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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봄과 함께 찾아온 경주마 교배시즌, 한국마사회 씨수말 교배 지원

지난 21일 제주에 위치한 렛츠런팜 제주와 22일 전북 장수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에서는 올 한 해 씨수말과 씨암말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교배를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제가 각각 열렸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목장 곳곳에서 말들의 교배 준비가 한창이다. 말의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통상 2월에 시작되며 6월까지 이어진다. 임신 기간은 사람보다 조금 긴 11개월로 건강한 암말 한 마리는 통상적으로 1년에 한 마리의 자마를 생산한다.부전자전은 경주마에도 해당한다. 부모마의 유전적 성질, 특히 운동 능력이 자마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말의 혈통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자연 교배를 통해서만 생산해야 한다. 인공 수정은 불가능하다. 씨수말 한 마리가 1년에 교배할 수 있는 횟수는 100에서 150두 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인기 씨수말의 교배권을 두고 농가들은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두당 교배료는 수억 원을 웃돌기도 하며, 씨수말 한 마리의 몸값은 최고 수백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한국마사회는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우수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도입해,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생산 농가에 교배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씨수말 순위 1위인 ‘한센’을 비롯해 올해 총 여섯 두의 씨수말을 투입, 등록 농가 165호를 대상으로 최대 475두의 교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2월, 한국마사회가 4년 만에 신규 도입한 명품 씨수말 ‘클래식 엠파이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배 지원에 투입되며 명품 경주마 배출을 노리는 농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해외로부터 고가의 씨수말을 도입해 민간에 무상으로 교배를 지원하며 성장한 경주마 생산 시장은 이제 민간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라온목장의 씨수말 ‘머스킷맨’은 현존 최강 경주마인 ‘위너스맨’을 비롯해 ‘라온퍼스트’, ‘라온더스퍼트’ 등 명품 경주마들 대거 배출했다.이광림 생산자가 운영하는 ‘챌린저팜’으이 2020년 도입한 미국산 씨수말 ’레이스데이‘의 미국산 자마 ’화이트아바리오‘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경주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레이스데이를 통해 세계적인 경주마를 생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국내 생산농가들은 앞다퉈 레이스데이의 교배권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과거에는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경주마 출신 씨수말들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2월, 두바이월드컵 예선에 출사표를 던진 ’심장의고동‘의 부마 ’지금이순간‘이 국산 씨수말을 대표한다. 최초의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와 대통령배 4년 연패에 빛나는 ’트리플나인‘도 자마들을 배출하며 대를 잇는 슈퍼스타 탄생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30년 전만 해도 수입에 의존하던 경주마 시장이 이제는 80% 이상의 자급률을 보일 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민간에서도 세계시장을 목표로 씨수말 도입, 조련 인프라 확대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혈통 보급, 시설 및 교육지원 등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2.23 08:30
연예일반

“민국이가 20살이라니…” 10년 지난 ‘아빠! 어디가?’, 아이들은 뭐하고 있을까?

