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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영화

‘내부자들’, 시리즈물 제작 확정…송강호, 이강희役 캐스팅 [공식]

영화 ‘내부자들’이 시리즈물로 새롭게 탄생한다. 주연 배우로는 송강호가 낙점됐다.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12일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내부자들’이 세계관을 확장해 시리즈물로 제작된다. 송강호는 이강희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박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내부자들을 통해 날카롭게 해부한 작품으로, 지난 2015년 개봉, 70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또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기획상, 제3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나는 ‘내부자들’은 1980~1990년대를 관통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을 촘촘히 엮어내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강호가 맡은 이강희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판을 짜고 조직하는 인물로, 영화에서는 백윤식이 연기했다.연출은 드라마 ‘미스티’, ‘부부의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만든 모완일 감독이 맡았으며, 영화 ‘도둑들’, ‘암살’, ‘모가디슈’의 각본가 이기철 작가가 집필한다. 제작에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이름을 올렸다.한편 ‘내부자들’은 2025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프리프로덕션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8:25
예능

함익병 딸, 父 실체 폭로 “강압적이고 공포스러워” (‘아빠하고’)

함익병의 딸 함은영이 ‘아빠하고 나하고’에 첫 등장, 누구도 알지 못했던 아빠의 실체를 폭로한다. 장광의 아들 장영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아빠를 향한 진심을 손 편지에 담아 건넨다.11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앞서 ‘역대급 난제 부자’ 장광 부자에게 통쾌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워너비 아빠’로 등극한 함익병이 새롭게 합류한다. 함익병 전담 스나이퍼를 자처한 함은영은 “내 기억에 아빠는 강압적이었다. 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호러였다”며 쌀알을 집게 시켰던 공포스러운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함은영의 고백에 전현무는 “소림사냐”며 경악하고, 이승연은 “익병라이팅이다”며 일침을 가한다.또 “아빠는 비교육적”이라는 함은영의 말에 함익병은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약간의 강제성”이라며 자신의 확고한 교육관을 드러낸다. 함은영이 “그러니까 아빠가 무서운 아빠가 된 것”이라고 하자, 함익병은 “그래서 실패했냐, 다 잘되지 않았냐”며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에 장광마저 “저보다 한수 위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훈수광’ 장광보다 더한 아빠 함익병의 실체는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에서 공개된다.한편, 오랜만에 장광 가족 완전체가 모인 가운데, 장영은 아빠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과 손 편지를 건넨다. 생각지 못한 선물에 전성애, 미자 모녀는 물론 아빠 장광도 놀라 눈을 떼지 못한다. 처음 받아보는 아들의 손 편지에 장광은 “와, 제목부터가”라며 목이 멘다.아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장광은 끝내 감정이 북받친 듯 “못읽겠다”며 아내 전성애에게 편지를 넘긴다. 장영은 편지에 대해 “쓰는데 몇 시간 걸렸다. 썼다 지웠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고 설명한다. 가족 모두 눈물바다를 이룬 장영의 진솔한 마음, 그리고 장광 부자의 서로를 향한 진심은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12:35
예능

장광, 子 진심어린 손 편지에 눈물…“못읽겠다” (‘아빠하고 나하고’)

