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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쇼' 드디어 실전 복귀, 백정현-이재현 '부상병동' 삼성 구할까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부상 회복 후 첫 실전에 나섰다. 백정현은 11일 서산 한화이글스2군경기장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백정현은 지난 4월 초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두 달 간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백정현은 러닝 훈련 중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회복이 더뎌 삼성 선발진에 고민을 안겼던 백정현은 이날 실전을 통해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백정현은 1회 이명기와 정은원, 정안석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에도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차례로 아웃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 말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권광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한경빈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이후 백정현은 정은원을 땅볼 출루시켰으나 3루주자 이민준을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정안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복귀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최근 삼성 마운드는 위기다. 5월 반등하나 싶었던 외국인 투수 듀오 코너 시볼드와 대니 레예스가 6월 들어 다시 주춤하고 있고, 원태인도 피로 누적과 어깨 잔부상으로 1군에서 내려갔다. 좌완 이승현이 버텨주고 있지만, 이호성과 이승민 등 대체 선발들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백정현이 가세한다면 위기의 삼성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앞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재현이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감초 역할을 했던 타자 김태훈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삼성은 내야수 류지혁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재현의 복귀가 절실한 가운데, 이재현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복귀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는 선발 장지수가 4이닝 8피안타 3실점했으나, 타자들이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사사구 9개를 얻어나가면서 8득점, 8-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백정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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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추신수가 돌아온다 "주말 롯데전 콜업 예정", 신인 박지환도 복귀 눈앞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돌아온다. 추신수는 4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상 이탈 이후 첫 실전이었다. 지난달 7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추신수는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소견을 받고 한 달을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추신수는 지난주 프리배팅을 시작한 뒤, 이날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다졌다.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몸 상태를 보고 이번 주말에 올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SSG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신인 박지환도 부상에서 돌아와 첫 실전을 치렀다. 1번 타자 2루수로 나선 박지환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에 지명된 박지환은 올 시즌 1군에서 11경기 타율 0.308(26타수 8안타)로 맹활약했으나, 지난 4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에 손등을 맞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5번째 중수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그는 한 달 동안 재활에 전념해 전열에 복귀했다. 이숭용 감독은 "역시 나이가 어린 게 좋다. 뼈가 빨리 붙는 것 같다"라고 웃은 뒤 "빠르면 다음 주에 콜업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상병동'인 SSG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6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고)효준이가 돌아왔고, 서진용, 추신수가 곧 돌아온다. 박지환에 이어 다다음주면 김성현까지 돌아와 팀이 견고해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6.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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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한 번, 끝나고 또 한 번' 신본기 4안타 흐뭇한 감독 "올 시즌 최고의 활약" [IS 승장]

