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6건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제가 평범한 줄 알았더니 비범 쪽에 가깝더라고요” [IS인터뷰]

“처음 대본 받았을 때 ‘핸섬가이즈’라고 적혀있어서 ‘왜 나한테?’라고는 생각했죠.” 잘생긴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라고 착각할 법한 제목이라며 이성민은 웃었다. 제목이 곧 사건과 직결되기에 유독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인 작품인 건 맞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속 멧돼지 사냥꾼의 모습에서 영감받아 살벌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는 이성민은 “제 속살이 워낙 하얘서 상의를 벗으면 전부 까맣게 분장해야 하나 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거창하지만 ‘겉은 시커멓지만 속은 하얀 사람’ 같은 나름의 상징성처럼 남겼다”고 했다.오는 26일 새 영화 ‘핸섬가이즈’ 개봉을 앞둔 배우 이성민과 인터뷰를 가졌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 역을 비롯한 각종 권력자를 연기한 이성민은 이번 작품에서 험상궂은 외모로 오해받는 목수 재필로 분한다. 전기톱만 들면 영락없는 범죄자 얼굴이지만 수줍고 믿음직한 선인이다. 귀농 파트너 상구(이희준)와는 오래 알고 지낸 만큼 덤앤더머 같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함께 웃음에 몸을 던진다.회장님 이미지로 고착되는 것을 의식해 ‘B급 감성’ 코미디에 도전했을까. 이성민은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했다”며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연기했지만 제가 어떤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가 밝힌 작품과 배역을 고르는 기준은 간단했다. 캐릭터와 이야기가 새로운가, 무엇보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가다. ‘핸섬가이즈’에 대해서 이성민은 “전에 했던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화려한 언변으로 즐겁게 해주는 코미디라면 재필은 결이 다르다. 슬랩스틱 요소가 있어서 좀 더 나와 맞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코미디라면 즐겁게만 촬영할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예민한 작업이에요. 그래도 같은 대사, 같은 컷이라도 애드리브나 연기를 제가 다양하게 변주해 표현할 수 있어서 코미디 연기를 즐거워하는 편이죠.”그런 이성민의 연기를 못지않게 받아주며 함께 맛을 살린 것은 파트너로 출연한 이희준이다. 이성민은 “워낙 많이 준비하는 우직한 친구”라며 “같은 극단에서부터 버릇인데 서로 살피면서 맞추는 것이 저도 희준 씨도 익숙하다. 축구로 치면 누군가는 공격이라면 누구는 수비 같은 포지션처럼 수월하게 작업했다”고 돌아봤다. 극 중 물에 쫄딱 젖고, 말벌에 쏘이고, 뽀얀 배도 노출하며 그동안 쌓아온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다 내려놓고 망가지지만 이성민은 “결심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가족들에게 벌에 쏘인 분장 사진을 보여줬더니 미쳤냐고 하더라고요. 물에서 빠져나오는 신은 조금 추웠지만 돈 받고 하는 일인데요. 하하.”어떤 역이든 제 것처럼 소화하기로 정평 난 이성민이지만 엄격하게 스스로를 평가한다. 자신 없는 연기도 있고, 아쉬운 배역도 있다. 진양철 회장 역은 비교적 그의 의도대로 흘러갔고, 지금까지 회자되는 ‘미생’ 오상식 과장 역은 가장 어울렸던 캐릭터지만, ‘운수 오진 날’의 택시기사 오택 역은 그의 생각과는 잘 맞지 않는 옷이었다고 털어놨다.이성민은 “소심한 캐릭터여야 했는데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게 잘 안 나왔다”며 “반면 이번 영화는 ‘이 정도였나?’ 싶게 만족했다”고 말했다. “제가 가진 베이스가 강하다는 걸 알았죠. 저는 제가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 바이브는 비범 쪽에 가깝더라고요.”스무살에 연극 연기를 시작해 다양한 배역을 만난 이성민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일종의 가면을 쓰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잘할 수 있는 연기를 고려한다면서도 특정 이미지만 고집할 생각은 없다.“아무리 배우가 연기를 잘 하고 싶어도 좋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으면 빛날 기회가 별로 없어요. 좋은 대본과 훌륭한 캐릭터, 좋은 감독과 동료를 만나는 게 배우가 빛나는 순간이에요.”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06:05
연예일반

