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4건
영화

한국인이 낳은 日천만 영화 ‘국보’..재외동포 감독 활약ing [줌인]

재일동포 감독이 일본 전통문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가 현지서 신드롬급 흥행을 거두고 이제 한국에 상륙한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국보’는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가문에 거둬져 라이벌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최고의 경지를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다.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재일동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했다.이 감독은 ‘훌라걸스’(2006)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5관왕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인정받은 감독으로, 신작 ‘국보’ 또한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돼 전세계 평단의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지난 6월 일본 정식 개봉 후엔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하며 대중성까지 챙겼다. 흥행 수입은 지난달 30일 기준 166억 엔(약 1537억 원) 가량으로, 일본 박스오피스 사상 22년 만에 ‘춤추는 대수사선2’(2003)를 잇는 실사 영화 흥행 2위 기록을 세웠다. 즉 이상일 감독은 400년 전통문화인 가부키와 혈통 중심 일본적 가치관을 다루면서도 일본 관객의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뜻이다.‘국보’는 러닝타임 3시간에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한 터라, 개봉 초반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요시자와 료를 비롯한 주연들의 연기와 함께 “잘 만든 가부키 공연 한 편을 본 느낌”이라며 SNS에서 입소문 호평을 타면서 100일 넘게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천만 관객을 모았다.이 감독은 전작 ‘악당’(2010)을 촬영한 뒤 일본 전통 예능에 관심이 생겨 가부키와 그 속의 여성 역을 연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작을 함께 했던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소설 ‘국보’를 접하고 자연스레 영화화를 결정했단 설명이다. 특히 이 감독은 극장 상영을 전제로 주인공의 삶과 예술의 세계를 두텁게 묘사하기 위해서 긴 러닝타임을 고집했고, 출연 배우들도 1년 반 동안 가부키 연습에 매진했다는 전언이다. 일본 전통 문화를 적확히 다루면서 영화가 지닌 ‘이방인’ 코드는 재일동포로 자란 이 감독의 배경과도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는 해석도 나왔다. 극의 중심 소재인 가부키는 실제로도 명문가의 혈통을 통해 전수되는 예술이지만 주인공은 야쿠자 아버지를 잃고 가문에 거둬진 뒤 오직 재능으로 치열한 세계의 정점을 노린다.이상일 감독의 이 같은 흥행은 최근 한국계 해외 동포 감독들이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흐름과 이어져 눈길을 끈다. 앞서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서양 문화권의 시청자에게도 통하도록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잡아 전 세계적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 당시 강 감독은 “문화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북미에서 자랐기 때문에 양쪽 세계에 다 발을 딛고 있다”며 “한국적인 영화가 미국 회사에 의해서 제작이 된다는 사실은 한국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을 나타내주는 증거와도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밖에도 ‘빅 볼드 뷰티풀’의 코고나다 감독과 ‘결혼 피로연’의 앤드류 안 감독 또한 한국계 감독들로, 신작을 들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 극장가를 찾기도 했다. 다만 ‘국보’는 전혀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국보’가 일본에서 거둔 흥행은 한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나고 자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재외동포라는 경계인으로서의 시각이 더이상 차별의 대상이 아닌 차별화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감독은 국적을 내세우지 않지만, 본명인 한국식 이름을 고집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이상일 감독과 매기 강 감독은 현지 문화에 친숙하게 성장한 세대다. 그런 배경 때문에 현지의 시각과 입맛에 맞는 스토리텔링은 물론, 자신이 겪었을 정체성에 대한 고민까지 작품 속 주제와 결부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점이 글로벌 콘텐츠 제작·소비 환경에서 여러 문화권에 소구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또 국내선 ‘한국인 DNA’로 주목받지만, 해외 현지에선 오히려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 논의는 뛰어넘을 정도로 작품성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국보’는 내년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일본 영화 대표로 출품됐다. 이상일 감독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찾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5 06:00
연예일반

사카구치 켄타로, 사생활 논란 속 아시아스타상 수상… “따뜻히 맞아줘 감사”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선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에서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섰다.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별, 그 뒤에도*로 아시아스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의 MC는 장도연과 옥택연이 맡았다.수상 소감에서 그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배우라는 직업은 묵묵히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지금도 정성을 다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함께한 감독, 배우,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옥택연이 “상을 받게 됐는데 어제 좋은 꿈을 꿨느냐”고 묻자, 사카구치 켄타로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걱정했다. 하지만 레드카펫을 걸으면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기뻤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최근 일본 현지에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주간문춘은 그가 3세 연상의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A씨와 4년째 동거 중이라고 보도했고, 동시에 2022년부터 8세 연하 배우 나가노 메이와도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가노 메이는 올해 5월 15세 연상의 기혼 배우와의 열애설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사카구치 켄타로는 A씨와의 열애 사실만 인정했으나, 나가노 메이와 관련한 의혹에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후 일본 매체들은 “나가노 메이가 사카구치와의 관계를 인정했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파장이 커졌다. 그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3년 전쯤 만난 것은 맞지만, 양다리 논란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럼에도 그는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번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도 차분한 태도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팬들과 마주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2 19:51
스타