“올해로 TV 나온 지 10주년을 맞이한 대학생 김민국입니다. 꿈은 영화감독입니다.”지난달 30일 MBC ‘복면가왕’에 아버지 김성주도 모르게 깜짝 출연한 민국이의 소개말이다. 초라한 원터치 텐트에 서러운 눈물을 흘렸던 초등학생 민국이가 벌써 20살이 됐다. 2013년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첫 방송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원조 육아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방송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아이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아직도 많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총 2년간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국내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김성주·김민국, 가수 윤민수·윤후, 배우 이종혁·이준수, 배우 성동일·성준, 전 축구선수 송종국·송지아까지 총 다섯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윤후의 “나가 좋은가 봉가”, 준수의 ‘복학생 포스’, 성동일 ‘물아일체’ 등 무수한 명대사와 짤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이다.당시 아이들의 순수함과 귀여운 매력을 영상에 한껏 담아낸 ‘아빠! 어디가?’는 방송 한 달 만에 두 자릿대 시청률에 진입하고 같은 해 8월 20%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의 최대 예능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며, 201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아빠! 어디가?’는 학업에 집중해야 할 아이들의 연이은 하차와 함께 타 방송사의 육아 예능 인기와 맞물려 인기가 하락했고, 결국 2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았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아빠! 어디가?’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갖고 있다. 아빠들이 예능에 출연했을 때도 한 번씩 아이들의 근황 이야기가 나오거나 아이들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는 경우도 많았다.‘복면가왕’에 민국이가 등장하자 “잘 컸다”, “커갈수록 아빠랑 판박이네”, “이제 더 이상 울보가 아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낸 것처럼, 이들을 향한 애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0살을 더 먹은 아이들은 모두 몰라보게 성장했다. ‘아빠! 어디가?’에서 전국민을 일명 ‘후앓이’에 빠지게 했던 윤후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를 지닌 고등학생이 됐다.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아 가수로도 데뷔한 윤후는 지난해 12월 가수 샘김이 프로듀싱한 곡 ‘12월의 봄’으로 첫 앨범을 냈다. 지난 6월에도 새 앨범 ‘나무’를 공개하면서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그대로 입증했다. 엉뚱한 매력으로 무수한 누나 팬들을 만들었던 이종혁 아들 준수는 경기도의 한 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89cm 우월한 키에 최근 다이어트에도 성공하며 배우 아들다운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또 지난해 유튜브 채널 ‘10준수’를 개설해 후와 짜파게티 먹방을 선보이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준수와 함께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친형 탁수는 현재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골퍼’ 꿈나무로 알려진 지아는 7월 GA코리아배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고등부 여자 부문에서 8위를 차지해 트로피와 장학금 40만원을 받았다. 지아 또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비주얼로 화제가 됐다. 지아의 동생 지욱이는 축구 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성동일의 아들 준이는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인천 소재의 과학고에 합격했다. 성동일은 지난해 tvN ‘바퀴달린 집’에서 “집에 들어오면 항상 날 껴안아준다. 그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준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외에 ‘아빠! 어디가?’ 2기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안정환 아들 리환이는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미국 카네기홀에 입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4 05:39
축구

“역시 주장” 동료 챙긴 슈마이켈에 쏟아지는 찬사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 시티)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선수 한명 한명을 챙기는 주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슈마이켈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축구 협회(FA) 컵 결승전에서 크게 활약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에 1-0으로 이긴 레스터 시티는 창단 첫 FA컵 우승을 일궜다. 레스터 시티는 4차례나 결승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하며 준우승(1948~49, 1960~61, 1962~63, 1968~69시즌)에 머물러야 했다. 그렇기에 이날의 우승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감동 드라마를 만든 이는 카스퍼 슈마이켈이다. 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슈마이켈은 상대 팀 첼시의 위협적인 슛을 모두 잡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이날 레스터 시티의 볼 점유율(36%-64%)과 유효슈팅(1개-3개)은 첼시에 밀렸다. 또 첼시의 푸른 심장 메이슨 마운트의 재빠른 공격이 돋보였다. 슈마이켈은 그런 첼시에 맞서 팀을 지켜냈다. 경기 후 그의 모습도 경기 중 슈마이켈의 활약 못지않다.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 장면에서 빠진 선수 하나하나를 챙기는 모습이 화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슈마이켈의 세심한 모습을 조명했다. 슈마이켈이 인터뷰를 마친 후 다음 인터뷰 타자는 공격수 제이미 바디였다. 바디가 인터뷰에 임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슈마이켈이 그의 어깨를 감싸며 데리고 나가버렸다. 이유는 세리머니에 바디를 합류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팬들은 환호했다. 팬들은 트위터에 슈마이켈과 바디가 함께 뛰어가는 장면을 리트윗하면서 “바디가 파티를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바로 주장이다”, “보기 좋은 한 쌍”, “슈마이켈은 경기가 끝나고도 활약하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스퍼 슈마이켈은 레스터의 ‘골키퍼 수호신’으로 불린다.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판단력과 빠른 순발력으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마이켈은 또 ‘부전자전’으로 통하는 축구 유전자를 뽐내기도 한다.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도 골키퍼 출신이다. 피터 슈마이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 차례나 FA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카스퍼 슈마이켈이 2020~21 FA컵에서 우승함으로써 아버지에 이어 FA 우승컵을 들어 올린 영예를 안게 됐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6 14:06
스포츠일반

