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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독주' 흥국생명에 첫 승리...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 잡고 1위 추격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25-12 25-21 25-16)으로 승리했다.올 시즌 첫 흥국생명전 승리다. 현대건설은 앞서 1, 2라운드에선 흥국생명에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선 셧아웃을 거두며 완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4패, 승점 37이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4승 2패, 승점 40)을 승점 3점 차로 쫓았다.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예림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세터 김다인은 고예림을 비롯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2득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1득점), 이다현(7득점), 양효진(9득점) 등에게 공을 분배하면서 득점 다변화를 이끌었다.반면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앞서 17일 정관장전에서 연패가 깨졌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공백이 컸다. 투트쿠는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고, 흥국생명은 높이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졌다.여기에 주전 리베로 신연경 역시 결장, 리시브도 무너지며 완패했다. 흥국생명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김연경도 이날은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6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5%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세터 김다인의 좋은 토스를 살렸고, 이다현도 블로킹과 속공에서 활약했다. 반면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집중 견제가 가해졌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당했다. 14-12로 팽팽했던 1세트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11연속 득점을 이루면서 순식간에 뒤집어졌다.2세트엔 위파위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5-14에서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퀵오픈으로 16점째를 만든 위파위는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효진의 2연속 득점이 나왔고, 피치가 위파위를 의식해 이동 공격을 하다 라인 밖으로 공을 보내 실점했다. 이어 모마의 시간차 공격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승리했다.3세트엔 이다현이 짧은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들었고, 모마까지 살아났다. 결국 25-16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5-22 23-25 28-26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보탠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5)은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 37)에 승점 2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던 OK저축은행은 12패(4승)를 기록, 승점 1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막심 지가로프(22득점), 정지석(17득점), 정한용(16득점), 김민재(15득점) 등 4명의 선수가 고르게 15득점을 넘겼다.1, 2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21-23에서 정한용과 정지석,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3연속 득점했다. 26-26 듀스 상황이 이어졌을 때는 상대 범실과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을 엮은 대한항공이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 지친 OK저축은행을 25-15, 여유롭게 잡아내며 가볍게 승점 3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1 00:31
프로농구

‘11연패 끝’ 소노 이정현·김태술 감독의 합창 “좋아질 거라는 믿음”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1연패 늪에서 마침내 빠져나왔다. 소노는 지난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5-58로 이겼다. 창단 최다 연패인 11연패 기록을 마침내 끊었다. ‘에이스’ 이정현이 28점을 몰아쳤다. 시즌 중에 부임한 김태술 감독은 소노 사령탑으로 첫승을 거뒀다. 소노는 지난 달부터 여러 악재가 덮쳐 흔들렸다. 먼저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1군 자원인 빅맨 김민욱은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져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초보 사령탑인 김태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소노는 4쿼터에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그렇지만 김태술 감독은 “팀이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거듭 말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소노는 18일 KT전에서 넉넉한 리드를 잡았음에도, 주요 선수들을 계속 기용하면서 악착같은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술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9경기 만에 1승(8패)을 신고했다. 팀은 여전히 최하위(6승 13패)다.김태술 감독은 첫 승리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오묘한 기분이다”면서 “정신이 없다. 팬들께는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김태술 감독은 앞선 혼란들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팀의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직후 소노의 3점슛 성공률, 평균 어시스트는 모두 최하위였다. 장기인 3점슛 확률을 조금씩 높여가자고 했다. 연패가 길었지만, 조금씩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고 짚었다.소노의 팀 평균 3점슛 성공률과 어시스트는 김태술 감독 부임 시점에서 최하위였지만, 18일 기준으로 각각 7위와 9위가 됐다. 김태술 감독은 “감독직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무거운 감정이 짓누르고 있었다. 연패가 길어져서 나도 흔들리는 모습을 봤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고 가겠다. 강점을 더욱 살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승리를 이끈 이정현도 사령탑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뒤 “연패 기간 부상 중이라 마음이 불편했다. (여러 사건으로)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훈련장에선 감독님, 주장 정희재 선수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해 주셨다. 선수단이 마음을 다잡고 있다.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역전 골밑 득점을 놓쳐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날 맹활약으로 만회하며 웃었다. 그는 “골밑슛에 더 신경 썼다”고 웃으며 “아직 순위 경쟁 끝나지 않았다”라고 반등을 다짐했다.소노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2.20 06:00
