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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잘 나가는 현대차, 중국 매출 15조 급감 울상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국내 기업 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현대차가 중국 매출 감소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6년새 15조원 넘게 급감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11조424억원으로, 2016년(127조7292억원)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기차'의 매출액은 2016년 20조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9003억원으로 무려 75.7%(15조2284억원) 급감했다. 국내 기업 중 10조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현대차 중국 법인이 유일하다.이는 지난 1분기 최대 실적을 썼던 행보와 대비된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에 매출 37조7787억원·영업이익 3조592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도 1분기 매출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아의 중국 법인 '강소열달기아기차' 매출도 9조7996억원에서 1조8835억원으로 80.8%(7조9161억원) 급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6년 새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이는 국내 부품 업체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1조7051억원으로, 2016년(8조8746억원)과 비교해 80.8% 급감했다. 현대트랜시스(-55.1%), 현대위아(-62.7%), 성우하이텍(-71.4%), 현대케피코(-74.3%) 등도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위축으로 2016년 17조1236억원이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지난해 9조6798억원으로 43.5% 줄었다. 2021년 후이저우 공장을 청산한 것이 매출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법인 매출도 2016년 10조7831억원에서 지난해 5조4035억원으로 49.9% 급감했다.반면 배터리와 반도체 등은 중국 내 시장 확산으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는 중국에서 역대급의 실적을 터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12조8458억원으로, 2016년(2조4천167억원) 대비 431.6% 급증했다.같은 기간 삼성SDI 중국 법인 매출도 9298억원에서 5조4250억원으로 6년 새 483.5% 확대됐다.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의 톈진 생산법인은 2558.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9년 중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 SK온 역시 지난해 2조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착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05 09:54
자동차

기회의 땅에서 무덤된 중국…현대차·기아, 그래도 직전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판매량이 해마다 줄고 있다. 점유율은 1%대로 떨어졌다.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무덤'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 판매량이 작년보다 절반(49.8%) 가까이 감소한 9만4000대(도매 기준)에 그치면서 시장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2.0%에서 올해 상반기 1.0%로 떨어졌다. 기아 역시 27.2% 줄어든 4만5000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이 0.2%포인트 낮아진 0.5%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6년만 해도 중국에서 180만여 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했다. 현대차그룹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는 각각 1조1719억원, 4148억원 흑자를 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인 한한령(한류 금지령)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해 2017년부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약 50만대 수준으로 급감했고,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주춤한 사이 중국산 전기차는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차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총 5112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2269대)보다 판매량이 125.3% 급증했다. 독일(-2.9%)이나 미국(-22.6%), 일본(-25.8%) 등 주요 국가들의 판매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중국 지리차 산하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생산 모델인 IX3(BMW), S90(볼보)의 수입도 늘어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9% 늘어난 3400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의 문을 지속해서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시장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중국을 빼면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은 1980만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전동화·고급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 회복을 꾀한다. 우선 현대차는 중국 전용 전기차 라페스타 신형과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앞세운다. 이를 위해 연내 60억 위안(약 1조16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신차를 출시해 중국에서 오는 2027년까지 6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현대차그룹 중국법인이 현재는 조정을 거치는 재정립 시기라고 본다"며 "정치적 리스크가 높고, 현지 토종 브랜드의 수준이 많이 올라와 판매량을 예전만큼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01 07:00
경제

현대차, 중국 정비 만족도 1위…7년 연속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고객 만족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는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하는 ‘2020 자동차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정비 서비스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북경현대는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와 함께 정비 서비스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2014년부터 7년 연속 이 부분 1위를 달성했다. 앞서 북경현대는 지난 8월 중국질량만리행 촉진회에서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우수 정비 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어 고객 서비스 최고 업체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중국 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뛰어난 상품성의 신차를 투입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15 15:16
스포츠일반

"커제에게 빚이 많다"… 이세돌이 전한 '리턴매치' 각오

"커제(21·중국)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길 기대한다."'리턴매치'를 앞둔 이세돌(35) 9단이 '숙적' 커제 9단과 대국을 앞두고 강렬한 각오를 전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제주도 해비치호텔 로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개막식에서 임전 소감을 밝혔다.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대국은 2016년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15년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패한 이후 1년간 3승 10패로 상대 전적이 크게 밀려있는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국을 통해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이세돌 9단은 "커제 9단과 만나서 기쁘다. 그런데 바둑을 두기 전에는 참 기쁜데 매번 대국이 끝나고 나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제주도는 진정한 홈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이세돌 9단과 맞서는 커제 9단도 "이세돌 선배님과 수개월 만에 처음 만나서 더욱 반갑다"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번 대회를 만끽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국은 한국기원·해비치 공동 주최, 현대자동차·북경현대 공동 후원으로 열렸으며 승자에겐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중국 현지모델은 엔시노), 패자에겐 상금 1000만원이 제공된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1.13 16:13
경제