‘졸업’ 정려원, 2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

배우 정려원이 ‘졸업’으로 2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지난 18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플랫폼 펀덱스는 6월 2주 차 TV-OTT 출연자 화제성 결과를 발표했다. 정려원은 이 조사에서 지난주에 이어 드라마·비드라마 부문 전체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정려원은 현재 tvN 주말드라마 ‘졸업’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정려원은 서혜진 역을 맡아 스타강사를 삼킨 듯한 연기로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줄곧 출연자 화제성 상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정려원은 ‘졸업’에서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집약적으로 펼치며 ‘인생캐’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현직 강사들도 감탄한 강의 장면은 정려원의 남다른 연습량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완벽한 완급조절로 캐릭터의 외유내강을 표현, 상황에 따라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는 입체적인 서혜진을 완성했다.현실감과 몰입을 높이는 정려원의 대치동 패션 또한 화제성을 더한다. 정려원은 단정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의상을 주로 착용해 패셔너블한 매력과 신뢰감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소지품이 많은 직업적 특성을 고려해 큰 가방을 주로 착용하거나, 우아한 의상에도 신발은 편한 단화나 운동화를 착용하는 등 정려원의 많은 고민이 패션에서도 묻어난다는 평이다.한편 ‘졸업’에 함께 출연 중인 위하준은 출연자 화제성 2위에 올랐으며, ‘졸업’은 드라마 화제성 2위에 랭크됐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9:34
영화

김희애 “이런 여성 캐릭터가 있었을까”…설경구와 연기 호흡 ‘돌풍’ 스틸 공개

배우 설경구X김희애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돌풍’이 전에 없던 캐릭터를 예고했다.넷플릭스는 7일 새 시리즈 ‘돌풍’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 공개된 스틸 중 국가의 운명을 바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박동호(설경구)의 강렬한 눈빛이 눈길을 끈다. 극중 박동호는 부패한 정치 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야차’에서 대체불가 한국 대표 배우의 연기력을 과시한 설경구가 다시 한 번 강렬하게 돌아왔다. ‘돌풍’의 메가폰을 잡은 김용완 감독은 “박동호는 신념을 행동에 옮기는 저돌적인 모습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전략가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매 회마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변화되어 가는 박동호의 얼굴을 주의 깊게 보다 보면 디테일한 감정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동호를 날카롭게 쳐다보고 있는 정수진의 스틸에 그가 박동호의 폭주를 막고 권력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넷플릭스 ‘퀸메이커’ 등 강렬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사이를 오가며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희애가 정수진 역으로 박동호와 대립한다. 극 중 정수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져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이다. 김희애는 “정수진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라고 말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에 기대를 높였다.박경수 작가는 “욕망은 법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신념은 통제마저 어렵다. 그 위험성을 ‘정수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해 정수진이 벌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권력을 향한 욕망과 신념의 대립을 표현한 두 명배우의 연기 대격돌도 시청자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돌풍’으로 두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춘 김용완 감독은 “설경구 배우는 단 한 번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블로킹을 수정하는 등 아이디어를 함께 주고 받았다”고, “김희애 배우는 항상 철저하게, 그 이상을 준비해 오셨다. 대사가 많은데 NG는 가장 없었다. ‘장인이란 이런 모습이구나’라며 감탄했다”고 말했다.박경수 작가 또한 “불타는 내면을 차가운 호흡으로 표현하며 씬을 장악하는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을 알기에 전적으로 신뢰했고, 신뢰보다 몇 배나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줬다”며 두 배우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배우의 호연으로 완성된 작품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돌풍’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7 12:22
프로축구

