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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후원 날개’ 활짝 펼치는 대한항공… “스포츠·문화예술 폭넓게 지원”

최근 스포츠·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Mecenat)’에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항공은 국내 메세나 활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스포츠·문화예술·과학 분야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대한항공은 오랜 기간 전방위적인 투자로 국내 메세나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대한항공은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메세나 활동 역사는 깊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후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까지 이어지며 확장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스포츠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히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예술과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세계 곳곳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탁구·배구·e스포츠까지… 국내 스포츠 발전 위해 ‘앞장’ 대한항공은 ‘아낌없는’ 스포츠 사랑으로 유명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가 주요 행사를 적극 후원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인사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이 국제대회 및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리디아 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체육인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단, 남자 프로배구단 등을 운영하며 관련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1973년 창단한 대한항공 여자 실업탁구단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팀이다. 현재 국내 최고의 실업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탁구 신동’ 신유빈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또한 ‘탁구 레전드’라 불리는 유승민, 현정화 등 장래가 유망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교육과 스포츠 행정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은퇴 선수들을 위한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탁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구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으며, 프로배구를 넘어 방송중계, 스폰서십 체결 등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더불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축해 한국배구연맹의 의사결정과 실행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배구 저변 확대를 통한 유소년 지원 방안, 한국 배구의 질적 성장과 같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 ‘점보스’는 다른 팀이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조직력과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올해 4월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스포츠 후원 영역을 e스포츠 종목으로까지 넓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e스포츠팀을 후원하기로 한 것.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후원에도 적극 나섰다.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과 경제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 선수는 다른 직원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2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 문화예술·과학 세계 속에 알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가진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가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해 12월 영국 대영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3대 박물관에서 모두 자국어 서비스를 받는 국가가 됐다. 나아가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2015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우리말의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벌 문화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늘 위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핑(Wrapping)이란 지하철역의 계단, 벽면 등의 시설물이나 차량, 비행 동체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한항공이 처음 선보였던 항공기 래핑은 2001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꾸몄던 ‘하르비’ 래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오가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했다. 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슛돌이’ 래핑을 선보여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 홍보와 승리를 기원했다. 이어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알리는 ‘모나리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팝 가수 ‘블랙핑크’ 등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비며 한국을 알려왔다.지난해 9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후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약 6000평 넓이, 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항공·천문·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되는데, 대한항공은 이 중 항공 전시관 후원에 나선다. 해당 전시관은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으로 명명된다. 이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 퇴역 여객기를 비롯해 항공기 20여 대를 전시하며 항공 역사와 작동 원리 등에 대한 학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환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여행사진 공모전’과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나라 스포츠·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4:04
자동차

기아, 부산모터쇼서 대형 전기 SUV 'EV9' 국내 첫 공개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일 행사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콘셉트 EV9'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물'을 기초로 한 콘셉트 EV9의 외관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이 특징이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더 뉴 셀토스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 반영된 실내를 갖췄다. 기아는 더 뉴 셀토스의 외장에 기존 셀토스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탑재해 최첨단의 이미지를 자아낸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부산모터쇼에서 '진보하는 기아의 기술' '진보하는 기아의 디자인' '진보하는 기아의 고객 경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술 전시 공간에는 콘셉트 EV9과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가 전시됐다. 전시 존에는 더 뉴 셀토스가 전시되고, 고객 존에서는 기아 차량용품 판매 및 다양한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2030년 글로벌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앞서 발표한 기아는 '레이 1인승 밴'과 1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한 파생 PBV '니로플러스'도 전시했다. 기아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 '담원 기아'의 팬들을 위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14:04
생활/문화

샌드박스게이밍은 부산 e스포츠팀…연고지 협약 체결

샌드박스게이밍이 부산시의 e스포츠팀이 됐다. 샌드박스게이밍는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를 개최하는 지역이자, 지난해 개관한 최신식의 상설 e스포츠 경기장인 브레나를 보유한 곳으로 명실상부 e스포츠의 성지로 꼽힌다. 샌드박스게이밍은 부산의 e스포츠 경기장인 브레나를 중심으로 지역 e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샌드박스게이밍은 연내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연고지 부산시 로고를 부착한 유니폼으로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부산 지역 내 신규 종목의 프로 e스포츠팀 창단과 신규 LoL 아카데미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인재 발굴 및 육성 지원, 청소년 대상의 아마추어 리그 개최와 취미형 e스포츠 커리큘럼 운영 등의 다채로운 지역 특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14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협약식을 가진다. 샌드박스게이밍은 KB국민은행의 네이밍 스폰서십을 적용한 ‘리브 샌드박스’ 팀으로 LCK와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7.13 18:43
게임