엠피에이, 부산서 한국 영화계와 손잡고 미래 도약 논의

엠피에이(MPA, Motion Picture Association)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 영화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엠피에이는 △‘AI in Filmmaking’ 세미나 △영화진흥위원회(KOFIC)와 공동 주최한 ‘영화인의 밤(American Film Night)’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Your Story Begins Here)’ 시상식 △부국제아시아영화아카데미(BAFA) 및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산업 현안부터 창작자 지원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뤘다.특히 18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AI in Filmmaking’ 세미나에서는 AI 활용 경험, 제작 현장의 실제 사례, 정책적 과제와 해결책,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미나는 블룸버그통신 김소희 기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패널로는 김민정 감독(AITONIA), 손승현 대표(웨스트월드), 안재훈 감독(연필로 명상하기), 영화 ‘아이스 에이지’, ‘리오’, ‘페르디난드’의 감독인 카를로스 사우다냐 감독이 참여했다.같은 날 저녁 열린 ‘영화인의 밤’과 로케이션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시상식은 KOFIC 한상준 위원장, 주한 미국대사관 알렉산더 앨런(Alexander S. Allen) 공공외교 담당관,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엠피에이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아시아 각국에서 이어온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렸다. 82일간 총 5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특히 온라인 방문자가 5천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입증했다. 출품작들은 한국의 숨은 로케이션을 새롭게 발굴하고, 젊은 창작자들의 재능과 독창적인 시각을 선보였다.시상식은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아이돌네이션(Idolnation) 김혜수가 MC로 진행됐다. 또한 강윤성·정병길·이병헌 감독, 윤성은 영화평론가, 진선규·황찬성 등 배우들의 참여 독려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수상은 대상·2등상·3등상의 3개 부문에서 이뤄졌다.또한 엠피에이는 영화진흥위원회(KOFIC)과의 만남을 통해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극장 산업 회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독립영화 및 젊은 창작자 지원,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 제작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아울러, 엠피에이는 KAFA와 함께 ‘MPA-KAFA FILM WORKSHOP’을 진행하며 신진 영화인들을 지원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이 워크숍에서는 이지윤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BAFA와 공동 개최한 ‘MPA-BAFA Film Workshop’에서는 1등에 아미르 자르가라(Amir ZARGARA)가, 2등에 프라밧 구룽(Prabhat GURUNG)이 선정됐다. 손보영 엠피에이 코리아 대표는 “부산에서의 만남은 한국 영화계와 글로벌 영화 산업을 잇는 다리이자, 아시아 콘텐츠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함께 혁신을 이끌고, 한국의 파트너들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세계 영화산업 속에서 더 큰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18:16
영화

[30th BIFF] 반환점 돈 부국제, 스타 마케팅 효과 ‘쏠쏠’ [중간결산①]

지난 17일 서른 번째 항해를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반환점을 돌았다. 관객과 영화인들을 잇는 241편의 작품과 다채로운 행사들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화제성 높은 게스트와 작품을 다수 초청하며 고무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전반부, 유명 감독·배우→화제작 ‘덕’ 봤다올해 BIFF 전반부는 스타 감독 및 배우들을 통한 화제 몰이 성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개막식에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역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을 필두로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한효주, 공효진, 심은경, 한소희, 전종서, 김다미, 김유정, 김성철, 홍경, 블랙핑크 리사, 밀라 요보비치,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 윤제균 감독, 나홍진 감독, 자파르 파나히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미야케 쇼 감독, 매기강 감독 등 국내외 유명 배우와 감독이 대거 참석해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또 배우 장동건, 정우성,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 임지연,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 류승완 감독, 연상호 감독 등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영화인들이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등 다양한 형태로 부산을 찾으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화제작에 쏠린 관심도 상당했다. 개막작 외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건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그저 사고였을 뿐’이다. 이란 출신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상영,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보’를 비롯해 ‘프로젝트 Y’, ‘친애하는 X’ 등의 일반 상영도 일찌감치 매진됐다.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아침 티켓부스 앞에는 현장 예매를 위한 ‘오픈런’이 이어졌고,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는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객석이 차기 시작했다. 특히 첫 주말이 시작된 19일에는 오전부터 영화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의전당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이씨는 “영화제 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붐비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교통 체증이 심하고 많은 사람이 몰린 건 오랜만”이라고 전했다. ◇후반부, 봉준호→양조위로 ‘힘’ 줬다올해부터 경쟁 영화제로 변모한 만큼 BIFF는 여느 때보다 후반 행사에 공을 들였다. 경쟁작 수상이 이뤄지는 폐막식까지 화제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실제 개막 엿새째인 22일부터 폐막식 전날인 2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기대할 만한 상영 및 행사가 다수 진행된다.‘왼손잡이 소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다른 이름으로’, ‘광야시대’, ‘스파이 스타’ 등 경쟁 부문 포토콜 행사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 특히 22일에는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수지, 이진욱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이 일반 관객에게 최초 공개되며, 23일에는 ‘왼손잡이 소녀’ 오픈토크가 진행된다.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두기봉 감독 등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국내외 거장들의 스페셜 토크도 준비됐다. 배우 이준혁, 윤경호, 현봉식, 김재화, 이상희 등은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이란 주제 아래 열리는 아주담담에 참석, 관객과 소통한다. 24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양조위가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였던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의 BIFF 방문이다. 양조위는 BIFF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일디코 에네디 감독의 신작 ‘사일런트 프랜드’ 주연 배우로, GV(관객과의 대화) 및 오픈토크 등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2 06:00
연예일반