"신본기 4안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신본기를 칭찬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과 함께 키움과의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엄상백이 이날 선발 마운드에서 5이닝 82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9번타자 신본기가 5안타 1타점, 리드오프 로하스가 2안타로 맹활약했다. 황재균도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엄상백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엄상백의 선발승을 도왔다"라며 마운드를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황재균의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본기가 4안타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타자들도 함께 언급했다. 특히 신본기는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선수.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공수에서 정말 잘해줬다"라며 신본기가 부상병동인 내야진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칭찬한 바 있다. 신본기는 이날도 그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가 많았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마쳤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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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왜 주지?’ 본인만 몰랐던 데뷔 첫 세이브,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영표 형이 공을 챙겨줄 때까지 세이브 했는지도 몰랐어요.”8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9회 말 2아웃, 점수는 7-2. 승부의 추가 KT 쪽으로 크게 기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황은 달랐다. 한화 주자들이 베이스를 꽉 채우고 있었다. 한 방으로 점수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3연전 중 첫 경기라 한화 타선의 타격감을 살아나게 해선 안됐다. 이강철 감독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하준호를 빼고 김영현을 올렸다. 그리고 김영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단 2구 만에 완수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공을 꽂아 넣으며 파울을 이끌어 낸 김영현은 바깥쪽 슬라이더로 땅볼 타구를 유도해 내면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경기는 그대로 KT의 7-2 승리로 끝이 났고, 김영현은 포수 장성우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그런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고영표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러고는 공 하나를 건네줬다. 어리둥절해 있던 김영현은 곧 이 공이 이날 세이브 공이자, 자신의 데뷔 첫 세이브 기념구였다는 것을 알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현의 첫 세이브를 더그아웃 일원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정작 본인만 모르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김영현은 “영표 형이 공을 챙겨주시기 전까지 세이브 상황인지 정말 몰랐을 정도로 정신없이 몸을 풀고 등판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오랜만에 1군에서 던질 기회를 얻었는데 2군에서 잘 준비해서 그런지 자신감도 있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장)성우 선배 미트만 보고 던진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세이브 상황을 회상했다. 김영현의 데뷔 첫 세이브. 2021년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던 김영현은 올해 첫 1군 무대를 밟은 ‘신인’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개막전 불펜으로 나서기도 했고, 초반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부상병동인 KT 불펜진에 숨을 불어 넣기도 했다. 6월 이후 2군으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친 김영현은 8월 다시 올라온 1군 무대에서 데뷔 첫 세이브까지 올렸다. 김영현은 “승, 패, 홀드보다 감독님께서 찾으실 때 믿음이 가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해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망의 데뷔 첫 기록 후 김영현은 부모님을 먼저 떠올렸다.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현은 4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부모님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부모님이 광주에 계셔서 아직 야구장(수원)에 초대하진 못했다. 개막전에서 내가 부진했을 때 나보다 더 안타까워 하시면서 걱정하셨는데, 부모님 앞에서 좋은 투구로 ‘제가 이렇게 잘 컸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후 네 달이 지났지만 아직 부모님을 경기장에 초대하지 못했다. 1군에 있는 기간이 적었던 데다 평일 경기에 부모님을 초대하긴 어려웠다. 그는 “아직 부모님을 수원에 초대하지 못했는데, 언젠가 꼭 초대해서 부모님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재차 다짐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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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최하위→6월 이후 1위' KT의 마법, "쿠에바스·이호연 영입 덕분에.."

“쿠에바스와 이호연 영입으로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7월 반등의 계기로 두 선수의 영입을 꼽았다.KT는 올 시즌 44승 43패 2무를 거두며 5위에 올라 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5할 승률에 승패 마진 ‘-14’를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처져 있었던 KT지만,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초여름 반등에 성공했다. 6월 이후 승률 0.667로 리그 1위다. 무엇이 KT를 바꿔 놓았을까. 8월의 첫 시작을 알리는 1일 수원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중요할 때 프런트가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호연을 영입하면서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빠르게 움직여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KT는 부상 악령에 허덕이던 5월 말 트레이드를 단행,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이호연을 영입했다. 이호연은 이적 이후 38경기에 나서 타율 0.305 3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주전 2루수 박경수의 체력 안배를 돕는 한편, 타석에선 일발 장타로 타선에 힘을 실어주면서 부상병동이었던 KT 내야진에 한 줄기 빛을 선사했다.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6월, 윌리엄 쿠에바스를 재영입해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6월 초순 팀에 합류한 쿠에바스는 7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부상과 부진으로 균열이 있던 KT 선발진은 쿠에바스라는 ‘상수’가 생기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쿠에바스 합류 전 선발 평균자책점 최하위(4.59)였던 KT 마운드는 합류 후 리그 1위(3.26)의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프런트의 빠른 결단과 두 복덩이의 활약으로 KT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 이어 이 감독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줘서 반등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9번 타순에서 (배)정대가 살아나면서 상위타선과 연결되고 득점으로 이어진다. 배정대가 올라오면서 경기가 편해졌고, 그러면서 박병호도 살아났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다. (순위가) 떨어지지 않게 잘 지켜내야 한다”라면서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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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김상수 보고 배웠으면.." KT 김상수의 '기세'도 뜨겁다