프로야구

줍줍? 키움 히어로즈 이유 있는 방출 선수 영입 러시

키움 히어로즈가 올겨울 다른 팀에서 방출한 선수를 거듭 영입해 주목받고 있다. 10월 11일 외야수 강진성(31), 11월 4일 외야수 김동엽(34), 지난 5일 불펜 투수 장필준(36) 그리고 17일 오선진(35)과 차례로 계약했다. 모두 방출생들이다. 키움은 리빌딩 체제로 최근 2시즌(2023~2024)을 치렀다. 주축 선수를 다른 팀에 내주고 상위 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수집했다. 지난 9월 열린 2025 드래프트에선 3라운드까지 6명을 지명하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는 2026시즌 재도약하겠다는 의지였다. 올겨울은 방향성이 바뀐 모양새다. 1988년생 베테랑 최주환, 입단 뒤 10년 넘게 벤치 멤버였던 포수 김재현과 각각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못한 30대 이상 선수를 연달아 영입했다. 키움은 리빌딩 체제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2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김혜성까지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며 전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리빌딩과 윈-나우(Win-now)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즉시 전력감' 수혈에 나섰다. 베테랑 선수들이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실리도 따졌다. 키움은 이미 방출 선수를 저비용으로 영입해 효과를 봤다. 2020년 11월엔 30대 후반에 다가선 이용규를 품었다. 그는 2021시즌 타율 0.296를 기록하며 타선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2022년 11월엔 불펜 투수 임창민과 계약했다. 그는 2023시즌 후반기 키움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했다. 키움은 2023시즌을 앞두고 모처럼 지갑을 열며 2명(이형종·원종현)과 FA 계약했지만, 이들 모두 두 부상에 시달리며 영입 효과를 보지 못했다. 벼랑 끝에서 재기 의지를 불태운 이용규와 임창민이 웬만한 FA 선수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키움은 다시 투자 대비 효율을 추구한다. 장필준과 오선진의 2025시즌 연봉은 최저 수준인 4000만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07:41
프로농구

[IS 스타] 역전 슛 미스→연패 끊는 28점 대활약…이정현의 웃음 “골밑 득점 신경 썼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25)이 28점을 몰아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직전 경기에서 역전 골밑슛을 놓치며 고개를 떨군 그였는데, 이날은 그런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이정현은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7분 동안 3점슛 4개 포함 28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팀의 75-58 승리를 이끌었다.소노는 이날 전까지 창단 최다 연패인 11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KT전을 포함한 홈 3연전에서, 만회가 필요했다. 사실 연패를 끊을 기회는 여럿 있었다. 특히 지난 16을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선 16점이나 앞서다 1점 차로 역전패했다. 당시 이정현이 종료 직전 스틸 후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정현은 1쿼터부터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상대의 많은 파울을 유도했다. 2쿼터에는 상대 수비를 공략해 13점을 몰아쳤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도 경기 내내 빛났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통산 2500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승리를 자축하는 득점이었다.이정현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패를 끊고 승리해 기쁘다. 김태술 감독님의 첫 승을 안방에서 이뤘다. 의미가 큰 경기였다”라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이정현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소화한 3번째 경기였다. 이정현은 “연패 기간 솔직히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이른 복귀에 고민도 했는데, 감독님이나 코치진이 ‘낫고 복귀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덕분에 전부 회복하고 돌아왔다. 두 번째 경기에선 골밑슛을 3개나 놓쳐서 졌는데, 오늘은 좋은 모습으로 이겼다”라고 웃었다.직전 경기를 회상한 이정현은 “아쉬웠지만, 많이 자책하진 않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탭으로 슛을 던졌다. 결과는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수비를 끝까지 했다. 최선을 다한 플레이였다. 그 경기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선 골밑슛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끝으로 이정현은 선수단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사건사고로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했다. 부상 때문에 선수단과 함께하지 미안한 마음도 컸다. 그래도 훈련장에 나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하자고 감독님과 정희재 형이 말씀해 주셨다. 경기력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힘줘 말했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리그 6승(13패)째를 올렸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서울 삼성(6승 12패)과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두 팀은 오는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격돌한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2.18 22:00
프로농구

[IS 고양] ‘11연패 중’ 김태술 감독 “밥 잘 안 들어가지만…고비 넘길 수 있다고 생각”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부임 후 ‘8전 전패’ 기록을 멈추고자 한다.소노와 수원 KT는 18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3라운드 첫판에서 만났다. 경기 전 소노는 최하위(5승 13패), KT는 4위(10승 8패)다. 올 시즌 앞선 맞대결에서는 KT가 2번 모두 이겼다.소노는 김승기 전 감독이 사퇴한 뒤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뒤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소화한 8경기에서 모두 졌다. 현재 11연패 중인데, 이는 올 시즌 연패 부문 단독 1위다.마주한 상대가 강팀으로 분류되는 KT인 것이 껄끄럽다. 이날을 포함해 홈 3연전이 열리는 만큼,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김태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밥이 잘 안들어간다. 몸이 가벼워지고 있다”라면서 “선수들도, 나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소노는 최근 4쿼터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직전 안양 정관장전에서도 한때 16점이나 앞서다 마지막 쿼터에서 무너졌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4쿼터 집중력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김 감독은 이날 “나도 미칠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전술적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온전히 정신력이 최고의 문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공격적인 수비) 습관의 영향이 큰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지독한 연패를 끊어야 하지만, 김태술 감독은 팀이 단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부임 후 3점슛 성공률이 9위, 어시스트도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원래 3점슛을 쏘는 것에는 능한 선수들이다. 