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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에 수입차 외면…삐걱대는 부산모터쇼

오는 5월 말 열리는 '2020 부산국제모터쇼'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벤츠와 폭스바겐 등 유명 수입차 브랜드들의 외면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불매운동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일본 브랜드들도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벌써 '국산차 모터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행사 강행…흥행엔 물음표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28일 개막 예정인 2020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는 현재로써는 일정에 변화 없이 정상적으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더라도 행사는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타나는 등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벌써부터 흥행부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2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열린 화천산천어축제도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 수가 예년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부산모터쇼보다 한 달 앞서 4월 21일부터 30일로 예정됐던 중국 베이징모터쇼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산에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베이징모터쇼를 공동 주관하는 자동차업 분회와 중국기계국제합작, 중국국제전람중심, 중국차공정학회는 베이징모터쇼를 일단 연기하기로 하고,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고 조정과 협의를 거쳐 새롭게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출품 기업과 관람객의 건강, 안전,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터쇼를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모터쇼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가 기온이 올라가는 4월 이후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감염병 특성상 완전한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5월 말에 열리는 부산모터쇼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행사 취소나 연기도 배제할 수 없다"며 "행사가 강행된다 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벤츠 등 수입차 외면 '이중고' 부산모터쇼 조직위가 행사를 강행한다 해도 더 큰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유명 수입차 브랜드의 잇따른 불참이다. 이날 기준 부산모터쇼 참가를 확정한 업체는 채 10곳이 안 된다. 국산차 4개사(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와 수입차 3개사(BMW, 미니, 캐딜락) 등 7곳이 전부다. 특히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브랜드 대다수는 불참을 통보하고 있다. 먼저 수입차 판매 1위 벤츠가 총대를 맺다. 그동안 분위기를 살피며 계속 보류해오다 지난 11일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벤츠의 부산모터쇼 방문이 무산된 건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예산 절감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 불참은) 지역별 모터쇼 참가를 자제하라는 독일 본사 지침에 따른 결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벤츠가 모터쇼 불참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를 들기에는 명분이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던 지난 12일 A클래스 신차 출시행사를 강행했다"며 "전염병 우려를 이유로 내세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벤츠의 행보는) BMW가 부산모터쇼를 통해 주력 신차인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과 대조된다"며 "벤츠의 불참이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도 영향을 주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벤츠 불참 소식에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모터쇼 참가를 꺼리고 있다. 지난 2018년까지 참가했던 아우디가 최근 불참을 결정했고, 포드와 지프, 혼다, 볼보, 푸조, 폭스바겐 등도 부산을 찾지 않는다. 여기에 부산모터쇼 단골 참가자던 일본차 업체들도 올해에는 참가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70∼80% 급감한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여가며 부산모터쇼에 참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매번 부산모터쇼를 찾았지만, 올해는 어렵게 됐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모두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다시 반쪽 행사 우려 대다수 수입차 브랜드의 외면에 올해 부산모터쇼는 또다시 '반쪽 모터쇼' '국산차 모터쇼'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부산모터쇼는 올해뿐만이 아니라 해마다 참가업체 섭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직전에 열린 '2018 부산모터쇼' 당시에도 국산차 업체인 쌍용차뿐 아니라 폭스바겐, 포드, 혼다, 포르쉐, 캐딜락, 볼보,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등 상당수 수입차 업체들이 줄줄이 불참했다. 지난 2010년에는 수입차 업체들이 모두 참가를 거부하면서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이 수입차 업체에 항의하는 규탄 대회를 갖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업계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와 상하이모터쇼 등에 참가해야 하는 업체들이 부담이 큰 상황에서 부산모터쇼가 참가비용보다 홍보 효과가 작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라는 핑계까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행사 때마다 참가업체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업체들은 참가 대비 홍보 효과가 작아 불참했지만, 이를 속 시원히 털어놓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그럴듯한 핑곗거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20 07:00
연예

