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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류승룡 子’ 차강윤의 반항…‘부장님 아들’의 고민 그렸다 [RE스타]

“저 대기업 같은 데 안 가고 싶어요.”순한 얼굴에 반항기 깃든 표정이 슬프다. 배우 차강윤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지난 25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차강윤은 극중 대기업 ACT의 영업1팀 부장 김낙수(류승룡)의 아들인 연서대 1학년 김수겸으로 분했다.김수겸은 주인공 김낙수의 또 다른 갈등 축이다. “대기업 25년 차 부장으로 살아남아서 서울에 아파트 사고 애 대학까지 보낸 인생은 위대한 거야”라고 자부하는 김낙수에게, 김수겸은 ‘그런 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듯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짓는 아들이다. 부모의 바람대로, 학창시절 “학습지, 과외, 기숙학원, 재수” 등 시키는 것은 다 했으니 대학생이 된 지금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고 토로한다.자신처럼 아들도 살아가길 바라는 김낙수에게 김수겸은 “뭐가 위대한 거예요?”, “아들이 아버지를 어떤 눈으로 보는지 무섭지 않으세요?”라고 반항심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친다. 이때 차강윤은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눈시울을 붉히며 상심한 내면을 표현, 아버지를 사랑하는 만큼 원망도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차강윤은 소속사 바이브 액터스를 통해 “김수겸은 아버지에게 항상 어딘가 억압되어 있다는 감정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나 표정을 드러내는 것조차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해 표정 자체를 무표정하고 조금은 어둡게 표현했다”며 “2회 말미 김수겸이 아버지에게 쏟아내는 건 20년 동안 아버지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가 처음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차강윤이 전작 ‘졸업’, ‘협상의 기술’,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에서는 보여준 적 없었던 그늘진 모습이다. 차강윤은 그동안의 작품에서 때 묻지 않은 청춘의 순수함, 투명함을 주는 느낌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동글동글한 그의 외모는 사회 초년생의 어리숙함, 미숙함을 표현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이번 작품에선 청춘의 모습을 단지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부자 관계 안에서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해 냈다.다만 ‘김 부장 이야기’에서도 차강윤이 가진 밝은 분위기는 이어진다. 호감을 갖고 있는 이한나(이진이) 앞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해맑음, 질투도 표현한다. 차강윤은 “수겸에게 한나는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주는 희망 같은 존재, 무엇인가 되어보고 싶게 만드는 존재”라며 “한나와 있을 때만큼은 수겸의 진짜 표정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와 한나와 함께 있을 때의 표정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다양한 감정을 지닌 인물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남은 회차에서는 김낙수와 김수겸의 서사도 지금과는 다른 전개로 흐를 것이라며 “수겸과 아버지의 관계, 그리고 수겸의 표정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9 05:55
프로야구

"꿈은 오늘로 끝이 아니다" 미지명자 위한 허구연·박석민의 당부, "황영묵·박찬형처럼, 포기하지 마세요"

"꿈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매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희망의 장이지만 고배의 장이기도 하다. 110명의 제한된 인원만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가운데, 나머지 1000여명의 지원자들은 프로의 벽을 실감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선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나머지 1151명에겐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허구연 KBO 총재와 프로에서 선수로서 20년을 활약했던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허구연 총재는 이날 본격적인 드래프트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드래프트 미지명자들에게 "꿈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야구를 향한 간절함과 끈기를 잃지 않는다면, 또 다른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라고 전했다. 허 총재는 황영묵(26·한화 이글스)과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 두 선수를 언급했다. 두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독립야구단에서 꿈을 이어오다 육성 선수로 입단, 올해 프로무대에서 꽃을 피운 선수들이다. 올해는 2022시즌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단국대 진학 후 '불꽃야구'로 이름을 알린 임상우가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허구연 총재는 "두 선수가 독립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이들이 프로 1군 무대에 와서 좋은 활약을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여러분도 이런 선수들이 어떻게 1군 무대에 오르고 각광을 받는 것인지, 프로 입단할 때부터 깊이 새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오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KBO는 끝까지 그 도전을 응원하겠다. KBO에서도 이들을 위한 장(무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박석민 전 두산 코치도 당부의 한마디를 남겼다. 이날 박석민 전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북일고)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과 함께 뛴)북일고 친구들이 지명이 많이 됐으면 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전 코치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대학교 가서도 충분히 2년, 4년 뒤에 할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 잘 준비해서 프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8:08
예능