“김상수를 보고 배웠으면.”올 시즌 극심한 부침을 겪는 KT 위즈 타선에서 꾸준하게 사령탑의 극찬을 받는 선수가 있다. 바로 베테랑 이적생 김상수(33)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느 타순에 넣어도, 어떤 상황에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아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이적생이지만 개막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김상수는 KT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KT가 치른 44경기 중 김상수는 43경기에 출전했고, 이는 KT 야수들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부상병동인 야수진 속에서 김상수는 큰 부상 및 결장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핵심 주전 유격수로서 팀의 센터라인과 내야 수비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김상수는 공격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김상수의 타격 성적은 타율 0.290(145타수 42안타) 17타점 출루율(0.366)과 장타율(0.345)을 합친 OPS 0.711로, 팀 내 타율 2위, 출루율 2위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볼넷/삼진 비율도 0.842로 팀 내 1위(리그 16위)의 선구안을 자랑 중이다. 2020년 이후 쾌조의 스타트다.하지만 김상수의 진가는 성적표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팀 배팅에 능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김상수는 올 시즌 주로 2번과 9번 타순에 배치돼 해결사보단 조력자, 징검다리 역할을 더 주로 맡고 있다. 주자 및 볼 카운트 상황에 따라 배팅 전략을 달리 가져가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한다는 게 사령탑이 극찬한 그의 장점이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는 칠 때 치고, 기다릴 때 기다릴 줄 아는 선수다. 예를 들면 선두타자가 치고 나가 있을 때, 김상수는 유리한 카운트에도 기다릴 줄 안다. (해결해야 한다는) 욕심 부리지 않고 어떻게든 출루해서 뒷 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더라. 투수의 투구 수까지 계산해서 승부하는 선수로, 게임 흐름을 아는 선수다”라며 칭찬했다. 이 감독은 “김상수는 팀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잘 아는 선수 같다. 이게 연륜이 아닐까 싶다”라며 칭찬을 이어가면서 “(선수들이) 김상수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 김상수는 수비에서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김상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친정 대구에서 열린 27일 삼성전에선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타격 사이클이 올라와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도 더 기대가 되는 상황. 복덩이 김상수를 앞세워 4연승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KT가 남은 5월 동안 탈꼴찌에 이어 중위권 도약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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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사사구 없이 4할 타율 '상남자' 유망주, 꼴찌 KT에 날개 달까

KT 위즈가 최하위 및 부상병동 악재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맛봤다. 거포 박병호의 복귀와 함께 늦깎이 거포 유망주 문상철의 맹활약에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KT는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우선, KT는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이어진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9연패 뒤 다시 6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한 KT는 9위 한화와의 격차를 유지(2경기 차)하면서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9회 말 박병호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며 13일 만에 전열에 복귀했다. 지난 4월 말 박병호의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황재균의 부상 이탈로 중심타선이 헐거워진 KT는 박병호의 복귀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어진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이 KT에 희망을 안겼다. 이날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은 10회 말 롯데의 필승조 김진욱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김진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점대(1.93)를 유지하며 난공불락의 필승조로 거듭나고 있던 투수. 문상철이 이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안겼다. 문상철의 5월 방망이가 뜨겁다. 5월 7경기 30타석에 들어서 타율 0.433(30타수 1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3일 SSG전에선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이후 6경기서 안타를 때려냈고, 10일 NC전과 12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사구 출루는 한 개도 없지만 불방망이로 출루율을 높이고 있다. 문상철의 활약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박병호의 부상과 강백호의 수비 불안으로 생긴 1루 공백을 메웠고, 타석에서도 헐거워진 중심타선을 지탱해냈다. 수비는 다소 불안하지만 공격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월 팀내 장타 1위(0.733)에 22루타는 팀내 1위이자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 부상병동과 타선의 부진 속에 문상철의 활약은 KT로선 반가울 따름이다. 박병호는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당분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문상철이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중심타선에 배치될 예정. 문상철이 박병호가 돌아올 때까지 타격감을 유지해준다면 KT는 부상병들의 복귀 이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문상철의 불방망이와 박병호의 복귀가 최하위까지 추락한 KT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5.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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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민혁마저 빠진 KT, 하루 버티면 박병호 온다…배정대도 훈련 돌입