장광의 아들 장영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아빠를 향한 진심을 손 편지에 담아 건넨다.11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앞서 ‘역대급 난제’ 장광 부자에게 통쾌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워너비 아빠’로 등극한 함익병이 새로운 ‘아빠 대표’로 등장한다. 함익병 전담 스나이퍼를 자처한 함은영은 “내 기억에 아빠는 강압적이었다. 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호러였다”며 쌀알을 집게 시켰던 공포스러운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함은영의 고백에 전현무는 “소림사냐”며 경악하고, 이승연은 “익병라이팅이다”라며 일침을 가한다.또 “아빠는 비교육적”이라는 함은영의 말에 함익병은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약간의 강제성”이라며 자신의 확고한 교육관을 드러낸다. 함은영이 “그러니까 아빠가 무서운 아빠가 된 것”이라고 하자, 함익병은 “그래서 실패했냐, 다 잘 되지 않았냐”며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에 장광마저 “저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다.한편, 오랜만에 장광 가족 완전체가 모인 가운데, 장영은 아빠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과 손 편지를 건넨다. 생각지 못한 선물에 전성애, 미자 모녀는 물론 아빠 장광도 놀라 눈을 떼지 못한다. 처음 받아보는 아들의 손 편지에 장광은 “와, 제목부터가...”라며 목이 멘다.아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장광은 끝내 감정이 북받친 듯 “못읽겠다”며 아내 전성애에게 편지를 넘긴다. 장영은 편지에 대해 “쓰는데 몇 시간 걸렸다. 썼다 지웠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고 설명한다.딸 함은영이 폭로하는 함익병의 실체, 아빠 장광에게 편지로 전하는 장영의 진심은 11일 오후 10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19:12
PGA

"실력도 부전자전!" 시니어 메이저·주니어 챔피언 오른 최경주 부자 "서로에게 동기부여 하는 사이"

부전자전이다. '탱크' 최경주가 시니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사이, 그의 아들 최강준은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부자가 나란히 챔피언에 올랐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최경주는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 양쪽 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의 족적을 남겼음에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인 새 역사 소식과 함께 아들의 우승 소식도 함께 알려졌다. 최경주의 아들 최강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먼로의 베이유 디시어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콜 코튼 스테이츠 아마추어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아마추어골프닷컴'에 따르면, 최강준은 대회 기간 중 아버지 최경주의 경기를 짧게나마 생중계로 봤다. 그는 "아버지와 나는 서로를 동기 부여로 삼았다. 우승 소식을 전하자 아버지가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아들의 우승 소식에 기뻐한 아버지는 이튿날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며 기쁨을 함께 했다. PGA투어는 한국 계정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두 부자의 트로피 사진을 게재, "실력도 부전자전! 나란히 우승 소식을 전해온 최경주와 아들 최강준"이라며 이들의 우승 소식을 소개했다. 부자의 연이틀 우승에 PGA투어 관계자들은 최경주에게 "초이스 위크(Chois' week)"라며 축하했다는 후문이다.윤승재 기자 2024.07.29 15:04
프로야구

'타자 뷰캐넌'을 꿈꿨던 흥부자 외국인, 4홈런 아쉬운 성적 남기고 '굿바이'

실력도 분위기메이커도 되는 '타자 뷰캐넌'을 꿈꿨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올스타전 홈런포와 퍼포먼스로 반등을 노렸으나 너무 늦었다. 가을야구 이상을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에서 방출, 짧았던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지난 9일 후반기 첫 경기인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맥키넌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맥키넌의 방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전반기 맥키넌의 성적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5월 타율 0.272, 6월 타율 0.209로 부진하며 우려를 낳았다. 외국인 타자임에도 홈런이 4개밖에 없었다는 것도 아쉬웠다. 시즌 초반엔 성적도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4번타순에서 안타를 펑펑 때려내며 리그 타율 1위에 등극하기도 했고, 특유의 '흥부자' 성격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골키퍼 출신 답게 1루수 수비도 탁월했다. 이종열 단장을 찾아가 젊은 선수들의 배트 사용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하고, 매 경기 '야수 MVP'를 직접 선정해 축하하는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맥키넌의 성적은 날이 갈수록 주춤하기 시작했다. 잘 맞은 타구가 번번이 야수 호수비에 막히면서 초조해졌고, 조급한 마음에 말도 안되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기 시작했다. 6월 들어선 삼진 개수가 볼넷 개수를 역전했다. 선구안도 밸런스도 망가진 채 타율은 급락했고, 홈런도 5월 18일 한화전 이후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위기가 찾아왔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당초 삼성 외국인 선수 교체 1순위는 투수였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이 되자 교체 고려 대상은 맥키넌으로 바뀌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이 움직였다. 지난 6월에 이어 7월 올스타전 휴식기에 미국으로 떠나 외국인 타자 후보들을 살폈다. 맥키넌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맥키넌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팬들이 뽑아준 올스타전을 충실히 이행한 뒤 전반기에 보였던 조급함과 타격 매커니즘을 수정해 후반기에 반등하고자 했다. 당시 맥키넌은 "공을 더 잘 볼 수 있는 타격 매커니즘으로 바꿔 보완하고 있다. 후반기 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스타전 홈런 후 자신의 SNS에도 "후반기엔 (홈런을) 더 많이 치고 가을야구에 가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맥키넌은 여기까지였다. 9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이 그의 웨이버 공시 요청과 함께 새 외국인 외야수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맥키넌은 자신의 SNS에 "팀원들과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에서의 짧은 여정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줬다"라면서 "멀리서 팀원들을 응원하겠다. 삼성에서 평생의 친구들을 사귀었다. 한국과 KBO는 정말 대단하다,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하며 작별 인사를 건네고 팀을 떠났다. 윤승재 기자 2024.07.10 06:04
산업