데뷔 27년차 조우진 “중복 캐스팅에 좌절보다 더한 자괴감”…‘유 퀴즈’ 출격

배우 조우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오늘(1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311회에는 종이접기 최연소 마스터 김하온,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택시기사 나한희, ‘미스터 초밥왕’ 만화책을 보고 일본 도쿄에서 5년 연속 미슐랭 1스타에 오른 문경환 셰프 그리고 배우 조우진이 출연한다. 종이 한 장으로 큰 꿈을 접는 국가공인 최연소 종이접기 마스터 김하온 어린이가 '유 퀴즈'에 출연한다. 5살 때부터 종이접기를 시작한 김하온 어린이는 성인도 합격하기 어려운 종이접기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함께, 지금까지 완성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들소, 박쥐, 사슴벌레, 용은 물론 차원이 다른 고급 미니카까지 싱크로율 100%를 만들어낸 그의 놀라운 실력에 MC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남다른 과학 사랑으로 발명 대회에서 수상 경력까지 가진 김하온 어린이가 직접 들려주는 특별한 꿈과 종이접기의 세계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낮에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밤에는 택시를 운전하는 나한희 자기님의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전한다. 7년 전부터 택시기사 일을 병행하며 봉사 단체를 운영해 온 그는 '만 원의 행복'으로 독거 어르신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며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키는 따뜻한 사연을 풀어낼 예정. 폐암 말기 할머니가 “손 잡고 하늘나라까지 같이 가자”고 말했던 잊지 못할 순간 그리고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만나 봉사단체까지 함께하게 된 특별한 인연도 깊은 감명을 더할 전망. 초가집 단칸방의 가난한 형편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챙겼던 어머니의 사연도 뭉클함을 안긴다. 나한희 자기님의 진심 어린 나눔과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만화책 ‘미스터 초밥왕’을 읽고 현실 초밥왕이 된 문경환 셰프의 특별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일본에서 5년 연속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문 셰프는 꿈이 없던 시골 소년 시절,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신내림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초밥왕의 길을 걷게 된 여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24살에 단돈 100만 원을 들고 일본 도쿄로 건너가 언어 장벽과 생활고를 견디며 온몸으로 부딪힌 그의 도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재산을 털어 먹은 마지막 초밥집에서 극적으로 취업하게 된 이야기부터 5년간의 수련을 거쳐 처음 초밥을 만든 순간까지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매일 새벽 어시장을 찾아 초밥 연습에 매진한 여정과 함께 도쿄에 간 지 9년 만에 자신의 가게를 열고 꿈을 이룬 스토리가 깊은 감동을 전한다. 특히 첫 손님으로 만난 인물이 그를 초밥의 세계로 이끈 ‘미스터 초밥왕’ 작가였던 사실과, 지금은 단골이 된 작가의 깜짝 인터뷰까지 공개돼 전율을 더할 예정이다. 10년 전 “여 하나 썰고~”라는 한마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우진,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동굴 보이스’로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조우진은 유재석과 강기영 결혼식에서 만난 의외의 인연을 밝히며 비하인드 썰을 대방출할 예정. 또한 영화 ‘보스’로 돌아온 조우진은 중식 요리사 역할을 위해 여경래 셰프에게 직접 요리 비법을 전수 받은 특별한 경험부터 함께 출연한 배우 이성민의 성대모사까지 다채로운 뒷이야기로 흥미를 더한다. 데뷔 27년 차 조우진의 치열했던 연기 인생도 들어볼 수 있다. 조우진은 고교 졸업 후 단돈 50만 원만 들고 상경해 배우의 꿈을 키웠던 지난한 여정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알루미늄 공장, 주유소 등 16년간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긴 무명 시절을 견뎌낸 그는 직접 제작사를 찾아다니며 자기 PR을 했던 일화부터 단역 시절 중복 캐스팅으로 “좌절보다 더한 자괴감이 왔다”고 털어놓는 등 당시의 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배우 인생 15년 만에 처음 참여한 감독 오디션에서 운명처럼 만난 ‘내부자들’ 조상무 역 캐스팅 비하인드 그리고 지하철 안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던 그날의 벅찬 기억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또한 실존 인물을 참고해 만든 인생 캐릭터들의 숨은 이야기, ‘도깨비’ 윤경호와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출연작의 비화도 함께 공개될 예정. 무명 시절부터 10년 넘게 곁을 지켜준 아내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배우 조우진의 진짜 이야기를 17일 오후 8시 45분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7 18:33
산업