‘부상병동’ KT 위즈에 악재와 희소식이 함께 날아들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엔 외야수 김민혁이 손가락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9일 수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훈련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뺐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김민혁이 지난 5일 훈련 도중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부종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혁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타율 0.349, OPS 0.853을 기록하며 침묵하던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배정대, 박병호, 황재균에 이어 김민혁까지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3연패에 최하위까지 떨어진 KT에 악재가 겹쳤다.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박병호는 이날 KT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경기장에 출근해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통증이나 불편한 모습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예정대로 내일(10일) 1군에 올릴 예정이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지만, 현재로선 1루 수비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배정대도 가벼운 티배팅과 함께 수비 및 주루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시범경기 당시 투구에 손등을 맞으며 골절상을 입었던 배정대는 이날 “어제 병원에서 뼈가 다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타격은 아직 힘들지만 주루나 수비 훈련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 마땅한 외야 대수비 자원이 없어 배정대가 수비만 된다면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배정대의 복귀를 반겼다. 2군에서 돌아올 자원들도 있다. 내야수 장준원과 필승조 김민수가 부상에서 회복,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장준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민수 역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장준원은 부상으로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조금 더 키워야 한다. 이번주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는데 청백전을 한다고 한다. 그때까지 지켜보고 다음 주에 콜업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수에 대해서도 “이번주까지 지켜보고 다음주에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장인상을 당한 장성우와 부상을 입은 김민혁, 내야수 문상준을 말소하고 포수 문상인과 외야수 정준영, 내야수 손민석을 콜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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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최하위’ KT, ‘1위’ 페디 만난다

설상가상이다. 9연패 뒤 3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한 KT 위즈가 주초부터 상대 에이스 투수를 만난다. 올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ERA)을 유지하며 방어율 1위에 올라있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10위로 추락한 KT는 홈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날 KT는 NC의 에이스 투수 페디를 상대한다. 페디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4승 1패 ERA 0.47(38이닝 2자책)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KBO리그를 평정 중인 투수. 6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이 중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는 3경기나 기록했다. 세부 내용도 에이스답다. 아직 6경기지만 38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고,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0.89, 피안타율도 0.179로 현저히 낮다. 여기에 두 자릿수 삼진을 올린 경기도 2경기나 되고, 삼진/볼넷 비율도 4.80(리그 3위)로 높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KT로선 설상가상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가운데 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에이스 투수를 상대한다. 주전 타자 박병호와 황재균, 배정대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부상병동과 에이스 상대, 연패 분위기 삼중고에 빠진 KT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T는 페디를 공략한 좋은 기억이 있다. KT는 지난 13일 창원 NC전에서 페디에게 유일한 1패를 안긴 바 있다. 당시 KT 타선은 4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다 5회 상대 야수 실책을 틈타 3득점 빅이닝에 성공, 페디와 NC 불펜진을 공략하며 10-3 승리를 거뒀다. 페디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려낸 앤서니 알포드와 5회 빅이닝을 합작한 강백호, 김상수 등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한편, KT는 이날 선발 마운드에 웨스 벤자민을 올린다. 벤자민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3승 2패 ERA 5.40을 기록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 LG전 6이닝 비자책(1실점) 호투 이후 매 경기 3실점 이상을 내주며 고전 중이다. 상대 선발 페디와 최근 KT 타선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대량득점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벤자민이 최소실점으로 초반을 막아줘야 KT에 승산이 생긴다. 윤승재 기자 2023.05.09 10:55
프로야구

[IS 포커스] 김현준·최채흥 온다, 5월만 버티면..

4월을 5할 승률로 잘 버틴 삼성이 '5월 버티기'에 돌입한다. 5월만 잘 넘긴다면 부상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는 6월을 맞이한다. 대반격이 가능해진다.현재 삼성은 부상병동이다. 개막 직전 부상 이탈한 주전 외야수 김현준(21·오른손 유구골 골절)과 포수 김재성(27·오른쪽 복사근 파열)이 부상 중이고, 시즌 초반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줬던 외야수 김동엽(33·왼쪽 햄스트링 손상)은 회복 중이다. 이 선수들이 모두 6월에 복귀한다. 김현준은 티배팅 훈련에 돌입했고, 김재성도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빠르면 이달 내에도 복귀할 수 있다. 2개월 회복 진단을 받은 김동엽도 6월 중반에 돌아올 수 있다.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하는 선수들도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손투수 최채흥(28)과 오른손투수 최지광(25) 등이 6월 12일 제대한다. 입대 전 선발투수로서 10승(2020년)을 거둔 최채흥은 복귀 후 5선발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최지광 역시 과도기에 있는 삼성의 불펜진에 큰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부상자들과 제대 선수들까지 팀에 복귀한다면, 삼성은 외부 영입이나 다름없는 전력 상승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지난겨울 삼성은 눈에 띄는 선수 영입 없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통한 선수층 강화에 열을 올렸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기회를 잡은 젊은 선수들이 이제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부상자들과 제대 선수들까지 팀에 복귀한다면 팀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6월에 기대가 모이는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3.05.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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