'한여름 로맨틱 핑크' 울산 HD, 파스텔 핑크 색상 써드 유니폼 공개

울산 HD가 파스텔 핑크 색상의 써드 유니폼을 공개하며 울산의 새로운 매력인 로맨틱함을 뽐냈다.울산 구단은 5일 HD현대일렉트릭과 브랜드 데이를 기념하며 유니크한 써드 유니폼을 공개했다. K리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핑크, 그중 색상의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파스텔톤을 사용하며 젊은 팬층을 집중 공략했다.울산은 2021시즌부터 모기업 그룹사 그리고 스폰서들과 함께 브랜드 데이를 진행해 오고 있다. 단순 스폰서십,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브랜드 데이가 아니라 기념 유니폼 출시, 특별 이벤트 진행을 통해 팬 만족과 구단, 기업 홍보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HD현대일렉트릭과의 브랜드 데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홈경기 하프타임 퀴즈쇼, 센터서클 현수막과 응원 대형 통천 등 여러 흥미 요소를 적재적소 배치시키며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흰색 배경에 검은색 문양이 담긴 특색 있는 브랜드 데이 기념 유니폼을 출시하며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는 브랜드 데이가 성료됐다.올해 HD현대일렉트릭 브랜드 데이 기념 써드 유니폼은 작년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디자인됐다. ‘상큼함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콘셉트로 제작된 이번 써드 유니폼은 핑크 배경에 퍼플 스트라이프가 조화롭게 가미됐다. 또한 핑크 색상이 주는 낭만적인 느낌은 한여름 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울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울산 선수단은 오늘 공개된 브랜드 데이 기념 써드 유니폼을 실제로 착용한다. 오는 16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 하는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는 HD현대일렉트릭의 브랜드데이로 진행된다. 이에 이날 경기에 나서는 울산 선수단은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부드럽고 상큼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풍기는 이번 써드 유니폼은 구단의 41년 역사 중 처음으로 필드 플레이어가 입는 핑크색 유니폼이 된다.써드 유니폼은 5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온라인 드로우를 통해 선판매된다. 울산 구단의 온라인 쇼핑몰 UHD SHOP 소셜미디어 계정에 접속, 프로필 상단 응모 링크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드로우 응모는 UHD SHOP 온라인 쇼핑몰 회원만 참여가 가능하며, 7일 오후 1시 당첨자에 한하여 당첨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이후 HD현대일렉트릭 브랜드 데이 경기가 열리는 1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오프라인 판매가 진행되고, 다음 날인 17일에는 온라인 판매가 이어진다.한편 이번에 공개된 울산의 올 시즌 첫 브랜드 데이 기념 유니폼은 리그 홈·원정 그리고 골키퍼 유니폼에 이은 네 번째 유니폼이다. 나아가 울산은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홈·원정 그리고 레트로 유니폼 2종과 HD현대건설기계와 함께하는 두 번째 브랜드 데이 기념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함께하는 브랜드 데이 협업이다. 그만큼 더 알차고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려 노력했다. 부드럽지만 강렬한 핑크 유니폼을 입고 뛸 울산 선수들이 승리를 거두며 의미 있는 매치 데이의 방점을 찍었으면 좋겠다. HD현대일렉트릭의 모두가 경기장 안팎에서 울산을 응원하겠다”며 브랜드 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는 “경기장 행사와 유니폼, 그리고 구단을 후원해 주는 파트너가 있어 구단도 팬들도 든든하고 행복하다. 유기적인 그리고 시너지를 내뿜는 파트너들과 함께 앞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즐거움을 전하는 팬 프렌들리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화답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0:24
경제일반

롯데칠성, '처음처럼' 리뉴얼…알코올 도수는 그대로

롯데칠성음료이 대표 소주 ‘처음처럼’의 패키지를 새단장했다고 1일 밝혔다.기존 레시피는 그대로 남겨둔 채, 제조 공정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기존 보다 알코올 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패키지 역시 새로워진다. ‘처음처럼’ 로고를 라벨 중앙에 배치함과 동시에 기존보다 크기를 늘려 제품명을 직관적으로 강조했다. 로고 하단에는 큐브 형태의 수채화 디자인을 통해 ‘처음처럼’의 수원지라 할 수 있는 대관령 기슭의 깨끗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후면 라벨에는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김지원, 구교환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새롭게 추가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처음처럼’과 같은 16.5도의 알코올 도수, 증류식 소주 첨가 등 소주 본연의 풍미를 위한 다양한 레시피는 그대로 유지한 채, 공정을 개선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부드러움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1 14:19
프로야구

인천을 지배한 "한국 야구의 대명사" 김범석 [IS 스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2023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김범석(20)을 지명한 뒤 밝힌 소감이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의 이름은 예상보다 늦게 호명됐다. 드래프트 전까지 '야수 최대어'로 불렸지만,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지명이 밀린 탓이었다. 고민하지 않고 김범석을 호명한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을까"라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세간에 화제가 된 '김범석 대명사' 발언을 꺼냈다.LG 입단 뒤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고교 시절 보여준 빼어난 타격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김범석은 경남고 졸업반 시절인 2022년 고교리그 타율이 0.337(83타수 28안타)었다. 반발력이 작은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낸 파워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 6개를 기록, 연착륙 조짐을 보였다. 시즌 말미인 10월 9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마수걸이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순항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김범석의 '타격 재능'이 21일 인천 원정에서 번뜩였다.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8로 뒤진 7회 전율을 일으켰다. 스무 살 많은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것.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 볼을 잘 골라낸 뒤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통산 300홈런을 기록한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김범석의) 부드러움과 파워가 코칭스태프를 기대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김범석의 프로 두 번째 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에 힘입어 LG는 10-8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김범석은 경기 뒤 "더그아웃에서 모창민 타격 코치님이 직구를 칠 건지 변화구를 칠 건지 정하자고 하셨다.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로 들어와 궤적을 읽는 데 도움 됐다"며 "선발로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7:27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첫 출고

하이트진로는 21일 마산공장에서 ‘진로골드’ 출고기념식을 열고 첫 출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진로골드는 전국 대형마트, 농협, 편의점 등 가정채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하이트진로는 가볍게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진로골드를 출시하게 됐다. 쌀100% 증류원액 함유와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를 통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진로골드’는 원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차별화된 색상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패키지에 적용하고, 다양한 도수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 부드럽고 편안한 음용감의 15.5도로 개발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부드러움의 황금비율’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로골드가 오늘 소비자들에게 첫 발을 내디뎠다”라며 “국내 주류기업 최초로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준비 한 만큼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맛을 충족시켜드릴 것을 확신하며, 진로골드만의 부드러운 맛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1 13:49
LPGA