블랙핑크 리사, 레드카펫 압도하는 환상적 드레스 자태 [AI포토컷]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독보적인 자태를 뽐냈다.리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이트 로투스’ 팀과 함께한 첫 에미상 경험”(First Emmys experience with my White lotus family)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앞서 리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행사에 참석했다.이날 리사는 핑크빛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해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몸에 밀착되는 드레스 실루엣은 그의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과감한 하이슬릿 컷과 풍성하게 흘러내리는 드레스 밑단은 마치 동화 속 공주를 연상케 했다. 가녀린 어깨라인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매끈한 각선미까지 리사의 환상적인 비주얼은 단연 레드카펫 최고의 화제였다. 리사는 또 글로벌 스타답게 명품 주얼리와 고급스러운 웨이브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리사는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025.09.19 15:11
영화

푸짐하게 차렸다…‘경쟁 전환’ 부산국제영화제, 30번째 축제 시작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행사의 포문을 연다. 경쟁영화제 선언 후 내딛는 첫 발로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17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상영작은 64개국 241편으로 전년 대비 1개국, 17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9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베니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공개되며 극찬받은 이 영화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경쟁영화제로 변모…14편 수작, 트로피 주인공은올해 BIFF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경쟁영화제로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이하며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를 신설,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 영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했다.선정작은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의 ‘고양이를 놓아줘’ 등으로 거장부터 신예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꾸렸다. 서기의 연출 데뷔작 ‘소녀’, ‘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의 제작 영화 ‘왼손잡이 소녀’, 수지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등 화제작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영화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을 필두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가 함께한다. 이들은 아시아 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 감독의 비전, 연기적 성취, 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할 예정이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구성했다”며 “경쟁작 역시 아시아 영화의 수작들로 선정했다.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봉준호부터 ‘케데헌’까지…美친 라인업그 어느 때보다 라인업에도 공을 들였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을 비롯해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조우진, 박지환, 김유정, 김다미, 한소희, 전종서, 김성철, 이유미, 홍경, 밀라 요보비치, 와타나베 켄, 허광한과 추창민, 민규동, 변성현, 김병우, 자파르 파나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BIFF의 30주년을 함께한다.또 배우 장동건,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와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장준환, 연상호, 나홍진, 매기 강, 마르코 벨로키오, 지아장커, 차이밍량 감독 등도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참여 등의 형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화제작도 다수 포진돼 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부산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과 윤여정의 할리우드 신작 ‘결혼 피로연’, 하정우의 새 연출작 ‘윗집 사람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정우의 연출 데뷔작 ‘짱구’ 등도 주목할 만하다.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오징어 게임’을 뛰어넘고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이 영화는 부산에서 싱어롱으로 상영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국내 극장에 걸리는 건 BIFF가 처음이다.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탰다”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06:00
영화

