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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이선균 VS 정려원, 사사건건 대립…으르렁 포텐
'검사내전' 이선균, 정려원이 사사건건 대립하며 갈등했다. 으르렁 포텐이 터지며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을 비롯해 이토록 서로를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정려원(차명주)이 비어있던 309호실의 주인으로 진영지청에 내려온 모습이 그려졌다. 형사 2부에 새로운 검사가 들어온 것. 정려원은 책상 밑에 붙어있던 부적을 떼어 버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주요 사건들을 담당했던 검사의 갑작스러운 진영지청행이 궁금했다. 그러면서도 형사 2부 부장검사 이성재(조민호)는 정려원을 잘 챙기라면서 같은 학부 출신인 이선균(이선웅)에게 당부했다. 이선균은 상사의 지시에 따라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고 했다. 커피를 사서 309호실을 찾았다. 정려원은 이미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당황한 이선균은 돌아갔다. 검사실 사람들은 정려원과의 과거 친분에 대해 물었다. 회상했는데 두 사람 사이엔 좋은 기억이 없었다. 정려원은 이선균이 밥을 사주겠다는 제안에 단칼로 거절했던 바. 갈등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려원이 형사 2부에 들어오는 사건 중 절반을 자신이 배당받겠다고 했고 각방에 쌓여있는 2개월 이상의 미제 사건들 역시 다 받아가겠다고 했다.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즐기던 진영지청 형사 2부의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등장한 셈이었다. 모두의 반대에도 정려원은 업무적으로 열정을 뿜어냈다. 진영지청 분위기를 흐리는 정려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선균은 "진영지청 검사들 다 사연을 갖고 내려온 것이니 무시하지 말라. 그리고 정수실업 사건은 긴밀히 상의하에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정려원은 단박에 거절했다. 또 대학 학번으로 밀어붙이는 이선균에게 "검찰에서 누가 학번을 따지냐"고 반박했다. 결국 이선균은 말이 통하지 않자 버럭 했다. 진영지청 식구들이 보는 앞에서 기싸움에 밀렸다. 정수실업 합의 소식을 듣고 달려가 정려원에 반기를 들었으나 오히려 역공을 당했다. 정려원은 "곱게 자란 이 검사가 피해자의 절박함을 알기나 아냐. 외면한 거 아니냐"고 따졌다. 그 순간 이선균은 과거 대학시절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일화를 전하다가 정려원에 일격당했던 그때가 떠올랐다.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걸 확신했다. 더욱 불꽃 튀는 신경전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8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