그 과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짚었다.한편 김태술 감독이 이날 가장 경계하는 건 KT의 리바운드다. 김 감독은 “KT 선수단은 높이가 크지 않음에도, 리바운드 1위(38.1개)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독보적(14.6개)이다. 선수단에는 박스아웃을 더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KT도 최근 2연패다. 여전히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체력적 어려움이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상대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소노는 연패를 끊고자 어떻게든 할 것이다. 초반에 밀리지 않고, 이정현 선수를 제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 초반에 승기를 잡겠다”라고 예고했다.다만 송영진 감독은 ‘허훈’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 허훈은 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코트를 떠난 상태다. 이달 복귀가 전망됐으나, 송 감독은 “허훈 선수가 의욕적으로 재활을 하다, 최근 발바닥에 이상이 생겼다. 2주 정도 진단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아쉬워했다. 송 감독조차 허훈의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측하지 못했다. 적어도 올해 복귀는 어둡다.한편 이날 KT에는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로메로가 합류했다. 송영진 감독은 “파이팅이 좋다. 픽 게임, 뛰는 농구에도 능하다. 다만 경기 공백이 있어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래도 수비에서 1대1을 맡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2.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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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타마요 동반 더블더블’ LG, 삼성에 90-74 완승…3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90-7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LG는 앞서 안양 정관장, 부산 KCC전에 이어 3연승을 달리며 8승 10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반면 3연승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은 삼성은 6승 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고양 소노와 격차는 1게임으로 줄었다.LG는 아셈 마레이가 23점 16리바운드, 칼 타마요가 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마레이는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허일영도 3점슛 2개 포함 10점, 유기상과 양준석도 각각 8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은 저스틴 구탕이 17점 5리바운드,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5점, 저스틴 구탕도 15점으로 각각 분전했다. 이원석과 이정현도 각각 12점과 10점으로 분투했다. 그러나 리바운드 수에서 32-43으로 크게 밀린 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허용했다. 턴오버도 10개나 범하면서 사실상 자멸했다.LG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5-5로 맞선 상황에서 타마요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마레이와 타마요의 연속 득점과 허일영의 3점포로 17-8까지 격차를 벌렸다.이에 질세라 삼성도 이정현과 이원석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LG의 득점이 주춤하는 사이 최현민과 최성모의 연속 3점포를 더해 격차를 좁혔다. 2쿼터 역시 흐름은 비슷했다. LG가 대릴 먼로와 정인덕을 앞세워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자, 삼성도 마커스 데릭슨과 이정현 등의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3점 차까지 좁혀졌다.그러나 2쿼터 막판 LG가 승기를 잡았다. 타마요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은 48-36 LG의 리드.LG는 3쿼터 초반에도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마레이와 타마요가 잇따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내리 6점을 따냈다. 삼성도 저스틴 구탕의 앨리웁 덩크에 이원석의 점퍼, 최성모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LG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레이와 타마요가 골밑을 장악하고, 상대 턴오버와 허일영의 스틸에 이은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상혁의 레이업 득점과 장민국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면서 3쿼터 막판 73-50까지 달아났다.승기를 잡은 LG는 마레이 등을 투입하며 4쿼터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이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LG는 흔들리지 않고 20점차 안팎의 격차를 유지했다. 구탕의 3점슛에 LG도 양준석의 외곽포로 답했다.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던 삼성은 4쿼터 중반 이원석이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LG는 마레이가 거듭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골밑을 지배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경기는 LG의 90-76, 14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12.17 20:49
배구

설 자리를 잃었던 흥국생명 전 주장, 트레이드로 GS칼텍스서 다시 얻은 기회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이 GS칼텍스로 트레이드 됐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12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 김미연이 GS칼텍스로,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김미연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다. 개인 통산 2329점, 공격 성공률 33.50%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이다.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8~19시즌 흥국생명에 처음 합류한 뒤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그는 2021~20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흥국생명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더니 2024~25시즌 3경기에서 고작 2득점에 그친다. 특별한 부상도 없지만 총 4세트 출전이 전부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15~16시즌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뒤 가장 초라한 중간 성적표다. 