2018 부산모터쇼 내달 7일 개막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3일 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란 주제로 부산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며 벡스코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이 주관한다.올해 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및 용품 관련 12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 차량 규모는 200여 대다.완성차 업체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한국GM, 르노삼성 등 5개 국내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한다. 쌍용차는 지난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하지 않는다.수입차 업체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도요타, 렉서스, 닛산 등 10개 브랜드가 부산을 찾는다. 전기차 브랜드 에디슨모터스도 처음 부산에 부스를 마련한다.하지만 국내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20여 개 가운데 절반만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안방잔치'에 머무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논란에도 부스를 마련한 직전과 달리, 올해는 참가하지 않는다. 캐딜락도 불참을 결정했다. 선보일 신차가 없다는 게 이유다.포드와 링컨 등 미국차 브랜드도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혼다, 볼보, 푸조·시트로엥, 포르쉐 등의 브랜드도 이번 모터쇼에서 만날 수 없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시 차량이 지난 행사와 비교하면 30여 대 줄었고, 세계 최초 공개 모델도 현재는 없는 상태"라며 "자칫 반쪽짜리 행사에 그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 역시 "올해 부산모터쇼는 월드 프리미어나 아시아 프리미어, 코리아 프리미어 등 신차 라인업이 예년만 못해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국산차 위주의 안방잔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실제 올해 행사에는 일부 아시아 프리미어 만이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모터쇼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여러 완성차 브랜드들과 (행사 참가)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달 중순 최종 참가 업체와 출품되는 신차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모터쇼 조직위는 신차 부재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VIP 대상 브랜드나이트와 미디어 초청 갈라 디너 등이 대표적이다.또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을 비롯해 캠핑카쇼, 자동차생활관, 퍼스널모빌리티쇼, 오토디자인어워드, RC카 경주대회 등도 준비 중이다.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올해 모터쇼는 자동차 생활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행사로 기획된 만큼 완성차 전시 외에 관련 부대행사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 국민을 위한 자동차 축제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입장권 예매는 오는 27일부터 티켓 예매 사이트인 옥션 티켓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인 9000원, 청소년 6000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5.03 15:00
경제

2016 부산국제모터쇼 6월2일 개막…국·내외 25개 브랜드 참가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오는 6월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완성차 7개 브랜드, 해외 브랜드 18개 등 총 25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국내 브랜드는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한국GM, 르노삼성 등이 참여한다. 쌍용차는 지난번 행사(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했다.해외 브랜드는 아우디와 벤틀리,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닛산, 도요타, 폭스바겐 등 16개다.주최 측은 "참가업체가 예년과 달리 행사에 출품할 신차와 이벤트 계획을 극비 보안에 부치고 있어 사상 최고의 볼거리와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부산모터쇼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화두인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이슈를 집중적을 다룰 예정이다.부산시는 프레스데이 전날인 6월 1일 자율주행, 전기 자동차분야의 세계 최정상급 인사 3~4명을 초청해 '미디어 초청 갈라디너'를 연다.아울러 대한전기학회와 전기전자기술협회 주최로 IEEE 수송전기화 국제학술대회와 전시회도 개최한다.일반인은 6월 3일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 8000원, 청소년 5000원이다. 온라인 예매 시 10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취학아동,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그리고 동반자 1인을 포함한 장애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모터쇼 사무국 관계자는 "모터쇼를 기다려온 자동차 애호가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예매 시작과 동시에 4일간 선착순 1000명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예매 오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4.21 13:07
스포츠일반

군산은 '자동차 엑스포' 명소로 변신 중

새만금 방조제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라북도 군산이 이번에는 자동차를 앞세워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산업도시로서의 변신을 노린다. 군산은 한 달 보름 후인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새만금 방조제가 한눈에 보이는 군장국가산업공단 내에 자리한 군산산업전시관 일원에서 2008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한다. '자동차와 함께, 희망의 땅 새만금에서'라는 주제로 올해 3회째를 맞는 행사는 단순히 전시된 자동차만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일반 모터쇼와 달리 다양한 이벤트를 곁들여 보고 즐기는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 행사는 1만 1989㎡ 규모의 군산물류지원센터의 완공으로 주 행사장인 군산산업전시관과 함께 충분한 전시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회 행사였던 2006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까지는 전시관 규모가 협소해 체계적인 진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대우·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와 메르세데스-벤츠·BMW·푸조·렉서스 등 9개 수입차 업계와 국내외 부품업계 등 15개국 200여 기업이 참여, 명실상부한 국제적 자동차 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던 제네시스 쿠페의 양산 및 국내 시판에 맞춰 첫 전시 공간으로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를 선택했다. 이외에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하이브리드카·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도 선보일 예정이다.GM대우는 개발중인 WD-200 프로젝트 신차를 최초로 공개하고, 기아차와 쌍용차는 저연비 실현이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 모델을 전시한다.자동차 관람 외의 프로그램은 2008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가 일반 모터쇼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부분들이다. 관객이 보는 차원을 넘어 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 배려이기도 하다. 우선 전시장 뒤편에 4WD 체험장과 락크롤링 경기장이 만들어져 평소 보기 어려운 이색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폐차 그라피티' 존에서는 전문가가 제작·전시하는 그라피티 차량을 만나고, 직접 폐차 그라피티에 참여도 가능하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를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도 있다. 자동차 상식을 배우는 자동차 뮤지컬 '노노이야기' 공연, 직접 체험을 통해 자동차와 친숙해지는 '오토 스토피 파크' 등이 조성되고, 가족이 함께 쉬는 휴식 공간도 만들어진다.이밖에 저공해·고연비 차량을 선발하는 '클린카 선발대회', 중국 대형 연날리기 대회, 새만금 및 군산 시내 관광 투어 등 다양한 즐길거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는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KOTRA·한국자동차공업협회·한국자동차공학회·JES(㈜중앙엔터테인먼트앤드스포츠)·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군산=박상언 기자 2008.08.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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