DNA의 힘, 부전자전·모전자전 경마 스타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유전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부전자전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2014년 5월 10일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상징적인 경주가 있었다. 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의 이름조차 ‘부전자전’과 ‘아비처럼’인 것을 보면 씨수말의 중요성이 체감된다. ‘아비처럼’은 외국에서 수입해온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였고, ‘부전자전’은 국내 첫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였다. 둘은 각자 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맞붙었다. 경주 전에는 메니피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비처럼의 인기가 높았으나 결과는 달랐다. 국내 씨수말의 자마인 부전자전이 아비처럼을 제치고 우승했다. 경마에서 혈통의 상징성과 함께 국산 씨수말의 높아진 경쟁력을 보여준 일화이다. 최근 주목받는 국산 씨수말 자마 부자(父子)는 ‘지금이순간’과 ‘심장의고동’이다. 지금이순간은 2012년 코리안더비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며 최강 3세마로 등극한 뒤 2014년 씨수말로 전환했다. 심장의고동은 지금이순간이 2016년 배출한 자마다. 심장의고동이 2019년 코리안더비에 출전하며 한국경마 최초 부자 동반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후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하며 국산 씨수말 자마로는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요 씨암말 역시 뛰어난 자마를 배출하고 있다. ‘우승터치’는 2011년 코리아오크스와 2013년 뚝섬배를 우승한 최강 암말이다. 씨암말로 전환한 우승터치는 지난해 KRA컵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한 자마 ‘터치스타맨’을 배출했다. 모자 활약에 뒤지지 않는 모녀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2004년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싱그러운’의 자마 ‘우아등선’은 2014년 동아일보배, 농협중앙회장배를 거머쥐었다. 2007년 KRA컵클래식 등 우승했던 ‘포킷풀어브머니’의 자마 ‘매니머니’ 역시 2017년 동아일보배를 우승했다. 경마산업은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 경주를 통한 능력 검증과 우수한 종마자원의 선발, 우수한 자마 생산이라는 순환체계가 맞물리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런 순환체계 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수한 종마라 할 수 있다. 우수한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고, 선발된 경주마가 씨수말, 씨암말이 되어 더욱 우수한 자마를 생산한다. 우수한 씨수말의 경우 ‘교배료’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씨수말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갈릴레오'는 1회 교배료가 60만 유로(약 8억원)로 연간 교배료 수익만 800억원이 된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았던 교배료는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명마 ‘노던댄서’의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다. 국내 최고 씨수말 중 하나인 ‘엑톤파크’의 1회당 교배료는 12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6 07:00
연예

설특집 '불후의명곡' 편성변경, 土 4시45분 방송[공식]

설특집 '불후의 명곡'이 방송 시간을 변경한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오후 4시 45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편성 됐지만 설을 맞아 시간을 앞당긴 것. 이날 방송에서는 흥과 끼로 똘똘 뭉친 스타 가족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꾸민다. 먼저 배우 장광과 미녀 개그우먼 미자 부녀가 출연,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선곡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뮤지컬 배우 모자 박해미와 황성재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로 영화 같은 감동 스토리를 펼친다. 외모부터 실력까지 쏙 빼닮은 최정원과 유하 모녀는 휘트니 휴스턴의 ‘I WANNA DANCE WITH SOMEBODY'로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사하며, 개그계 대표 부부 김원효&심진화와 양가 어머님들은 박구윤의 ‘뿐이고’로 흥 넘치는 무대를, 부전자전 동굴 보이스 류지광과 아버지 류순봉은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으로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태권 트롯맨 나태주는 어릴 적 헤어진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준 여섯 명의 고모들과 함께 출연해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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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태진아X이루X이동준X일민, 부전자전 입담 꿀잼 '훈훈'