정의선, 올해 2분기 김범수 제치고 총수 주식부자 3위 등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2분기 주식재산 집계 결과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재산을 분석한 결과, 정의선 회장이 4조6618억원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최근 6개월 사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이 900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재산은 1조8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의선 회장은 올해 1월 초 기준 3조7377억원에서 현대차의 주가 강세로 주식재산이 9241억원 늘었다. 김범수 의장은 당초 6조1186억원에서 1조8213억원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4조2973억원으로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랭크됐다.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7541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837억원), 정의선 회장, 김범수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6631억원) 순이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대기업집단에 추가된 5월 기준 주식재산 6위에서 한 달 만에 5위로 상승했다.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4727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2592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162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579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27억원)이 주식재산 '톱10'에 들었다.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그룹 총수는 총 16명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근 3개월 사이 주식재산이 60% 넘게 늘어나며 1조3541억원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부친인 고 조석래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또 올해 2분기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주식재산 증가 폭도 40.8%로 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그룹 회장(26.8%↑), 정의선 회장(22.5%↑)이 뒤를 이었다.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컸던 그룹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으로 28.8% 감소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24.3%↓), 방준혁 넷마블 의장(13.5%↓) 순이었다.46개 그룹 총수의 2분기 주식평가액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총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10:58
연예일반

고경표, 혹시 은퇴하나…벌써 짤부자 등극 (‘비밀은 없어’)

‘코믹 연기 대가’ 고경표가 잘생김을 내려놓은 연기로 또다시 화제다.지난 1일 첫방송된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 고경표는 아나운서 송기백 역을 맡았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을 갖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이다.고경표는 1화부터 FM이지만 사고로 ‘진실의 혓바닥’을 갖게된 송기백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지난 달 30일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 자신의 “코믹 연기의 집약체”를 선보였다.이에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내려놓는다고?”, “이거 고경표 은퇴작이야?”, “이런 게 바로 인생캐지”라고 반응했다. 고경표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을 캡처한 ‘짤’ 들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웃픈 콧구멍’이나 ‘X쌌다’ 장면뿐 아니라 안하무인 갑질 아이돌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는 ‘목꺾임’ 짤도 화제를 모았다.지난 2일 방송된 2회에서는 ‘혓바닥 헐크’ 후유증이 본격화되면서 고경표의 전매특허 ‘억울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극 중 간판 앵커를 목표하며 지난 8년간 남들 보기 좋은 허울을 쓰고 살았던 송기백의 실체가 벗겨지며 짠함을 증폭시켰다.‘비밀은 없어’ 제작진은 “오는 8일 방송되는 3회에선 기백이 지나치게 남의 눈을 의식하고,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며 “무엇보다 기백의 ‘혓바닥 헐크’가 더욱 거세지면서 고경표의 코믹 연기 역시 절정에 달한다. 더욱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3 15:28
연예일반