김미연은 신예 정윤주(21)와 김다은(23)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 사이 김연경과 김수지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가 대거 바뀐 흥국생명은 마치 날개를 단 듯 개막 1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9연패(시즌 1승 12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경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GS칼텍스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김미연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흥국생명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김미연은 GS칼텍스로 이적함에 따라 출전 기회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백업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영입, 미래를 대비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15:57
프로농구

창단 2년 차, 유독 추운 겨울 겪는 소노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지난 9일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소노 소속 선수에 대한 학교 폭력(학폭) 신고가 최근 접수됐다. 해당 신고에 대한 조사관이 배정됐다”라고 전했다. 이 선수는 소노의 빅맨 김민욱으로, 지난달 김승기 전 소노 감독으로부터 수건을 맞고 욕설을 듣는 등 폭언 피해자였다. 이 사건의 여파로 김 전 감독은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자격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폭행의 피해자였던 김민욱이 대학 시절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커뮤니티를 통해 A 선수로부터 피해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퍼졌다.KBL 클린바스켓볼 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KBL은 규정 검토 뒤 프로 데뷔 전인 대학 시절 사건을 따져볼 권한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소노 구단은 10일 학폭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한 김민욱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지난해 9월 창단한 소노는 과감한 3점슛을 앞세운 공격 농구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화끈한 공격 농구와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이슈로 수차례 곤욕을 치러왔다. 지난해 11월엔 김승기 전 감독이 김주성 원주 DB 감독 등 코치진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됐다. 외국인 선수들의 불화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12월엔 ‘에이스’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 팀은 6연패에 빠지며 순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올 시즌 개막 후에는 이정현이 11월 이후부터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는 최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위력이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김승기 전 감독은 폭언으로 사퇴했고, 피해자였던 김민욱은 폭행 피해자에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받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어려운 상황 팀을 맡고 있는 건 ‘초보 사령탑’ 김태술 감독이다. 하지만 소노는 최근 9연패에 빠지며 9위(5승 11패)까지 추락했다. 9연패는 소노 창단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소노가 기대를 거는 건 연말 합류를 앞둔 아시아쿼터 포워드 케빈 켐바오와 이정현의 복귀다.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켐바오는 이르면 12월 내 합류가 가능하다. 이정현 역시 검진 결과에 따라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소노는 오는 13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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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홍유순 더블더블’ 신한은행, 하나은행에 62-48 완승…3연패 탈출→공동 5위로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2005년생 신인 홍유순이 데뷔 첫 더블더블과 함께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맹활약했다.이시준 감독대행이 이끈 신한은행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2-4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시즌 3승째(9패)를 거둔 신한은행은 단독 최하위에서 하나은행과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하나은행은 2연패 포함 최근 1승 8패의 아쉬운 흐름 속 단독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신한은행은 이날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3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전반 리바운드 수에서 23-9로 크게 앞설 정도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고, 3점슛 등 야투율에서도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홍유순이 커리어하이 경기를 치르며 힘을 보탰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홍유순은 이날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 프로 데뷔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득점도, 리바운드도 모두 이날 데뷔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팀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리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 전 1게임 차 리그 5위와 6위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김시온의 레이업으로 하나은행이 포문을 열자 신한은행도 베테랑 이경은과 신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나은행이 김정은과 양인영을 앞세우자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외곽포로 맞섰다.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하나은행은 4경기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진안까지 투입하며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 애썼다. 종료 1초를 남기고 구슬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신한은행이 14-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양 팀 모두 초반 야투율은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 2점슛 36%, 3점슛 14%에 그쳤고, 하나은행은 3점슛 5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리바운드는 홍유순이 1쿼터에만 6개를 잡아내는 등 신한은행이 14-6으로 크게 앞섰다. 팽팽하던 흐름은 2쿼터 급격히 신한은행으로 기울었다. 김지영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경은이 속공 레이업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타니무라 리카가 외곽포 터뜨렸고, 홍유순이 연속 득점을 더해 27-18까지 달아났다.