태진아와 이루, 이동준과 일민부터 김구라와 그리까지 리얼 부자(父子) 세 쌍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벌였다. 부전자전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한 것은 물론 '아빠의 청춘' 무대로 감동까지 잡는 훈훈한 마무리로 꽉 찬 부성애를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아빠 라스 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태진아, 이루 부자는 달라도 너무 다른 부자의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루는 '아들 바보' 아버지의 애정 과다 행동을 깜짝 폭로, 입담을 뽐냈다. 과거 독립을 하기 위해 집을 구하려 했지만, 아버지가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집을 추천해 결국 독립을 포기했다는 것. 태진아가 하루에 30통 넘게 전화할 때도 있다고 털어놔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정작 태진아는 무뚝뚝한 아들이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증명하듯 부자의 실제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판넬에는 태진아가 무수히 많은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루는 무미건조한 답장 하나를 달랑 보내 탄식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두 사람은 남다른 개인기도 공개해 재미를 더했다. 아버지 태진아는 마술 쇼를, 아들 이루는 신개념 새소리 개인기를 공개, 다재다능 매력 부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루는 연예인 2세로서 가졌던 남모를 고충 역시 털어놨다. "내가 아버지의 커리어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혼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 연예인 2세임을 숨기고 활동하기도 했다. 제일 잘 나갔을 때 아버지와 할 수 있는 것들을 겁먹고 대중의 눈치를 보며 거절했다. 돌아보면 정작 아버지와 가진 추억이 없다. 어디서 뭘 하든 아버지와 아들임은 변함없으니 이젠 아버지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태진아를 뭉클하게 했다. 이동준, 일민 부자는 화려한 입담과 비글美 넘치는 매력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동준은 아들 일민이 자신의 팔랑 귀 기질을 꼭 빼닮았다며 귀가 얇은 두 사람 모두 투자 실패로 거액을 날린 탕진 에피소드를 셀프 폭로, 입담을 뽐냈다. 또 일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비화 역시 공개했다. "'미스터트롯'을 지인의 권유로 나갔는데 예선에 합격했다. 당시 극구 반대했던 아버지가 막상 붙으니까 송가인처럼 대접해주더라"고 털어놨다. 이동준은 "방송에 내가 입던 코트를 입고 나갔는데 너무 느끼해 보이더라"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일민은 자신의 신곡 '상위 1프로'를 즉석에서 선보이는가 하면 비파 연주 개인기까지 펼쳤다. 훈훈한 부자간의 사랑도 흐뭇함을 안겼다. 일민은 "아버지는 이제까지 사건 사고 없으시고 특히 적이 없다. 너무나도 존경스러운 아버지다. 아버지가 뭘 하시든 다 응원할 거고 독수리처럼 훨훨 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이동준을 감동시켰다. 이동준 역시 "아들이 훨씬 낫다는 얘기를 듣는 게 아버지 입장에선 더 좋다"라고 화답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그리와 김구라의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는 토크의 흐름이 늘어지자 단칼에 다음 질문을 던지며 부전자전 진행 실력을 자랑했다. 김구라는 "우리 그리가 잘 자르네!"라며 매우 흡족했다. 그리는 "아버지랑 생각하는 게 똑같아서 이해가 안 된 적은 없다"라고 고백했고 김구라도 "그리랑 방송하면서 이미지가 좋아졌다. 저한테는 동업자 느낌. 넌 충분히 가져갈 자격이 있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은 태진아, 이동준, 김구라가 의기투합, 아들들 앞에서 '아빠의 청춘'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아빠표 세레나데에 아들 이루, 일민, 그리는 환한 미소 속 열혈한 응원을 보내며 안방까지 훈훈하게 물들였다. 6월 3일 전파를 탈 '라디오스타'에는 현영, 조영구, 허경환, 여현수가 함께하는 '돈의 맛' 특집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8 08:32
연예