‘아바타:아앙의 전설’ 호불호 갈리는 애니 실사화…그럼에도 계속되는 이유는

‘원피스’, ‘최애의 아이’에 이어 애니메이션 실사화가 대거 진행 중이다. 선두에 나선 건 디즈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지난달 22일 넷플릭스에서 미국 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을 실사화한 시리즈가 공개됐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물, 불, 흙, 공기의 4가지 원소에 통달하는 방법을 배워 불의 제국 위협 아래에 놓인 세상에 균형을 되찾아주려는 어린 아바타 아앙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공개 후 미국 넷플릭스 TV 시리즈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대부분의 국가 TV 시리즈 최상위권에 등극하는 등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높은 순위와 달리 부자연스러운 CG, 방대한 원작을 8개 에피소드에 담으려 하는 데서 나온 인과 부족 등이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아바타: 아앙의 전설’이 지난해 실사화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 만큼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31일 공개된 ‘원피스’는 실사화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넷플릭스 글로벌 TV(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로튼 토마토, IMDb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원피스’가 성공적인 실사화로 호평받는 이유는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가 참여했으며, 할리우드식 억지 로맨스가 없었던 점 등이 꼽혔다.또한 지난해 12월 1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유유백서’ 또한 토가시 요시히로의 원작 만화를 충실히 실사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연스럽고 퀄리티 높은 CG,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들의 호연 등은 원작 팬들의 우려를 씻어냈다.사실 애니메이션 실사화는 ‘미녀와 야수’ ‘알라딘’처럼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지만 쓴 맛을 보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화는 일본 시장 외에선 별다른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에서 잇따라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화를 시도하는 건, 원작의 인지도와 인기를 활용해 팬덤을 끌어모으는 게 구독 모델에 유리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애니메이션, 만화 자체가 가진 팬덤이 있지 않나. 자신이 좋아하는 원작이 실사화된다고 하면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실사화는 이렇게 팬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팬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사화도 OSMU(원 소스 멀티 유스)의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실사화했더니 원작에서 확장된 세계가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곤 한다”며 “원작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한 새로운 시점에서의 새로운 해석을 추가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6 05:30
연예일반

나선욱 “거친 남자는 처음”.. 태연에 플러팅 시동 (놀토)

나선욱이 유쾌한 입담을 뽐낸다.10일 오후 방송하는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배우 이호철, 크리에이터 나선욱이 출연, 설 연휴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꿀재미를 선물한다. ‘부캐 부자’ 나선욱은 백종원, 성시경 성대모사로 인간 복사기 자태를 자랑하는가 하면, 허세 가득 플러팅남 ‘99대장’ 캐릭터도 선보여 분위기를 뜨겁게했다. 특히 태연을 향해 “누나 삶 속에 거친 남자가 없었을 것 같다”라면서 저돌적인 플러팅을 이어가 분위기를 달군다. 이후 두 게스트의 인생 첫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나선욱은 ‘먹찌빠’ 프로그램 멤버답게 아무도 듣지 못한 음식 이름을 적어 폭소를 안긴다. 이호철은 한 박자 느린 반응 속도, 산수에 약한 모습 등으로 김동현에 거울 치료를 선사하고, 급기야 김동현이 이호철의 과외 선생님으로 변신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관심 받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 묘한 매력도 포복절도를 자아낼 전망이다.한편 이날 받쓰에서는 키와 한해가 저력을 드러낸 가운데, 강한 멘탈의 소유자 김동현이 스튜디오를 비명 짓게 한 역대급 사건의 주인공으로 등극한다. MC 붐은 설 맞이 특별한 힌트로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신·구조어 퀴즈’가 출제된다. 우스꽝스러운 오답을 내놓는 도레미에게 줄 특별한 선물이 공개돼 열기를 끌어올린다. 문세윤은 김동현을 겨냥한 파이터 버전 오답 퍼레이드를 쏟아내며 선물을 노린다. 나선욱 역시 오답 파티에 동참하는 한편 감미로운 플러팅으로 심쿵을 유발한다. 이호철과 문세윤의 쫄깃한 신경전도 큰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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