNS)에 남아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9:29
산업

정의선, 올해부터 기아서 보수받는다…송호성 대표이사 재선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 보수를 받게 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이사 보수한도액이 총 95억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정 회장의 보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수령하지 않았다.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 사장은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지휘하며 매출액 100조원 첫 돌파 기록을 세웠다.이 밖에도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을 대신해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가 됐다.기아는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됐는데 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을 위한 차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기아는 인증 중고차 신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 바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4 12:24
연예일반

이휘재, 은퇴설 이후 근황…청담동 빌라 매각해 최소 60억 원 시세차익

은퇴설에 휩싸였던 코미디언 이휘재가 최근 빌라 매각을 통해 60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한 매체는 이휘재가 최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빌라를 90억 2690만여 원에 매각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수자는 빌라 단지의 재건축 시행사이자 에테르노청담을 짓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넥스플랜이다.매체는 이휘재가 매매가 공시 이전에 빌라를 매입한 터라 정확한 시세차익은 알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998년 청담동 한 아파트의 매매가가 1억 750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 6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한편 이휘재는 지난 1992년 데뷔 이후 왕성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 데뷔 30년 만에 휴식기를 가지며 가족과 캐나다로 출국, 당시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이휘재가 가족과 함께 올 연말까지 캐나다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복귀 시점이 한참 지난 것은 물론 올해 초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사실이 알려져 은퇴설이 불거졌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1 14:39
금융·보험·재테크

한은, 기준금리 3.5% 유지 7개월 간 동결 고수

한국은행이 지난 2·4·5·7월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다.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씩 여덟 차례, 0.50% 두 차례 등 모두 3.00% 높아졌다.그러다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7개월째 유지되고 있다.이날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주요 배경은 무엇보다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더구나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중국 리스크(위험)가 커지고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정부나 한은이 기대하는 하반기 경기 반등, 이른바 '상저하고' 실현이 더 불투명해졌다.가라앉는 경기에 초점을 맞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추기에는 가계부채·환율·물가 등이 걱정거리다. 우선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빠르게 다시 불어나고 있으며 금리 인하로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줄었던 가계신용(빚) 잔액(1862조8000억원)은 지난 2분기 9조5000억원 증가했다.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사상 초유의 2.0%까지 커진 가운데 최근 환율도 9개월 만에 1340원대에 올라섰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2.00%(한국 3.50%·미국 5.25∼5.50%)로 유지됐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인상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이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 한편 한은이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4%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와 같은 수치다.다만 한은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월 당시의 2.3%에서 0.1% 하향 조정한 2.2%를 제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4 10:30
메이저리그

투자로 2019 WS 우승 이끈 러너 전 워싱턴 구단주, 향년 98세로 별세

과감한 투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테드 러너 전 구단주가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워싱턴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러너가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룹 창업주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며 "러너 가문은 야구를 워싱턴에 가져와 우승까지 이룩했다"고 고인을 돌아봤다.워싱턴은 러너가 “끈기와 겸손으로 레거시를 이뤘다"며 “일평생을 더 나은 도시와 이기는 팀을 만들기 위해 기여한 삶을 살았다"고 그를 추모했다.1925년 태어나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가 된 러너 전 구단주는 지난 2006년 구단을 인수했다. 캐나다를 연고로 하던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2년 차 해였다. 당시 인수 가격은 4억5천만 달러였다.러너는 2018년까지 워싱턴의 구단주로 직접 나섰다. 드래프트에서 역대급 유망주로 불리던 브라이스 하퍼(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한 워싱턴은 대형 투자를 더해 우승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2011년 제이슨 워스를 시작으로 2015년 맥스 슈어저, 2019년 패트릭 코빈 등 시장 최대어들을 꾸준히 영입했다. 그 결과 2012년 첫 포스트시즌을 시작으로 꾸준히 가을야구를 밟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호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마침내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봤다. 러너는 2018년까지만 구단주를 맡고 이후 아들에게 구단을 물려줬지만, 2019년 우승 후에는 트로피를 들고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워싱턴 연고 구단이 우승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너터스(현 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95년 만이다. 1961년 같은 이름의 구단이 창단됐지만, 역시 1971년 연고지를 옮기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개명한 바 있다. 오랜 기간 연고팀이 없었던 워싱턴 시민들에게 러너가 새 응원팀과 우승까지 선물해준 셈이다.한편 러너 가문은 현재 워싱턴 구단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워싱턴의 구단 가치는 과거 인수 가격의 34배가 넘는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4 12:38
경제일반

한국 인플레 정점 지났다…내년 성장률은 1.9% 전망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AMRO는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통화·재정 긴축이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국과 연례협의를 진행한 AMRO가 이런 평가를 내놨다고 16일 전했다. AMRO 연례협의단을 이끈 케빈 챙 단장은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2년 2.6%에서 2023년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MRO가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0%,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0.4%포인트(p)와 0.7%포인트 내린 것이다. AMRO는 민간 소비와 수출의 감소, 긴축적 금융 상황과 대외 수요 악화에 따른 투자 저조를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의 이유로 꼽았다. AMRO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 1.8%, 아시아개발은행(ADB) 1.5%보다 높다. AMRO는 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났다고 봤으며, 물가 상승률은 올해 5%에서 내년 평균 3%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AMRO는 한국의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단기 위험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 재개, 공급망 혼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정책금리 인상, 가계·기업 부채, 선진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중국의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을 꼽았다. 중기 위험으로는 이자 부담 증가와 수요 둔화에 따른 취약 가계·기업의 어려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이 큰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와 소규모 증권사의 취약점 등을 거론했다. AMRO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경제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사회안전망 강화와 재정준칙을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 취약계층 채무 상환 동향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신규주택 공급계획 조정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6 14:47
부동산

석달간 대기업 부동산 계열사 21개 줄여

대기업들이 최근 석 달간 부동산 관련 계열사를 21개 줄이고 8개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의 소속회사가 이같이 변경됐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자료를 공개하면서 눈에 띄는 변동 사항 중 하나로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다수의 청산 종결 또는 신규 설립'을 꼽았다. 대기업 계열사 중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청산 종결·흡수합병 등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된 회사는 21개로 집계됐다. 아이에스지주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누건설 등 9개사, 대방건설 소속 건설업체인 디엠건설 등 4개사, 쿠팡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쿠팡대구에프씨제일차, SM 소속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 등이 청산 종결했다. SK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는 흡수합병으로, 중흥건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하남마블링시티개발은 대표이사 변경으로 각각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신규 설립이나 지분 취득으로 부동산 관련 8개 계열사가 기업집단에 편입했다.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인 천안에코파크 등 2개사,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사 등이 신설됐다. 대기업 76개의 전체 소속회사는 7월 말 2886개에서 10월 말 2887개로 1개 증가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58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57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SK(11개), KG(5개), 태영(4개), 다우키움(4개) 순이고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아이에스지주(9개), 카카오(6개), 대방건설(4개), 일진(4개) 순이었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 삼강엠앤티,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 지분을 취득하고 폐기물 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 디와이인더스 등을 인수했다. KG는 쌍용자동차 지분을 인수했으며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에그이즈커밍과 길픽쳐스 지분을 사들였다. 효성의 효성벤처스와 CJ의 CJ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거나 보유한 사례에 해당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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