'미우새' 이태성 가족사진 공개…이것이 유전자의 힘

이태성의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이태성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신동엽이 이태성의 아버지는 어떤 스타일이냐고 물었다. "아버지도 어릴 때 잔소리를 많이 하셨다. 체벌 대신 베란다에서 2시간씩 잔소리를 들었다. 잔소리 도돌이표였다. 그게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들에겐 어떤 아빠냐고 묻자 "나도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인정했다. '잔소리도 부전자전'이란 자막과 함께 웃음바다가 됐다. 이태성의 가족사진을 보니 가족 모두가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부모님과 동생 성유빈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난 외탁이고 동생은 친탁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목구비가 훤칠한 가족들의 모습에 어머니들은 "어쩌면 눈이 저렇게들 크냐"면서 "유전자의 힘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올해 이태성의 어머니는 환갑이었다. 젊은 할머니였던 것. 이에 신동엽이 "손주랑 같이 나가면 늦둥이로 오해를 받기도 했을 것 같다"고 하자 이태성은 "진짜 그랬다. 그때 당시 어머니가 갱년기였는데 아이를 씻기고 먹이니까 손주 보는 재미에 갱년기도 말끔하게 이겨내셨다. 더 젊어지셨다"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2 21:42
생활/문화

우수혈통 경마 DNA '자마들의 대격돌' 주목

선천적 재능이 중요한 탓인지 유독 스포츠계에는 부모의 실력을 꼭 빼닮은 부전자전 스포츠 스타들이 눈에 띈다. 이전 차범근·차두리 축구 부자에 이어 지난해에는 이정후가 부친 이종범에 이어 ‘최초 부자 KBO 포스트시즌 MVP’에 오르며 DNA의 힘을 입증했다. 경마계에도 DNA의 힘이 유효하다. 경마는 혈통 스포츠로 불릴 만큼 좋은 유전자가 곧 명마 탄생의 시발점이다. 좋은 혈통을 가진 씨수말의 몸값은 수천억 원에 달한다. 2014년 5월 외국에서 수입해 온 최고 씨수말과 국내 씨수말의 자마가 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맞붙었다.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아비처럼’과 국내 첫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 ‘부전자전’이 출전했다. 메니피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비처럼의 인기가 높았지만 국내 씨수말의 자마인 부전자전이 아비처럼을 제치고 우승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경마에서 활약하는 국산마들은 대부분 메니피, 한센, 엑톤파크 등 한국마사회가 도입한 해외 씨수말들의 자마였기에 부전자전의 승리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 지난 19일 세계일보배의 주인공은 4세마 ‘심장의고동’이었다. 심장의고동은 2012년 코리안더비의 우승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지난해 코리안더비 출전 당시엔 한국 경마 최초 부자 동반 우승을 노리며 주목 받기도 했다. 비록 심장의고동은 코리안더비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하며 국산 씨수말의 자마로는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여세를 몰아 올해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에서 우승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이순간은 2013년 마주협회장배 등 대상경주에서 잇달아 우승하는 등 최고의 영광을 누린 뒤 이른 나이인 4세에 은퇴했고, 씨수말로 전환했다. 2015~2016년 태어난 지금이순간의 자마들이 현재 경주마로 활약을 시작하고 있다. 부산 대표마는 ‘경부대로’였다. 지금이순간과 경부대로는 같은 나이로 2012년에서 2013년까지 총 7번의 대상경주에서 맞붙었다. 지금이순간이 5번의 우위를 가져갔다. 지금이순간과 달리 경부대로는 5세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년 대통령배에 이어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쟁쟁한 외산마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경부대로는 2016년부터 씨수말로 전향했고, 지난해부터 자마들이 경주마로 활약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데뷔한 ‘라온여걸’이 5번 출전해 2번 우승, 1번 준우승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역 라이벌이었던 지금이순간과 경부대로는 최강 국산 씨수말로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국산 경주 퇴역마들이 성공적으로 씨수말로 전환되고, 씨수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한국 경마산업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우선 값비싼 해외 씨수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국산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국산마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07 07:00
스포츠일반