베니스 들썩인 ‘어쩔수가없다’, 황금사자상 수상 확률은? [IS포커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에서 첫선을 보인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평단의 호평이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13년 만에 낭보를 전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은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자 약 9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평단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어쩔수가없다’는 3일 미국 로튼토마토에서 평점 10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뷰(평가)를 내놓은 해외 매체는 19곳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비교한 평도 다수 보인다.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가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라며 “베니스 경쟁 부문을 빛낸 이 영화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이란 증거로 가득하다”고 극찬했다.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 부문 진출작 14편 중 가장 높은 점수다. 개막작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은총’이 3.5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3.5점,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가 2.8점을 기록 중이며, 미공개작은 노아 바움벡 감독의 ‘제이 캘리’ 등 7편이다.미국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 수상자(작)를 예상한다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상(아카데미) 후보 지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어쩔수가없다’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간 한국영화는 총 11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여우주연상(‘씨받이’ 강수연), 특별감독상(‘오아시스’ 이창동)과 신인배우상(‘오아시스’ 문소리), 은사자상(‘빈집’) 등을 받았다. 황금사자상은 ‘피에타’가 딱 한 번 수상했으며,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수상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한국영화 침체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기생충’ 이후 그렇다 할 글로벌 화제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의 수상은 개별 작품의 성취를 넘어, 한국영화가 국제적 예술영화 담론 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국영화가 관객 감소와 제작·투자 구조의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국내 영화계 전반에 예술적 자긍심과 산업적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베니스영화제 수상 결과는 오는 6일 폐막식에서 공개되며, 박 감독과 주연 배우들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4일 개막하는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북미시장에 선을 보인 뒤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내 개봉은 오는 24일로, 정식 개봉 전 내년 개최되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작으로도 선정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06:00
영화

김남길·천우희, 8년 만 재회…제34회 부일영화상 MC 발탁

제34회 부일영화상이 시상식 사회자로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김남길과 천우희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두 얼굴로, 특히 2017년 영화 ‘어느날’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8년 만에 MC로 재회하게 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김남길은 지난 2022년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이어 두 번째 MC 낙점으로 반가움을 더한다.김남길은 드라마 ‘굿바이 솔로’, ‘선덕여왕’, ‘나쁜 남자’, ‘명불허전’, ‘열혈사제’ 시리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무뢰한’, ‘판도라’, ‘살인자의 기억법’, ‘비상선언’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대체불가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화제작 ‘트리거’에서 전직 스나이퍼 출신의 순경 ‘이도’ 역으로 글로벌적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NGO 단체 대표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는 영화 ‘문을 여는 법’을 기획, 제작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24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2025년 제29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주목을 받았다.영화 ‘써니’에서의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단숨에 씬스틸러로 떠오른 천우희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영화 ‘한공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에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에 몰입력을 주는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올랐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와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흥행 쌍끌이에 성공, 금융·주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광고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중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훈하는 등 대중성과 영향력을 동시에 입증한 천우희는 송중기와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 ‘마이 유스’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한편 김남길, 천우희의 사회로 진행되는 2025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8일 오후 5시,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총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며, 네이버TV, 유튜브에서의 시상식 생중계를 통해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8 08:59
영화

이정은·유태오, 제30회 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선정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이정은과 유태오를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올해의 배우상은 2014년 신설되어 한국 장편 독립영화 속 신예 배우들을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한 상이다.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최고의 연기를 펼친 남녀 배우 각각 1인에게 수여된다.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선배 배우들이 차세대 주역들에게 직접 시상하는 뜻깊은 자리다.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이정은은 ‘미스터 선샤인’(2018), ‘눈이 부시게’(2019), ‘동백꽃 필 무렵’(2019)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기생충’(2019)에서 문광 역으로 청룡영화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다져온 내공을 바탕으로 ‘옥자’(2017), ‘자산어보’(2021), ‘내가 죽던 날’(2020), ‘소년심판’(2022), ‘좀비딸’(2025)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끝나지 않는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유태오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레토’(2018)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이후, ‘버티고’(2019), 드라마 ‘머니게임’(2020), ‘보건교사 안은영’(2020), ‘더 리크루트 시즌 2’(2025) 등을 통해 국내외를 아우르며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다큐멘터리 ‘로그 인 벨지움’(2021) 감독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패스트 라이브즈’(2023)에서는 정해성 역으로 깊은 내면 연기로 호평받는 동시에, 한국 배우 최초로 2024년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게는 각 5백만 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되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의 밤’에서 이정은과 유태오가 직접 시상에 나선다.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3 15:14
스타

박보영 “잔인할 만큼 슬프고 힘든 2024년”…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

배우 박보영이 무거운 마음을 전하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박보영은 3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보영은 “연락이 조금 늦었다”면서 “바쁘기도 했지만, 항공기 사고 소식 듣고 마음이 먹먹하고 무거워 가벼이 안부를 묻고 일상을 공유하기가 어려웠다”고 적었다.박보영은 이어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 아픈 소식들뿐이라 조심스럽더라”며 “2024년은 정말 잔인할 만큼 슬프고 힘든 일이 많았고 그래서 더 추운 겨울로 기억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힘겨운 연말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자, 각자의 방법으로 애도하면서”라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박보영은 “너무 무거운 말들만 늘어놓은 것 같다”면서 “내일이면 새로운 해가 시작되니까 새해 복 많이 받고 2025년에도 우리 잘 지내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 등 각종 공식 행사 및 콘서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22: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