문 대통령과의 잇따른 만남…재계 부러움 사는 정의선 부회장

'청와대·야구장에 이어 중국 공장까지.'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재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잦은 만남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미국 방문에 이어 이달 중국 방문까지 연속으로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문 대통령과의 스킨십을 넓히는 동시에 친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자연스레 '중국 사드 보복 돌파구 마련' 등 현대차그룹의 현안 해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구치소에 수감돼 아직까지 문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문재인 효과' 톡톡히 누린 정의선 부회장17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 중경시 양강신구에 위치한 현대차 제5공장을 방문을 택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현지 중국 직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의 충칭공장 방문을 대단히 환영합니다. 중국인이 만족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이에 대한 답변이었다.이날 문 대통령은 "북경현대 화이팅, 한 번 할까요"라고 좌중에게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좌중과 함께 '북경현대 화이팅'을 외쳤다.비록 해외에 있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기업 생산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의 한 포럼에서는 정 부회장에게 "중국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정 부회장은 "대통령님 방문에 직원들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정 부회장은 전동차에 나란히 앉기도 했다. 문 대통령 가장 자주 만난 CEO문 대통령과 정 부회장의 만남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정 부회장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때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월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섰을 때도 기아타이거즈 구단주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대신해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또 9월 기업인과의 대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념 만찬에도 초대됐다.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많이 만난 최고경영자(CEO)인 셈이다.재계에서는 문 대통령과 정 부회장의 잦은 만남이 현대차그룹의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실제 지난달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기자들 사이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수혜를 입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첫 순방국이었던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동차 관련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현대차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당시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의 투자 특혜계약이 내년 만료됨에 따라 후속 계약에 대해서도 러시아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며 "현대차 등 많은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을 이용할 수 있게 통관 절차 간소화 및 열차 확보 등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개별 기업의 이름을 언급하며 관심을 당부한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구치소에 갇힌 이재용 부회장반면 재계 1위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번도 얼굴을 맞대지 못했다.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복역 중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해외순방은 개별기업의 CEO들이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방중도 윤부근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만 신 회장은 재판부의 배려로 지난 9월 '문 대통령 기업인들과 대화'에는 참석할 수 있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2.18 20:47
경제

현대차, 중국 사드 보복에 판매 급락…순이익 34.3% 감소

현대자동차가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다.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1~6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768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국내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34만4130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한 185만355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47조6740억원을 기록했다.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높아진 81.1%를 기록했다.영업부문 비용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6조4249억원을 나타냈다.그 결과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2조59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4%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한 2조922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34.3% 감소한 2조3193억원을 나타냈다.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하여,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현대차는 SUV 등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여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감과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에 신규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또한 자동차시장 성장이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아세안 및 중국 중서부 내륙 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社가 발표한 ‘2017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시장 진출 첫 해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세번째 모델인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26 15:42
경제

현대차, 중국 판매만족도 1위 달성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는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발표한 ‘2017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SSI)’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북경현대는 평가점수 665점을 기록하며 장안포드, 광기혼다, 상기폭스바겐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41개 일반브랜드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2013년 2위에 오른 이후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북경현대는, 지난해 동풍시트로엥에 이어 2위를 기록하였다가 1년만인 올해 1위로 다시 올라서며 업계 최상위권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이디파워의 ‘판매만족도 평가(SSI)’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제이디파워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3,8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16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총 67개 도시에서 고객 1:1 인터뷰 및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구매 과정에서의 만족도 평가가 진행되었다. 올해부터는 기존 구매 고객 대상으로만 평가를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환 구매 고객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는 등 이전보다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만족도 조사가 진행 되었다는 평가다. 조사 방식 변경에 따라 전체 산업 평균 점수는 ’16년 661점에서 ’17년 635점으로 26점 하락하였다. 북경현대의 뒤를 이어 장안포드가 64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동풍풍행이 647점으로 3위, 광기혼다가 643점으로 4위, 지프가 64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2017년 고객 판매만족도 평가 결과는 경쟁력을 강화한 중국 업체의 약진과 최근 방문 고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하며 일궈낸 성과로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핵심 딜러 교류회 등 딜러소통 강화, 딜러 대상 집합 및 온라인 교육 확대 시행, 현지 특화된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킴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을 다지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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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본능' 금호타이어, 중국 서킷서 기술력 뽐내