[올스타전 특집②] 역대 올스타 팬 투표 1위로 돌아보는 올스타전

'부전자전'에 이어 '형전자전'이다. 3년 전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던 허웅(27·DB)의 바통을 동생 허훈(25·kt)이 이어받았다. 허훈은 오는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지난달 25일까지 치러진 팬 투표에서 총 투표수 11만 4187표 중 5만 104표를 받아 4만 5952표를 받은 김시래(31·LG)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농구 대통령' 허재(55) 전 국가대표 감독의 두 아들이 모두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르게 됐다. 정작 아버지인 허재 전 감독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해 본 적이 없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이다. 다른 요소의 개입 없이, 순수하게 팬들의 투표로 1위에 선정됐다는 건 그만큼 리그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라는 증명과도 같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던 선수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 기록이 왜 성적을 반영한 '인기투표 1위'와 같은 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올스타전에서도 증명된 '최고의 남자' 이상민 서울 삼성의 이상민(48) 감독은 올스타전에서도 '영원한 오빠'였다. 이 감독은 1997년 처음 시작한 올스타전이 팬 투표 방식으로 바뀐 2002년,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무려 9시즌 동안 올스타 팬 투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09~2010시즌이 이 감독의 은퇴 시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 생활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부동의 인기 1위를 자랑한 셈이다. 이 감독이 가진 놀라운 기록은 또 있다. 2002~2003시즌 올스타전이 열린 2003년에는 총 25만 1942표 중 12만 354표를 휩쓸어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표 기록도 세웠다. 또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그 누구도 깨기 힘든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동근 3회, 오세근·허웅 2회…같은 팀 다른 선수 수상은 kt 뿐 압도적 인기를 자랑했던 이상민의 은퇴 이후 팬 투표 1위에 오른 선수는 '성실의 아이콘' 양동근(39·현대모비스)이다. 2006~2007시즌 현대모비스(당시 모비스)의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양동근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연달아 팬 투표 1위에 오르며 이상민 이후 한국 프로농구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양동근은 2012~2013시즌 김선형(32·SK)에 잠시 1위를 내줬으나 다음 시즌인 2013~2014시즌 탈환에 성공, 이상민 이후 가장 많이 팬 투표 1위에 오른 선수(3회)가 됐다. 양동근의 뒤를 잇는 선수는 각각 2차례 1위에 오른 오세근(33·KGC인삼공사)과 허웅이다. 오세근은 2014~2015시즌 센터 포지션에서 처음으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2017~2018시즌 3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허웅은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2년 연속으로 '아버지도 못해본'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kt는 2018~2019시즌 양홍석(23)에 이어 올 시즌 허훈이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면서 2년 연속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배출한 첫 구단이 됐다. 이전까지는 같은 선수(이상민)가 다른 팀(전주 KCC·서울 삼성)에서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경우를 제외하면, 같은 팀에서 연속으로 다른 선수가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16 06:00
연예

송승헌, 아버지 생신 축하하며 증명사진 공개…'미남'

송승헌이 아버지의 생신을 맞이하여 증명사진을 공개했다.송승헌은 25일 본인의 트위터에 "아버지 생신 축하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송승헌 아버지의 젊었을 때와 자신의 과거 증명사진이 담겨 있다. 두 부자 모두 우월한 DNA의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눈매가 닮은 듯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송승헌은 현재 중국영화 '제3의 사랑'에 캐스팅돼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에 한창이다. 송승헌 아버지 증명사진 공개에 누리꾼들은 "송승헌 아버지 30년만 늦게 태어나셨으면 한류스타 되셨을 듯", "역시 유전자! 아버지 멋있다", "정말 미남이시다", "부전자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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