'황태자? No' 도열 맞추는 구다이글로벌, 기본 갖추는 에이피알

신흥 K뷰티 대기업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성장을 향한 거대한 닻을 올렸다.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은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와 재무에 능한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해 1조3000억원 매출이 전망되는 에이피알은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자사주를 소각하며 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 상장 향한 도열 갖춘 구다이글로벌구다이글로벌은 지난 4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의 신임 대표로 전항일 전 G마켓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과거 이베이 재팬 대표로 일하면서 K뷰티를 중심에 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론칭과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책임졌다. 전 대표는 앞으로 크레이버의 고도화 플랫폼인 우마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스킨1004 사업부를 맡는다.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1월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로 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를 영입했다. 안병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대 회계 법인을 거친 전문가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 전무로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직까지 역임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구다이글로벌로 이동해 기업설명활동(IR) 관련 전략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다. IB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IPO를 위해 재무통 K뷰티 전문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최대 4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비상장사인 구다이글로벌은 투자자들에게 3년 이내 IPO를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본 다지는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이 IPO 전문가 집단을 모으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화장품 기업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기업 내 자체 효능 평가 기관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사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에이피알은 지난 2020년 11월 기업 부설 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미용학회지',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등에 6건의 주요 논문을 발표하고,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왔다.특히 이번에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인비트로 실험 체계도 마련해 내연을 넓혔다.다만,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화장품 사업부는 자체 생산 설비 없이 모든 제품을 외주 가공 형태로 생산 중이다. 사실상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에 대한 연구는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에 맡기고, 자체적으로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 '에이디씨(ADC)'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30여 명의 연구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디바이스의 경우 자회사인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고도화된 기술 구현을 내재화 중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에이피알은 최근 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태자·벼락부자... 핵심은 '지속 가능성'상장을 향한 인력 충원과 R&D 투자 소식은 K뷰티 전반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K뷰티 업계는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의 30대 젊은 CEO들을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인디 브랜드를 내세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을 뚫어낸 인물들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영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에이피알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자, 업계는 '황태자'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에 올렸다. 황태자뿐 아니라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쌓으면서 얻은 '억만장자', '벼락부자', '잭팟', '뷰티 재벌'과 같은 별칭들도 마냥 긍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진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치켜세우는 것이) 두 회사의 대표들에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젊은 남성 CEO가 듣기에는) 뒷맛이 마냥 개운하지 않은 뜻을 동시에 가진 단어들"이라고 했다.또 다른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K뷰티 업계에 과거에 반짝했다 사라진 CEO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처럼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지속 가능한 화장품 기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07:33
연예일반

희망브릿지, NCT 마크 1억 원 기부로 사업 확대… “더 많은 아동에게 선물을”

그룹 NCT 마크의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아동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서적 지지와 선물을 제공하는 ‘너의 곁에 우리’ 사업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너의 곁에 우리’는 희망브리지 고액 기부자 네트워크 ‘아너스클럽’의 기부로 2022년 시작된 아동 기념일 지원 사업이다. 2025년부터는 아동보호기관 통합지원 모델로 확대돼 ▲기념일 프로그램 ▲정서지원 ▲여가활동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지난 4월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인 NCT 마크가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고, 더 많은 아동이 지원받게 됐다. 이번 기부는 솔로 앨범 발매 이후 팬들로부터 받은 큰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 취지에서 이뤄졌다.아동들은 본 사업을 통해 ▲생일파티·나들이 ▲여름방학 문화체험 ▲졸업파티와 스키캠프 ▲2박 3일 제주도 여행 ▲여름 캠프와 겨울 소그룹 여행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나의 기념일을 기억해주는 어른이 있다는 경험은 자존감과 소속감을 키우는 소중한 힘이 된다”며 “아너스클럽 기부자들과 함께 더 많은 아동이 따뜻한 하루를 선물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12:11
스타