부산, e스포츠팀 ‘GC부산’ 매니지먼트사 29일까지 모집

부산시가 e스포츠 선수단 ‘GC부산’의 매니지먼트사를 공개 모집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GC부산과 2021년을 함께할 매니지먼트사를 오는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GC부산은 아마추어 선수 발굴·육성 거점을 마련하고, 부산지역 e스포츠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후원하고 있는 e스포츠 선수단이다. GC부산은 현재까지 국내외 e스포츠대회에서 총 21회 우승, 10회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GC부산은 올해 온라인 육성 게임단(1개사 내외)과 오프라인 활동 게임단(2개사 내외)으로 구분해 새로운 GC부산 2.0 버전을 선보인다. 온라인 육성 게임단은 부산지역의 유망 아마추어 선수들로서 구성되고, 오프라인 활동 게임단은 부산지역 연고팀 혹은 지역 이전팀에서 선발되며 주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GC부산에 선정된 매니지먼트사에게는 선정 분야별로 선수 및 코치 활동비, 게임단 운영비, 체제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부산 서면 삼정타워에 개관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GC부산이 이용할 수 있는 팬 미팅 및 훈련 장소 등을 제공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측은 “올해는 선수 및 지도자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외부 전문가 초청 소양 교육과 게임단 및 ‘GC부산’ 브랜딩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이 진행된다”며 “한층 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GC부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21 10:48
연예

[비즈톡] 신세계면세점, 댓글 남기면 '욜로 여행' 선물 外

신세계면세점, 댓글 남기면 '욜로 여행' 선물 신세계면세점은 내달 13일까지 '나의 욜로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모든 '욜로족(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이들)' 대상이다. 참가 방법은 신세계면세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욜로 여행에 대해 200자 이내로 댓글을 달면 된다. 1등에게는 실제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평생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여행 영상을 전문가가 촬영해 주는 이색 경험의 기회를 준다. 롯데마트,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 나서 롯데마트는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유기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와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반려동물 분양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입양 고객에게는 선물을 지원할 계획이다.에어부산, e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 체결 에어부산은 부산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팀인 ‘GC부산’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스폰서십은 에어부산과 GC부산 모두 지역 기반 항공사와 e스포츠팀이라는 의미에 부합해 체결됐다. GC부산은 지난해 부산시에서 만든 e스포츠단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설립·운영한 첫 e스포츠단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스폰서십으로 향후 1년간 GC부산의 '오버워치' 종목 선수들의 대회 이동을 위한 항공편을 지원한다. 2017.08.23 07:00
스포츠일반

KT, 일주일 사이 SKT·삼성 무릎 꿇리고 2관왕

KT가 일주일 사이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모두 무릎 꿇렸다. 일주일 간격으로 벌어진 2개의 e스포츠 빅매치에서 이동통신 1위인 SK텔레콤과 세계적인 제조사 삼성전자를 꺾고 2관왕에 올랐다. KT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팀인 KT 롤스터 애로우즈는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롤 챔피언스 서머 2014' 결승전에서 삼성전자의 롤 e스포츠팀인 삼성 갤럭시 블루를 3-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KT가 2012년 10월 롤 e스포츠팀을 창단한 이후 첫 롤챔스 우승이다. 이날 결승전에서 KT 애로우즈는 5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최강으로 평가받는 삼성 블루를 접전 끝에 격침시켰다. 총 5세트 중 1세트를 먼저 따낸 이후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던 KT 애로우즈는 급격히 무너질 수 있었던 4세트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기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기세를 올려 삼성을 압도하며 짜릿한 재역전극을 이뤄냈다. KT의 스타크래프트2(스타2) e스포츠팀인 KT 롤스터는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4'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4-2로 이기고 왕좌에 올랐다. 이동통신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결승전에서 KT는 초반부터 SK텔레콤을 밀어붙여 비교적 손쉽게 무너뜨렸다. 이날 우승으로 역대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SK텔레콤과의 전적은 3-2로 우위에 섰다. KT는 일주일 사이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두 e스포츠대회를 석권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e스포츠팀이 됐다. 신기혁 KT 롤스타 사무국장은 "사무국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간의 신뢰가 강화되고 선수들이 가족처럼 친밀하게 지낸 것이 양대 빅리그를 모든 석권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신 사무국장은 또 "회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1등 KT'를 e스포츠팀 선수들이 이뤄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gang.co.kr사진 설명 =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롤챔스 서머 2014' 결승전에서 KT 롤스터 애로우즈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2014.08.18 07:00
생활/문화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롤드컵 잡을까?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스타2) 프로리그 12-13'이 오는 8일 개막한다. 스타크래프트1(스타1) 시대를 완전히 마감하고 스타2 시대를 여는 첫 프로리그로 8개 프로게임단 100여명의 프로게이머가 총출동한다. 이전 프로리그에서는 스타1과 스타2가 병행해 진행되는 바람에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스타2로만 열리는 이번 프로리그에서는 프로다운 경기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또 스타1 이후 침체에 빠진 e스포츠가 부활할지, '롤드컵'으로 불리며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e스포츠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흥행요소는 갖췄다이번 12-13 시즌은 9월 막을 내린 지난 시즌 이후 3개월만에 열리면서 많은 변화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로리그를 중계할 방송사가 하나 더 늘었다는 점. 기존 온게임넷과 함께 스포TV에서도 중계 방송을 한다. 스포TV는 프로게임단 이스트로를 운영했던 인터내셔널이스포츠그룹(IEG)의 스포츠 중계권 사업 자회사인 에이클라가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전문 채널이다. IPTV 채널로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4일 8경기 중에 토·일은 온게임넷, 월·화는 스포TV에서 중계한다. 이에 따라 2011년 MBC게임이 음악 채널로 변경되면서 프로리그를 볼 채널이 줄어든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연합팀도 출전한다. 1999년 창단된 북미를 대표하는 프로e스포츠팀인 '이블 지니어스(Evil Geninus, 팀 EG)'와 해외 스타2 커뮤니티 소속인 '팀 리퀴드(Team Liquid)'다. 해외팀이 연간으로 진행되는 국내 정규 시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팀의 참가로 영문 중계도 이뤄진다. 공군 에이스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됐다.경기 방식도 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8개월간 총 6라운드 중 2·5라운드는 승자연전 방식의 위너스리그으로 진행되며 7세트 중 6개 세트의 출전 선수가 미리 공개되는 엔트리 사전 예고제가 도입됐다. 이외 총 상금도 3억원으로 전 시즌보다 2배 이상 증액됐다. 그래도 넘어야할 산 많아이번 12-13 시즌은 외형적으로 보면 다른 시즌보다 풍성해보인다. 그렇다고 흥행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스타2를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야 프로리그를 보는 팬도 많을텐데 현재로서는 그렇지 못하다. 스타2의 PC방 인기순위(게임트릭스 기준)는 3일 현재 23위다. 점유율도 0.6%로 LOL(26.8%)에 비해 한참 뒤쳐진다. 스타2는 내년 3월 12일 출시되는 첫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LOL은 두터운 이용자층에 e스포츠대회도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초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결승전에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했으며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윈터 12-13' 개막전에도 2500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스타2 프로리그의 흥행 여부는 어디까지나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만들어내는 명경기와 각종 화젯거리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스타2 실력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프로게이머 중 이영호·이제동 정도만 어느 정도 올라와 있고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한 e스포츠 관계자는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스타2 프로리그가 새로운 부흥의 바람을 일으킬 마지막 기회"라며 "이렇게 해도 안되면 스타2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식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리그에서 나오는 한국 선수들의 수준 높은 콘텐트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해외 성공을 국내 e스포츠 붐업으로 연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12.05 11:35
게임