하나은행도 정예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양인영의 2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신한은행도 곧장 타니무라 리카의 득점에 김지영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11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나은행은 이시다 유즈키와 김시온의 3점슛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신한은행의 기세가 한껏 오른 데 반해 하나은행은 슛 난조가 이어졌다. 김정은과 양인영의 골밑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신한은행은 홍유순의 속공 득점에 신지현의 돌파 레이업까지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은 결국 35-22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신한은행은 2쿼터 리바운드 수에서 9-3으로 크게 앞섰고 야투율도 75%에 달했다.승기를 굳히려는 신한은행과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하나은행이 3쿼터에서 치열하게 맞섰다. 이경은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주먹을 불끈 쥐자 이에 질세라 하나은행도 김정은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집중력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추격이 필요한 시점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턴오버와 3점슛 실패가 나온 반면, 신한은행은 김지영의 레이업에 홍유순의 자유투를 더해 45-27까지 달아났다.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다.그러나 하나은행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진안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10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팀파울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통해 착실하게 득점을 더했다. 홍유순의 투지 넘치는 리바운드까지 더해졌다. 결국 3쿼터까지 50-37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마지막 4쿼터, 하나은행이 빠르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정예림의 자유투 2개와 양인영의 득점을 더해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홍유순이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데 이어 이경은의 외곽포에 타니무라 리카의 리버스 레이업까지 더해 다시 57-4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하나은행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러나 3연패 탈출을 앞둔 신한은행의 집중력 역시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구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신한은행은 62-47까지 격차가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이날 신한은행은 송유순이 14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이경은이 양 팀 최다인 14점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지영도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타니무라 리카는 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구슬은 9점, 신지현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3점으로 분투했지만, 진안이 8점 5리바운드, 김정은이 7점 7리바운드 등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팀 리바운드 수에서도 32-40으로 열세였고, 3점슛은 29개 중 단 3개만 성공시키는 등 슛 난조에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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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진안 복귀’ 김도완 감독 “아직 100% 아니어도 큰 힘이 된다”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진안이 복귀했다. 김도완 감독은 “100%는 아니지만 조금 회복이 돼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 프로농구 원정경기 인천 신한은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진안이 100%는 아니어서 많이 뛰지는 못할 거 같다. 70~80% 정도”라면서도 “안에서 득점도, 리바운드도 되는 선수니까 힘이 된다”고 기대했다.진안은 지난달 경기도중 넘어져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하다 이날 경기 전부터 몸을 풀며 복귀를 알렸다. 김 감독은 “무리하게 한 경기 했다가 더 잘못될까 걱정도 있다”면서도 “테스트해 봐도 약간 통증은 있는데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최근 1승 7패로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한은행과 격돌한다. 하나은행은 3승 8패, 신한은행은 2승 9패로 각각 5위와 6위다. 이날 결과에 따라 두 팀이 공동 최하위가 될 수도, 아니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김도완 감독은 “일정이 타이트하고, 가용 인원도 많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힘들 때 한 템포 쉬다가 속공을 맞거나 3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을 더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3점 몇 방에 뒤집힐 수도 있는 게 농구다. 중요한 순간에 3점을 안 맞고, 반대로 득점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도망도 못 가고 오히려 끌려다니고 쫓아가기 바쁘다.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원했던, 자신 있게 하고 거침없이 던지는 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5명이든, 백업이든 한마음으로 뛰면서 부족한 면을 서로 메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최근 한 끗 차이로 계속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힘들다. 선수들이 그 상황을 즐기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내서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이시준 대행은 “최이샘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출전이 가능하고, (이)두나는 오늘 중간중간 투입될 예정”이라며 “다니무라 리카도 부상 이후 코트 밸런스가 경기 체력이 올라와야 한다. 본인도 최대한 빼는 걸 자제해 달라고 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상대팀인 하나은행 진안의 복귀에 대해서는 “높이에서 많이 힘들 거다. 하나은행이 유독 (양)인영이나 (김)정은이나 진안 선수가 우리 팀과의 경기에서 기록이 좋았다”며 “그렇다고 방법은 없다. 키를 늘릴 수도 없다. 선수들이 잘 융화돼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시준 감독대행은 지난 1일 청주 KB 스타즈전에서 27점을 몰아치며 개인 한 시즌 득점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베테랑 이경은에 대해 “그 정도 연차의 선수가 커리어하이를 달성한다는 건 쉽지 않다. 고참일수록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면서도 “다만 나이도 있고 무릎도 좋지 않아 계속 이어지긴 어려울 거다. 대신 후배들이 자극을 받아서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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