소설 ‘건축무한육면각체’ 영상화 된다…재담-하이브미디어코프 계약 체결

소설 ‘건축무한육면각체’(장용민 저)가 영상화된다.26일 만화, 웹툰, 소설 IP 전문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영상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건축무한육면각체’는 작가 장용민 특유의 문학성과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서사가 인상적인 소설이다. 이번 영상화는 본격 미스터리 장르와 문학을 접목한 독창적인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작품은 국문과 대학생 ‘지우’가 건축가이자 시인인 ‘이상’을 졸업 논문 주제로 삼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관련 자료가 부족하고 번번이 논문 퇴짜를 맞던 지우는 우연히 이상을 공부하는 인터넷 카페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만난 ‘은표’라는 인물과 함께 이상과 그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와 관련된 정체불명의 메일이 도착하면서, 소설 속 설정과 관련된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기이한 사건이 벌어진다. 지우와 은표 역시 살해 위협에 직면하게 되며, 사건의 진상과 은표가 감추고 있는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이번 영상화 제작을 맡은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서울의 봄’, ‘내부자들’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을 제작한 영상 제작사로, 장르물에 대한 높은 완성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기준으로 완성할 전망이다.미스터리, 서스펜스 등 장르 소설계의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장용민 작가는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작인 ‘궁극의 아이’가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그해 최고의 한국 미스터리로 주목을 받았고, 또 다른 작품인 ‘부치하난의 우물’은 지난해 뮤지컬로 공연되었다.한편, 재담미디어는 웹툰과 소설 IP 기반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공동제작사로 참여한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2’가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6 18:21
예능

“연매출 2천억 벌었지만…대형병원 가도 병명 없어” 서장훈도 ‘반성’ (백만장자)

서장훈이 연 매출 2천억 원의 잘나가는 회사를 포기한 사업가의 사연에 반성했다.지난 23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세계 최초 양면 프라이팬 개발로 연 매출 2천억 원 돌파, 홈쇼핑 최단기간 최다 판매 기네스북까지 등극한 사업가 이현삼이 출연했다. 사업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하던 이현삼은 2016년 건강이 악화돼 회사를 1800억 원에 매각한 뒤 산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웃집 백만장자’를 통해 인생에서 돈보다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강조하고,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행복한 산속 생활을 공개했다.고등학교 졸업 후 이현삼은 전국 팔도의 시장을 돌며 토스트팬을 팔았다.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었지만 “실패하면 고향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 지독한 노력 끝에 그는 장사로 30대 초반에 15억 원이라는 큰돈을 벌었다. 1990년대 기준 서울 강남에 아파트 5채를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이후 이현삼은 붕어빵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양면 프라이팬 개발에 착수했다. 실패를 거듭하며 개발 기간만 2년여, 어렵게 세상에 나온 양면팬은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품을 팔기 위해 홈쇼핑 출연만 한 달에 20~30회 이상, 과거 장돌뱅이 시절 닦은 탄탄한 기술을 바탕으로 마침내 ‘장사의 신’으로 거듭났다.그러나 한여름에도 내복을 입고, 손이 시려워 가죽 장갑을 껴야 할 정도로 그의 건강은 점차 악화되고 있었다. 이현삼은 “대형병원에 가도 병명이 없었다. 나는 남들보다 빠르게 살았는데 빨리 죽어가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그는 죽음 앞에 18년간 몸 바친 소중한 회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강원도의 산에 갔던 이현삼은 우연히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자연에서 살고 있는 그는 3만 평 산을 통째로 쓰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집도, 고급 외제차도 아닌 땅속에 묻어둔 김치와 배추, 무, 양배추 등의 식재료가 자신의 건강을 되찾아준 '진짜 보물'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현삼은 돈에 대한 남다른 철학도 공개했다.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300만 원만 벌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나 점점 많은 돈을 바라게 됐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삼은 “돈만 바라보면 많은 걸 잃게 된다. 나는 하마터면 부자가 되고도 가난하게 살 뻔했다.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반드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이현삼에 대해 “온화함 속에서 강한 집념을 느꼈다. 이런 따뜻한 기운이 회장님을 잘 되게 만든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도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잘 안될 것 같다”며 웃음으로 마무리했다.‘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0:09
예능

“역시 서울대? 그게 결점”… 이상윤, 이순재 때문에 13년 만에 졸업 (보고싶었어)