'AG 은메달' 임지유, KLPGA 돌풍 예고 "김민별·황유민·방신실 언니들처럼"

국내외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쓴 임지유(19·CJ)가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5살 때 외할머니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은 임지유는 그때부터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여름, 겨울마다 3개월씩 전지훈련을 다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임지유는 'KLPGA 2019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고대학부'에서 우승했다.이어 추천선수로 참가한 KLPGA 투어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2시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3시즌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동 12위,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쟁쟁한 선배 선수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임지유는 “KLPGA투어는 코스 세팅이나 코스 자체의 난도가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뿐만 아니라 컷탈락 했던 대회에서의 경험도 앞으로 나아갈 길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임지유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해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따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태극마크를 단 것이 아마추어 시절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라고 말한 그는 “대회 첫날 코로나19에 걸려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임지유는 우수한 성적으로 프로 전향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정회원 선발전에서 2위의 성적으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0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그는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지만 정회원 선발전이 가장 떨리고 힘들었다”라면서 “당시 샷감도 안 좋았는데 꼭 이겨내야 할 숙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임지유는 자신의 강점으로 장타를 꼽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장타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비거리를 20야드가량 늘렸다. 지금은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려서 자신 있게 강점으로 장타로 꼽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임지유는 “K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훈련의 80% 이상을 쇼트게임에 할애하고 있다”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올 시즌 임지유의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이다. 임지유는 “작년에 루키 3인방으로 활약한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언니를 보면서 루키도 저렇게 잘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언니들처럼 2024시즌에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신인상과 첫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2주간 해외에서 펼쳐진 2024시즌 KLPGA투어는 2주 간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으로 돌아온다.윤승재 기자 2024.03.20 10:04
생활문화

배우 이지아, 그라프와 함께한 화보 눈길

영국 하이주얼리 브랜드 그라프(GRAFF)가 배우 이지아와 함께한 노블레스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보 속 이지아는 우아한 원피스룩에 깔끔하면서 미니멀한 뱅글을 레이어드하여 디테일하고 고급진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이지아 특유의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했다.이지아가 착용한 그라프 컬렉션은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의 새로운 뱅글 주얼리를 포함한 컬렉션이다. 자유롭게 레이어링 할 수 있는 유려한 디자인의 뱅글은 다양한 스타일링을 통해 고유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 옐로우 골드 소재의 뱅글은 파셋이 돋보이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버전, 다이아몬드가 찬란하게 반짝이는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다이아몬드 커팅에 대한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의 타고난 감각, 그리고 하우스의 상징과도 같은 파셋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은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톤을 다뤄온 설립자의 눈부신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컬렉션이다.또한, 그라프 하우스 최초로 여성과 남성 모델이 함께한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는 컬렉션은 성별에 관계없이 착용 가능한 그라프의 첫 다이아몬드 컬렉션이다. 혁신과 디자인,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빛을 더해 줄 컬렉션에서는 깔끔한 골드 소재가 돋보이는 디자인, 또는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디자인의 펜던트, 이어링 그리고 링을 함께 만날 수 있다. 2024.03.20 10:00
뮤직

방예담X윈터 듀엣곡은 ‘오피셜리 쿨’… 히트곡 메이커 켄지 프로듀싱

가수 방예담과 에스파 윈터가 프로듀서 켄지와 손잡았다. 방예담과 윈터가 함께 부른 새 디지털 싱글 ‘오피셜리 쿨’(Officially Cool)이 다음 달 2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오피셜리 쿨’은 어떤 곡이든 자신의 색깔로 다채롭게 소화하는 올라운더 방예담, 섬세한 표현력에 파워와 부드러움까지 겸비한 보컬리스트 윈터가 호흡을 맞춘 첫 듀엣곡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유한 두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은 포털사이트 및 각종 커뮤니티의 메인을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번 듀엣곡은 엑소, NCT, 소녀시대, 샤이니 등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프로듀서 켄지(KENZIE)가 프로듀싱을 맡고 켄지 산하의 작곡팀 kzlab(KENZIE, Andrew Choi, no2zcat, JSONG)이 작곡·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한 번 들으면 귓가에 계속 맴도는 트렌디한 사운드는 물론, 방예담과 윈터의 매력적인 음색도 함께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곡을 탄생시켰다는 전언이다.감성적이면서도 완성된 보이스를 자랑하는 방예담과 윈터의 보컬 조합에 독창적이고 세련된 감성을 자랑하는 켄지의 프로듀싱이 더해져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을지 ‘오피셜리 쿨’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07: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