엘리트 스쿨리그 4강 “스타크래프트가 애교심 키웠어요”

“우리 학교 잘해서 서울 나들이 좀 해보자.” 지난 15일부터 4강전에 돌입한 전국 학교 대항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 열기에 해당 학교는 물론 지역까지 들썩이고 있다. 스쿨리그는 지난 8일 8강전을 마무리짓고 15일부터 서울 디지텍고-경기 원미고를 시작으로 4강전에 돌입했다. 전국 3000여 학교 중 800여개 학교 1200팀이 접수해 온라인 예선과 PC방 예선을 통과해 4강 진출팀을 확정지었다. 서울과 경기팀의 첫 경기에 이어 22일에는 지난해 우승팀 동아공고의 부산, 게임 특성화고인 게임과학고의 전북이 지역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각 학교 스타크래프트 팀 감독은 교사들로 구성된다. 연습도 학습시간 이외에만 시행하고 있지만 로스터로 나온 5인의 선수들은 교내뿐 아니라 지역 스타다. 마치 프로야구 출범 전 고교 야구 열풍처럼 학생은 물론 교사, 교장 선생님까지 똘똘 뭉치게 해 애교심 결집에도 단단히 한몫한다. 지난해 우승팀 동아공고는 전체 학생들이 케이블로 중계하는 매 경기를 챙겨본다. 강태일 지도교사는 “벌써부터 2연패를 낙관하며 서울 나들이를 생각할 정도로 학교 분위기가 들떠 있다. 출전 학생들도 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기수 교장은 “지난해 우승 이후 게임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입학해 게임특성화 고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학교 홍보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아공고와 맞붙게 될 게임과학고의 가준호 교사는 “매년 5명만을 선발하는 e스포츠팀 학생들은 본교의 자랑이다. 4강까지 진출하자 재학생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라며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주는 대회라 더 학생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정광호 교장은 학생들에게 “게임과학고 ‘KG리더스’ 팀원들이 결승 진출을 믿는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프로게이머인 마재윤을 꺾은 바 있는 루키 조기석 등을 보유한 디지텍고도 4강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심종섭 교사는 “학교에서 서로 만나서 나누는 첫 마디가 스쿨리그다. 아마추어 스타이자 KTF 연습생인 조기석에 매 경기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게임이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한국e-sports협회·엘리트학생복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총 상금 2600만원 규모로 입상자에겐 준프로게이머 자격 및 프로게이단 연습생 기회가 주어진다. 결승전은 오는 3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라이브로 펼쳐진다. 한편 15일 열린 스쿨리그의 4강 첫 경기에서는 원미고가 디지텍고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박명기 기자 2009.02.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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