금호타이어가 모터스포츠 후원으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으로 뜨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모터스포츠의 간판 대회인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이하 CTCC)'의 공식 타이어로서 대회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모터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0.1초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극한의 상황에서 타이어의 내구성과 마모도 등 기술력을 맘껏 뽐낼 수 있고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품질 보증수표' CTCC 후원금호타이어는 지난 5일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6 CTCC' 2차전에 공식 타이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2013년 후원을 시작한 이래 4년째다.2004년부터 시작된 CTCC는 중국 모터스포츠 정부기관(FASC)과 국제 자동차 기구(FIA)의 지원을 받는 중국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경기는 2000cc 및 1600cc 터보흡기와 1600cc 자연흡기 등 총 세 클래스로 운영되며, 총 8전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대회에는 북경현대, 광기도요타, 상해폭스바겐, 장안포드, 동풍열달기아, 혼다 등이 참가한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다 보니 경기당 1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든다. 이를 반영해 중국 관영 방송인 CCTV는 매 경기를 중국 전역에 단독 중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로서는 고성능 타이어의 기술력과 자신감을 과시하기에 '안성맞춤' 무대인 셈이다.이날 대회 역시 오전에 거센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아 중국 내 모터스포츠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 당 3000명 정도가 찾는 국내 모터스포츠와 비교하면 남다른 열정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CTCC와의 공식 후원 계약을 2018년까지로 연장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금호타이어 중국RE영업담당 양웅 상무는 "공식 후원 연장은 지난 시즌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선수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입증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CTCC 공식타이어 공급으로 금호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을 중국 고객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레이스 1~3위 석권 '겹경사'이날 금호타이어는 겹경사를 맞았다. CTCC와 함께 열린 '2016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차전 SK ZIC6000 클래스에서 금호타이어 장착 차량들이 1~3위를 모두 휩쓸었다.SK ZIC6000 클래스는 슈퍼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로 배기량 6200cc, 8기통 엔진을 장착한'스톡카' 경주이다. 이 차량들은 470마력의 파워와 함께 직선 구간에서 최고시속 300km를 넘나들어 '괴물차'로 불린다. SK ZIC6000 클래스에서 금호타이어는 자사의 레이싱팀 엑스타 레이싱과 대한통운 등에 경기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결과는 대한통운의 김동은이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금호타이어 소속 엑스타 레이싱의 간판 선수이자 전 F1출신 선수인 이데 유지가 2위를, 같은 팀의 정의철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한국타이어를 장착한 인제레이싱팀의 카제야마 마사미는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주하이 서킷에서의 '타이어 전쟁'은 금호타이어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금호타이어 김상우 홍보팀장은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레이싱팀들의 1~3위 석권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최정상급 레이싱 선수들이 만나 최고의 조합을 이룬 성과"라며 "당사 제품을 장착한 팀들과의 효과적인 소통으로 최적의 타이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터스포츠 든든한 후원자금호타이어는 CTCC와 CJ 슈퍼레이스 외에도 세계 곳곳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대표적인 대회는 포뮬러(F)3의 최고 클래스인 '마스터즈 F3'다.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5년 연속 공식 타이어로 활동하고 있다.앞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F1 바로 전 단계인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 오토 GP 시리즈의 공식 타이어로도 활동한 바 있다. 포뮬러 경기의 최고 클래스인 F1 그랑프리의 공식타이어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금호타이어는 향후 기술력은 물론 자본과 경험이 완벽하게 갖춘 상황에서 F1에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금호타이어 마케팅담당 주경태 상무는 "모터스포츠 대회는 타이어 업체들이 기술적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무대이며, 금호타이어 또한 모터스포츠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CTCC 경기로 금호타이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한중 양국 간의 레이싱 문화 교류에도 기여할 것"라고 말했다. 주하이(중국)=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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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중국 웨이보 100대 기업’ 32위…국내 기업 ‘최고’ 엔터 ‘유일’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이 발표한 '2013년 웨이보 통계수치성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3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기업 중 최고 순위이자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다.이번 '2013년 웨이보 통계수치성전'은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시나닷컴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의 팬수를 비롯해 콘텐츠 게재수·댓글수·리트윗수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영향력 순위를 산정한 것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삼성전자(37위), 북경현대자동차(72위), 삼성Apps(74위), 신라면세점(96위) 등 5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SM엔터테인먼트는 한류 열풍을 선도해온 SM은 CT를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동방신기·슈퍼주니어·엑소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했다. 중국에서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인기를 토대로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중국 최대 규모의 경기장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Bird Nest)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SM타운 라이브(SMTOWN LIVE)' 콘서트를 열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4.0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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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6년에 중국서 200만대 판매”

현대·기아차가 2016년까지 중국시장에서 2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백효흠 북경현대 사장은 22일 중국 베이징 1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에 중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을 펼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489만대로 성장할 것이고 2016년에 2000만대로 올라서게 된다"며 "현재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10% 정도인데 이 점유율을 계속 유지해 2016년에는 한 해에 200만대 가량 판매하는 것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처음으로 중국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117만여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02년 베이징 기차와 합작으로 북경현대를 설립하며 처음 중국에 진출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북경현대 3공장을 완공해 중국에서만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4년 기아차 중국 3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총 17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백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현대차 브랜드에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완공한 3공장에서 내년 하반기 D세그먼트급 중형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소나타급 중국 전략형 모델이며 아직 이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C세그먼트 이하의 준중형차와 소형차 판매에 주력해왔다. 실제로 북경현대의 올해 누적판매량 59만여대(9월말 기준) 중 준중형 이하의 차량이 44만여대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소형차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현대차는 올해 연말부터 3공장에서 신형산타페를 생산하는 것으로 비롯해 고급차로 분류되는 D세그먼트급 중형차와 SUV의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내년에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중형차를 출시하는 것도 이런 고급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베이징(중국)=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10.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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