‘맛집 수집가’ 이상윤이 엄선해서 고른 이북 음식 맛집이 공개된다.오는 1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6회에서는 연기 거장이자 명품 배우 박근형과 장르 불문 올라운더 배우 이상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부자(父子) 케미를 선보인다.‘연극의 황태자’로 활약 중인 이상윤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근형과 ‘먹남매’ 두 MC의 취향을 저격할 단골 맛집을 소개한다. 평소 KTX나 비행기 기내 책자에 실린 맛집을 따로 수집할 정도로 미식에 진심인 이상윤이 서울대 출신다운 안목으로 엄선한 맛집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특히 박근형과 이상윤은 배우로서의 연기 열정은 물론, 그 이면에 자리한 고뇌를 털어놓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요즘 연기가 제일 재미있다”는 이상윤의 학구열에 최화정은 “역시 서울대”라며 감탄하지만, 박근형은 “그게 결점”이라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이상윤도 팽팽하게 맞서며 실제 부자 같은 티키타카를 보여준다고 해 흥미를 돋운다.무엇보다 이상윤은 서울대 재학 시절 연기자가 된 일화를 털어놓으며, 학업까지 포기하려 했던 충격적인 사연을 전한다. 하지만 학교 선배이자 배우 이순재의 말 한마디로 무려 13년 만에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밝혀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꾼으로 자리매김한 박근형은 아내를 살뜰히 챙길 수밖에 없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그는 사랑꾼이라는 타이틀을 은연중에 얻게 됐다며 겸손함과 함께 ‘츤데레’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오는 1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16:55
예능

이상윤, 서울대 13년 만 졸업했더니…“그게 결점” 깜짝 (보고싶었어)

배우 이상윤이 서울대를 13년 만에 졸업하게 된 비화를 밝힌다.오는 13일 오후 방송될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6회에서는 연기 거장이자 명품 배우 박근형과 장르 불문 올라운더 배우 이상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부자(父子) 케미를 선보인다.이상윤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근형과 ‘먹남매’ 두 MC의 취향을 저격할 단골 맛집을 소개한다. 평소 KTX나 비행기 기내 책자에 실린 맛집을 따로 수집할 정도로 미식에 진심인 이상윤이 서울대 출신다운(?) 안목으로 엄선한 맛집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특히 박근형과 이상윤은 배우로서의 연기열정은 물론, 그 이면에 자리한 고뇌를 털어놓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요즘 연기가 제일 재미있다”는 이상윤의 학구열에 최화정은 “역시 서울대”라며 감탄하지만, 박근형은 “그게 결점”이라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이상윤도 팽팽하게 맞서며 실제 부자 같은 티키타카를 보여준다고 해 흥미를 돋운다. 무엇보다 이상윤은 서울대 재학 시절 연기자가 된 일화를 털어놓으며, 학업까지 포기하려 했던 충격적인 사연을 전한다. 하지만 학교 선배이자 배우 이순재의 말 한마디로 무려 13년 만에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밝혀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꾼으로 자리매김한 박근형은 아내를 살뜰히 챙길 수밖에 없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그는 사랑꾼이라는 타이틀을 은연중에 얻게 됐다며 겸손함과 함께 ‘츤데레’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12:10
드라마

신예 차강윤, ‘김 부장 이야기’서 류승룡과 부자 호흡

배우 차강윤이 ‘김 부장’ 아들로 변신해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차강윤은 올 하반기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의 외동아들 김수겸 역으로 출연한다.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차강윤이 맡은 극중 김수겸은 김낙수 부장(류승룡)과 박하진(명세빈)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아버지 덕에 윤택한 삶을 살아왔으나 그런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뜻대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려고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사회생활에 부딪히며 쓴 맛을 보게 된다.전교 1등 고교생, 대기업 인턴 등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보여주는 차강윤이 아버지 세대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김수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불어 아버지 김 부장 역을 맡은 류승룡과 함께 그려갈 현실 부자 호흡에도 기대가 모인다.tvN ‘졸업’을 시작으로 JTBC ‘협상의 기술’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안방이 주목하는 대형 신예로 자리매김한 차강윤은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과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데뷔작 ‘졸업’에서는 전교 1등 이시우 역으로 분해 순수하면서도 소신 있는 고교생의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협상의 기술’에서는 M&A팀의 인턴 최진수 역으로 주연 대열에 합류,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매력적인 막내미를 발산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또한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도 합류, 종로 율제병원 인턴 탁기온 역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알리며 활발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강윤이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신예 차강윤의 신선한 활약이 기대되는 ‘김 부장 이야기’는 2025년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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